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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규] 아름다운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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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바람과우레 출판사 서평단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은 책임을 밝힌다. 서평단 이벤트 소개글을 보면서 호기심이 생겼다. '보통 시민이 원하는 정치'라는 부제도 마음에 와 닿았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정확히 예측한 화제의 책!'이라는 카피도 눈길을 끌었다. 출판사 리뷰를 통해 보여주는 책의 차례도 무언가 깊은 안목에서 나온 지혜가 담겨 있을 듯했다.   출판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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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바람과우레 출판사 서평단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은 책임을 밝힌다. 서평단 이벤트 소개글을 보면서 호기심이 생겼다. '보통 시민이 원하는 정치'라는 부제도 마음에 와 닿았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정확히 예측한 화제의 책!'이라는 카피도 눈길을 끌었다. 출판사 리뷰를 통해 보여주는 책의 차례도 무언가 깊은 안목에서 나온 지혜가 담겨 있을 듯했다.

 

출판사에서는 서평단에 지원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정치 아름다운 정치를 위한 자기의 생각이나 경험담'을 남겨 줄 것을 요구했다. 내가 남긴 댓글은 다음과 같다.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정확히 예측했다는 것은
그다지 신기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절반 정도의 국민들이 그 정도는 했을 테니까요.

다만 '이념에 물들지 않은 새로운 정치를 강조'라는
출판사 리뷰가 마음에 와 닿네요.
그렇게만 한다면 이미 절반의 성공이 보장된 것이 아닐까요?

새로운 정치, 아름다운 정치는….
굳이 새로운 생각에서 찾을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박근혜 당선자의 선친인 박정희 대통령도
이미 실천한 바가 있으니까요.

박정희 대통령이 쿠데타를 일으켰을 때
그것을 저지할 수 있는 가장 큰 세력은
이한림 장군이 이끄는 원주의 1군 사령부였습니다.

당시 야전군 최정예인 1군사령부는
하려고만 했다면 반군을 섬멸할 수도 있었습니다.
정치참여를 거부하던 참군인이었던 이한림 장군은
반군을 제압하려는 신념을 지니고 있기도 했고요.

그러나 여러 가지 사정에 의해서
이한림 장군은 반군 제압을 포기합니다.
곧이어 체포 된 이한림 장군은 망명길에 오르고요.

박정희 대통령은 자신의 가장 큰 장벽이었던 이한림 장군을
망명지에서 만납니다.
그때 이한림 장군은 이렇게 말했다고 하지요.
“그래, 내가 졌다. 이놈아. 이제 속이 시원하냐?”

박정희 대통령은 이한림 장군을 포용하고
그를 건설부 장관으로 중용합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의 경제 발전에는 이한림 장군의 힘도 포함되었던 것이지요.

박정희 대통령이 이한림 장군을 포용했던 그 마음으로
박근혜 당선자가 자신을 반대했던 49%의 국민들을 배려한다면
그래서 반대했던 국민들이
“당신이 옳았다. 우리가 따르겠다.”라고 승복할 수 있다면
새정치는 이루어지리라고 봅니다.

전직 대통령들을 줄줄이 국장으로 모신 누구처럼
반대자를 이 세상에 발붙이지 못하게 할 생각는 제발 하지 마시고…
.

 

그런 마음으로 서평단에 응모했고, 선정되어서 이 책을 받았을 때는 기쁨과 함께 기대도 컸다. 마음을 울리는 고담준론과 함께 우리 정치의 나갈 길을 제시하는 비전이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일까? 책을 읽으면서 불편한 때가 많았고,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아쉬움과 씁쓸함을 지울 수가 없었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마음을 몇 가지만 적겠다.

 

첫째, 책을 읽기는 좋았다. 한 가지 주제가 2~5쪽으로 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저자의 표현도 온건했고, 문장도 단정했다. 또한 깊은 학식과 많은 경험에서 우러나온 지혜도 느낄 수 있었다. 즉, 편안히 읽을 수 있는 편집이었다.

 

둘째, 저자의 편향적인 시각이 자주 느껴져서 마음이 불편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평화와 화합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좌파'나'종북주의'라는 표현이 자주 보였는데 여기에서 저자의 정치적 성향을 짐작할 수 있었다.

 

'종북주의'라는 표현이 무엇이 문제냐고? 그 말은 일본인이 한국인을 폄하해서 부르는 '조센징'과 같은 표현이다. 조선인이 일본어로 '조센징'이니 그렇게 부르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종북주의'라는 말을 그쪽 진영 사람들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진보 진영의 사람들이 보수 진영의 사람들을 친미주의자나 사대주의자라고 부른다면 화합이 되겠는가?

