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종류의 책들은 상당히 많은데 끝까지 보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처음부터 지루하던지 아니면 이해하기가 힘들던지 그것도 아니면 지루하던지 그랬었는데 이 책을 보고 와! 이거다 싶었다. 처음 도서관에서 발견했는데 들고 다니면서 읽기 좋은 작은 사이즈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고 책 표지도 좋았고 무엇보다 끝까지 볼 수 있도록 쉬운 내용이라 더 좋았다. 이 작가님의 책 중 에세이 쓰는 것도 같이 읽었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
|
『내 문장은 어디서부터 고쳐야 할까?』를 읽었다. 책의 내용도 궁금했지만, 사실은 편집자들은 자신의 글을 어떻게 쓰는지 엿보고 싶었다.
나는 평소 단문을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문장을 툭툭 던지다 보면 논리의 흐름이 모호해 질 위험이 있다. 특히 번역한 글에서는 독자에게 불친절한 번역으로 느껴질 수 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되 논리의 흐름이 자연스럽도록 써야 하는데 쉽지 않다.
이 책에서 저자는 평소 헷갈렸던 부분을 명쾌하게 짚어준다. 문장 다듬는 방법을 아주 쉽게 설명해서 번역할 때 특히 참고할 내용이 많다. 매 꼭지가 다 유용하지만 개별적인 팁들을 관통하는 큰 줄기가 있다. ‘쓸데없는 것을 모두 삭제한다.’
우리말 문법이나 맞춤법은 공부하려는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프다. 이 책은 문장 다듬을 때 필요한 내용을 최대한 쉽게 풀어 설명한다.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 *책 쓰는 번역가 (https://blog.naver.com/translator-writer/223514346648) |
|
번역 공부를 하다 보면 동기들의 글을 첨삭해야 할 때가 있다. 오역, 맞춤법, 어색한 문장 등을 피드백해야 하는데, 그 중 제일 어려운 부분이 '어색한 문장' 집어내기이다. 우선 내 글 자체에 자신이 없을뿐더러, 왜 어색한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기가 어렵다. 반대로 동기가 지적한 내 '어색한 문장'에 납득이 안 될 때가 있다. 이건 내 기본적인 국어 실력의 문제라는 생각에, 이 책을 구매했다. 저자인 김은경 님은 편집자, 강사, 번역가다. 출판사에서 약 10년간 남의 글을 다듬으며 생긴 노하우를 책 안에 간결하고 알기 쉽게 담아냈다. 평소 내가 틀렸던 부분과 궁금했던 부분이 많이 실려있어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특히 도움을 많이 받았던 부분을 아래에 정리해 보았다.
1. '동사는 동사로 사용하기 나는 박에게 대답을 했다. ->나는 박에게 대답했다. 우리는 반갑게 인사를 했다. -> 우리는 반갑게 인사했다. 친구에게 꽃 선물을 했다. -> 친구에게 꽃을 선물했다. 대답하다, 인사하다라는 동사가 있음에도 목적어와 서술어를 나눠쓰지 않기.
2. 단어의 위치만 바꾸어도 훨씬 굳이 싫어하는 사람은 만날 필요 없다 -> 싫어하는 사람을 굳이 만날 필요 없다. 꾸며주는 단어는 꾸미고 싶은 부분 가까이에 배치하기.
3. 중복 표현 걷어내기 안방 서랍장의 두 번째 서랍은 엄마의 비밀 서랍이다. ->안방 서랍장의 두 번째 칸은 엄마의 비밀 공간이다. 나의 매일의 일상을 짚어보면 이렇다. -> 나의 일상을 짚어보면 이렇다. 기타 중복 표현: 남김없이 모조리, 뾰족하고 날카로운 대화, 해야 할 의무
4. 라임은 어떤 떄에 필요한가 (대등한 무언가를 나열할 때) 내가 얻은 것은 무엇일까, 또 뭘 잃을지 적어보았다. ->내가 얻은 것은 무엇일지, 또 잃을 것은 무엇일지 적어보았다. 내가 얻은 것은 무엇일까, 또 뭘 일을까. 이것을 적어보았다. 내가 뭘 얻을지, 또 뭘 잃을지 적어보았다. 내가 무엇을 얻고 또 잃을지 적어보았다.
|
|
|
글을 고치려고 하면 보통 내가 문법을 잘 몰라서 그렇다고 생각하기 쉽잖아요.
