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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이 아니라 BTS팝이다" 온라인 등지에서 유행하는 신조어를 등재하는 어번 딕셔너리(Urban Dictionary)는 'BTS팝'이라는 신조어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모든 K팝 그룹 중에서 BTS 음악만 열심히 듣고 BTS만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BTS팝 팬이라고 부른다. 일례로, 만약 당신이 오직 BTS만 좋아한다면 당신은 K팝 팬이 아니라 BTS팝 팬이다.]
그들은 방탄소년단(이하 BTS)이란 친근한 느낌의 이름으로 2013년에 데뷔했다. 데뷔 당시 아이돌 세계를 장악하고 있던 3대 회사로 인해 그들을 반기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방송에서도 자주 볼 수 없었다. 그래서 그들이 택한 것은 다른 매체를 이용한 알림이었다. 인터넷 매체를 통해 자신들의 무대 뒤 모습과 일상 모습을 꾸준히 올린 것이다. 그로 인해 그들은 국내보단 해외에서 먼저 두각을 나타낸다. 허나 시련은 끝나지 않았다. 그 시련을 이겨낼 수 이었던 건 그들의 굳건한 의지와 더불어 그들을 믿고 따르는 아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반(反)방탄 정서는 국내외 아미들을 오랫동안 괴롭혀 왔다. 그러나 외부의 적은 내부를 단합시킨다고, 오랜 시간 국내외의 K팝 팬들로부터 고초를 당해 온 아미들은 결과적으로 더 똘똘 뭉치기 시작했다. 든든한 배경도 없고 미디어의 혜택도 받지 못하는 방탄에게는 오로지 아미 밖에 없다는 절박한 심정은, 후에 해외 팬들이 오직 방탄을 위해 미국 시장의 문을 본격적으로 두두르게 만드는 밑거름이 되었다.]
데뷔 7년차인 그들이 미국 시장에서 우뚝 설 수 있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아미들... 그들은 BTS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보이 밴드로 만들었고 본인들도 가장 유명한 팬덤으로 만들었다. 역시 그 가수에 그 팬들이다.
책 속에서 만난 BTS와 아미들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거대한 존재들이었다.(책을 읽으면서 점점 더 BTS와 아미들에게 빠져들었다. 순간순간 울컥해서 감동의 눈물이 나기도...) BTS가 성장하는 만큼 아미들도 성장하고 있다. 그래서 BTS는 시상식에 나올 때마다 제일 먼저 아미를 찾는게 아닐까? 자신들의 가장 큰 지지자들인 아미를...
물론 팬덤이란 문화에 대해 부정적인 점들도 있긴 하다. 그들로 인해 불편함을 표시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또한 팬덤의 순수한 마음을 악용하는 악덕 업자들도 있다. 돈벌이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아티스트들은 팬으로 인해 웃을 수 있다. 특히 BTS의 팬덤 아미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아미 팬덤의 홍보력이 남다르게 느껴지는 경우는 따로 있다. 간혹 방탄과 전혀 상관없는 상위의 실시간 트렌드에 들어갔다가 방탄에 대한 트윗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테면 매주 월요일(월요병 극복차원에서) 상위에 랭크되는 #MondayMotivation 같은 해시에 들어가면 월요병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방탄의 노래를 춘천하고 음악 링크를 걸어 놓은 트윗을 많이 보게 된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아미의 능력은 미국에 있는 아미들이었다. 미국은 라디오 방송 횟수가 빌보드나 유력 음악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그들은 BTS를 미국 시상식에서 만나기 위해 발벗고 나선다.
[BTSX50States는 미국 50개 주의 방탄 팬사이트 연합으로 라디오 홍보, 풀뿌리 캠페인, 광고,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내에 방탄소년단을 홍보해 왔다. 긎우에서도 라디오는 빌보드 차트에 갖는 영향력을 차치하고라도 미국 일반 대중에게 미치는 홍보 효과가 대단하기 때문에, 이들은 라디오를 뚫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BTSX50States와 연합되어 있는 미국 서부, 남동부, 남서부, 중서부, 북동부 등 각 지역 아미들은 자신의 지역에 있는 라디오 방송사들을 면밀히 조사하기 시작했다. 빌보드 차트 순위에 영향력이 큰 방송사별로 분류하고 디제이들을 만나기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BTSX50States는 디제이들에게 전화를 걸 때, 그들이 방탄을 아는 경우와 모르는 경우의 수를 세심하게 나눠 방탄을 소개하는 멘트가 담긴 최적화된 메뉴얼까지 만들어서 배포했다.]
대단한 아미들이다. 그리고 그들의 그런 노력은 BTS를 빌보드 시상식 뿐 아니라 무대에도 설 수 있게 했다. 바로 "작은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Feat. Halsey)"의 컴백무대를 빌보드에서 할 수 있도록 했다. 실시간 방송을 보고 있던 나도 너무 기뻤다. 회사에서 몰래 보느라 힘들었지만...
비영어권의 작은 나라 한국에서 날아온 방탄소년단은 비주류였기 때문에 주류 속 또 다른 비주류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다. 물론 처음엔 그들이 추구하던 음악으로 인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특히 힙합을 표방했으나 진정한 힙합이 아닌 일부만 표현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표현한 사람들로 인해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잘못된 부분을 지적받았을 때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한 부분은 무척이나 좋은 인상으로 남을 수 밖에 없었다.
[미국의 흑인들이 말하는 힙합은 어떤 인종과 언어를 쓰든 상관없이 그 뿌리와 의미를 공유하는 모두에게 열려 있는 음악이다. 스웩이나 껄렁함은 단지 힙합의 스타일 중 하나일 뿐 절대로 그 자체가 힙합을 대변하지 않는다. 나아가 RM은 여기에 자신만의 해석을 덧붙인다. "힙합을 정의하는 것은 마치 사랑을 정의하는 것과도 같다. 세상에는 몇 십억개의 사랑에 대한 정의가 있듯 힙합도 그러하다. 힙합의 정의는 각자에게 모두 다르게 다가오는 것이다."]
그렇게 그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과오가 있으면 바로 잡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그리고 음악 안에 자신들만의 신념과 이야기를 담기 위해 꾸준히 공부한다. 학문적인 것과 문학적인 것을 넘나드는 메타포를 음악안에 녹아내려고 노력한다. 그로 인해 수많은 작가와 지식인 팬을 가진 아티스트가 되었다.
[메리엄웹스터사전은 '2018년 올해의 단어'를 발표하면서 '에피파니(Epiphany)'를 4위에 올렸다. 기독교 역사에서 예수의 탄생을 목격한 동방 박사들의 상태(즉 신의 존재가 현세에 드러나는 것을 목격한 상태)를 가리키는 이 말은, 영우너한 것에 대한 깨달음이나 통찰을 마주하는 순간을 의미한다. 보통 성탄절을 지나 1월경에 검색이 많아지는 이 단어가 8월에 갑자기 검색량이 치솟은 것은 이상하게 여긴 메리엄웹스터 측은 조사 결과 그즈음 방탄의 새 앨범에 <Epiphany>라는 곡이 수록됐음을 알게 됐다. 방탄 노래에는 대중음악의 제목치고는 특이한 것들이 이외에도 다수 있다.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주로 '특이점'을 뜻하는 싱귤래러티(Singularity), 극상의 행복한 상태를 의미하는 유포리아(Euporia), 초현실주의 예술 사조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개념으로 일상적인 것들이 갑자기 낯설게 다가오는 상태를 가리키는 자메부(Jamais Vu). 노래 제목으로 영어 공부를 시킨다는 우스갯 소리가 있을 정도로 이들의 제목 짓기는 예사롭지 않다.]
이런 식으로 그들은 자신들의 신념과 이야길 음악에 담으면서 연령과 학력, 인종과 성별, 취향과 문화를 뛰어넘는 아미들을 얻게 된다. 특히 BTS가 그들을 얻는데 한국어라는 모국어를 사용했다는 것도 또 하나의 놀라운 점이다.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를 사용한 음악을 듣고도 그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그만큼 음악에 진정성을 담았다는 것일테다. 그것을 아미들은 온전하게 느껴줬다. 비영어권 언어로 빌보드에서 1위를 차지한 최초의 아시아 가수 BTS. 음악적 진정성을 표현하기 위해 한국어를 버리지 않겠다는 그들이 더욱 멋지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그런 그들의 노력을 더욱 빛나게 하는 인물들이 있으니 그들 또한 아미들이다. 바로 아미 번역가들... 전문 번역가들은 아니지만 아미의 팬으로 해외 팬들에게 BTS의 많은 것들을 소개하기 위해 무보수 늘 노력을 아끼지 않는 이들이다. BTS의 음악과 메시지 그리고 그들의 모든 컨테츠를 실시간으로 전달해서 그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하는 이들이다. 이런 하나하나의 노력들이 그들을 점점 더 세계의 중심으로 이끈다.
