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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맛 여름의 맛 수박, 토마토, 복숭아, 옥수수... 아이가 좋아하는 계절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 밀짚모자 속의 움직임 밀짚모자 속의 기다림 밀짚모자 속의 마음새 밀짚모자 속의 피땀눈물 그리고 웃음 여름의 맛 앞에 여름의 맛에게 여름의 맛을 만들어 준 이에게 아이와 함께 두 손 모아 "고맙습니다"하며 맛있게 먹게 되는 그림책입니다. <수박이 먹고 싶으면> <물싸움> <생명을 먹어요> 우리 앞에 놓인 먹거리와 그에 담긴 자연과 사람의 노고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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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강원도에 가면 아주 작은 땅만 있어도 키 큰 옥수수가 가득 자란다. 찔듯한 무더위에 늘씬하게 자라는 옥수수를 보면 자유롭게 떠나는 여름 휴가가 생각나는 건 그 때문이다. 뜨거운 여름이면 커다란 밀짚 모자를 쓰고 놀러다니곤 했다. 내게 여름은 밀짚 모자, 그리고 옥수수가 자라는 계절이다. 김윤이 작가의 그림책 속 밀짚 모자는 자유나 여행과는 거리가 멀다. 책임과 노동, 돌봄을 떠올리게 한다. 밀짚 모자가 있기에 그들은 이 밭을 떠나지 못하고 옥수수가 자라는 내내 눈을 떼지 못하는 듯하다. 커다란 모자의 챙은 그들의 얼굴도 표정도 가리고 있다. 옥수수가 그들을 잡고 있는건지, 밀짚 모자가 그들을 움직이는건지 알 수 없을 정도다. 나에게는 자유였던 밀짚 모자가 본질적으로는 삶의 굴레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조금 다른 의미에서 뭉클했다. 그림책 속 두 사람은 작가의 어머니와 아버지이다. 그래서인지 밀짚 모자를 바라보는 그림은 무척 따스하다. 작가에게 한여름 밀짚 모자는 안쓰러움과 동시에 그리움의 존재일 것 같다는 느낌이다. 고향과도 같은 공간 속 부모님을 지켜주는 키 큰 옥수수밭에 대한 감사함도 느껴진다. 생각해보면 그렇다. 사람이 옥수수를 돌보아준다기보다 옥수수가 우리를 살아가게 하고 그럼으로써 우리를 지켜줄 수도 있다는 생각. 이 책을 보며 떠오른 두 권의 책이 있다.
녹음이 피어나는 여름은 자라고 피어나는 계절이다. 가을이 추수의 계절인데 반해 여름에 먹을 수 있는 옥수수나 수박을 보면 반가운 기분이 든다. 이 여름 내 손 안에 옥수수나 수박이 오기까지, 그 짧은 시간 얼마나 많은 정성이 있었을지 생각해본다. 그 시간이 이제 밀짚 모자를 볼때마다 떠오를 것만 같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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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짚모자 / 김윤이 / 한울림어린이 / 2019.07.11
책을 읽기 전
여름 하면 생각나는 먹거리 옥수수! 저도 올해는 주말농장에 옥수수를 심었지만 실패했어요. 농사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훌륭한 옥수수를 수확하는지 밀짚모자를 쓰고 따라가 볼까요?
줄거리
옥수수 씨앗에서 종종종 싹이 트면 밀짚모자 하나가 보드라운 흙에 조심조심 옮겨 심고, 밀짚모자 또 하나 어느새 나와서 가만가만 살핍니다.
아직 여린 옥수수가 비바람에도 끄떡없게, 단단히 자리 잡도록 밀짚모자 둘이서 하루도 빠짐없이 정성껏 돌봅니다.
어느덧 옥수수가 밀짚모자만큼 키가 커지면 벌레나 새가 먹을까, 멧돼지나 고라니가 망가뜨릴까, 밀짚모자 둘이는 하루 또 하루 마음 졸이며 지켜봅니다.
옥수수수염이 짙어지고 푸슬푸슬 마르면 드디어 때가 되었다는 신호예요. 비구름이 오기 전에 밀짚모자 둘이서 바지런히 움직입니다.
알알이 가득 품은 한 여름의 맛!
책을 읽고
'작가님은 옥수수를 직접 키웠을까?' 그림에서 글에서 농부의 정성이 느껴진다는 생각이 들어서 궁금해졌어요. 책 소개 내용 중 작가 소개 부분에 그 궁금증을 풀 수 있었어요. '부모님께서 은퇴하신 후 시골로 내려가신 덕분에 계절마다 놀러 갈 시골집이 생겼습니다. 더운 여름, 훌쩍 자란 옥수수밭 사이로 밀짚모자만 겨우 보이는 아버지를 보며 이 그림책을 구상했습니다.'
나이가 어릴 적에는 먹거리를 직접 키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몰랐어요. 하루만 돌보지 않아도 달라지는 밭에서 부지런히 정성껏 키워야만 보기 좋고 먹음직스러운 풍성한 먹거리를 수확할 수 있는 것을 뒤늦게 알았어요. 이른 봄부터 시작된 농사는 다음 해 농사를 위해 준비하는 겨울까지 사계절을 농사를 위해 자연의 시간표대로 살아가며 생각하고 움직이는 농부의 마음을 알 수 있네요.
올해 초 주말농장을 오랜만에 시작했어요. 하지만 며칠만 돌보지 못하면 잡풀이 농작물보다 더 무성히 자라네요. 그 잡풀이 어릴 적에 뽑아야지 조그만 크면 뿌리가 깊더라고요. 그래서 부지런히 부지런히 움직이는 텃밭을 가꾸는 할머니들의 손길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어요. 이렇게 작은 텃밭에도 이런 정성이 들어가야 하는데... 우리가 손쉽게 구해서 먹는 먹거리들이 우리 손에 오기까지 그 과정을 생각하면 그저 감사하게 되네요.
