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이런 말이 얼마나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150쪽에 달하는 시집 크기의 산문집인 이 책 <이런 말이 얼마나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은 출판사 <별빛들>의 여덟 번째의 작품선입니다. 이곳은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문학 작가들과 협업하여 그들의 작품을 대중들에게 소개하는 문학 출판사라고 합니다. 주황색 표지가 투명커버에 씌워있어 참 산뜻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책을 받아들었을 때의 첫인상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은 일단 합격! ^^
글쓴이 김경현님은 “서로에게 조금 더 너그러워질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씁니다.” 라고 처음 운을 떼었습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각박한 뉴스가 난무하는 이 세상에서 그 문장 하나로 마음의 온기를 느꼈습니다. 옆에 있는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담담하게 또는 따뜻하게 써내려간 그의 마음은 이심전심으로 저에게 전해지는 듯 했습니다.
<그저 고마운>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누군가 죽이는 글을 쓰는 동안에 살리는 글을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는 구원을 믿지는 않습니다만 타인을 구원하는 자의 말과 행동을 압니다. 그리고 그걸 적어둘 뿐입니다.>라고 쓴 내용은 참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많은 사람들의 눈에 띄기 위해 얼마나 자극적인 기사가 난무하는지 안다면 이 산문집을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글의 힘이 이렇게나 무섭다는 걸 우리는 알아야합니다.
김경현님의 글을 읽다보면 참 탁월한 문장이 많이 보여서 눈이 번쩍일 때가 있었습니다. <딱 이 정도로만>에서 <날카로운 마음이 생겨서 무엇을 할퀼지 모른다며 자주 손톱을 깎는다.>는 내용을 읽었을 때 저도 모르게 내 손을 펼쳐 쳐다보게 되었습니다. 여름이라 알록알록 색칠한 손톱은 나의 무엇을 감추려는지 더욱 화려하게 보여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겨울에는 손에 장갑을 끼고 혼자 여행을 가려 한다.>는 마지막 문장에서 다시 한 번 저의 역마살을 자극했지요. 저도 손에 장갑을 낄 예정입니다. 벙어리장갑으로.
이 산문집은 주로 한쪽 내외의 짧은 에세이로 엮여있는데, 쭉 읽어보기도 하고, 마음에 와 닿는 제목부터 읽어보기도 했습니다. 두세 줄의 짧은 시같은 글 중에 <어른들의 점잖음>이란 글이 있었는데, <상처받지 않으려 먼저 말을 꺼내지 않고, 상대방의 뻔한 이기심에도 쉽게 낙담하는, 어른들의 점잖음이란 그토록 외로운 것이었나.>라는 문장 전체가 파도처럼 내 마음을 삼키면서 그 어른들의 모습이 내 안에 가득차 외로움이 넘쳐나는 걸 보았습니다. 눈물이 났습니다. 마치 날 알고 있는 듯 내 마음에 청진기를 들이대고 가슴을 누르는 것 같았습니다. 이 산문집을 먼저 읽고 감상을 써준 시인 이현호님의 말을 빌리면 <세상의 온갖 마음들에 살뜰하게 청진기를 들이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의 수줍은 듯 한 산문집 제목에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도 모르고> 함께 위안을 받았습니다. 일상의 회의적인 사건들에 의미를 두고 깨닫고 또는 반성하며 슬픔을 달래주는 김경현님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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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이 얼마나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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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慰勞) 말이나 행동으로 괴로움을 덜어 주거나 슬픔을 달래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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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독특하다. 주황색의 무지에 이거 정확한 명칭을 모르겠지만.. 두꺼운 투명함에 글자들이 인쇄되어 종이 표지를 한번 더 감싼.