하지만 방시혁 피디는 그들이 '친근한 이웃의 영웅'같은 아이돌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옆집에 사는 오빠 혹은 동생 혹은 아들같은 그런 친근한 사람들... 더할나위 없이 평범하지만 평범함 속에 빛나는 것을 가진 사람들로 성장하길 바라는 것이다.
그렇게 그들은 성장하고 있다. 이젠 나눔으로 이어나간다. BTS가 나눔을 실천하니 그들의 팬덤인 아미들도 기부단체를 만들어 나눔에 동참한다. 어쩜 이리도 멋진 선순환이 있을 수 있나... 아미는 그들이 방탄의 얼굴이라고 칭한다. 바르고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BTS처럼 모범적인 팬이 되려고 노력한다. BTS가 자신들을 더욱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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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데뷔 이후 그들은 꾸준히 그들의 음악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그 뒤엔 아미라는 거대한 버팀목이 존재한다. 그들의 음악을 듣고 그들만을 좋아하며 그들만을 응원하는 절대적인 팬덤... 그들은 함께 성장해 왔고 성장해 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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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아이들, 이제는 아이들이라 칭하기에도 무엇한, 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능력을 보여주는 BTS, 그들의 도전 정신과 열정은 많은 젊은이들의 귀감이 된다. 젊은이뿐만 아니라 오늘을 사는 사람들의 푯대가 되어 많은 능력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른 것이냐, 어떠한 의식을 가지고 어떻게 노력하면서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인지케 하는 그들이다. 많은 아미들이 그들의 행보에 마음을 빼앗기는 것도 그들이 주는 이런 매력 때문이리라. BTS, 그들을 흠모하고 그들의 모든 언행을 마음에 품으며 그들의 작품에 열광하는 사람들을 아미라 일컫는다. 아미는 오늘의 BTS가 있게 만든 사람들이다. 그들의 시간을 쪼개어 자신들이 좋아하는 BTS를 위해 모든 언행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않는다. 함께 뭉쳐 알리기도 하고, 공연이 있을 때는 찾아가 응원을 하기도 하며, 직간접적으로 그들에게 힘이 된다. 그들이 있기에 BTS의 모든 행보가 더욱 빛이 난다. 아마 사랑하는 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온 마음이 아미들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런 아미들은 한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세계적으로 분포되어 있고, 그것이 힘이 되어 BTS는 더욱 발전하는 예인들이 되고 있다. 조직적인 아미가 없었더라면, 생각만 해도 그들에겐 끔찍한 일이 될 듯하다. 마치 프로야구장에 열정적인 관중들이 하나도 없는 것과 같은 상황이 되지 않을까? 그런 일은 일어나지도 않으려니와 있을 수도 없다고 아미들은 외칠 것이다.
방탄은 말한다. 자신들의 현재가 있게 된 것은 특별한 아미들을 만난 때문이라고. 실제 기자회견장에서 맴버 슈가는 방탄의 특별한 점이 대체 무엇이냐는 질문에 “특별한 팬들을 만난 게 우리의 특별한 점이 아닌가 싶다.”며 아미의 특별함을 방탄 성공 이유로 꼽았다. 그뿐만 아니라 맴버 지민은 아미와 자신들은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으며 상생하는 관계라는 요지의 말로 팬들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보였다. 서로가 공존하는 관계, 서로를 아끼며 사랑하는 사이, 그렇게 되기까지 방탄도 아미도 고생스러운 시간도 있었다. 아미들 중에서도 무척이나 힘들어 그만둘까 생각한 적이 있는 사람의 얘기에 ‘나중에 빌보드 가서 공연한다고 그 시절에 알려주고 싶다’라고 한 것을 보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해 볼 수 있다.
큰 기획사 출신 아이돌이 예능을 통해 이름을 알리고 점점 팬덤을 넓혀 가는 것과 달리, 방송 출연의 수혜를 거의 받지 못했던 방탄은 무대 뒤의 모습과 일상을 인터넷에 꾸준히 올리는 것으로 그 공백을 메울 수밖에 없었다. 이것에 반응을 하는 것과 교감을 이루면서 영역을 확장시켜 나가는 몫이 아미들의 것이었다. 그러기에 아미들의 공감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방탄의 성공은 기대하기 힘들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메아리처럼 아미들이 방탄의 파워풀한 안무, 귀에 꽂히는 멜로디, 무대 뒤의 콘텐츠 등을 확장시켜 나갔다. 이는 인기라는 토끼를 잡을 수 있었고, 거대한 음악 시장의 문을 열 수 있게 되었다. 그 뒤는 저절로 세계가 BTS에 다가오게 되었다.
팬이 되는 과정을 입덕이라 한다. 방탄이 해외 팬덤을 규합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유투브 영상이다. 수많은 공식, 비공식적인 영상이 팬들을 자극하고 그들을 아미로 끌어 들였다. 그리고 트위트 등을 통해 아미들의 공간으로 이동함으로 방탄을 공유하게 되고 덕질의 확장이 이루어졌다. 이처럼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팬들이 하나로 모여 연합하는 일이 있다. 그것이 바로 투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방탄의 힘은 아미로부터 나오게 된다. 즉 가수의 기록을 팬 자신의 영광으로 생각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투표 화력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결과에 따라 대리만족을 하게 되는 상황이 된다. 그러기에 생명을 다해 방탄과 함께하게 되고 결과에 희비가 엇갈리게 된다. 우리가 좋아하는 경기에서 응원하는 팀이 이기면 그날 모든 일이 잘 풀리고 지면 심리적으로 이완되는 상황이 되는 것과 비슷하다. 그러기에 아미들은 자신들이 방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한다. 그것은 또 방탄의 위세와 능력이 된다.
방탄을 위한 아미들의 노력은 홍보에서 나타난다. 2018년은 그들이 목표를 설정하고 그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아미 팬 베이스 분야에서 세분된 전략을 짜고 빌보드 차트 진입을 위한 정보와 기록을 알려주는 계정, 새 앨범이 나오면 실시간으로 전 세계 아이튠즈에서의 음원 다운로드 결과를 공지하고 스트리밍을 독려하는 계정, 투표 목표치 달성과 독려를 담당하는 계정 등을 활용하여 아미들을 이끌어 나갔다. 또한 홍보를 위해 팬 베이스들만 나선 것이 아니라 개개인 아미들도 일상에서 일반인을 상대로 ‘생활 홍보’를 해나갔다. 앨범 홍보 및 포스트잇 등을 붙이면서 방탄의 홍보에 일익을 담당했다. 이런 자발적인 알림이 방탄의 2018년 결과를 만들어 내었고, 세기적인 아이돌 그룹으로 인식되게 된 바탕이 되었다.
이 말은 BTS가 지속성과 우수성을 함께 할 수 있는 근거에 해당된다. 그들이 가진 선호의 요인들이 많은 아미들의 습성과 하나가 되고, 그것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면서 일반적인 아이돌이 가진 한계를 뛰어넘고 있는 것이다. BTS은 이처럼 열린 문화 속에 다양성을 추구하면서 많은 이들의 생활에 녹아들고 있다. 아미들의 생활이 바로 방탄이 되고 있는 상황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그것을 통해 생활을 해나가고, 삶의 질을 높여나가기도 한다. 상부상조하는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다.
이는 아미들이 스스로 성장해 나가고 확대해 나가는 상황이 되기도 했다. 많이 접하면 자동적으로 그것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관심은 알고자 하게 되고, 아는 것은 자신을 위해서 활용하게 된다. 자동적으로 홍보의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는 말이다. 그렇게 아미들은 알게 모르게 형성되어 가고, 그것이 거대한 세력이 되면서 방탄의 입지도 더욱 탄탄해 지게 된 것이다. 문화적으로도 다양하게 생산되는 메시지를 가지게 되고, 승승장구라는 말이 합당하게 그들과 함께하게 된다. 이런 일들이 지속성을 지니고 힘을 가지기 위해서 다양한 콘텐츠가 있어야 하겠지만 성장 서사, 안무, 멤버들의 삶 등은 중요한 요인이 된다.