 

저자가 틀린 말을 했다는 것은 아니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하여 진보 진영을 비판한 글들은 대부분 사실일 것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생각해 보자. A와 B가 싸웠는데 어느 일방이 100% 잘못한 경우는 없다. A와 B가 각각 반반 정도 잘못이나 실수가 있었다고 하자. 그것을 제삼자가 시비를 가린다면서 '양쪽 다 잘못이 있다.'는 양비론을 거론하면서 A의 잘못을 7~8가지를 거론하고, B의 잘못을 2~3가지 지적했다. 그러면서 A의 잘못이 크다고 비판한다면 A는 그것을 수긍할 수 있겠는가?

 

저자는 교양 있는 표현을 쓰고 있다. 그러나 보수 진영의 단점은 외면하거나 양비론 쪽인 입장에서 슬며시 거론하고, 진보 진영의 단점은 세세하게 중언부언하면서 서술하고 있다.

 

단장취의(斷章取義)라는 말이 있다. 남이 쓴 문장이나 시(詩)의 일부를 끊어 내어, 그 전체적인 뜻이나 작자의 본뜻과는 무관하게 자기의 필요에 따라 인용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나는 이 책에서 저자의 서술이 단장취의의 오류를 범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다.

 

왜 그렇게 생각했냐고? 저자는 이 글에서 진보통합당의 집행부 선출 시 선거부정에 대해서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거론하면서 비판을 하고 있다.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정의를 실현해야 할 진보가 그럴 수 있냐고 반문하면서…. 그러면 보수는 비리가 산처럼 쌓인다고 해도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들은 원래 그런 부류니까, 라고 생각하면서 용납할 수 있단 말인가? 우리 역사의 큰 부정들을 살펴보자. 보수와 진보 쪽 중에 과연 어느 진영에 의해 더 많이 저질러졌는가?

 

나는 교단에서 근무하므로 참교육을 표방한 전교조에 대한 저자의 서술을 유심히 봤다. 저자의 주장은 이런 식이었다.

 

- 전교조가 출범할 당시 입시교육의 문제점에 공감하면서 많은 학생들과 국민들이 전교조를 지원했다.

- 저자 자신도 전교조에 애정을 갖고, 이 땅에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 그러나 전교조 창립 이후 20년이 지났지만 달라진 것이 무엇인가?

- 예전에는 학생들이 교사를 존경했는데, 지금은 그런 사제관계를 찾아보기 힘들다.

- 물론 교육당국의 책임이 가장 크다. 교육당국은 원래 그랬으니 기대를 하지도 않지만, 참교육을 한다는 전교조는 그동안 무엇을 했는가?

- 전교조는 또 왜 교단에서 학생들에게 이념교육을 하고 있는가?

- 더는 아이들이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전교조는 노력을 해야 한다.

 

위의 서술에서 틀린 말은 없다. 그러나 오늘날 교육이 이렇게 된 것이 전교조 때문인가? 전교조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교사를 존경하지 말라는 식으로 유도했다는 말인가? 전교조에서 이념교육을 했다고 하는데, 내가 아는 한 전교조 교사가 간첩 혐의로 체포되었다거나, 공산주의 찬양 교육을 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이념교육을 따진다면 유신 시절의 정부관계자보다 더한 것이 있겠는가?

 

저자의 주장은 이런 논리와 다름이 없다.

- 권위주의 정권에서는 언론 자유가 확보되지 않아서 국민들이 성금을 거두어서 세계 최초로 국민주신문인 한겨레신문을 창간시켰다.

- 그런데 한겨레신문이 창간되고 20년이 지났지만, 언론자유는 달라진 것이 없고, 오히려 후퇴를 한 면도 있다.

- 보수정권이야 원래부터 언론을 탄압하는 속성이 있으니 기대도 안 한다. 그러나 한겨레신문은 그동안 무엇을 하였는가?

- 한겨레신문은 또 왜 지면을 통해 국민을 의식화시키고 있는가?

- 더는 국민들이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한겨레신문은 노력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에 언론자유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정권을 잡고 있는 정부 당국의 책임이다. 그것을 소수파인 한겨레신문에 전가할 수 있는가? 마찬가지로 전교조는 교단에서 소수파다. 교육에 문제가 있다면, 교육 당국이나 다수를 점하고 있는 한교총에 책임을 물어야지 왜 전교조에게 따진단 말인가?

 

셋째, 저자의 깊은 지식과 온건한 표현은 마음에 와 닿았다. 저자는 깊은 학식과 많은 생각을 통해 나름의 깨달음을 지니고 있는 분인 것은 느껴진다. 또한 어떤 보수 논객처럼 몰상식한 표현이 없고, 시종 부드러운 언조로 일관하고 있다. 또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진영에 대해서도 뼈아픈 고언을 할 정도의 양식을 지닌 분인 듯하다.