표지에 대하여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 서로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책날개에 표지에 대해 짤막한 소개-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 그 서로의 위로. 뭔가 낭만적이다. :D 김경현 작가는 '다시서점' 책방의 주인이라고 한다. 독립출판으로 펴낸 작품집도 꽤 되는 것 같다. 2014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작품을 낸 작가. 저자의 작품은 처음 읽어보았는데.. 이 전의 작품들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이런 말이 얼마나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에서의 느낌은... 예민하거나, 걱정이 많거나, 생각도 많거나, 늘 고민하거나 ... 그런 복잡한 마음들이 불쑥- 나와서 마음을 툭 건드리고 간다.. 오랜만에 사람의 마음을 읽어본 것 같은.. 그 마음에 내 마음에 지진이... :D 저자의 그런 마음들을 공감하기도 하고.. 요란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아서 좋았던 것 같다. 특별함이 없이도.. 저자가 던진 위로같은 그런 말들이 꽤 크게 와닿았던 것 같다. 사람과 깊은 대화를 하지 않아도 글로도 위로가 된다는 건 감사할 일인것 같다. 작가가 써내려간 글들이.. 나에게 안부를 묻는 것 같은 그런 느낌도 받았고.. '나는 괜찮아요. 지금보다 괜찮아질거구요'라고 대답을 해야할 것 같은 기분... :) 그리고 덕분에 위로가 되었다고...... :) 다음에 다시 한번 펼쳐보았을때는 어떤 기분이 들지 궁금하다. 지금같은 기분 좋은 위로이기를.. :D ■ 책 속 ■ 일을 하면서 내치는 또 다른 일들이 있다. 마음에 걸리고 목이 막히는 일들. 사람들은 그런 걸 그저 '그건 일이니까. 그냥 넘겨버려.'라고 말한다. 그런 모습이 어른을 만드는 건 줄 알았다. 하지만 세상에 쌓이는 건 눈만이 아니다. 그냥 넘겨버리기에는 괴로운 일들이 가득하고 우린 그걸 별일 아닌 듯이 넘겨버린다. 그런 일상이 쌓인다. 그런 일상이 그런 삶을 만든다. (p.31) _ 우린 도대체 무슨 일을
이제는 두 번 다시 그 어떤 비관도 없이, 세상의 모든 좌절을 마주할 수 있기를. 최선을 다해 최악의 하루를 넘어갈 수 있기를. 걱도 걷다 보면. 또 걷고 걷다 보면. 할 수 없었던 말도, 하지 못했던 말도, 하려 했던 말도, 해야 했던 말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아니, 그 말을 내뱉지 않더라도 서로를 이해하는 순간이 올지도 몰라. 서로에게 더욱더 너그러워질 수 있는 시간이 올지도 몰라. 봄이 오면 여름, 가을, 겨울이 오면. 생이 그렇게 흐르고 여울지면. (p.44-45) _ 흐르고 여울지면
모든 슬픔을 깨끗하게 할 수 있다면. 햇볕 좋고 바람 좋은 날 빨랫줄에 널어둘 수 있다면. 꽃잎이 비처럼 내리고, 마음에 붙은 꽃잎 한 장을 아끼는 책 속에 넣어둘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p.60) _ 멀고 먼 사람
상처받지 않으려 먼저 말을 꺼내지 않고, 상대방의 뻔한 이기심에도 쉽게 낙담하는, 어른들의 젊잖음이란 그토록 외로운 것이었나. (p.97) _ 어른들의 젊잖음
![]() (p.58)
![]() (p.82)
![]() (p.91)
![]() (p.118)
* 리뷰어스클럽 네이버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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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이 얼마나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산문집. 산문집이라고 나온 책은 처음 읽어본 듯 하다. 산문은 율격과 같은 외형적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문장으로 쓴 글, 소설이나 수필 같은 글을 말한다고 한다. 읽고 나서의 느낌은 수필에 가깝다는 생각을 했다. 일단 이 책에 대한 느낌? ㅎㅎ 나는 웃기지만. 학교 다닐 때에도 문제집 같은거 고를 때 표지랑 폰트를 꽤 봤다.. 퐈하하하 (공부와는 먼 타입) 그래서 표지와 폰트는 항상 보게 된다. 이 책은, 옛날 책 느낌(?)도 나고, 반면에 요즘 책 느낌(?)도 났다고 해야하나.. 암튼 마음에 들었다. 주황색 바탕에, 두꺼운 필름지로 겉을 싸고 있는데, 그 필름지에 제목, 작가, 출판사가 인쇄되어 있다. 이런 느낌 좋아 ㅎㅎㅎ 읽는 내내 구구절절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참.. ㅋㅋㅋ 요즘 개인적인 친구 관계라기 보다 회사에서의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는데 상황이 이래서 그런지, 자꾸 그런 구절만 공감이 됐었다. 모든 사람들이 마찬가지이겠지만 다들 나는 옳다고 생각하니.. (물론 나도…) 하.. 인간 같지 않은 사람은 어느 집단에나 있다고,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구절이 참 ㅋㅋ 와닿았다. 그리고 그러지 말아야지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한다. 그리고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구절도.. 나도 정말 생각은 하지만 내가 그렇게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책임 진다고 생각하지만, 주위에서는 다르게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암튼, 이 책을 읽으면서 사실 위로라기 보다는 ㅎㅎㅎ 나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되는거 같았다. 이 중, 와닿는 구절이 있어서 첨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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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느꼈던 점은 책이 참 이쁘구나 였습니다. 깔끔한 디자인과 투명 커버가 좋은 느낌을 주었네요. 에세이와 산문집의 차이는 무엇일까 이 책에 나온 산문집이라는 문구을 보고 잠시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에세이라는 단어보다 산문집이라는 단어가 조금 더 좋은 것 같네요. 