이들 외에도 방탄이 힘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일은 글로벌 아미 자선 단체의 활동, 러브 마이셀프 켐페인 자선 기부활동, 멤버들의 생일 등에 아미들이 베푸는 자선 활동 등 방탄과 관련해 세상에 이익이 되는 일들을 두루 행하는 일이다. 이런 것들은 이미지를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된다. 이제 방탄은 세계 대중 음악계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를 확보했다. 지속시켜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 지속에 아미의 힘이 많이 필요하다. 방탄이 있기에 우리의 대중음악이 크게 빛을 발하고, 또한 우리들의 세계에서의 위치 또한 상승한다. 방탄을 알기에 한국인이라면 호감을 가질 수 있는 세계 사람들도 많다. 얼마나 소중한 이들인가? 우리들이 지금까진 방탄을 몰랐더라도 앞으론 모두가 세계 속에서는 아미가 되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는 책 읽음이다. 행복하게 방탄의 흔적을, 그것을 위한 아미들의 노력을 만났다. 방탄과 아미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드는 책읽기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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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방탄소년단, BTS는 ‘Bang Tan Sonyeondan’을 줄인 말이다. 또는 ‘BulleTproof boys Scouts’라는 뜻도 있다. 2017년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 BTS의 의미에 ‘Beyond The Scene’을 추가했다. 원래 BTS는 무대예술가나 공연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Behind The Scene' 즉 ‘무대 뒤에서’ 또는 ‘막후에서’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약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 ‘Behind’ 대신 ‘뛰어넘는다’는 의미의 ‘Beyond’를 사용해, 매순간 청춘이 맞닥뜨리는 편견과 장벽 같은 인생 극장의 장면(scene)을 극복하고 뛰어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2 COOL 4 SKOOL》의 뮤직 비디오 한 장면
이처럼 BTS는 10대 인생의 주요 공간인 학교에서 벌어지는 부조리와 폭력을 노래함으로써 입시에 내몰린 10대들이 처한 힘겨운 삶을 위로하고자 했다. 이런 노력은 얼마 못 돼 결실을 보게 되었는데, 2014년에 발매된 앨범 《SKOOL LUV AFFAIR》가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 3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사실 팬들이 BTS에게서 받는 인상은 ‘선한 영향력’, ‘존경스럽다’, ‘열정’ 같은 키워드가 대부분이다. 무기력하고 지친 생활에 방탄의 노래와 춤이 위로가 되는 것이다.
2 2017년 BTS는 빌보드어워즈와 아메리칸뮤직어워즈를 통해 세계 1위의 미국 음반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했다. 이어 2019년 BTS는 빌보드 시상식에서 톱듀오·그룹상과 3년 연속 톱소셜아티스트상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데뷔한 지 7년차인 지금, 방탄은 가장 큰 음악 시장인 미국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최상위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세 개의 앨범이 1년도 안 되는 기간 내에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연속으로 올랐으며 영국 앨범 차트 정상 역시 차지했다. (중략) 이들의 음반은 2018년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렸다. 이와 더불어 국내에서는 앨범 《MAP OF THE SOUL: PERSONA》가 발매 두 달 만에 360만 장의 판매를 기록하면서 가온차트 역사상 단일 앨범으로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가수가 됐다. K팝의 변두리에서 출발한 방탄과 아미. 이제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보이 밴드 그리고 가장 유명한 팬덤이 되었다.” (12~13쪽)
저자 이지행 교수는 위 글을 통해 BTS의 현재 위상을 간략하면서도 함축적으로 잘 보여준다. 이 교수는 미국의 칼아츠대학원에서 영화연출로 예술학 석사를 취득한 다음 한국으로 돌아와 중앙대에서 영화이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모교인 중앙대에서 영화를 강의하며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 이지행 교수
김남준! 김석진! 민윤기! 정호석!
3 “대체 방탄이란 그룹이 어떻길래 다들 저렇게 열광하는 걸까?”
팬 베이스의 '2018 Race For Gold' 목표 달성을 자축하는 포스팅
BTS의 한국 팬덤과 해외 팬덤은 다른 K팝 팬덤과 달리 서로 데면데면하지 않고 사이가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모든 것은 서로가 힘든 날을 함께 버티며 이겨내고 지금의 영광을 누리고 있다는 동지애에서 비롯된 것이다. 아니, 전우애라고 해야 정확하겠다. 이처럼 방탄을 둘러싼 아미 팬덤의 가장 큰 장점은 ‘포용성’과 ‘확장성’이다.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누구든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 헤르만 헤세 《데미안》
박지원 작가는 아이돌은 대중들을 공략하기 위하여 철저하게 기획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스타들이라고 말하면서, 그들은 하나의 ‘상품’이자 동시에 상품 그 이상의 존재라고 강조한다. 어떤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모두 하나의 상품이자 톱니바퀴에 불과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BTS가 〈등골브레이커〉(2014), 〈뱁새〉(2015), 〈쩔어〉(2016) 등 경쾌한 비트 속에 신자유주의를 비판한 것은 의미심장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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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 앨범 발표 기자회견장에서 멤버 슈가는 방탄의 특별한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특별한 팬들을 만난 게 우리의 특별한 점이 아닌가 싶다"며 아미의 특별함을 방탄 성공의 이유로 꼽았다.
기존의 K팝 팬덤 외부에 있는 지역들, 그중에서도 막강한 미국 팬덤이 유독 방탄에게만 만들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BTS의 언더독 서사에 주목한다.
"중소 기획사 출신의 주목받지 못한 출발, 유난히 악의적인 루머와 공격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서로를 의지한 채 꿋꿋이 버티며 오직 음악으로 대답해 온 이들의 모습은 유독 언더독의 성공 신화에 환호하는 서양인들, 그중에서도 미국인들의 구미에 더없이 들어맞는 주인공이었다." (86쪽)
비록 BTS가 언더독의 서사에서 시작하였으나 이후 아미의 열렬한 지지와 환호 속에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할 수 있었다.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역시 성공스토리의 주인공이 아닐 수 없다. 올해 47세인 그는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하고 JYP엔터테인먼트에서 한동안 수석 작곡가로 활동했었다. 2005년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고, 2013년 BTS를 데뷔시켰다.
BTS×50States(https://www.btsxusa.com)는 미국 50개 주의 방탄 팬사이트 연합으로 라디오 홍보, 풀뿌리 캠페인, 광고,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내에 방탄소년단을 홍보해왔다.
물론 언더독 서사는 국내외 아미 팬덤이 BTS에 주목하게 된 계기를 만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팬덤이 지속되려면 다른 무엇인가가 있어야 한다. 이지행 교수에 따르면 BTS는 새로운 서사를 끊임없이 만들어가고 있다.
“팬들로 하여금 방탄에게 가장 동일시할 수 있게 만드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들의 끊임없는 성장 서사다. 데뷔 초 ‘학교’ 연작 시리즈로 출발해, 청춘의 예민한 아름다움과 다가오는 유혹에 대해서 말하는 시기(앨범 《화양연화》,《WINGS》)를 거쳐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두른 《LOVE YOURSELF》연작 시리즈까지 이들의 앨범은 곧 학생에서 성인으로 성장한 멤버들 스스로의 성장담이다.” (138쪽)
이들의 성장 서사에 감동한 팬들은 더 나은 자신과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삶에 실제적인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노력한다. “그들이 나를 움직이게 한다. 무기력하게 앉아 있던 나를 일어서게 하고, 꿈을 꾸게 하고, 변화하게 한다.”
이지행 교수가 EBS 2TV <생각하는 콘서트>에 출연해 팬덤 아미를 재조명하는 강연을 하고 있다.
5 2017년 2월 발표한 〈봄날〉의 뮤직 비디오를 보면 어슐러 르 귄의 SF〈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에서 영감을 받은 서사가 등장한다. 소설의 주요 줄거리는 오멜라스라는 마을에 평생을 지하실에서 보내야 하는 단 한 명을 희생양으로 삼아 마을 사람들이 평화와 행복을 누린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일부 양심적인 사람들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마을을 떠나 알 수 없는 곳으로 향한다.
