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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없는 산골 벼랑 끝 달 비추면 달빛과 속삭이고 바람 불면 바람에 흔들리고 제 빛깔과 향을 품는 스스로 피었다 지는 이름 모를 꽃
남 길 쫓느라 내 길을 잃지 않았을까 남 평판 쫓느라 나를 잃지 않았을까 내가 나를 모르는데 잘 먹고 잘 사는 게 무슨 의미일까 뭐가 잘 사는 거고 뭐가 못 사는 걸까
어느 산중 홀로 피는 꽃처럼 자기 빛깔 자기 향기 품고 살 것인가 이름난 곳 장식하는 화려한 꽃 되었다가 이내 시들어 쓰레기통에 버려질 것인가
어떤 게 잘 사는 걸까 알 수 없으니 몸에서 힘 빼듯 마음에서 힘 빼고 다시 물을 뿐이다
첫 페이지에서
스님들의 책을 보면 내용이 맑아서 책을 읽는 사람까지 마음이 맑아진다. 삶을 살아가면서 마음의 고통을 느끼거나 화를 내거나 어려움이 생길 때, 마음의 방황을 고쳐 바로 세울 수 있도록 명진스님이 들려 준다.
만성피로에 만성두통에 병원에서 사진을 찍어도 원인은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스트레스가 심해서 그렇다고도 하고, 쉬지 않아서 그렇다고도 한다. 두통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다. 힘 좀 빼고 삽시다. 이런 책들 읽어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기도 한다.
훌륭하신 스님들의 이야기, 그것을 통해서 배우는 삶의 자세와 마음공부가 담겼다. 이런 책들은 지인들한테 선물하기도 참 좋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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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한권을 두어 시간만에 읽어 내려갔다. 스포츠 경기의 모든 해설자가 똑같이 " 저 선수, 힘이 너무 들어 갔어요....저러면 안되죠...."라고 코멘트를 하는것을 들어봤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일을 너무 잘 하려고 힘을 잔뜩 줄때 오히려 그 결과가 안좋을 때가 더 많다. 좋은 성과를 위해,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빨리 빨리..조급함이 우리로 하여금 잔뜩 힘을 주게 한다. 명진 스님은 그의 인생을 조금씩 풀어가면서 그가 얼마나 처절하게 수행을 해오고 있는지 보여준다. 비록 그역시 잔뜩 힘을 주고 살았었던 과거를 반성하며...무엇이 진리요, 무엇이 자유인지 모든 이들이 갈구하고 탐구하지만, 그것의 정답이 있을까? 단지, 스님은 힘을 빼고 살아갈때 조금 더 가까이 그리고 더 명확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조심스레 안내하고 있다. 힘을 뺀다? 힘을 빼면 효율적인 힘의 활용(더 적은 에너지로 더 오랬동안)으로 우리의 제한된 능력과 시간에 이미 정해져있는 역사의 테두리에서 각각의 우리가 목표로하는 삶을 헤쳐나갈수 있는 좋은 팁이라고 생각된다. 명진스님의 말씀이 더 듣고 싶은 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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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한 시에 빡빡 깎은 머리에 달랑 팬티 하나 입고 물안경을 쓴 체 강가를 따라 걸어가고 있었으니 그런 내 모습이 수상하다고 여겨 누가 경찰에 신고한 모양이다. 나는 경찰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경찰들은 돌은 것 아니냐는 표정으로 기가 막힌 듯 나를 쳐다봤다. 성철 스님 냄비는 딱 라면 하나 끓이기 좋은 크기였다. 마땅한 냄기 없어서 그 냄비로 얼른 라면을 끓여 먹고 깨끗이 닦아 엎어 놨다. 다음 날 거기에다가 반찬을 담아가지고 들어갔는데 성철 스님이 "어떤 놈이 라면 끓여 먹었어?" 도올 선생님이 쓰신 "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 보다 재미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