 

이 책을 통해 고전에 대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점도 많다. 특히 부록으로 덧붙인 주역에 대한 설명에서 주역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확립된 학문인지 알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성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보수 진영이던 진보 진영이던 이 책의 저자와 같은 자세를 지닌 분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일단 표혅부터 부드럽게 한다면 생각도 서서히 바뀌게 될 것이 아닌가? 그렇게 되면 저자가 꿈꾸는 '보통 시민이 원하는 정치'나 '아름다운 정치'가 이 땅에 다가오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가져보았다.


y******3 2013.01.06.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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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정치를 실현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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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연구가이신 임재규님께서 쓰신 수필집입니다. 제목은  <아름다운 정치>라고 되어 있지만, 정치 말고도 다양한 화제에 대해서 저자분께서 쓰신 짤막짤막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습니다.우리의 일상이 아름다워지려면, 먼저 정치가 아름다워져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이니까요. 저자는 현재의 정치 실태를 강하게 비판하시면서, 구체적인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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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연구가이신 임재규님께서 쓰신 수필집입니다. 제목은  <아름다운 정치>라고 되어 있지만, 정치 말고도 다양한 화제에 대해서 저자분께서 쓰신 짤막짤막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이 아름다워지려면, 먼저 정치가 아름다워져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이니까요. 저자는 현재의 정치 실태를 강하게 비판하시면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도 계십니다.


저자분은 먼저, 국회의원의 면책 특권과 불체포특권이 폐지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법을 만드는 사람이 정작 자기 잘못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는 건 말이 안 된다는 말씀이십니다. 얼마 전 국회의원직을 단 하루만 수행해도 평생 몇 백 만원의 연금이 나오는 법을 국회의원들이 통과시켰죠. 이런 일은 정말로 없어야 합니다. 자기 논에 물 대기 같은 어이 없는 일처리입니다. 국회의원의 보수는 국회의원 스스로가 아닌, 제 3의 기관에서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범죄 혐의가 분명한데도 동료 국회의원들의 편들기로 체포나 책임을 면하는 것도 말이 안 되죠.


저자분은 또한, 감사원이 행정부로부터 완전히 분리 독립해야 한다고 주장하십니다. 감사원의 기능만 잘 살려도 우리 나라는 훨씬 청렴한 나라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십니다. 저자분은 싱가포르 같은 나라의 예를 들고 계시지만, 제가 여러 해 전에 다녀 온 대만도 심계원(우리나라의 감사원과 같습니다)을 두어, 삼부 (삼권) 분립이 아닌, 오권 분립 체제를 헌법에서 정하고 있습니다. 대만처럼 우리도 감사원을 독립된 기관으로 만들어, 정부의 비리를 감시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책에는 그런 말이 없지만요, 최근 공직수사처 신설이 논의되고 있는데, 만약 감사원을 독립시킨다면 이 감사원에다 고위 공무원 수사를 맡기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책에서는 전교조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교조에 대해서 저자는 대학생 시절 전교조의 활동에 대학생 신분으로 가입하여 지지 활동도 수행하신 분이라고 합니다. 그런 저자분이 전교조에 대해 근거 없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지는 않겠죠. 전교조가 비록 초기에는 순수한 열정으로 교육 현장의 비리를 정화하는 데에 많은 기여를 했지만, 지금은 초심을 잃은 점도 있다고 봅니다. 비판은 누구라도 받아야 하며, 선생님뿐 아니라 신부님 수녀님 스님 목사님이라고 해서 예외가 있을 수 없습니다. 잘못이 있으면 지적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건 그 정도 지적에 지나지 않습니다.


저자분은 KBS 제 1FM 서양 클래식 전문 방송에 대해서도 한 마디 하고 있으신데요. 지나치게 한 곡만 가지고 몇 시간을 트는 건 지루하기도 하고, 일자리 나누기 원칙에도 위배된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저는 여기에 대해서는 반대인게요, 클래식 곡 중에는 전곡 감상을 해야 그 가치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게 있습니다. 방송국도 청취율 떨어지는 걸 감수하고 음악적 가치의 훼손을 막는다는 취지로 그런 모험을 하는 것인데요. 클래식 애호가의 입장에서는 이런 태도가 지극히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이 방송국이 휴일에 이런 파격적인 편성을 하는 건 벌써 이십 년도 넘은 일입니다. 저는 청취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 지침이 그대로 이어졌으면 합니다.


