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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들에게 권하고 싶은 사랑 손님과 어머니
"중학생들에게 권하고 싶은 사랑 손님과 어머니" 내용보기
강림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제목은 『사랑손님과 어머니』이지만, 이 책 속에는 주요섭의 「사랑손님과 어머니」를 비롯하여 이근영의 「농우」, 최명익의 「봄과 신작로」, 박태원의 「오월의 훈풍」, 채만식의 「맹 순사」, 하근찬의 「흰 종이 수염」이 담겨 있다. 모두 아는 작품이고, 특히 「사랑손님과 어머니」와 「흰 종이 수염」은 중학교 교과서에 전편이 실려 있어서, 아
"중학생들에게 권하고 싶은 사랑 손님과 어머니" 내용보기

강림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제목은 『사랑손님과 어머니』이지만, 이 책 속에는 주요섭의 「사랑손님과 어머니」를 비롯하여 이근영의 「농우」, 최명익의 「봄과 신작로」, 박태원의 「오월의 훈풍」, 채만식의 「맹 순사」, 하근찬의 「흰 종이 수염」이 담겨 있다. 모두 아는 작품이고, 특히 「사랑손님과 어머니」와 「흰 종이 수염」은 중학교 교과서에 전편이 실려 있어서, 아마 수십 번은 읽었을 것이다. 작가와 작품 모두 친숙함을 느끼면서 펼친 책을 읽으면서 무엇을 느꼈는지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첫째, 작품의 분위기를 더 확실하게 느끼면서, 고증에 힘쓴 작가의 노력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에 실린 작품 중에서 「사랑손님과 어머니」는 영화로도 보았으니 거의 모든 장면이 나의 추억인 듯이 생생하다. 영화에서는 여주인공인 옥희가 양장 차림으로 나오는데, 오세영 화백은 치마저고리 차림으로 나온다. 영화보다는 오 화백의 표현이 더 사실적인 듯하나. 나는 1960년대에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지만, 그때 여학생 친구들은 대부분 한복이었다. 남학생도 절반 정도는 한복이었고…….

 

이 책은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렇다면 옥희의 복장은 치마저고리가 맞을 것이다. 복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작가가 그만큼 고증을 철저히 해서 작품을 그렸다는 의미이다. 「사랑손님과 어머니」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들의 복장, 건물, 시가지나 시골의 풍경은 물론 지니고 있는 소품들도 모두 사실에 가깝다는 것이 느껴졌다.

 

둘째, 옛 시절의 풍경화를 보는 듯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는 3단 6칸 체제이지만, 상황에 따라서 한 면 또는 양 면을 한 컷으로 처리했다. 그런 그림에서는 원작의 작가가 미처 표현하지 못한 부분까지 담긴 듯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이 책의 책장을 빨리 넘기면 안 되는 이유 중에 하나면서, 문학과 만화의 만남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셋째, 원작에 대한 호기심이 강하게 일어났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사랑손님과 어머니」와 「흰 종이 수염」은 교과서에 실려있으므로 친숙하지만, 다른 작품들은 낯선 느낌이 든다. 읽기는 했지만 오래되어서 잊었거나, 그리 몰입해서 읽지 않은 탓일 것이다. 특히 「오월의 훈풍」은 제목은 기억이 나는데, 내용은 처음 읽는 듯한 느낌이다. 사건 자체가 뚜렷하지 않아서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작품을 읽으면서 또 다른 매력을 느꼈다. 다른 작품들도 원작을 다시 읽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이 작품을 누구에게 권할까? 한국인의 필독서라고 할 명작들이다. 누구나 읽어야 할 작품들이지만, 중학생이나 고교생들에게는 학습에도 큰 도움이 될 듯하다. 교실에서 배우는 것과는 또 다른 울림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y******3 2021.05.15. 신고 공감 5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