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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를 좋아하면서도 재즈의 역사나 유명 뮤지션들에 대해 아는 건 많지 않다. 근본 없이 그저 들리는 대로 듣는 편이랄까. 평소 상세하게 알고 싶은 마음은 가득했으나 어디서부터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잘 몰랐는데 만화로 꾸며졌다는 이 책을 알게 돼서 정말 반가웠다. 말이 만화지 사실 그렇게 녹록한 책은 절대 아니다. 한 장 넘기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 소개된 곡도 들어봐야 하고 뮤지션에 대해 검색도 해 봐야 하니 말이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재즈 음악가보다 더 익숙하게 알고 있는 하루키가 등장하는 장면이다. 몽크의 음악에 빠져들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게 멋진 음악이라고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었지만 말로는 적절하게 표현할 수 없었다고. 하지만 그 또한 '고독의 절실한 형태'라 생각했고 '외롭지만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내가 열광하는 음악을 타인이 전혀 공감해 주지 않을 때의 느낌이 생생하게 와닿았고 그럴 때 좀 더 차분하게 자신을 위로할 수 있는 방법을 한 수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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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소개하는 책들은 대체로 시간의 흐름대로 기술하는 특성을 가집니다. 흔히"~~의 기원." 등으로 시작하죠. 재즈에 대한 책들도 그렇습니다. 대체로 뉴올리언스...아니면 크레올정도까지 기억하고 나중에는 결국 그냥 MO BETTER BLUES나 FEELS SO GOOD에 머물게 됩니다(물론 좋은 곡들이지만요^^). 결국 새로운 음악을 접해보고자 하려는 목표가 잘 충족되지는 않았다는 것이지요. 그런면에서 JAZZ LIFE는 매우 차별적인 강점을 가집니다. 작가가 아..그래도 이런건 소개시켜야해. 이런 관점을 과감하게 많이 떨쳐내고(완전히는 아니더라도) 오히려 개인의 경험과 감정에 충실하게 다소 무질서하게 편집하고 써내려 갑니다.근데 그게 이상하지 않고 오히려 실제 삶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류의 책 중에 가장 실제로 그 음악을 찾아듣고, 찾아듣는 음악을 계속 듣게 되고, 찾아들은 음악과 비슷한 음악을 또 찾아듣게 되는, 그래서 소개한 곡 수는 물리적으로 엄청나게 많지 않을 지 몰라도 결국은 새로운 음악을 접해보고자 하는 목표에는 가장 부합했던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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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무성의 신간 <재즈 라이프, Jazz Life>를 읽다. 재즈평론가이자 음악만화로 유명한 남무성의 신간 <재즈 라이프>를 읽었다. 재즈 책으로 예약판매까지 하는 것도 처음 보는 일이지만 <그래 24>에서 결제하고 2주일이 넘어 받는 경우도 처음이었다.(목 빠지는 줄) 솔직히 아직 완독을 마쳤다고 할 수는 없다. 이 책은 <유튜브와 함께 보면 더 즐거운 재즈가이드>라는 부제를 달고 있고 책에 소개되는 음악을 찾아 들어야만 독서가 완성되는 형식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직 음악을 전부 듣지는 못했다. 분량도 470페이지나 되고 페이지마다, 아니 만화 칸칸마다 새로운 음악을 계속 이야기하기 때문에 모든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는다면 몇 달은 걸리지 않을까? 그럼에도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즈 라이프>는 명작이다. 남무성 작가의 <재즈 잇 업>, <페인트 잇 록>, <팝 잇 업> 등의 전작들에 한 치도 뒤지지 않는 스토리텔링과 그림, 평론가적인 깊이까지... 마치 ‘이게 바로 남무성의 책이다’라고 증명해보이듯이 음악만화의 고전이 또 하나 탄생했다. <재즈 라이프>는 부드럽게 재즈의 다양한 세계로 안내하는 책이었다. 작가가 평소 즐기던 음악을 소개하는데 괜히 힘주지 않고 평론가인체 하지도 않고 에세이처럼 풀어나갔다. 