나는 〈봄날〉에서 《SKOOL LUV AFFAIR》의 오마쥬를 본다. 학교에서 학생들은 단 한 명의 꼴찌로 인해 자신이 꼴찌가 아니라는 안도감에 행복을 누린다. 하지만 그들은 결국 단 한 명의 일등을 위한 들러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는 불행한 존재다. BTS가 던지는 메시지는 수전 손택 식으로 말하자면 '청춘의 은유'다.
시민회관 앞 광장에 햇볕이 흥건하다 봄날처럼 화사한 초겨울 오전 수능 마친 고3 아이들 호주머니 손 찌르고 느적느적 나타난다 담임 선생 꿀밤 몇 대쯤이야 간지러운 늦잠 햇살의 결을 따라 온몸의 실핏줄이 풀어진다 - 조향미 시인 「풍찬노숙, 햇볕」 부분
나는 〈봄날〉에서 BTS가 데뷔 이후 풀어온 학교라는 공간의 서사에서 휴머니즘이라는 철학의 서사로 넘어가는 현장을 지켜볼 수 있었다.
6 2018년 나온 앨범 《LOVE YOURSELF》은 특히 성소수자(LGBTQ,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퀴어)에 대한 포용과 위로를 선보였다. 한 힙합 전문기자는 방탄 콘서트를 본 뒤 자신이 이제껏 가본 모든 힙합 공연들을 합친 것보다 방탄 공연에 온 관객들이 훨씬 다양하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국적, 인종, 성소수자, 나이, 성별을 가리지 않고 이토록 다양한 층으로 이루어진 팬을 목격한 것은 처음이라는 것이었다. 이들이 바로 오늘날 BTS를 있게 한 진정한 영웅들이요, BTS를 지지하는 팬덤의 참다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 아름답다’는 방탄의 《LOVE YOURSELF》속 메시지, 그리고 유엔 연설에서 (인종, 나이, 종교와 함께) 구체적으로 ‘젠더 정체성’을 거론하며 그런 구분에 좌우되지 말고 ‘자신에 대해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라’고 한 그들의 메시지는 세대와 인종을 넘어 많은 이들을 위로했다.” (84쪽)
여기서 올해 발매된 앨범 《MAP OF THE SOUL: PERSONA》에 담긴 서사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앨범 제목은 철학자 머레이 스타인이 쓴 칼 융의 학술서에서 따온 것이다. 이 앨범은 방탄 앨범 중 세 번째로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다. 11개월이라는 최단 기간에 앨범 3개가 연달아 빌보드 정상을 차지한 것은 비틀즈보다 앞선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올해 75세의 노학자 머레이 스타인(Murray Stein)은 현재 열정적인 방탄 팬이다.
“똑같아.” “뭐가? 뭐가 똑같아?” 그녀는 혼란스러운 채로 물었다. 방탄이 하는 그 어떤 것도 볼 수 없었던 동생의 마음을 감동시켜 팬으로 만든 것은 바로 이런 BTS의 진실성과 그것이 그대로 묻어나는 음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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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의 UN연설을 보고 아미가 되어버린 울 식구들!! 여행을 다닐때나 먼거리를 외출할때면 늘 차에서 듣곤하는 BTS의 음악들!!
DNA, FAKE LOVE, IDOL 등 최신곡들에 익숙해져있는데..이제는 역주행으로 예전의 노래들도 듣고있네요.. 외국공연이 있을때마다 공연영상도 찾아보고 물론, 직접 콘서트는 가보지 못했지만.. 늘 트위터로 안부도 접하네요..
이 책은 방탄소년단이 멋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아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네요.. 아미의, 아미에 의한, 아미를 위한!! "마치 비틀즈가 미국에 왔을 때를 보는 것 같았다"
예전에 우리나라에 왔던 뉴키즈 언더 블럭..의 느낌일까요??!! 그 이상이겠지요..!! 유료 투표권에 대한 얘기가 있네요.. 잘 몰랐던 얘기!!
최근에 프로듀스 101에 관한 이야기도 나오던데.. 온라인투표에 관한 진실..그런데 유료라니.. 안그래두 가사를 들여다보면..여러가지 이슈를 표현하고 있던데.. 마치 우리세대의 서태지와 아이들같은 느낌도 드네요.. "날 수 없다면 뛰어라. 뛸 수 없다면 걸어라. 걸을 수 없다면 기어라.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 마티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연설 인용
몰랐었네요..의미있는 가사인것 같기는 했는데..
요즘 이민이나 유학가는 학생들이 주변에 많던데.. 가서 언어차별, 인종차별을 겪을까 걱정이 되는데 지은이의 경험담의 일화를 보여주네요.. '친근한 이웃의 영웅'이 되었으면 하는 기획사 대표의 말 방시혁..저와 나이도 같은데..이렇게 의미있는 일을.. 그래서 학교에서 저도 학생들에게 얘기하네요.. 너희들이 멋지게 성장하면 그 순간에 쌤도 있는거라고..^^ "아미는 방탄의 얼굴"이라는 방페(방탄 페이스) 팬을 보면 그 가수를 알 수 있다고 했던.. 저도 이승환 공장장님의 골수 팬이네요^^ ' 퍼플 리본 아미'..의식있는 팬의 행동들!!
책을 읽을수록 가수를 사랑하는 팬으로서의 역할 및 의식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네요. 오랫동안 의미있는 모습으로 만들어주기 위한 팬의 노력들
방탄소년단&아미 아마도 함께 묶음으로 할때 더 큰 힘이 발휘될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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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자마자 한번에 읽어버렸네요!!! 늦덕이라 방탄이들의 흔적만 찾다가 아미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된것 같습니다. 최애가 방탄, 차애가 아미라는 말을 여실히 느끼고 있는 요즘 굿즈와 같은 ‘아미컬쳐’ 소장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기존의 아미들에게는 그동안의 수많은 노고와 추억이,,, 저와 같은 신규 아미들에게는 그저 가수와 팬덤이 이리도 하나로 묶일수 있을까 하고 놀라울따름입니다. 저에게는 앞으로는 그길을 함께 갈 수 있는 길잡이 같은 책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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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와 아미컬처 방탄소년단이 무대에 오를때마다 팬덤 아미에 대한 고마움을 전한다. 신곡발표 무대, 콘서트 무대에서 팬덤 아미에 대한 인사말을 전하는 건 물론, 정말 뜻깊은 자리, 세계 무대에 설 때도, 상을 받는 자리에도 아미에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표한다. 그냥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즐겨듣는 내가 듣기에도 아미를 대하는 방탄소년단의 태도를 보면 진심과 애정이 느껴진다. 이제껏 볼 수 없었던 팬덤 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는 방탄소년단, 아미에 대한 아미컬처에 대한 비평서 책이 나와 읽어보았다.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는 방탄소년단과 아미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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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의 뇌 사진을 찍어본다면 아마 60%는 방탄소년단과 박지민일 것입니다. 요즘에 방탄지옥에 빠져서 정신을 못차리고 있거든요. 그중에서도 박지민! 너무 좋아해요.ㅋ 예스 24에서 [BTS와 아미컬쳐] 리뷰 이벤트를 한다고 해서 망설임 없이 책을 구매했습니다. 안그래도 궁금했던 이야기였는데 리뷰 이벤트까지 한다고 하니 너무 신이 났죠. 이 책을 읽고 방탄소년단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되고 아미에 대해서도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무척이나 자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잘써서 상도 받고 싶은 마음에 두 번이나 읽었어요. 하지만 쓰다보니 상을 받는 것보다 나의 느낌을 솔직하게 쓰는 것이 나중에 내가 이 글을 읽어봤을 때 기분이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1. K팝의 언저리에서
5. 혹자는 아미가 있었기에 오늘날의 방탄이 존재한다고 하는가 하면, 다른 누구도 아닌 방탄이기에 아미와 같은 팬덤이 생겨났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실제로 2019년 [MAP OF SOUL: PERSONA] 앨범 발매 기자회견장에서 멤버 슈가는 방탄의 특별한 점이 대체 무엇이냐는 질문에 "특별한 팬들을 만난 게 우리의 특별한 점이 아닌가 싶다"며 아미의 특별함을 방탄 성공의 이유로 꼽았다.