책은 많이 두껍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펼쳐볼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날이 많이 더운 여름에는 가벼운 산문집이나 여행 에세이, 시집 등이 읽기에 좋은 것 같아요. 짧게 짧게 쉬엄쉬엄 읽기 좋고, 가끔은 글 속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기도 하고 말이죠. 이 책도 그런 여름에 만나 선풍기 바람과 함께 읽은 책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저자의 일상, 생각, 철학 등이 담담하지만 따듯한 글로 담긴 산문집이었네요. 그 글은 같은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일까, 혹은 사람은 모두 외로운 존재라서 그런 것일까 많은 공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글에는 사랑, 사회 문제, 인간관계 등 다양한 주제가 있지만 그 글 속에는 삶에 대한 안부를 묻는 듯한 그런 느낌이 내포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좋았던 문장들이 많아 따로 체크를 많이 해 두었네요. 가끔 이런 책들을 읽으면 같은 시대와 문제를 겪으면서도 어떻게 이렇게 생각하고 글을 쓸 수 있을까 놀랍기도 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 시선과 그것을 표현하는 능력이 참으로 부럽고 멋져 보이네요. 책의 책명이 또한 좋았는데, 예전 아주 좋은 느낌으로 기억에 남아있는 박준 시인의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이라는 책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마지막 '~겠지만'이 같아서 그런 것일까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책을 다 읽고 보니 전체적 분위기와 읽고 나서 제가 느낀 감정적 부분 또한 비슷한 느낌이 들었기에 더욱 그 책이 생각나기도 했네요. <이런 말이 얼마나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저자가 슬쩍 물어보기에 제가 대답을 해 드립니다. 저는 좋은 위로를 받았다고 말이죠. 그래서 위로가 필요할 때 종종 이 책을 들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이지요.
* 책 속 좋았던 문장들... 비 오는 날, 별을 찾는 건 우습겠지요. 슬플 때마다 찾는 당신이 있습니다. 당신은 반짝이고 나는 웁니다. 서울에 별이 이렇게 많았나요. (p. 14)
어제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이렇게 높은 동네에 살면 빨래는 잘 마르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한 부동산 사장님이 내내 안쓰러워하면서 해줬던 말을 떠올린다. "그래도 찾다 보면 꼭 구할 수 있을 거예요. 힘내요."
이 시대, 이 사회, 이 시간을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저 말이 잠시나마 위로가 되지 않을까, 잊지 않고 적어둔다. '그래도 찾다 보면 꼭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게 집이든, 꿈이든, 희망이든, 사랑이든, 그 무엇이든. (p. 47)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개인적 감상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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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에세이 다시서점의 주인이자 2012년부터 독립적으로 자유롭게 문학활동을 하는 김경현의 산문집이다. 서로에게 조금 더,너그러워질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작가 김경현은 끊임없이 상실하고 절망하는 친구들에게 최소한의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자신의 오랜 시간과 생각을 모아 엮었다. '채풀잎','정맑음'으로 활동했던 최근 그의 작품들과 달리 <이런 말이 얼마나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에서는 가장 김경현과 가까운 김경현이 오랫동안 품고 있던 사회와 사랑,평화와 내일을 만나 볼 수 있다. 고독의 시대. 하루하루 살아가며 크게 느껴지는 감정은 고독,외로움이다. 어릴적,아무런 댓가없이 그저 마음이 맞아서 친해진 학창시절친구들. 사춘기를 보내고,군대를가고, 직장을 잡고, 결혼을하고.만나는 그들은 더이상 어릴적만큼 순수하고, 기쁘기만하고,마냥 좋기만 하진 않다. 내가 이래저래서 힘들다고 말하면, "야.그까짓것 같고 그러냐?. 난.~~~" "야.남들도 다 그래." "세상사람들 다 힘들어서 죽었겠다." 나도 안다. 남들과 비슷한 고민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는거,하지만 내가 너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세상어디에도 내 속 마음을 편하게 털어놓을곳이 없어서인걸. 별일 아닐수도 있는 걸로 힘들어 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난 너무나 크게 느껴지는걸. 그냥 하소연하는 나, 그냥 들어만 줄수 없니?. 사실은 무조건 내편을 들어주길 바랬던걸지 몰라. 내가 잘못된건가?. 내가 잘못 살고 있는건가? 싶은 마음에 자꾸 책을 본다. 진정 무엇이 잘못된것인지. 그러나 어차피 답은 정해져 있는것. 잘못의 근원을 찾지말고, 내 마음을 단단하게 해서 어지간한 일에는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는거.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도 많다. 특히나 이 책은 작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여,독자와 공감대를 형성한다. 독자는 "그래 그럴꺼야"라며 작가를 위로하고, 그러면서 자신도 위로하게된다. 시인 이현호님의 감상글처럼. 생각못한 고민도 있고, 나와 비슷한 고민도 있고, 나는 못 느껴본 감정도 있는 이 책. 마치 살아있는 친구를 얻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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