말미에는 주역의 해설이 조금 첨가되어 있습니다. 박근혜 후보가 당선될 것을 예언했다고는 하지만, 다른 두 분의 후보에 대해서도 공평한 평가를 하고 계십니다. 주역의 궤를 통해 각 후보의 장점을 간접적으로 말하고 계신데요. 어찌 그리 요점만 잘 찍어서 표현하셨는지 무릎이 쳐집니다. 재미삼아 다들 읽어 보셨으면 하는 부록이었어요.


우리 정치와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쉽고 아름다운 언어로 진단하고 있는 책이라서, 다들 읽어보시고 사회가 깨끗해지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책의 분량이 좀 적어서 너무 빨리 읽히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k*********6 2013.01.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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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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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의 정치는 민주주의와 민생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배웠음에도 현실의 정치는 권력나누기와 이권챙기기 이상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때문에 정치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과 함께 장치판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게 되었다. 그러다 2002년 대선 당시 '노사모'에 가입하면서 정치로 세상을 바꿀 수 있겠다는 희망을 보았다. 그러나 그러한 희망도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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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의 정치는 민주주의와 민생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배웠음에도 현실의 정치는 권력나누기와 이권챙기기 이상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때문에 정치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과 함께 장치판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게 되었다. 그러다 2002년 대선 당시 '노사모'에 가입하면서 정치로 세상을 바꿀 수 있겠다는 희망을 보았다. 그러나 그러한 희망도 잠시, 희망만으로는 별로 바뀌는 것이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결국 정치는 평범한 나와는 관계없는 그림의 떡일뿐인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하게 된 것이다.

아름다운 정치, 라는 제목에 혹해 이 책을 읽고 싶었다.  

아름다운 정치. 나라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진 누군가가 나타난다면 그래서 그가 자신의 이익 따위는 과감하게 버리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희생하는 참된 '인'의 정치를 보여준다면 정치가 아름다울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 아니, 어쩌면 이 책은 지도자 단독의 힘을 바라는 것이 아닌 우리 모두가 자기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한편으로 분열없이 화합한다면 아름다운 정치를 이룰 수도 있을 것이라는 뻔한 얘기를 할 뿐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아름다운 정치를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말그대로 아름다운 정치, 아름다운 나라, 아름다운 세상, 못 이룰 것이 무엇인가 하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군주로서 현실적인 이익을 떠나 올바른 가치와 정의를 추구하라는 맹자의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 책은 그래서 아름다웠다. 가장 윗사람부터 '이익추구'라는 잘못된 관행을 버리고, 이념에 매인 진영 논리를 버리고, 자기편이 아니면 무조건 적으로 내모는 전근대적 사고를 버린 새로운 정치세력의 등장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주장은 그렇게 될 때 아름다운 정치가 가능하리라는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인되어서는 안되며, 공직자가 돈을 받는 경우 예외없이 수뢰죄를 엄격히 적용해야 하고, 전관예우 전면 금지법을 제정해 기득권 세력의 도덕적 타락을 막아야 한다는 것과, 남북한이 계속적인 인적 물적 교류로 신뢰를 쌓고 이를 통해 통일에 대한 합의를 이뤄야 한다는 것, 대학입시와 공무원 임용에 인성평가 10%를 도입해 남을 배려하는 이타주의를 권장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역시 백번 공감한다.

그러나 2002년 당시 세계엑스포 유치에 여수라는 소도시가 나선 것은 지역 이기주의며,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 세력을 극단적 대립과 투쟁을 선동하는 자들로 규정한 것, 한국의 좌파를 민생과는 관계없는 종북주의자, 반미주의자로 보는 것, 오늘날의 황폐한 교육은 원래 그랬던 교육당국보다는 전교조의 책임이 크다는 주장에는 마음이 편치않았다. 저자의 주장대로 민주주의는 견제와 비판의 원리로 작동한다. 이에 생각이 다른 서로가 대화와 토론,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의견을 조율해 합의를 끌어내는 것이 맞지만, 다른 소리에는 귀를 닫고 기득권에만 빠져있는 정부 아래라면 보통의 서민들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것일까.

이 책에 담긴 정치에 대한 저자의 아름다운 생각들이 아름다운 말잔치가 아닌 기득권 대표주자인 그들을 향한 쓴소리가 되기를 감히 바래본다.

 

교수신문은 2012년 교수들이 뽑은 사자성어로 '거세개탁擧世皆濁'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거세개탁의 뜻은 온 세상이 탁하다는 뜻으로 온 세상이 혼탁한 가운데서는 홀로 맑게 깨어있기가 쉽지 않고, 깨어있다고 해도 세상과 화합하기 힘든 처지를 말한다. 