아미라는 단어는 많이 들어봤어요. 보통 거의 모든 가수들이 팬클럽이 있고 또 그 팬클럽은 이름이 있죠. 하지만 방탄과 아미처럼 이렇게 척!하면 척! 하고 이름이 떠오르는 팬클럽은 아미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것은 방탄소년단이 시상식에 올라갈 때마다 그토록 '아미'의 이름을 많이 불러주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방탄소년단을 안다면 아미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8. 비록 불리한 조건으로 데뷔했지만, 그들의 파워풀한 안무동영상과 귀에 꽂히는 멜로디, 수없이 쏟아내는 무대 뒤 콘텐츠는 온라인 공간에서 미끼가 되어 소리 없이 팬들을 끌어 모았다. 처음에 호기심으로 클릭했다가 이윽고 몇 백개의 관련 동영상을 연달아 보다 보면 팬들은 이를 방탄이라는 '토끼굴'에 빠졌다고 표현한다. 이 그룹이 그저 그런 익숙한 멜로디와 파워풀한 안무로만 이루어진 전형적인 K팝 아이돌이 아니라는 걸 금방 알게 된다. 자신들만의 확고한 서사 속에 녹아든 의미 있는 가사, 인간적으로나 음악적으로 지금보다 나아지려 애쓰는 향상심, 멤버들 간의 흔치않은 우애와 배려는 호기심에 접근한 사람을 무한한 매력으로 설득해 팬으로 주저앉힌다.
저는 원래 아이돌에 관심이 많고 이전에는 [인피니트]의 팬이었습니다(과거형이라 지송 ㅜㅜ). 칼군무가 좋았거든요. 그래서 걸그룹은 [여자친구]를 좋아해요. 칼군무 여자아이돌이죠. 이번에 [여자친구]가 방탄소년단의 회사인 빅히트엔터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반갑더라구요.
저도 처음에는 방탄의 AMA 공연을 보고 방탄에 열광하는 미국인들을 보면서 입덕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 느낌은 뭐랄까 소름이 돋는달까 뭉클하달까 하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나서 여러 무대영상, 안무영상, 시상식영상, 예능영상, 그리고 팬들이 만든 영상까지 무작위로 보게 되었죠.
보다 보니 춤도 너무 잘추고 노래도 잘하지만 얘들은 왜 이렇게 착한 느낌이 드는 걸까요. 인간적인 끌리더라구요. 처음에는 시상식에서 "그동안 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라는 말을 보고 '다들 고생하면서 하지 않나?'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한국의 중소기획사에서 나온 힙합그룹으로서의 고생이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더군요. 어린 아이들이 얼마나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을까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12. 그러나 외부의 적은 내부를 단합시킨다고, 오랜 시간 국내외의 K팝 팬들로부터 고초를 당해 온 아미들은 결과적으로 더 똘똘 뭉치기 시작했다. 든든한 배경도 없고 미디어의 혜택도 받지 못하는 방탄에게는 오로지 아미밖에 없다는 절박한 심정은, 후에 해외 팬들이 오직 방탄을 위해 미국 시장의 문을 본격적으로 두드리게 만드는 밑거름이 되었다.
아 정말 팬심이라는 것은 선한 영향력일수도 있지만 악한 영향력도 엄청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냥 좋아하는 가수만 좋아해주면 될텐데 다른 가수가 내 가수보다 더 인기 있으면 안된다는 마음 때문에 이런 일들도 일어나는가 싶더라구요. 책을 읽으면서 방탄이 올라가는 것을 그토록 막았던 아이들이 누구의 팬인지 짐작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그런 일들에 굴하지 않고 보란듯이 이렇게 성과를 내어준 방탄이 기특하고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 투표문화
팬이 되는 과정, 바꿔 말해 '입덕'하는 과정은 모두 제각각이겠지만 방탄이 강력한 해외 팬덤을 규합할 수 있었던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유튜브 영상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백개의 공식 영상에서부터 그 수천배가 넘는 팬 영상까지, 유튜브는 그야말로 방탄 덕질의 입덕 계기이자 보물섬이다. 팬들은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이윽고 방탄 멤버들이 유일하게 공식 계정을 가지고 있는 SNS이자 하루에도 몇 번씩 사진과 영상을 올려 주는 트위터로 넘어간다.
네. 저도 유튜브로 입덕하게 되었고 트위터도 가입했어요. 지금의 방탄을 만든것은 유튜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시대의 흐름과 잘 맞았던 것이죠. J.플라 라는 가수도 유튜브로 알게 되었는데요, 어지간한 가수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요즘은 일반인들도 유튜브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이런 시대의 흐름을 간파하고 이쪽으로 전략을 세운 것이 신의 한수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도 [방탄로그]를 보지 못했는데요. 급한 서평이 끝나면 몰아보기할 작정입니다.
돈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나에게 아무 이득이 없는데 그저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이 바로 팬심이 아닌가 합니다. 그것이 이토록 꾸준히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되는 것은 덕질이 나에게 주는 행복감 때문일 것입니다. 나에게 행복을 주는 가수를 위해서 덕질을 하는 것이 곧 나의 행복이니까요.
16. 한 해를 결산하는 시상식들이 잔뜩 모여 있는 연말연시는 아이돌 팬들에게 고도의 집중력과 화력을 요하는 시기다. 보통 한 달에서 길게는 두 달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진행되는 시상식 투표 과정은 각 팬덤의 끈기와 조직력 그리고 고도의 전략을 요하는 전장이라 할 수 있다.
29. 아이돌 음악시장은 일반 대중이 아닌 팬덤에 의해 굴러가다시피 하는 곳이다. 앨범을 사고 음원을 스트리밍하고 공연을 보고 굿즈를 사는 팬덤의 규모와 구매력이 바로 아이돌 가수의 수명을 결정한다.
조금 이율배반적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요즘의 덕질의 분위기를 보면 만약 내가 딸이 있다면 덕질만은 못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나 시간과 돈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냥 좋아하는 마음만 있으면 될 것 같지만 당장 저도 콘서트도 가고 싶고 이것저것 사고 싶은 것도 많은데, 주부이기 때문에 그나마 자제하고 있어요. 하물며 아이들은 그 마음이 감당이 안될 것 같습니다. 좋은 영향만 받았으면 좋겠다 하는 것은 부모의 욕심이겠지요.
3. 일급 프로모터 아미
33. 그날 그렇게 호기심과 이상함이 뒤섞인 감정으로 방탄에 대해 궁금해 하다가 그들의 영상을 찾아보고, 결국엔 나를 아미로 만들어 버린 것도 어떻게 보면 다 그날의 아미들이다. 대체 방탄이란 그룹이 어떻길래 다들 저렇게 열광하는 걸까? 이 궁금증은 서구 미디어가 '방탄 소년단'이라는 그룹에 주목하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39. 서구 시장에서 비영어권 가수이자 아시아인이라는 약점 그리고 보이밴드라는 약점을 가진 방탄이 거대 자본의 힘을 등에 업고 싸울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대신 팬들 한 명 한 명이 일대일 홍보를 하는 풀뿌리 마케팅을 통해 불가능해 보이는 벽을 넘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팬들은 이런 스스로를 방탄의 '게릴라'라고 불렀다.
국내팬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해외 아미들의 방탄에 대한 정성은 정말 눈물겨울 정도입니다. 그것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잘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마음들이 모이니 정말 엄청난 일들이 일어납니다.
48. 아미 팬덤 내부에는 이런 말이 있다. "당신이 인생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그 순간에 당신이 방탄을 만난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타이밍의 문제인 것이다. 팬들 각자의 인생 단계 어디서 만났느냐 하는 타이밍, 그리고 이 시대를 감싸고 있는 대중정서와 얼마나 조응하는가 하는 타이밍, 그 타이밍이 바로 시대의 아이콘을 만드는 관건인 것이다.
53. 2019년 발매한 앨범 [MAP OF SOUL: PERSONA] 는 방탄 앨범 중 세 번째로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입성했다. 11개월 이내에 총 세 장의 앨범이 연달아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한 것은, 1990년대 후반에 나온 비틀즈 [Anthology] 앨범 시리즈보다도 단축된 기록이다.
