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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같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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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그림 같은 하루」    도서관에서 문예지를 뒤적이다 어린 작가의 동시집 한 권이 마음에 훅 들어왔습니다. 대략적인 소개를 읽고 예스24에 도서를 주문했습니다.    어린 작가 김도영은 지리산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좋은 친구들과 맑은 바람이 도영이와 함께 한다고 합니다. 도영이는 초등학교 3학년 때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기적적으로 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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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그림 같은 하루

   도서관에서 문예지를 뒤적이다 어린 작가의 동시집 한 권이 마음에 훅 들어왔습니다. 대략적인 소개를 읽고 예스24에 도서를 주문했습니다.

   어린 작가 김도영은 지리산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좋은 친구들과 맑은 바람이 도영이와 함께 한다고 합니다. 도영이는 초등학교 3학년 때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기적적으로 살았고, 그 후로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말을 잃고 행동이 자유롭지 않아 연필을 쥔 도영이 손을 엄마가 감싸주어야 글자를 쓸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적어 내려간 예쁜 글을 모아 그림 같은 하루동시집을 책으로 펴냈습니다.

 

1부는 행복한 놀이, 2부는 꿈꾸는 나, 3부는 그냥 좋아 할래요, 4부는 내일은 어떤 이야기가로 꾸며져 있습니다. 도영이의 따스한 마음과 순수한 동심이 동시에 잘 들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 일도 없이 평범하게 지나가는 하루가 가장 행복한 하루라고 했던가요? 그래서 인지 도영이에게 그려진 세상은 그림 같다는 말이 많이 쓰여 있습니다.

새 세상을 만났다의 소제목 글에서 처음으로 탄 스쿨버스와 친구들과 함께하는 숲 체험은 신나는 시간입니다. 그 좋았던 순간 갑자기 눈에서 불이 났단다. 눈치 없는 벌레가 눈에 들어가서 안과 가서 벌레를 빼냈단다. 맙소사! 를 외치며 나는 오늘 여러 가지 새 세상을 만났다고 하니~어린이다운 순수한 비유로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해 주었다.

하지만 자신의 아픔으로 인한 엄마의 희생과 사랑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담아 쓴 엄마, 미안해요를 한 번 읽어 보려고 한다.

 

엄마, 허리 아프게 한 것도 /고집 부린 것도 미안해요/ 점점 안 그럴게요/ 빨리 건강해져서/ 혼자서 할게요/ 조금만 기다려요// 난 엄마한테 태어난 행운아예요/ 우리 가족은 다 행운별 우주인이에요/ 이 작은 우주가 더 좋도록/ 더 재밌게 지낼게요// 고마워요

 

도영이의 용어 사전

 

잘못이란/ 모르고 행한 바르지 못한 행동//복수란/ 나에게 한 나쁜 것을 갚아 주는 것//용서란/나에게 한 나쁜 것을 참아 주고 마음을 푸는 것//안타까움이란/ 지나간 시점의 마음 아픔// 안쓰러움이란/ 지금도 이어지는 마음 아픔// 고자질과 알려 주는 것의 구분!/ 목적이 달라요/고자질은 혼내려는 마음이 담겼고// 알려 주는 건 걱정하는 마음이 담겼어요//

 

그림 같은 하루동시집 안 에는 이밖에도 많은 시들이 실려 있습니다. 부모님이 도영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잘 알고 있고, 도영이 역시 부모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담긴 동시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림 같은 하루동시를 읽으면 도영이의 순수한 마음이 잘 담겨 있고,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을 읽고는 나도 철이 좀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지리산에 가서 어린 작가님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습니다. 동시와 함께 어우러진 알록달록 그림도 예뻐서 두고두고 아껴 읽을 수 있겠습니다.

 

아이들이랑 함께 읽는다면 나는 누구를 기쁘게 해 주고 싶은지? 그리고 그 사람을 기쁘게 해 주는 것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글로 써 보면 좋겠다.

h******1 2019.09.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