그렇다해도, 온세상이 탁해 눈앞이 뿌옇고 홀로 두발을 딛고 서있기 힘들다 해도, 아름다운 정치를  꿈꾸는 이들이 모여 아름다운 나라를 이룰 수 있기를 꿈꾼다. 2012년 대선에서 저자가 당선을 점쳤던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가 부디 '만물을 품어 그 변화가 빛나기'를 꿈꾼다. 

a*****0 2013.01.10.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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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 정당을 향한 꿈-[아름다운 정치]
"백 년 정당을 향한 꿈-[아름다운 정치]" 내용보기
한국의 정치구조나 정당에 관한 이야기는 물론 아니고 통합적으로 저자가 느끼고 고찰한 이야기들이 들어 있는 정치에세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정치 이야기는 서로에 대해서 다른 견해나 주장들을 독자들이 읽을 때 받아들이는 수준 과 정도의 차이도 존재할 것이고 이념이나 논쟁에서도 서로 다른 생각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정치라는 것이 저자의 말처럼 어
"백 년 정당을 향한 꿈-[아름다운 정치]" 내용보기

한국의 정치구조나 정당에 관한 이야기는 물론 아니고 통합적으로 저자가 느끼고

고찰한 이야기들이 들어 있는 정치에세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정치

이야기는 서로에 대해서 다른 견해나 주장들을 독자들이 읽을 때 받아들이는 수준

과 정도의 차이도 존재할 것이고 이념이나 논쟁에서도 서로 다른 생각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정치라는 것이 저자의 말처럼 어떠한 것인지 궁금했었다.

 

이번 대선은 굉장히 높은 선거 투표율을 자랑했다. 이미 대선은 끝났고 남은 것은

정치인들과 정당에 거는 기대일 것이다. 그 기대대로 되었던 적은 너무 드물었고

임기말에 이르면 늘 바닥을 내 보이는 정치인들과 대통령 친인척들의 비리들과

늘상 마주하는 우리 국민들로서는 더 이상 정치라는 두 글자에 미련을 버리는 것

이 더 마음 편한 일이 될 수도 있다. 그래도 늘 새 정권이 들어서면 기대를 건다.

 

이 책에서 가장 핫 이슈를 3가지 꼽는다면 1. 정치인 후원금 제도 폐지 2. 핵 없는

세상 3. 나를 변화시키는 농활 등이다. 이 밖에도 저자가 바라는 정치에 대한

간절한 희망이 섞인 염원도 있고 좋은 명문들을 추려 옮겨 적은 글귀도 많지만

일단 저자의 철학에 들어 있는 제시된 많은 수의 항목들 중에서 내가 읽기에

현실 불가능한 이 세 가지 조항을 꼽아 본다. 이건 말 그대로 희망사항 아닐까.

 

비핵화 시대를 염원한 것은 무척이나 오래된 일이다.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건

정치인들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정치 후원금 제도 자체

가 악용되어 운영되는 나라도 드물지만 그래도 많은 국민들이 후원을 통해

정당을 클린하게 도울 수 있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것

이기에 적어 보았고 농활 같은 경우는 저자가 농촌의 실상을 모르는 것 같다.

 

그럼에도 이 책에는 젊은이들이 읽으면 좋을 산뜻한 구절들이 상당히 많다.

정치인이 싫다고 나라일에 무관하게 살 수 없는 것처럼 책의 내용이 부분적

으로 모순된 구절들도 많으나 새겨 들을 이야기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이 아쉬운 것은 주역으로 푸는 대선이라든지 하는 그런 것들이

다. 막연한 운이나 점으로 한 나라의 미래나 정치인을 평가해서 무엇하리오.

 

아름다운 정치

 

- 네가 너 자신의 인격에서나 다른 모든 사람의 인격에서 인간을 항상

  동시에 목적으로 대하고, 결코 한낱 수단으로 대하지 않도록, 그렇게

   행동하라.  <칸트>

 

 

 



k******r 2013.01.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좋은 책이지만 아쉬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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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정치...   우리같은 서민에게 아름다운 정치란 어떤 정치일까?   아마도 없는 사람이 서럽다거나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하는 것이 아름다운 정치가 아닐까?   이 책은 손에 딱 들어오는 크기로 참 작고, 짧다.   그래서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렇지만, 깊게 생각해야할 책이다.   저자는 정치, 경제, 교육 등 여러가지 분야에서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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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정치...

 

우리같은 서민에게 아름다운 정치란 어떤 정치일까?

 

아마도 없는 사람이 서럽다거나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하는 것이 아름다운 정치가 아닐까?

 

이 책은 손에 딱 들어오는 크기로 참 작고, 짧다.

 

그래서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렇지만, 깊게 생각해야할 책이다.

 

저자는 정치, 경제, 교육 등 여러가지 분야에서 자신의 생각을 얘기한다.

 

구구절절 맞는 이야기만 하고 있다.