61. 디제이들은 오랫동안 라디오에서 일하며 수많은 가수의 팬들을 봐 왔지만 방탄팬들의 가수에 대한 서포트는 수준 자체가 다르다며 놀라워했다. 개인적으로 이런 캠페인이 가능했던 이유 중 하나는 이 팬계정 관리자 대다수가 직업을 가진 성인 여성들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70. 이처럼 온오프를 막론하고 벌어지는 전방위적인 팬들의 방탄 홍보 활동을 두고 아미들 사이에는 "일단 앨범만 내. 나머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게"라는 우스갯소리가 돌기도 한다. 이 같은 체계적이고 열정적인 팬들의 홍보 활동 때문에 서구 메인스트림 가수들도 자신들에게 아미 같은 팬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부러워하기도 한다. 누가 그랬던가. 팬은 프로모션을 가장 열정적으로, 그것도 무보수로 하는 존재들이라고. 열정에 조직력까지 더해진 아미 팬덤은 음악 업계 관련자들에게 신기함을 넘어 감동을 주었다. 오늘날 방탄의 서구 인지도의 많은 부분이 무보수 프로모터, 바로 아미들의 공이라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한국에서는 방탄의 팬뿐만이 아니라 다른 가수들의 팬클럽도 정말 충성도가 대단합니다. 방탄이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방탄이 한국뿐만이 아니라 세계의 많은 팬들도 그렇게 충성팬으로 만들었다는데 그 이유가 있을 듯 합니다. 그들은 왜, 어떻게 방탄의 매력에 빠지게 된 것일까요. 팬이 아니라면 이해못할 이런 현상들을 이해하려면 유튜브로 그들의 모습을 한 번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 듯 해요. 벌써 데뷔 7년차라 영상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거든요.
최근 영상을 보면서 느낀 점은 얘들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방송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언제나 밝고 긍정적이고, 좋은 에너지가 영상에서 느껴져요. 그것이 그들을 월드스타로 만든 비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4. 다양성의 팬덤 76. 실제로 이들에게 어떻게 해서 아미가 되었냐고 물어보면 대답은 제각각이지만 한 가지 공통적인 것이 있다. 무기력하고 지친 생활에 방탄이 위로가 되어 준다는 것이다. [Epilogue : Young Forever] 같은 노래를 들으면서 지난 청춘의 위태롭던 나날이 생각나 울었다는 팬도 있고 멤버들을 보고 있으면 자신의 아이도 저렇게 바르고 배려 많은 사람으로 컸으면 좋겠다는 팬도 있다. 방탄을 좋아하고 나서 처음으로 사춘기에 접어든 자신의 아이와 마음을 터놓고 속 깊은 이야기를 했다는 사연을 보고 있노라면 세대를 잇는 공감대로서의 방탄의 역할을 생각해 보게 된다.
81. 방탄 팬덤에 중장년층 여성과 남성 팬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사실은 단순히 방탄의 폭넓은 인기에 대한 증명을 넘어 아이돌 팬문화는 십대와 여성 팬의 전유물이라며 이를 폄하하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편견에 대해 작지만 확실하게 개인들의 도전이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로 여길 수 있다.
지식인 계층에 대한 어필
95. 대학생으로 보이는 한 사용자가 올린 글로, 수업 중에 교수님이 항상 방탄 얘기만 한다면서 아마 아미의 90%는 대학교수일 거라는 푸념 섞인 글이었다. 실제로 대학에서 강의하는 지인들 중에도 방탄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매우 많기는 하다. 학문하는 사람들은 으레 새로운 흐름이나 현상에 관심을 갖게 마련이다. 따라서 누가 뭐래도 요 몇 년간 가장 새로운 현상으로 등극한 방탄에 대해 관심 갖는 건 일견 당연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학자들의 관심을 끄는 건 방탄이 만들어 낸 현상뿐 아니라 때로는 방탄의 콘텐츠 그 자체이기도 하다. 방탄이 내놓는 콘텐츠에 담긴 인문학적이고 미학적인 레퍼런스에 학자들이 응당 의식적으로 반응할 수밖에 없는 순간들이 있다.
110. 미국의 교육자이자 방탄의 팬인 라프란즈 데이비스(Rafranz Davis)는 미디엄(MEDIUM)에 기고한 " 한 케이팝 그룹이 어떻게 나를 장벽 너머로 이끌었나"라는 글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중략) BTS의 음악과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제대로 이해하고 싶어하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비로소 나는 스스로를 철학적으로 돌아볼 수 있게 되었다. (중략) 우리 모두에게는 장벽과 편견이 존재한다. 그런 장벽을 만날 때면, 마치 내게 있어 BTS 같은 존재가 나타나 여러분이 그 벽을 넘을 수 있게 해주기를 바란다.
저는 제가 특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나이에 방탄을 좋아하니까요. 원래 아이돌을 좋아하기는 했었지만, 이번에는 정말 '진짜가 나타났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어보니 30~40대 팬이 많을 뿐만 아니라 남성팬도 많다고 하여 역시 이 정도 인기를 누리려면 남녀노소 다 좋아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에 대해서 알고 싶어한다는 것은 '사랑'이겠죠. 궁금하고 더 알고 싶고, 그들이 무슨 노래를 하는지 느끼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이 이미 팬심의 시작입니다. 책에서도 언급되었던 '유사연애'의 느낌이 대부분의 여성팬들의 감정이겠지만 그것과는 다른 느낌의 팬심도 방탄은 상당히 보유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120.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해외 팬들은 초창기부터 줄곧 방탄이 한국어로 노래하는 것을 지지해 왔다. 자신들의 모국어로 쓴 가사를 부르는 것이 이들의 더 깊은 내면을 전달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화답하듯, 방탄은 몇몇 후크 부분의 영어를 제외한 대부분이 한국어 가사로 이루어진 노래로 이제까지 활동을 이어 왔다. 해외에서의 성공을 위해 방탄의 정체성을 바꾸는 것을 동의하지 않는 해외 팬들의 지지가 아마 알게 모르게 큰 힘이 되었을 것이다.
121. 멤버 RM은 이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중략) 1위를 하기 위해서 우리의 정체성을 바꾸거나 음악적 진정성을 버리고 싶지는 않다. 만일 우리가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걸 바꾸고 전 가사가 영어로 된 노래를 부른다면 그건 더 이상 방탄소년단이 아닐 것이다.
저는 김남준(RM)이 정말 믿음직스럽습니다. 방시혁 프로듀서가 그를 리더로 지목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어쩌면 이렇게 어린 남자아이가 저렇게 생각이 깊을까. 콘서트에서의 발언이나 인터뷰, 시상식에서의 그의 말들은 누가 써준 것처럼 너무 멋집니다. 방탄이 이 자리에 오기까지 김남준의 역할이 엄청났다는 것은 누구도 의심하지 못할 것입니다. 영어도 영어지만 그 마음속의 사려깊음이 언제나 사람들을 감동시킵니다. 그런 마음으로 멤버들도 잘 다독이고 회사와의 관계도 원할하게 이끌었기에 재계약을 1년 앞둔 이 시점에 멤버 전원이 다시 빅히트와 7년 재계약에 성공했다고 봅니다. 팬의 입장에서 너무 기쁘더라구요. 앞으로 7년동안은 걱정 없겠구나 안심이 되니까요.
125. 새 앨범이 나오면 대개 그 안에 10여 개 남짓의 트랙이 들어 있다. 이때 뮤직비디오로 제작되는 타이틀곡을 제외한 나머지 곡들에는 영어 자막이 제공되지 않는다. 그때부터 전 세계 비한국어권 팬덤 모두가 아미 번역가의 손끝만 바라보는 시간이 초조하게 흘러가기 시작한다. 그만큼 이들에 대한 글로벌 팬덤의 의존도는 어마어마하게 높으며 이들의 영향력은 그야말로 팬덤의 존립을 좌우할 만큼 절대적이다.
아미 번역가가 있다는 생각을 해보지 못했어요. 그러고 보니 가장 필요한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면서 내가 방탄과 같은 한국사람이어서 너무 좋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번역을 잘해도 자국민처럼 디테일한 감성까지 느끼기는 힘들 테니까요. 얼마전에 블로그에서 "한국인이어서 덕질도 편하게 한다"라는 글을 봤을때는 당연한 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는데, 세계에 이렇게 많은 팬들이 있는 것을 알고는 아~ 이게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구나~라고 느꼈습니다.
143. 멤버들의 감정과는 별개로, 나는 텅 빈 객석 앞에 서 있는 이들의 모습에서 느닷없이 노스탤지어에 사로잡혔다. 그건 마치 이 모든 열광이 가라앉고 조명이 꺼졌을 때, 그러니까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방탄이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 보며 느낄 감정을 대리 체험하는 것과도 같은 기분이었다. 그 시절의 열광과 갈채, 지난한 연습의 과정, 압박감과 성취감, 이 모든 걸 뒤돌아보는 방탄의 뒷모습을 미리 시간을 거슬러 몇 십 년 뒤의 미래에서 이들과 함께 보고 있는 기분이라고나 할까.
