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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서 빌려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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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너무 좋아서 구매 결정했어요두툼한 책이라서 두고두고 읽기도 좋고요소설 읽은지 오래간만인데 심장으로 영혼으로 훅 치고 들어오는 듯한 느낌이에요.읽고 나면 계속 잔상이 남아있네요.빠른 배송 감사해요^^ 이미 읽은 책이라서 급하게 받을 필요 없었지만요.그리고 예스24는 CJ 대한통운 배송이라서 좋아요.우리 동네 최고의 친절 기사님들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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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너무 좋아서 구매 결정했어요
두툼한 책이라서 두고두고 읽기도 좋고요
소설 읽은지 오래간만인데 심장으로 영혼으로 훅 치고 들어오는 듯한 느낌이에요.
읽고 나면 계속 잔상이 남아있네요.
빠른 배송 감사해요^^
이미 읽은 책이라서 급하게 받을 필요 없었지만요.
그리고 예스24는 CJ 대한통운 배송이라서 좋아요.
우리 동네 최고의 친절 기사님들이라서요~~
s******1 2019.08.24. 신고 공감 6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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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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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백 덕에 볼 수 있었던 책이다. 사실 별 정보없이 읽어본 책은 무려 마흔 세 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그렇기에 분량도 만만찮게 많았다. 티비에서도 소개가 됐던 책은 몇 편의 단편을 읽고나서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났다. 깊지는 않아도 작가의 배경을 조금이나마 알고 읽으니 좀더 이해가 되는 느낌이 들었다. 분량도 분량이지만 한꺼번에 읽지 않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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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백 덕에 볼 수 있었던 책이다. 사실 별 정보없이 읽어본 책은 무려 마흔 세 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그렇기에 분량도 만만찮게 많았다. 티비에서도 소개가 됐던 책은 몇 편의 단편을 읽고나서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났다. 깊지는 않아도 작가의 배경을 조금이나마 알고 읽으니 좀더 이해가 되는 느낌이 들었다. 분량도 분량이지만 한꺼번에 읽지 않고 중간중간 잠시 생각할 시간을 가지며 읽었다. 쉽지 않은 삶의 모습들은 글로만 읽었기에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책장을 덮었다.
YES마니아 : 로얄 i******o 2021.12.3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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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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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곡진 삶의 흔적이 작가의 단편 소설 곳곳에 새겨진 작품집이라는 인상을 받게 하네요.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주류의 인물들보다 비주류에 가까운 인물들의 이야기여서 더 그랬던 거 같습니다. 간결하면서도 의미가 꽤 명확하거나 일상에서 했을 법한 생각과 감정을 담아놓은 평범한 문장이 주를 이루고 있다 보니 흥미진진하고 드라마틱하게 흘러가는 이야기를 읽는다기보다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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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곡진 삶의 흔적이 작가의 단편 소설 곳곳에 새겨진 작품집이라는 인상을 받게 하네요.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주류의 인물들보다 비주류에 가까운 인물들의 이야기여서 더 그랬던 거 같습니다. 간결하면서도 의미가 꽤 명확하거나 일상에서 했을 법한 생각과 감정을 담아놓은 평범한 문장이 주를 이루고 있다 보니 흥미진진하고 드라마틱하게 흘러가는 이야기를 읽는다기보다 작가의 자기 경험이 반영된 내밀한 고백을 읽는 듯 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발랄한 이야기도 아니고 삶의 우울한 풍경과 얼굴에 수심이 가득한 사람들의 모습이 바로 연상되는 듯한 글이지만 그럼에도 날카로운 현실 묘사와 유머가 돋보이는 단편집이라는 생각이네요.

YES마니아 : 플래티넘 a*******2 2022.01.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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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맛이 있는 문장들이 읽어도 읽어도 계속 있는 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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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매뉴얼은 루시아 벌린의 단편 43편을 모은 단편집이다. 나에게는 꽤 오랜만에 만나게 된 마음을 울리는 문장들이었다.아고타 크리스토프(난 평생 이 작가 수백번은 언급할듯)의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을 읽었을 때, 그녀의 문장이 너무너무 좋아서 그녀가 쓴 다른 책들까지 모조리 사들여 읽고 싶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그녀의 다른 책이라야 굉장히 짧은 '아무튼'과 어제' 뿐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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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매뉴얼은 루시아 벌린의 단편 43편을 모은 단편집이다. 나에게는 꽤 오랜만에 만나게 된 마음을 울리는 문장들이었다.