 

일단은 무엇보다 인성교육이 중요하다는 것.

 

그렇지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좋은 책인 반면에 정말 많은 아쉬움이 드는 책이다.

 

이 책은 문제를 제시만하고 두루뭉술하게 넘어간다.

 

거기에 대한 어떤 대책을 촉구하거나 그런 것 없이 그냥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로 끝나버려 아쉽다.

 

또한, 보통 책을 쓸 때는 다수의 대중에게 자신의 입장을 말하는 것이므로 평서문을 사용하는 것이 바르다고 알고 있는데, 종결어미로 높임말을 사용하고 있어서 읽는 내내 불편했다.

 

그리고 박근혜가 당선 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여 유명해졌다고 하는데 늘 예언하는 사람들이 그렇듯 이 책의 예언 역시 해석하기 나름의 예언을 해놨다.

 

거기 적힌대로라면 안철수든 문재인이든 만약에 당선이 되었다면 당선된다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었을 것이다.

 

조금 많이 아쉬운 책이다.

p*****r 2013.01.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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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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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도서는 출판사의 지원을 받은 도서입니다. 정치에 대하여서 가지고 있는 많은 생각들에 대하여서 고전을 통하여서 생각을 해볼수가 있는 부분은 없는지와 분열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아무런 결과도 없는 상태의 현실에 대하여서 일반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 부분들이 무엇인지에 대하여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양의 고전중에서 운세를 결정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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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도서는 출판사의 지원을 받은 도서입니다.


정치에 대하여서 가지고 있는 많은 생각들에 대하여서 고전을 통하여서 생각을 해볼수가 있는 부분은 없는지와 분열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아무런 결과도 없는 상태의 현실에 대하여서 일반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 부분들이 무엇인지에 대하여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양의 고전중에서 운세를 결정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인 주역에 입각을 하여서 본다고 하여도 정치는 나라를 이루는 근원인 국민을 위하여서 활동을 하는것이 가장 정치다운 모습이고 그러한 정치가 올바른 정치이지만 실제로는 많은 다양한 의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을 하나로 모으는것은 불가능하다고 볼수가 있는것이 현실이고 그러한 현실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불만을 적게 가지고 생활을 할수가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올바른 정치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한 현실은 정치를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도움을 줄수가 있는 사람의 의견만을 최우선으로 생각을 하면서 나라의 근원인 국민에 대한 일처리가 부실한 경우가 늘어나고 그러한 일처리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것이 현실인데 그러한 불만을 줄이기 위하여서 할수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 부분들에 대하여서 저자의 생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에서 보여지고 있는 저자의 생각에 대하여서 중립을 지키는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을 하는 정치인이 현실에서 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볼수가 있는 부분들도 일부가 있지만 자신의 생각만을 강조를 하는 내용들이 있다는 것이 근원적인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조화라는 것이 어느것이 올바른것이라는 것을 찾는것이 아닌 모두의 생각을 가지고 그 생각의 근원에 자리를 잡고 있는 부분에 맞추어서 생각을 합치는것이 맞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나와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 대하여서 일단 부정을 하고 시작을 하는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자신의 생각만이 최선이라는 것은 올바른 생각이 아니고 왜 다른 생각을 하면서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지에 대한 의견을 들으면서 그들의 생각과 나의 생각이 접합을 이룰수가 있는 부분을 찾아가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러한 정치의 본질에 대하여서 보여주고 있는것이 아닌 올바른 생각이 아니라고 보여지는 부분에 대하여서 아직도 그것만이 올바른 것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일종의 격리를 하고자 하는 부분이 보여집니다.


상반되는 의견에 대한 조화가 이루어지는 부분이 더욱 첨부가 된다면 더욱 좋은 책이 될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3 2013.01.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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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아름다울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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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인 것에서 과연 국민을 위한 화합이 있을 수나 있을까? 카를 슈미트가 정치적인 것이란 ‘적과 동지의 구별’이라고 한 맥락을 인정하기 싫지만 현실에서의 정치는 그것보다 더 잘 설명되어지기도 힘들 것 같다. 그렇다면 아름다운 정치란 아름다운 싸움인가? 싸움이 아름다울 수 있을까  가능한 것 같다. 두 명의 건장한 남자가 한 밤중 희미한 가로등 불빛마저 외면한 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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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인 것에서 과연 국민을 위한 화합이 있을 수나 있을까? 카를 슈미트가 정치적인 것이란 적과 동지의 구별이라고 한 맥락을 인정하기 싫지만 현실에서의 정치는 그것보다 더 잘 설명되어지기도 힘들 것 같다.