영원한 것이 아무것도 없듯이 그들도 평생을 지금처럼 활동하지는 못할 거예요. 그리고 그런 불안감은 지금도 느끼고 있겠죠. 하지만 지금도 조용필님이나 서태지님처럼 많은 팬들의 지지를 받고 계신 분들이 있잖아요. 아마 방탄도 그렇게 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조금 웃기는 이야기긴 한데, 얼마전에 전정국이랑 제이홉이 트리마제에 집을 샀다는 소식을 듣고 '아 나도 그 동네 집을 사야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 많이 벌어서 방탄이랑 같은 동네 살고 싶네요.
147. "방탄이 사는 걸 보면 나도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말을 하는 팬들과 종종 마주친다. "그들은 나를 움직이게 한다. 무기력하게 앉아 있던 나를 일어서게 하고, 꿈을 꾸게 하고, 변화하게 한다." 이들의 성장 서사는 단순한 공감을 넘어 팬들의 삶에 실제적인 변화를 일으키게 하는 뭔가가 있다. 변화에 대한 열망은 단순히 팬들의 개인적인 삶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 전반에 대한 변화의 열망으로 확장된다. "개인이 행복해지기 위해선 우리 하나하나가 모여 만든 사회라는 곳이 변해야 한다. 그러니 사회에 뭔가 변화를 초래할 수 있도록 우리가 움직이자." 바로 이것이 한낱 소비자 주체로 취급되어 왔던 팬덤이 사회적 주체로 거듭나는 순간이다.
자선문화
149. 지난 2017년 말, 방탄은 향후 2년간의 음반 수익금 일부와 굿즈 수익 전액을 기부하는 러브 마이셀프(Love Maself) 캠페인을 발족했고, 이를 유니세프의 엔드 바이올런스( End Vioence)프로젝트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2018년말 기준으로 방탄과 아미의 러브 마이셀프 켐페인 기부액은 무려 18억 원에 달한다.
155. 처음에 방탄이 시작한 기부 캠페인에 동참했던 팬들이 이제는 자신들이 직접 기부 캠페인을 만들고, 이를 본 방탄이 다시 팬덤의 이름으로 기부를 한다. 서로 돌고 도는 것이다. 멤버 슈가는 자신의 생일을 맞아 팬덤 아미의 이름으로 보육원 39곳에 1등급 한우와 1억 원을 2년 연속 기부했다. 아미가 방탄의 이름으로 행한 자선을 다시 방탄이 아미의 이름으로 사회에 되돌리는 이런 선순환이야말로 자선 활동이 가진 큰 힘이다.
기부를 하는 연예인은 많이 봤지만 기부를 하는 아이돌은 잘 보지 못한 것 같아요. 아무래도 멤버들이 많고 하다 보니 마음 맞추기가 쉽지는 않겠죠. 그런면에서 방탄은 기부하는 마음도 한결같이 같았나봐요. '인성이 바른 아이돌'이란 평가는 하루이틀에 나오는 말을 아니겠지요. 방탄이 기부를 하고 아미가 또 기부를 하고 너무 아름다운 커플입니다.
아미는 방탄의 얼굴이다 : 팬덤 캠페인
157.말하자면 방탄이 열악한 입지와 대우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길을 가며 결과로 보여준 것처럼 팬덤도 소모적인 싸움을 줄이고 그 시간을 방탄의 입지를 탄탄하게 만드는 데 쓰자는 것이었다. 이후 아미들은 악의적인 루머를 뿌리는 계정에는 일일이 맞받아치지 않고 신고 및 차단하는 방법을 쓰기 시작했다.
159. 공항에 모인 팬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몸에 (방탄을 상징하는) 보라색 리본을 묶고 일렬로 질서정연하게 늘어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공항 가드도 경찰도 아닌 팬들이, 달려드는 팬들로부터 멤버들을 보호해 주는 일종의 보호막 역할을 스스로 자청한 것이다. 방탄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도착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을 묻는 질문에 이 '퍼플 리본 아미'를 언급했고, 질문을 한 리포터는 "스타에게 달려드는 팬은 봤어도 스스로 스타를 지켜주는 팬은 처음 봤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160. "방탄이 우리를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들었고, 미약하나마 이를 되갚아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이다. 이들에게는 우리가 흔히 아이돌 팬이라고 생각했던 집단을 넘어서는 무언가가 있다.
방탄도 대단하지만 자기 가수를 빌보드 1위로 만든 아미도 너무 눈물겹도록 대단하다는 생각을 줄곧 했어요. 그리고 그런 아미들의 고생을 알아주고 끊임없이 고마워하는 방탄도 너무 고맙구요. 서로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상호관계는 얼마나 아름다운가요. 그리고 그 기운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아무리 어렵고 고난위도의 안무도 정말 최선을 다해서 추는 모습, 자기들만의 예능이지만 대충하지 않는 모습, 언제나 아미들을 걱정하는 모습은 그대로 팬들의 마음으로 전달되어 옵니다.
당연한 얘기인지 모르겠지만 방탄의 성장에는 방시혁 피디님의 노력도 어마무시했다고 생각됩니다. 아이들이 성장할때까지 끊임없이 앨범을 내주고 화려한 뮤직비디오며 안무팀을 봤을때 작은 회사라도 최대한의 지원을 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떤 영상에서 김남준이 얘기하는 것을 봤는데요. 그가 이렇게 얘기하더라구요. "방시혁 피디님은 바보예요. 방탄밖에 모르는 바보. 그래서 방보예요. 방탄바보"
199. "방탄이 내 우울증을 치료해 줄 순 없겠지만 그들을 좋아하는 일은 최소한 나를 버티며 살아가게 만든다." 유대가 상실된 시대에 혼자 감당해야 했던 불안과 동시대의 아미들과 함께 견디고 있다는 동질감, 그리고 방탄으로부터 전해지는 "꼭 그렇게 살지 않아도 괜찮다. 너 자체로도 괜찮다"는 위로는 이들에게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건넨다.
200. 어쩌면 우리는 우리가 기다리는 줄도 몰랐던 이런 아티스트를, 이웃의 영웅을 줄곧 마음속 어딘가에서 기다려 왔는지도 모른다. 언어도 인종도 자본의 힘도 다 뛰어넘을 만한 어필을 가진, 그러면서도 한없이 소탈한 우리 이웃의 평범한 청년 같은 영웅을 말이다. 신자유주의 시대의 영웅에게 슈퍼맨의 망토 따위는 필요 없다. 그들의 힘은 팬들 각자의 눈 속에 비친 빛으로부터 나온다.