아고타 크리스토프(난 평생 이 작가 수백번은 언급할듯)의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을 읽었을 때, 그녀의 문장이 너무너무 좋아서 그녀가 쓴 다른 책들까지 모조리 사들여 읽고 싶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그녀의 다른 책이라야 굉장히 짧은 '아무튼'과 어제' 뿐이었고, 후에 백수린 소설가의 번역으로 '문맹' 이라는 수필을 읽을 수 있었으나 이것들로 한 작가에 대한 허기를 달래기는 쉽지 않았다. 나는 그녀의 단편 중 비밀노트를 질릴 만큼 여러번 읽는 것으로 그 아쉬움을 대신하곤 했다. 이런 경험이 있다보니 루시아 벌린의 이 단편집은 선물같다. 43편의 이야기가 무려 585페이지에 달한다. 읽을 맛이 나는 문장들이 책장을 넘겨도 넘겨도 계속된다. 아주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땐 금방 배가 불러와 생각만큼 크지 않은 위가 야속할 따름인데 이건 뭐랄까 일품인 음식을 적당히 부른 배로 조금씩, 몇시간에 걸쳐 먹는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 43편의 단편 중 지금까지 17편을 보았는데 앞으로 읽을 편수가 더 많으니 어서 이 문장들을 만끽하고 다른 책까지 알고 싶다는 조급함은 들지 않는다. 어쩌면 이 책 한권으로 루시아 벌린을 느끼기에는 충분할지도 모른다. (너무 재밌어서 단숨에 읽어버리는 재밌는 장편과도 완전히 다른 느낌!)



옛날에는 틀니를 이런 식으로 했나 ㅠ.ㅠ 할아버지 이 몽땅 뽑을 때 후덜덜한 'H.A 모이니핸 치과',?

불법낙태 현장을 직접 가본적이 있는거야? 싶을 만큼 충격적인 '호랑이에게 물어뜯기다',

수영과 바다를 사랑했구나. '모든 달과 모든 해',

그밖에 수녀님, 선생님들과의 관계. 어쩌면 선생님이었을 자신과 학생들과의 모습이 그려지는 단편들도 있다. 어느 글이나 그렇듯 가족들에 대한 언급은 더 깊은 울림을 주고.



선과 악,
맬리나,
친구,,,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단편들이다. 말로 쉽게 정의되는 이야기도 있고 말하려면 구구절절 설명이 길어지는 이야기도 있다. 대체로 소름끼치게 (간혹 끔찍할만큼) 강렬해서 흡입력있는 부분들도 좋았지만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따뜻하게 저며 들어오는 부분들이 좋았다.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절대 쓸 수 없을 것 같은 생동감, 소설이란 게 작가의 경험담을 나열한 건 아니라는 걸 알지만 이 소설집만은 그녀의 순간순간이 보이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조이스 캐럴 오츠가 남긴 추천사에서 자전적 요소가 선명하단 것을 인지하고 본 영향이 크다.


"이 책은 저자가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여기저기 잘게 분할한 것을 한데 모아놓은 것이라서 두 번째 읽으면 그 조각들을 맞출 수 있고..."


나도 모르게 모자이크를 맞춰가고 있다. 그녀가 생전에 가졌던 직업들, 그녀의 학창시절, 그녀의 남편들, 그들과의 관계, 그녀의 알콜의존증, 그녀의 아이들, 실제로 이러했으려나 상상하며 보게 된다. 마지막까지 다 읽고 나면 그녀의 이야기는 어떤 이미지로 남게 될까?


아고타 크리스토프가 소설에 이집트에서는 형제간의 결혼을 이상적으로 여겼다고(?) 서술한 대목에서, 그녀가 소설마다 그리워하는 관계를 생각하며, 이 사람에게는 어려서 형제와 헤어진 게 이토록 처절했던거구나 느꼈던 것처럼, 루시아 벌린에 대한 자국도 선명하게 남을 것 같은데 어떤 그림일지 궁금하다.