그래서 만화 자체로도 충분히 재미있다. 음악을 들으면서 페이지를 넘겨야한다고 하지만 음악을 듣지 않으면서 읽어도 좋고 정말 핸드폰과 이어폰으로 음악을 검색해가면서 읽을 때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좋다. 내 취향하고는 잘 맞는지 책에 소개된 음악들이 다 좋아서(아직 다 듣지는 않았지만) 리스트라도 만들어가며 저장을 해야 할 판이다. 평생 듣는 재즈리스트가 될 것 같다. 더구나 엉뚱한 개그코드가 구석구석에 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실소를 터트리게 되기도 하고 또 어떤 장면에서는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이런 장치들을 통해서 독자가 재즈를 사랑하게 만들려는 작가의 진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괜히 뻐대기면서 고상한 이야기 늘어놓는 다른 책들과는 다른 세계다. 남무성 작가의 모든 책을 소장한 팬으로서 지금까지도 좋았지만 <재즈 라이프>는 그 이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라 말하고 싶다. 솔직히 다른 평론가나 칼럼니스트의 책들을 사서 읽어보기도 하지만 비교할 수조차 없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클래스라고 할까? 내 생각에 그렇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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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휴가 4박 5일 이 책과 함께 음악 들으며 제대로 즐겼음 좋은 친구가 좋은 친구를 좋은 책이 좋은 책을 추천해 주듯 좋은 음악이 좋은 음악을 계속 연결 덩달아 영화까지. 미드 영드 보듯 연속성 줄리언 레논 too late for goodbye 빌리조엘 Leave a tender moment alone 하모니카 연주가가 투츠 띨레망인 걸 알고 띠용!! 아스트러드 질베르토 에피소드에서 빵 터짐 중간중간 코믹 유머 코드가 제대로 먹힘 (하루키 배철수 찾기) Paint it rock을 구입하길 원했으나 절판. 도서관 가서 빌렸는데 Paint it rock1,2,3인데 1밖에 없음 그래도 최곱 소장각. 다시 발간되길 기대 두고두고 볼 음악 도구같은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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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무성 작가의 재즈잇업을 즐겁게 읽었다. 이해하기 쉽게 서술하며 개인적으로 특유의 너스레 개그가 너무 즐겁다. 이 개그(구)짐은 물론 재즈라이프에서도 이어진다. 다른 책을 언급할 필요도 없이 인터넷만 찾아봐도 필청음반이니 베스트 100 이니 하는 게시물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일반인은 그런 식으로 음악을 접하다가는 흥미를 이어나가기 쉽지 않다(누가 말하듯 음악은 음'학'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명반이라고 하는 재즈음악들의 경우 그 당시에는 음악적으로 매우 유의미했으나 현재 기준으로 봤을 때는 의도적으로 찾지 않고서야 딱히 즐겨듣지 않게 되거나 스스로에게 좋다고 거짓말을 하게 되기도 한다 ㅎㅎ '재즈라이프'는 두께에 비해 많은 곡을 소개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같은 방식을 반복하여 소개하지도 않는다. 어떤 곡은 상황에 따라, 작가의 개인적인 이야기에 따라, 음악적 성취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소개되기 때문에. 계속 책을 읽을 수 있게 되고 또 아무 페이지나 열어서 보게 되기도 하며 단순이 이 책에 나오는 곡리스트 따위를 찾지 않게 된다. 예를 들면 이런식이다. "저는 어젯밤에 나른한 하모니카 재즈를 들었습니다. 투츠 틸레망 할아버지의 'estate'라는 곡은 더운 날시에 종종 꺼내듣게 됩니다. 여러분도 들어보시면 잠깐동안 휴식같은 기분이 들 겁니다. 대신 좋은 음질로 들어야 합니다. 이어폰이라도 꼽고요..." 이쯤 되면 벌써 들어보게 된다.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음악이 내 취향에 맞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마음에 드는 한곡은 더 많은 이 책에 나오지 않는 음악과 가까워지게 해준다. 