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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운동선수들이 외국의 프로팀에서 선수로 활약하는 경우도 많지만 지도자로도 많은 성과를 올리기도 한다. 그 대표적인 예로 베트남 축구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박항서' 감독이 있다. 그런데 베트남에 박항서 감독이 있다면 중국 연변엔 '박태하' 감독이 있었다. '옌벤'이라고도 불리는 '연변'은 우리나라와 관계가 깊은 곳이다. 조선족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도 유명하지만 축구와도 관련이 있는 곳이라 2016년 포털 사이트에서 '잃어버린 우리 축구 역사 찾기'로 스토리 펀딩을 진행하기도 했다. 연변의 축구팀의 감독이 되면서 우선 선수들의 실력보다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짐을 덜어주었다. 선수들의 실력은 시간을 투자하고 연습을 한다면 나아질 수 있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선수들을 선수로 대우해 주는 것이다. 그래서 박 감독은 연변에 오자마자 선수들의 밀린 임금을 해결했고 선수들의 식사시간과 식사 습관을 만들어 주었다. 선수들이 잘 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운동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런 박 감독의 제안은 선수들의 실력에서 금방 나타나게 되었다. 2015년엔 박 감독과 축구단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기도 했고 시즌 개막전에서 승리를 하게 된다. 이렇게 점점 많은 관심을 받게 된 박 감독은 축구뿐만 아니라 한국과 연변 사이를 좁히는 외교관과 같은 역할도 하게 되었다. 많은 한국인들이 연변의 조선족들을 오해하고 있고 영화나 TV 프로그램에서 희화화해 이상한 소문을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 연변에서 만난 사람들은 순수한 사람들이다. 박태하 감독은 연변 축구팀에서 4년을 선수들과 함께 했다. 이 책 <박태하와 연변축구 4년의 기적>을 읽으며 신문기사들을 찾아보기도 했는데 아쉽게도 2018년 시즌을 끝으로 연변 축구팀을 떠나게 되었다. 축구는 스포츠이자 승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팀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게 되면 강등되기도 하고 팀이 해체될 수도 있다. 하지만 4년이라는 시간동안 많은 것을 시도했고 이루었다고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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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하. 포항의 원클럽맨 선수였고 포항에서 코치를 지냈던 감독이다. 하나의 클럽에서만 커리어를 보낸다는 사실이 지금은 너무나 힘든 일이 되어버렸기에, 팬이 바라보는 원클럽맨 선수는 너무 고마운 존재이다. 박태하 감독의 선수시절은 식상한 표현이겠지만 돋보이지는 않는것 같지만, 없으면 허전하여 티'가 바로나는 선수였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포항팬에게는 이런 선수였던 분이 연변 감독으로 갔다보니 응원하면서 책을 넘기기 시작했다. 사실 대부분에 책은 결과를 알고 읽어보는 경향이 많다. 그런데 연변 FC 와 박태하 감독에 대한 결과와 스토리를 1'도 모르고 책을 읽어 나갔다. 그만큼 무지했고, 관심이 없었지만 책을 통해 오히려 많이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나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에 한국사람이 그렇겠지만 '연변'이라는 도시. 사람 이미지에 대한 편견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 편견이 참 무섭기도 하면서 연변'이라는 도시에 궁금증, 신비감마저 들때가 있었다. 여기는 어떤 곳일까?! 물론 똑같이 사람 사는 동네다. 이런 편견을 줄이는데 박태하 감독이 앞장 섰다는 사실에 뿌듯했다. 스포츠만큼 좋은 외교는 없다. 책에서도 이야기하지만 '스포츠는 서로를 이해하는데 가장 좋은 도구'라고 하였고 박태하 감독은 그것을 연변FC에서 증명하고 있었다. 연변 팀 팬들의 인터뷰가 책에 많이 실려 있었다. 같은 팬 입장에서 느끼는 부분은 비슷하겠지만, 더욱 똘똘 뭉치려고 노력하고 중국리그에서 연변 FC의 존재와 힘겨움이 많이 느껴졌던 것 같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박태하 감독 외에 김승대, 홍명보, 이장수, 최용수, 윤빛가람, 하태균, 황선홍, 박충균.. 에 등장도 반가웠다. 연변 뿐만이 아니다. 전 세계 팬이 성적이 좋을때, 나쁠때 달라진다. 뜨거운 열정으로 불타오를때도 있지만 온도가 빠르게 식기도 한다. 그만큼 일희일비한다. 그것은 시간이 지나면 아물지만 해체'라는 상처는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비운의 결말로 새드엔딩이 된 연변 FC 축구팀. 류청 기자도 책이 이렇게 마무리 될줄은 몰랐다고 하였다. 그러나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고 좋은 책을 만들어줘서 이렇게나마 연변 FC.. 아니 연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시간을 줬다는 것에 감사하다. 축구팬 뿐만 아니라 연변 사람들이, 혹시라도 이 책을 본다면, 어려운 시기에 힘이 되었길 응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