c******9 2019.12.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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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종다양의 얇은 소설들이 묵직하게 다가온다면 그건 바로... 루시아 벌린, 《청소부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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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아 벌린의 인생은 다채로우며 작은 사건이 많다. 여기에서 나온 소재는 흥미진진하고 극적이고 광범위하다. 그녀가 유년기와 청춘기에 가족과 함께 살던 곳들은 아버지가 처한 상황에 좌우되었다. 아주 어렸을 때는 아버지의 직장을 따라 여러 고장을 전전했다. 아버지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돌아와서도 계속 그의 직장을 따라 여러 곳으로 옮겨다니며 살았다. 루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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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시아 벌린의 인생은 다채로우며 작은 사건이 많다. 여기에서 나온 소재는 흥미진진하고 극적이고 광범위하다. 그녀가 유년기와 청춘기에 가족과 함께 살던 곳들은 아버지가 처한 상황에 좌우되었다. 아주 어렸을 때는 아버지의 직장을 따라 여러 고장을 전전했다. 아버지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돌아와서도 계속 그의 직장을 따라 여러 곳으로 옮겨다니며 살았다. 루시아 벌린은 알래스카에서 태어나 미국 서부의 광산촌들을 떠돌며 자랐고, 아버지가 멀리 가고 없는 동안에는 엘패소에 있는 외가에서 살았다. 그다음엔 칠레로 이사를 갔는데, 그곳에서는 예전과 다른 풍부하고 특권적인 생활을 누렸다. 이때의 경험은 산티아고에서 보낸 사춘기, 천주교 재단 학교, 정치적 격동기, 요트 클럽, 재봉사, 빈민가, 혁명 등을 그린 단편에 담겨 있다. 성인이 되어서는 멕시코와 애리조나, 뉴멕시코, 뉴욕시를 전전하며 생활했다. 지리적으로 불안한 생활의 연속이었다. 그녀의 네 아들 중 한 명은 자기가 어렸을 때는 아홉 달마다 이사를 갔다고 한다. 그녀는 나중에 콜로라도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말년에는 아들들이 사는 곳에서 가까운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갔다.” (pp.615~616, 리디아 데이비스의 <후서: 중요한 것은 이야기> 중) 


  루시아 벌린의 소설이 두 권 번역되어 있는데, 어쩔 수 없이 그중 한 권만 읽어야 한다면 《청소부 매뉴얼>이 낫겠다. 문학적으로 낫다는 말은 아니다. 평생 76편의 소설을 발표했을 뿐이니 두 소설집의 소설들에 우위를 두어 나누는 것은 무리다. 그저 작가 자신의 투영이라는 측면에서 《청소부 매뉴얼》에 실린 소설들이 좀 더 집요해 보인다. 병에 걸린 누이와의 이야기는 몇 편에 걸쳐 계속되기도 한다.

 

  “작가들은 대부분 그들이 실생활에서 보는 사물과 풍경을 글에 끌어들인다. 가령 나의 헨리에타는 매일 밤 파란 깔개에 접시를 놓고 정교하고 묵직한 이탈리아제 스테인레스 식기 세트로 적은 양의 빈약한 저녁 식사를 먹는다. 쿠폰을 오려서 키친타월을 사는 여자가 그런 식기 세트로 식사를 한다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이상한 세부 묘사로 생각될지 몰라도 독자의 호기심을 끌기에는 충분하다. 적어도 그러기를 나는 바란다.

  이에 대해서 나는 어떤 해명도 하지 않을 생각이다. 나도 그런 우아한 식기 세트로 식사를 한다. 작년에 나는 현대미술과 크리스마스 카탈로그를 보고 포크와 나이프, 수저 등 식기 세트 여섯 벌을 주문했다. 100달러나 되는 굉장히 비싼 식기였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어 보였다. 그때는 접시가 여섯 개 있고 의자도 여섯 개 있으니까 그것만 있으면 저녁 파티를 열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여섯 개에 100달러였다. 포크 두 개, 나이프 두 개, 스푼 두 개. 여섯 벌이 아니라 여섯 개짜리 한 벌이었던 것이다. 나는 반품하기가 창피해서 내년에 한 벌 더 사면 되지 뭐, 하고 말았다.” (p.85, <관점> 중)


  루시아 벌린은 살아 생전에는 작가로서 명성을 얻지 못했고, 평생 따라다닌 병이 있었으며, 세 번의 결혼 끝에 네 명의 아이가 있었지만 마지막 결혼도 끝까지 가지는 못했다. 그러니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이야기의 면면 또한 우울하기 그지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작가의 소설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군데군데 드러나는 유머 때문이다. 작가가 구사하는 유머에서는 어떤 근성이 느껴진다. 