저 역시 글은 쓰려면 글을 먼저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글을 고치려면 학문을 연구하고 익혀야 하는 줄 알았지요.
당신의 글이 이상한 이유는 문법 탓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비문이 아닌데도 이해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왜 그럴까요?
글을 읽었을 때 이 표현이 논리적으로 맞는가를 생각해 보면 깨끗한 문장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문법을 몰라서 글을 배우지 않아서 글 고치기가 어렵다고 느껴지는 분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가 아닐까 합니다.
문장은 읽히기 위해서만 존재합니다.
책 첫 부분에 나오는 문장입니다. 저는 이 문장을 보고 심쿵 했어요.
문장은 읽히기 위해서만 존재한다. 글은 읽히기 위해 존재한다.
읽힐 때 매끄럽고 이해가 잘 되는 문장이 좋은 문장 아닐까요? |
|
생각을 정리하고 이것을 글로 표헌하는 것은 우리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그 무엇이다. 일 때문에 시작한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시작한지도 1년이 되어간다. 또 일 때문에 거래처 담당자에게 이메일은 거믜 매일 쓴다. 새해가 되어 좋은 습관 하나 만들기 위해 일기 쓰기를 시작했다. 매일매일 카톡으로 지인들과 대화를 나눈다. 전화 연결이 안되면 수시로 문자메세지를 보낸다. 이처럼 내 생활과 글쓰기는 점점 더 밀접하게 관계를 맺고 있다. 글은 읽히기 위해 쓰는 것이다. 글이 읽힌다는 것은 글 속에 담은 내 생각이 그 글을 읽는 사람에게 전달되고 해석되고 이해되어야 하는 것이다. 좋은 글을 잘 읽히는 글이다. 아무리 좋은 내용, 좋은 생각을 담고 있는 글이라 하더라도 잘 읽히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거의 매일 쓰는 글이 잘읽히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문법책도 사서 읽어보고, 많은 작가들의 글쓰기 관련 서적도 읽었다. 내가 읽은 대부분의 글쓰기 관련 서적은 글쓰는 것의 의미와 장점과, 그리고 글쓰는 이가 가져야 할 자세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내가 쓴 글이 잘읽히는 글인지 아닌지 알아보고, 잘못된 것은 고치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내용을 배울만한 책을 만나지 못했다. 그 와중에 우연히 이책 "내 문장은 어디서부터 고쳐야 할까?"를 만나게 되었다. 적당한 예시를 통해 실제 적용할 수 있는 감각도 생기기 시작했다. '아! 이런 것이 잘못된 것이구나!','아! 이렇게 고쳐서 표현하면 되는구나!' 책을 읽는 내내 이런 감탄과 깨달음이 반복되었다. 그래도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서론이었다. 모든 문장의 만병통치약이 '의심'이라는 작가의 말은 내가 쓴 글을 대하는 나의 태도에 많은 문제가 있었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내가 쓴 글을 좀 더 잘, 좀 더 정확히 쓸 수는 없었는지 의심하고 또 의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
글을 쓰고 그저 맞춤법이나 검토했던 그간의 내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고, 앞으로 쓰게 될 글에 대한 내 태도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글쓰기라는 내 과제에 참고서가될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 수학 하면 정석, 영어하면 성문종합영어 같이 내내 버리지 않고 보고 또 봤던 그런 참고서 처럼 내 곁에 오래오래 같이하고 싶은 책이었다.