좋은 음악을 듣다 보면 내 삶이 한 층 더 좋다고 기분 좋은 착각을 하곤 한다. 다른 사람들도 이 책에서 단 한곡일지라도 더 낭만적인 삶의 한 조각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기에 참 괜찮은 책이고 그래서 이 책을 몇몇 친구들에게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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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고 보면 재즈하고 와인은 확실한 공통점이 있다. 재즈라는 게 같은 곡을 재료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음악이기도 한데, 와인도 포도를 가지고 수백 가지의 맛을 만들어낸다. 원산지와 포도 품종, 제조 방법 등등에 따라 종류가 천차만별이다. 숙성된 와인의 향처럼 깊은 맛을 내는 음악이 재즈라고 생각한다. -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속에는 항상 특정 음악이 이야기의 모티브로 등장한다. 예컨대 `여자 없는 남자들`에 흐르는 퍼시 페이스의 Theme from a summer place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물론 하루키의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음악들이 모두 좋은 건 아니지만, 가끔 유레카를 외치게 할 때가 있다. 평소 내가 애청하던 레코드를 꼭 찍어서 멋진 글 솜씨로 풀어내줄 때가 그렇다. 재즈 뿐 아니라 하루키의 소설에는 다양한 음악이 항상 등장한다. 마치 소설의 OST 같다고 할까? - 재즈는 미국 땅에서 태어났지만 유럽의 고전음악과 아프리카 흑인들이 각각의 대륙에 뿌린 리듬, 그리고 블루스가 뒤섞여 완성된 음악이다. 어찌 보면 미국 남부는 재즈를 낳았다기보다는 인큐베이터였던 셈이다. 이후에도 클래식은 모던재즈를 지나면서 쿨재즈와 현대재즈의 편곡방식에 영향을 끼쳤다. 이 과정에서 스윙시대의 빅밴드들도 진보적인 사운드에 눈을 떠야 했고 더 이상 댄스 음악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 특히 20세기 클래식은 한발 더 나아가 전위적인 현대재즈를 양산하는 데 중요한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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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남무성님은 paint it rock 등 여러 음악관련 입문 만화로 유명하신 분입니다. 네이버 연재 때부터 즐겨 보곤 하였으며 아무래도 모니터 화면보다 이렇게 인쇄된 서적으로 보면 더 잘 와닿는 것 같습니다. 만화의 형식으로 접근이 수월하지만 책이 담고 있는 내용만큼은 풍성하며 여러 에피소드, 일화를 바탕으로 재즈라는 장르에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해 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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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Life재즈 라이프의 글과 그림을 모두 맡은 작가 남무성은 이미 만화로 된 재즈 관련서적과 록관련서적으로 잘 알려진 작가이다. 그가 이번에 새로 발간한 "만화로 보는 재즈음악 재즈음반"이라는 부제의 "재즈 라이프"는 특이하게도 '유튜브와 함께 보면 더 즐거운 재즈가이드'라는 부재를 하나 더 달고 세상에 나왔다. 그만큼 이전의 책들이 나왔을 때와 대비해서 재즈조차 유튜브의 영향력, 유튜브의 접근성이 막대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 책은 거의 500쪽에 가까운 묵직한 책으로 칼라판 인쇄용 두툼한 프린트지를 사용해서 고급잡지의 구성처럼 출간되었다. "Chapter 1 Listening Room'과 'Chapter 2 Workroom'의 두 챕터로 구성된 구분은 사실 큰 의미나 기준이 있어보이기 보다는 재즈와 관련된 포괄적인 내용들, 재즈와 관련된 영화들 등등을 첫 장에 담았고, Chapter2는 대체로 뮤지션들 중심으로 나열하고 있다. 이 책 또한 전작들과 유사하게 재즈 초보자들이나 청소년들에게 쉽게 재즈에 접근하도록 도와주는 기초서라고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