제 폰에 배경화면으로 저장되어 있는 지민이의 사진입니다. 신랑이 싫어할까봐 눈치봤는데 신경도 안쓰더라구요. 맘껏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방탄의 비결은 선항 영향력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사에서 많은 영감을 얻은 사람들도 많고 그들의 외모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진심으로 팬들을 대한다는 강한 느낌, 혹은 확신입니다. 그런 배려를 받는 팬으로써 그들을 쉽게 떠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방탄과 아미가 걸어갈 길은 꽃길임을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또 가시밭길이 있어도 그들은 더 똘똘 뭉쳐서 더 잘 헤쳐 나갈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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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 본격 해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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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관심이 있어야만 존재할 수 있는 연예인. 그들 중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고, 관심이 모이는 곳은 보이밴드 BTS. 그 관심과 사랑 덕분에 BTS는 여전히 기록이란 기록은 깨고 있는 것 같다. 그런 BTS와 그들의 날개. 팬덤 아미에 대해 깊이 알아 볼 수 있는 <BTS와 아미 컬처> 예전의 아이돌 팬덤은 '빠순이'라는 명칭으로 다소 낮게 평가되거나.. 철없는 행동이라며 편견어린 시선으로 보는 이들이 많았다. 지금은 전과는 크게 다른 팬덤 문화가 형성이 되면서 성숙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예쁜 눈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아니다. 방탄소년단뿐만 아니라 그들의 팬덤 '아미'에 대해 조금 더 진중하게 이야기 하고 있는 저자. 방탄소년단의 열정과 재능과 노력을 고스란히 보고 듣고 즐기는 아미. 방탄소년단은 여느 아이돌과는 조금 다르게 SNS와 유튜브를 이용하여 자신들을 조금 더 보여준 것 같다. 그들의 작은 움직임에도 그들의 모습에 열광하고 트위터 해시태그로 실시간 트렌드에 반영한다.. 저자가 말하는 '아미들의 암묵적인 문화'에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미국의 라디오에서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나온 것도, 빌보드에서 상을 타게 된 것도 아미들의 노력이고. 그런 그들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모여서 방탄소년단은 물론 아미들까지 같이 그들의 행동이 큰 문화로 보여주는 게 아닐까 .... 10~20대 뿐만아니라 30~40대, 또는 50대에게도 지지를 받는 방탄소년단. 나이는 그렇다치고.. 방탄소년단을 일찍이 알았다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전하는 메세지에, 그들이 보여주는 청춘의 열정과 노력에.. 왠지 다르게 느껴지는 그들의 마인드에.. 생각의 변화를 갖게 한건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는 얘기에 반가웠다. 동시대에 살고 있어서 새삼 감사한 일.... :) 방탄소년단이 아니였다면 빌보드에서, 그래미에서 한국가수가 있는 모습을 또 볼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니까는.. (실제로 방송을 보고 소름 돋았던 건 나만 그런가? ㅎ) 십대와 이십대 팬들에게는 롤 모델이자 공감가는 동세대로서, 삼십대와 사십대 팬들에게는 자신들이 지나쳐 왔던 청춘의 연약한 불안과 성실한 자기 극복의 상징으로, 이 방탄이라는 불완전한 존재들이 스스로를 의심하면서도 멈추지 않고 성장해 가는 과정의 아름다움에 모든 세대의 팬들이 동참하는 느낌을 받는 것이다. "방탄이 사는 걸 보면 나도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말을 하는 팬들과 종종 마주친다. "그들은 나를 움직이게 한다. 무기력하게 앉아 있던 나를 일어서게 하고, 꿈을 꾸게 하고, 변화하게 한다." 이들의 성장 서사는 단순한 공감을 넘어 팬들의 삶에 실제적인 변화를 일으키게 하는 뭔가가 있다. 변화에 대한 열망은 단순히 팬들의 개인적인 삶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 전반에 대한 변화의 열망으로 확장된다. (p.146-147) _ 이 책은 저자의 사심이 담겨있는 듯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공감하면서 읽어보았다. 나도 사실 아이돌의 음악은 가사를 잘 보지 않고.. 그저 멜로디가 좋거나, 신나면 그냥 대충 한번씩 듣는 편이었던 것 같다. 언젠가 무심코 방탄소년단의 Answer : Love Myself 를 듣고 '이 노래 뭐지?' 하고 찾아보았었다. 그냥 심적으로 지치고 생각이 많아지던 때였다. 하고 있는 일도 그렇고 앞으로의 미래 그리고 나에대한 고민들에 치여 살고 있었던.. 그 타이밍에 듣게 된 노래였다. 멜로디도 멜로디지만 가사가 훅- 들어왔었다.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방탄소년단의 음악이 제대로 보인건. 그 뒤로 방탄소년단 음악의 가사는 천천히 읽어보게 되더라는- 내 안에는 여전히 서툰 내가 있지만 - Answer : Love Myself 중에서
아티스트의 메시지가 그 시대 대중과 깊게 공명할 수 있는 내용인가 하는 이른바 타이밍의 문제인 것이다. 아미 팬덤 내부에는 이런 말이 있다. "당신이 인생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그 순간에 당신이 방탄을 만난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타이밍의 문제인 것이다. 팬들 각자의 인생 단계 어디서 만났느냐 하는 타이밍, 그리고 이 시대를 감싸고 있는 대중 정서와 얼마나 조응하는 하는 타이밍, 그 타이밍이 바로 시대의 아이콘을 만드는 관건인 것이다. (p.48) 그렇게 방탄소년단을 좋아하게 된 타이밍. 저자의 글에 무척이나 공감한다. :) 어린 친구들처럼 활동적으로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그들의 음악을 듣고, 영상을 찾아보는 정도이지만.. 진짜로 그들의 메세지를 보고 듣고 깨달은 바가 솔직히 많다. 그들로 인해 마인드가 조금 바뀌기도 했고.. 나를 조금 더 보게 되기도 했고.. 감사한일이다..
콘서트에서 RM의 마지막 멘트들을 모아놓은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괜한 뭉클함과 그냥 말이 참 예뻐서... :) 그리고 조금 더 당당하게 방탄소년단을 좋아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헤헷- 평생.... 지금과 같지는 않을거다.. (벌써 마음이 아픔) 언제까지 그들의 지금이 지속될지는 궁금하지만.. 방탄소년단과 팬덤 아미는 그동안의 기록과 한계를 이미 넘었고.. 앞으로는 지금을 넘어설지도 모르겠다.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고 받으면서 서로에게 시너지가 되어 더 멋진 팬덤과 가수가 되면 좋겠다. 방탄소년단과 아미 .. BTS와 ARMY 질서있게 안전하게 무탈하게 구설수없이.. 무쪼록 서로에게 좋은 모습만 기억에 남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 ... :D ■ 책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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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184) 지금의 방탄과 아미 현상을 만들어 낸 독보적인 힘은 기존 K팝이 가진 배타성을 극복하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확장해 온 데 있으며 그 현상을 만들어 낸 주체는 다름 아니 아미다. 어쩌면 방탄만큼이나 아미 역시 성장과 변화를 만들어 온 아이콘임을 스스로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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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200) 그들의 힘은 팬들 각자의 눈 속에 비친 빛으로부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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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적이지 않은 무늬만 아미인 나는... 이 책으로 인해 모르던 부분도 알게 된 것 같다.. 방탄소년단을 이야기 한 책은 많은데.. 방탄소년단의 팬덤 아미의 이야기에 신선하면서도 재미있게 읽었다.
그들의 힘은 팬들 각자의 눈 속에 비친 빛으로부터 나온다. (p.200)
200페이지의 마지막 문장에 격한 공감을 느끼며...... 마지막으로...
방탄소년단과 아미.... 서로에게 화양연화이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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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님 덕분에 성기게 알던 그들과 아미에 대해 더 촘촘하게 알 수 있게 되었고... 작가님이 겪으셨던 아픈시간들이 담담하게 써내려가져있는 구절들을 읽을때는.. 마치나의이야기처럼 마음이 아리기도 했습니다. 그들의 아픔을 듣고 보았을때도.. 아미들의 아픈시간들을 들었을때도.. 나의 아픈시간의 마음들과 겹쳐지며 공감하게 되고.. 그 아픔들이 겹겹이 섞여 단단한 반석이 되는 순간들.. 마음으로 연결되는 진심과 끈끈한 애정과 사랑은 우리를 더 넓고 높은 세계로 보내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단순히 스타와 팬의 관계에서 더 발전한 모습이라 불리우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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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20대일때 가수나 연예인을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은 거의 없을것이다.나 또한 암울했던 나의 유년기를 함께 해줬던 나의 우상이 있었다.멋있거나 음악이 좋았다거나 각자의 이유가 있었고 그 시절 여러 이유로 버틸수 있었다.40대가 되면서 일상에 적응하다보니 내가 뭘 좋아하는지 존재의 이유조차 잊고 살았었는데 방탄을 사춘기 딸을 통해 만난이후 생활 자체가 바뀐것같다.처음엔 영상속 모습만 보다 음악의 가사,요즘엔 방탄 관련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냥 기본적인 이론이 아닌 각국의 아미들의 일상과 노력을 공유하게되면서 모든게 톱니바퀴가 얽혀 굴러가는것처럼 연계되어 이어지는것들에 동질감을 느낄수있었고 나 또한 그중에 한 일원이 될수있다는것에 희열을 느꼈다.모든 사람이 다 똑같을순 없을것이다.다른 사람보다 노력이나 열성이 부족하다고 미안해하지말고 나의 한계안에서 방탄과 아미들을 위해 한발자국 보탠다고 생각하면 좀 더 편안한 팬으로서의 일상을 즐길수있을것같다. 하기 싫어서 안하는게 아니라 하고싶어도 못하는경우도 있지 않은가.하나씩 천천히 알아가면 되는거니까.우리에겐 친절한 아미친구들이 충분하니까. 이 책이 여러분의 아미 지침서로서 차고 넘치니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