|
|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책을 검색하다가 이 책을 발견했는데 제목부터 눈길을 끌더니 내용은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글을 쓰다 보면 분명 크게 틀린 부분이 없는 것 같은데 이상하게 어색하다고 느껴지는 문장을 쓰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땐 어떻게 고쳐야 하나 고민하게 되는데 이 책이 그런 점에서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대화할 때 그렇듯 생략하고 얼버무리는 문장을 쓰게 되면 전달력을 잃게 되고 어색하게 느껴지니 그런 점을 주의하자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해의 여지를 주지 않도록 올바른 단어를 사용하자는 내용도 있습니다. 비슷한 의미의 단어라도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 단어가 있고 부정적인 느낌을 주는 단어가 있기 때문에 의도하고자 하는 문장의 의미에 맞도록 단어를 선택해 써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외에도 무척 많은 것을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올바른 문장 쓰는 법을 배우고 싶으신 분들에게 꼭 추천드립니다. |
|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도 봤고 이것도 봤습니다. 결론은 제겐 이게 더 술술 읽혔어요. 겹치는 내용도 좀 있더라고요. 두개 중 고만하시는 분들 있다면 하나만 정독해서 보시면 될거같아요. 가볍고 쉽게 읽히는건 이책 입니다. 책이 작아서 금방 읽기 좋고요, 가지고 다니면서 읽기에도 젛아요. 가볍게 읽고 나면 나중에 집필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 입니다. 글쓰기에 관심있으신 모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
일을하다, 정리되지않은회신메일을읽으면짜증이난다. 나도모르게혀를차며마우스를세차게흔든다. 보다못한동료가묻는다. “무슨일이야?” “아니, 한국어를못하는사람이많은것같아서.”라고대답한다. 그러다, 원문메일에서나의이름을만난다. 그리고내가쓴글을읽는다. 나의감정은급작스럽게당혹감으로바뀐다. ‘내가이렇게엉망으로요청했으니, 답변도엉망으로왔다보네.’하며미워했던사람에게미안한감정이생긴다.
업무를위해, 짧고간결하게써야하는글중하나가이메일이다. 하지만, 대부분의이메일은엉망진창이다. 읽어도무슨말인지모르겠고, 맞춤법은당연히틀려있고, 때로는본문내용을이해하지못해전화하는일이종종발생한다. 모두다올바르지않은문장들로채워져있기때문이다. 그이유중하나가바쁘다는핑계로자신이쓴글을읽지않아서생기는것이아닐까? 책에서말하는문장을아끼는마음을대부분의이메일에서는찾기힘들다. ‘문장을아끼는마음으로요리조리돌려보면부족한부분이보일테고, 이것저것붙였다떼는등끈기를가지고실험하다보면글은저절로빛나게마련이다.’ ( 131 page )
하지만보고서에는정돈된문구들이많다. 한눈에무슨말을하려고하는지알수있다. 많은인원이참여하여오랜시간정성들여쓴글들이라그러지않을까? 책에서도‘애정’이문장의완성도를좌우한다고이야기했다. 윗사람이읽는글인보고서와동료에게보낸이메일을비교해보니책에서말하는‘애정’이무엇인지단번에알수있을듯하다. 그리고왠지모르게부끄러워진다.
책은잘못된문장을예시로들고고치는구성으로되어있다. 마치편집자의업무를보여주는것처럼. 거기에유머와재치를덧붙인설명이읽는내내웃음짓게한다. 읽다보면, 초보편집자가사수에게팁을전수받는것같다. 그것도유능하고성격좋은사수말이다. 책을읽으며좋은문장에대해알아가니, 나도더좋은글을쓰고싶다는생각이든다. ‘물결처럼사람을태우고유유히흘러’(208page)가는글을.
|
|
요즘 긴 글을 쓰고 있던 중 함께 글쓰는 지인의 추천으로 이 책을 알게 됐습니다. 각 챕터마다 예시문을 들어 어디를 고쳐야할지 쉽게 설명해 줘서 잘 읽혀요. 필요에 따라 원하는 챕터만 골라 볼 수 있어 다 읽고 다시 궁금해질 때 찾아보기 쉬울 것 같아요. 한 번 읽었다고 다 기억하여 좋은 문장을 쓰는 건 무리겠지만 쓰다가 막힐 때면 찾아 볼 수 있는 사전같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책에 나온 내용이 아니더라도 찾아 볼 수 있게 길잡이를 해주네요. 이 책을 읽고 글 쓸 때 한 번 더 생각할 여유를 찾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