  “나는 쉬는 시간에 카페테레아에 가지 않고 4층 테라스로 나갔다. 가로등이 자두나무를 밝혔다. 1월의 추운 밤인데도 자두나무에 꽃이 피었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캘리포니아의 계절을 미묘하다는 말로 자랑한다. 누가 미묘한 봄을 원한다고? 켄트슈리브와 함께 납작하게 만든 판지상자를 타고 진흙 언덕을 미끄러져 내려가던 옛날 아이다호의 해빙기를 달라. 폭발적으로 피어나는 야한 라일락과 겨울을 이겨낸 히야신스를 달라. 테라스에서 담배를 피웠다. 차가운 철제 의자가 내 허벅지에 줄무늬를 새겼다. 나는 사랑이 그리웠고 맑은 겨울밤에 속삭이던 옛날이 그리웠다.” (p.161, <잃어버린 시간> 중)


  내가 좋아하는 또 다른 포인트는 각종의 딴소리를 하면서도 결국엔 작가가 하고자 하는 말로 넘어가는 근성의 서술 방식이다. 테라스로 나갔더니 자두나무가 있고, 그 자두나무에서 계절을 느껴 옛날을 떠올리다가 담배를 피우다가 차가운 의자가 남긴 자국을 바라보다가 다시 그리운 옛날로 문장을 이어가는 방식이 재미있다. 온전한 집중이 아니라 산만한 가운데에서의 집중이라 그렇다.


  “나는 보통은 늙어가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다. 어떤 것들을 보면 아픔을 느낀다. 가령 스케이트 타는 사람들을 보면 그렇다. 머리를 휘날리며 긴 다리로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그들은 얼마나 자유로워 보이는지. 또 어떤 것들은 나를 공황 상태에 빠뜨린다. 샌프란시스코 고속철도 문이 그렇다. 열차가 정지하고도 한참 기다려야 문이 열린다. 아주 오린 시간은 아니지만 너무 길다. 시간이 없는데.” (p.164, <카르페디엠> 중)


  작가는 평생 지리적으로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청소부, 응급실 간호사, 병원 사무원, 병원 전화 교환수, 선생”이라는 직업을 거쳤고, “곤경에 빠진 어린이, 어렸을 때 겪은 추행, 열광적인 연애, 중독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 고치기 힘든 병, 장애, 형제와의 예기치 못한 유대감, 따분한 직장, 까다로운 직장 동료, 요구가 많은 직장 상사, 속이기 잘하는 친구...”라는 캐릭터로 혹은 그런 캐릭터들과 생활했다. 


  “누군가 죽으면 시간이 멈춘다. 물론 죽은 자에게는 그렇다, 어쩌면. 하지만 애도하는 자에게는 시간이 행패를 부린다. 죽음은 너무 빨리 찾아온다. 계절을 잊고, 해가 길어지고 짧아지는 것을 잊고, 달을 잊는다. 죽음은 달력을 갈기갈기 찢어놓는다... 죽음을 겪고 난 뒤의 안 좋은 점은 우리가 일상의 삶으로 돌아갈 때, 그 모든 일과와 그날그날의 특색이 무의미한 거짓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의심스럽다. 우리를 진정시키고 달래서, 평온하고 무정한 시간 속으로 우리를 다시 들이는 속임수인 것이다.” (p.574, <잠깐만> 중)


  책에 실린 다종다양의 얇은 소설들이 묵직하게 다가온다면 그건 아주 많은 부분 작가가 직접 살아낸 삶의 무게 때문이라고 짐작해본다. 소설집에는 마흔 세 편의 소설이 실려 있는데 거기에 고루 작가가 몸담고 있는 셈이다. 한꺼번에 읽지 말고 침대 옆에 두어 짬짬이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겠다. 내 그날그날의 삶이 가진 색이나 결에 따라 소설이 다르게 읽힐 수도 있을 것이다. 



루시아 벌린 Lucia Berlin / 공진호 옮김 / 청소부 매뉴얼 (A Manual For Cleaning Women:) / 웅진지식하우스 / 647쪽 / 2019 (1977, 1983, 1988, 1990, 1993, 1999)

YES마니아 : 플래티넘 k******i 2020.08.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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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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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적 소설이란 이런 것이다, 라고 말하는 듯한 소설집. 여성작가, 알콜중독, 20세기 중반의 미국, 그리고 남미. 어느 하나도 지금의 나와는 하등의 연관도 없지만, 이런 것이 좋은 단편 소설들이다, 라고 말하는 듯한 소설집이다. 레이먼드 카버와 함께 떠올릴 수 있는 작가라고 하면 너무 실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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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적 소설이란 이런 것이다, 라고 말하는 듯한 소설집. 여성작가, 알콜중독, 20세기 중반의 미국, 그리고 남미. 어느 하나도 지금의 나와는 하등의 연관도 없지만, 이런 것이 좋은 단편 소설들이다, 라고 말하는 듯한 소설집이다. 레이먼드 카버와 함께 떠올릴 수 있는 작가라고 하면 너무 실례일까.