그렇다면 아름다운 정치란 아름다운 싸움인가? 싸움이 아름다울 수 있을까 

가능한 것 같다. 두 명의 건장한 남자가 한 밤중 희미한 가로등 불빛마저 외면한 골목길에서 한 여성을 괴롭히며 공포감을 조성한다. 마침 그 골목을 지나던 한 남자가 위기에 빠진 여성이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보고 오직 그녀를 위험에서 보호하기 위해 두 명의 건장한 남자와 싸움을 한다. 아름답다. 자신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는 희생정신.

정치는 이런 아름다운 싸움을 해야 한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닌 오직 국민을 위한 이타심이 필요하다.

하지만 실상은 어떤가! 서로를 깎아 내리기 위한 싸움, 서로가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지 못하는 싸움, 폭력이 난무하는 의회 등 화합을 위한, 국민을 위한 싸움은 도대체 찾아 볼 수가 없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국민을 위한이라는 단어를 입버릇처럼 던진다. 우리는 보지 않았는가! 그들의 화합을. 그들은 때로는 화합을 잘하기로 소문난 집단이기도 하다. 물론 자신의 이익을 위한 화합이다. 국회의원들의 세비인상이나 연금인상 등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언제 싸웠냐는 듯이 빠른 화합으로 인상안을 가결한다.

200여개의 특권과 엄청난 수의 보좌진 제공, 차량특권까지 그 많은 특권을 가지고서도 이번 19대 국회의원의 세비는 20%가량이나 인상되었다는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 국민들의 최저임금을 올리기에는 그렇게 인색한 국회의원들이 말이다!

정치인들은 최소한의 세금으로 국민에게 최대의 봉사를 해야 하는 집단이다. 헌신적인 마음이 없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대통령이든 정치인이든 절대 해서는 안 된다.

 

맹자는 사회 혼란의 원인이 이익의 추구에 있다고 보았습니다. 왕이 이익을 추구하게 되면, 그 아래 사람인 정치인, 나아가 국민 모두가 이익을 추구하게 됩니다.” 이 책(5p)

 

그럼 이 책 [아름다운 정치]가 말하는 아름다운 정치는 무엇일까? 정치인들이 자신의 이익을 버리고 오직 이타심에 의해 국민들에게 봉사를 해야 한다는 큰 틀은 다르지 않다.

 

이 책은 아름다운 정치를 위한 두 가지 조건에서 민주주의 정신과 비폭력정신을 꼽으며 최근 우리나라 당내 경선에서 일어난 비민주적인 선거와 폭력사태를 비판한다.

 

그리고 아름다운 정치인을 위한 세 가지 조건에서 주역손괘를 빗대어 정치인의 희생을 강조하고 (<손괘의 손()은 손해 볼 손자인데 이 손괘입춘대길의 대길보다 더 좋은 원길을 의미한다고 한다.) 중국에서의 자라(스페인 의류업체)’의 성공에 빗대어 정치인의 도덕성을, 아리스토텔레스의 피리연주자에 빗대어 정치인의 전문성을 강조한다.

 

또한 이 책의 저자는 한국 정치의 대안으로 매우 구체적인 의견들을 제시하기도 한다. 뇌물수수에서 대가성 입증항목을 삭제 할 것, 저축은행과 관련된 예로 전관예우 전면 금지법제정 할 것, 여수엑스포 실패를 예로 들며 지역이기주의버리기, 국회법에 개원에 관한 법과 제도 정비(개원 협상이나 법안 상정 협상 등), 이념에 물들지 않는 정치, 대립이 아닌 화해의 정치, 중앙당 폐지, 모바일 정당, 공직임용 인성평가 10%반영, 모든 공직자 재산등록 의무화, 정치인 후원금제도 폐지, 국회의원 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 폐지, 정당의 당내경선 선관위 위탁관리 등을 매우 설득력 있는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정치인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사회나 교육을 위한 제도 개선에 관해서도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 서민을 위한 은행건설, 대부업 이자율 20%상한제, 동일노동 동일임금(비정규직 차별약화), 근로시간 단축에 의한 일자리 나누기, 사회봉사 활동 장려, (원전)없는 사회, 남북교류에 의한 점진적인 통일, 지덕체에 의한 교육, 대학입시 인성평가 10%도입, 동아리 활동 의무화에 따른 창조성 키우기 등이 그것이다.

