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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근대사에 대해 거의 아는 바가 없었는데, 이덕일의 <근대를 말하다>를 통해 우리의 지난 100년의 시간 여행을 할 수 있었고, 이 여행으로 망국의 아픔을 더 절절하게 느꼈다. 특히 이 책에는 현장과 인물, 자료 사진이 풍부히 수록되어 있어 근대를 훨씬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가장 마음에 와 닿은 것은 정치 지도자의 지도력이었다. 국제 정세에 깜깜하여 오판을 내리는 고종과 평민이었던 이토 히로부미가 유럽에서 헌법을 배우고 근대화의 길로 매진함으로써 국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고종이나 핵심 관료들이 일본과 맺는 조약의 의미를 정확히 인식하고 대응했더라면 이후 역사는 달라질 수도 있었을텐데 그렇지 못함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근대를 말하다>를 읽고 배운 점은 개방성과 통찰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었다. 주위 환경과 교류, 협력 없이 고립된 생활을 선택할 때 점점 시대에 뒤떨어지게 되고 현실 적응력이 낮아져 상황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어 자유로운 삶을 영위하기가 어렵다는 것이었다. 오늘날 세계화된 사회에서 세계 시민으로 더불어 살기 위해서는 더욱더 개방성이 필요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