YES마니아 : 플래티넘 n******8 2026.07.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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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아 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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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심정이 어떤 안다는 사람은 다 바보다."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다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집니다. 600쪽이 넘는 두께로 많은 단편들이 실려있습니다. 여러 찬사들 중에 이야기의 효율성을 보여준다는 평이 있던데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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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심정이 어떤 안다는 사람은 다 바보다."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다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집니다. 600쪽이 넘는 두께로 많은 단편들이 실려있습니다. 여러 찬사들 중에 이야기의 효율성을 보여준다는 평이 있던데 공감합니다.

w*******4 2026.07.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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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아 벌린 작가님의 청소부 매뉴얼이라는 책의 리뷰입니다. 오구페이백 이벤트를 통해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루시아 벌린은 사후에야 인정받게 된 작가로 청소부 매뉴얼은 그런 루시아 벌린의 단편들을 모아둔 작품입니다. 마냥 어두울 수 있는 주제도  작가의 유머를 섞어서인지 너무 무겁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이 더 궁금해질 정도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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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아 벌린 작가님의 청소부 매뉴얼이라는 책의 리뷰입니다. 오구페이백 이벤트를 통해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루시아 벌린은 사후에야 인정받게 된 작가로 청소부 매뉴얼은 그런 루시아 벌린의 단편들을 모아둔 작품입니다. 마냥 어두울 수 있는 주제도  작가의 유머를 섞어서인지 너무 무겁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이 더 궁금해질 정도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i***2 2022.01.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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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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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6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지 11년만에 잃어버렸던 천재로 유명해진 루시아 벌린의 단편소설입니다.    청소부 일을 하는 메기이지만 한남자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면서도 그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그저 수면제를 모으면서 그 상황을 견디고 인내하든 그녀가 청소일을 하면서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담히 기록한 책이었고 최악의 상황에 처했음에도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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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6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지 11년만에 잃어버렸던 천재로 유명해진 루시아 벌린의 단편소설입니다. 

 

청소부 일을 하는 메기이지만 한남자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면서도 그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그저 수면제를 모으면서 그 상황을 견디고 인내하든 그녀가 청소일을 하면서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담히 기록한 책이었고 최악의 상황에 처했음에도 벗어나지 못하고 순응을 하면서 살아가는 그녀를 보고 안타까웠습니다. 

 

롤로코스터와 같은 삶을 살았고 몇번의이혼과 자식들의 부양으로 인해 안해본것이 없는 작가가 글을 쓰게되고 그녀가 남긴 글들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감동과 깨달음을 가질 수있어서 좋았습니다. 남들과 같이 평탄한 삶을 살지 못했고 살아가면서 난처한일도 겪기도 하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그럼에도  전혀 좌절하지 않고 따뜻한 마음을 담고 쓴 그녀의 작품들을 볼 수있어서 좋았습니다. 

 

작가님의 다른 책도 찾아서 읽어보고 싶을만큼 몰입하면서 잘 읽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w******s 2022.0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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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아 벌린, 청소부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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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아 벌린 작가의 청소부 매뉴얼입니다. 오구오구 페이백 이벤트 도서로 대여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페이지수가 꽤 많아서 뭔가 굉장히 이득 본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실물 책은 아마 꽤나 묵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런 책은 전자책으로 읽으면 부피나 무게 걱정을 덜어서 편리하지요. 단편소설집인데 배경과 인물들이 다양해서 여러 편의 소설을 읽음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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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아 벌린 작가의 청소부 매뉴얼입니다. 오구오구 페이백 이벤트 도서로 대여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페이지수가 꽤 많아서 뭔가 굉장히 이득 본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실물 책은 아마 꽤나 묵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런 책은 전자책으로 읽으면 부피나 무게 걱정을 덜어서 편리하지요. 단편소설집인데 배경과 인물들이 다양해서 여러 편의 소설을 읽음에도 불구하고 자가 복제의 느낌은 잘 못 받았던 것 같습니다. 작가가 살아온 배경들을 좀 더 안다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m***s 2021.12.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