 

난 이 책 저자의 말에 대부분 공감하고 응원한다. 작가가 말하는 세상이 만들어지면 아름다운 정치, 아름다운 사회, 아름다운 교육이 달성될 것이라고도 믿는다. 또한 작가가 제시한 구체적인 대안들도 이 사회를 위해 매우 바람직한 대안들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 공감할 수 없는 아니 이 책에서 다루면 안 될 내용들이 다루어진 것 같아 가슴 한 편에 찝찝함이 남아있다. 사실 이 책은 책을 받고 한달음에 다 읽었다. 무엇보다 읽기가 쉽고 공감이 가는 내용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만큼은 절대 특정인에 대한 비난이나 사회적으로 아직 확실한 해답을 찾지 못한, 여러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얽힌 민감한 사안들(종북, 천안함, 임수경, 윤이상, 전교조 등)에 대해 작가의 개인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면 더욱 아름다운 책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이것은 작가 자신도 상대방의 입장이 다를 수 있음을 간과하고 넘어 가는 것은 아닐까? 이런 의견이 들어간 책에 보통 시민이 원하는 정치라는 소제목을 넣어 둔다는 것은 개인적인 의견을 너무 일반화시키는 것은 아닐까 

 

ps) 1일 새벽부터 국회 본회의에 나와서 하루만 국회의원직을 수행해도 65세 이후 평생 연금을 받는 연금법예산안을 또 다시 일사천리로 통과시켰네요. 씁쓸합니다.

 



w*******5 2013.01.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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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들어 갈 아름다운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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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나이가 한 살 씩 늘어갈수록 누군가 세상을 바꿔주길 바라는 것 같다.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나이가 되자, 세상을 바꿔줄 것 같은 후보를 찾기 시작했다. 모두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공약을 내놓았지만 내가 바라는 세상과 비슷한 이상을 그리는 후보에게 투표했다. 그러나 같은 날을 여러 해 지나면서 모두 비슷해 보일 때가 있었다. 비슷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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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나이가 한 살 씩 늘어갈수록 누군가 세상을 바꿔주길 바라는 것 같다.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나이가 되자, 세상을 바꿔줄 것 같은 후보를 찾기 시작했다. 모두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공약을 내놓았지만 내가 바라는 세상과 비슷한 이상을 그리는 후보에게 투표했다. 그러나 같은 날을 여러 해 지나면서 모두 비슷해 보일 때가 있었다. 비슷해 보이니까 정치 자체를 비판하게 되고, 정치인 모두를 비판하기도 했다. 나도 누군가도 바꾸지 못하는 세상에 대해 비난할 대상이 필요했던 것 같다. 어느 순간부터 정치라는 단어는 내게 어려움과 부정적인 느낌을 떠올리게 했다.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는 이미지를 떠 올리고 싶었지만 불신도 컸고 이해의 부족했다. 아니 이해하기 싫었다. 정치가 국민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 권력을 위한 싸움, 국민을 편가르기 하는 것으로 생각됐다. 서서히 정치는 내게서 멀러져갔고 다른 세계가 돼버렸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부터 정치가 모든 스트레스의 근원이고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는 이야기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술안주로 씹히는 이야기 속에 정치가 들려오기 시작했고 정치에, 정치인에 대한 기대가 커져갔다. 기대와 관심이 모든 매체를 정치로 도배한 것 같았다. 하지만 그 정치는 정치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보다 어떤 정당, 어떤 후보에 대한 관심과 비난에 대한 이야기였다. 아름다운 정치라는 책을 신청했을 때, 내가 기대했던 내용은 정치의 본질적인 성격에 대한 것이었다. '아름다운' 이라는 미학적인 단어가 붙어있다면 정당과 후보에 휩쓸리기보다는 근본적인 대답을 해 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저자가 경험하고, 바라는 정치에 대해서 주역과 중국고사를 바탕으로 생각을 정리한 것이었다. 인문, 교양서보다 정치를 소재로 한 에세이에 가까운 책이다. 기대했던 것과 달랐지만 편안하고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저자의 의견에 대해서 동조를 구하는 듯한 문체와 구성은 이야기를 듣고 있는 듯한 생생함을 전해줬다. 생생한 경험에 대해, 하나씩 이야기 해주는 저자의 글은 재미가 있었지만 좀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FTA 폐기의 논리가 ISD 독소조항이라는 범세계적 조항처럼 말하며 논리에 어긋난다는 부분, 전교조가 교육을 망치고 있다고 하는 부분, 천안함 사건에 대한 합참의 발표가 있음에도 수긍하지 않는다고 꼬집어 말하는 부분 등 상당히 불편한 내용이 많았다. 개인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간 에세이처럼 느껴진 책이지만 수긍하기 어려운 짧은 글로 납득을 시키려는 느낌을 받았다. 책을 덮으면서 좀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 작가의 글에 수긍을 하지 못하지만 반박을 하지 못 할 정도로 아는 것이 없었다. 무비판적인 수용보다 비판적인 반박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의 의견을 이제까지 듣지 않고 살았다는 반성을 하게 됐다. 이 책은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의 의견을 끝까지 들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더 정치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품게 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