#면지
표지를 넘기고 면지를 보는 순간! 전 맘을 빼앗겼어요. 은은한 잔잔한 변화가 있는 이 앞과 뒤의 면지의 장면이 정말 맘에 들어요.
- 김윤이 작가님의 그림책 -
김윤이 작가님에 대해 알게 된 것은 한 3~4년 전인 것 같아요.(친분은 아니고요.ㅋㅋㅋ) <감자 이웃>을 만난 후 책이 좋아서 소장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순천만>을 우연히 만났어요. 그 감동이란... 그 후에 만난 <아름다운 제주 이야기>에서 정점을 찍었지요. 그림과 글이 따스하고 정성이 느껴져서 좋아해요. 작가님의 그림책 대부분을 소장 중이지요. (<아름다운 제주 이야기>는 그림 작업만 하셨어요, <알록달록 공원>은 전집이라.. ㅠ.ㅠ) 작가님의 인스타 피트에는 거의 매일 새로운 그림이 업데이트되고 있어요. 그 부지런함과 노력에 항상 놀라워하고 있어요.
- 농부의 정성이 생각나는 그림책 -
대추 한 알 / 장석주 글 / 유리 그림 / 이야기꽃 새 보는 할배 / 김장성 글 / 한수임 그림 / 사계절 수박이 먹고 싶으면 / 김장성 글 / 유리 그림 / 이야기꽃 잘 자요, 농장 / 유지니 도일 글 / 베카 스태틀랜더 그림 / 신소희 역 / 북스토리아이 알레나의 채소밭 / 소피 비시에르 / 김미정 역 / 단추 넌 왜 꽃 안 펴?/ 카타리나 마쿠로바 / 천미나 역 / 어썸키즈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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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짚모자#한울림어린이#김윤이#서평이벤트#신간그림책#자연 #추천그림책#사랑 #힐링 #계절 @hanulimkids 감사해요 밀짚모자...는 무엇을 하는걸까요. 읽고 가슴도 찡하지만. 그림도 너무 예쁘고 생각할 꺼리가 많았던 그림책입니다. (내마음대로 읽기) 푸르른 자연에 집한채 우두커니 자리잡고 있네요 앞장만 넘겼을 뿐인데 그림이 너무 예뻐 벌써 자연으로 초대되어 왔어요.. ![]() 분홍분홍.. 아 봄이구나 초촉초록 자연에도 분위기 있어보이는 집이. 또 다른 모습으로 인사해옵니다.
옥수수 씨앗에서종종종 싹이 트면 밀짚모자 하나가 보드라운 흙에 조심조심 옮겨 심고, 밀짚모자 또 하나 어느새 나와서 가만가만 살핍니다.
따스한봄비가 톡톡톡 내릴때마다 옥수수 줄기가 쭉쭉쭉 자라나요
자연을 느끼는. 보드라운,,, 따스한 행동으로 표현되는 조심조심 가만가만.. 시적 표현도 좋지만 고급언어들로 우리의 마음을 또한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언어들.
아직 여린 옥수수가 비바람에도끄덕없게, 단단히 자리 잡도록
밀짚모자 둘이서 하루도 빠짐없이 정성껏 돌봅니다.
뜨거운 햇빛, 차가운 밤바람 실컷 맞으면 튼튼하게 자라는 옥수수 벌레나 새가 먹을까, 멧돼지나 고라니가 망가뜨릴까 농부의 마음을 고스란히 읽어봅니다.
밀짚모자의 정성속에 알알이 가득 품은 한여름의 맛을 지닌 황금알 옥수수 우와~~~
밀짚모자의 마음을 .. 달콤한 옥수수를 .. 받아봅니다.
읽고나면 당연히 옥수수를 먹어봐야죠. ㅎㅎ
그림을 보며 시 읽듯 읽어도 좋고 듣기만 해도 너무 아름다운 소리들
자연을 표현하는 소리. 날씨를 표현하는 소리 마음을 표현하는 소리 행동을 표현하는 소리 다양한 소리와 언어들이 머릿속에 살명시 들어옵니다.
평소 쓰지 않았던 고급언어들로 아이들과 놀아보며 시를 짓기도 하고 옥수수의 한살이 농부의 마음
한권의 책에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 들어있어요.
아이들에게는 옥수수 하나가 우리에게 올때까지의 이야기도 나눌수 있고 어른들은 어릴적 추억을 소환하고 부모님과의 추억을 소환하고.
.. 내 마음대로 읽고 해석한 밀짚모자.. 최고!! 라고 혼자 점수 주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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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2.6.23. 그림책시렁 983
《밀짚모자》 김윤이 한울림어린이 2019.7.11.
따뜻한 그림책은 따로 없습니다. 마음을 달래거나 씻기는 그림책도 따로 없습니다. 모든 그림책은 다 다르게 따뜻하면서 마음을 달래거나 씻습니다. 처음부터 ‘따뜻·마음씻이(감정 치유)’를 노리고서 붓을 쥐어 이야기를 엮는 그림책도 나쁘지는 않되, 우리가 저마다 다르게 누리고 마주하는 삶을 수수하게 옮기는 그림책일 적에, 이러면서 우리 스스로 등진 숲을 담아낼 적에, 우리 마음은 시나브로 풀빛으로 물들리라 생각합니다. 《밀짚모자》는 빛결이 곱습니다. 다만 빛결을 곱게 꾸미려고 하는 티가 짙어서 아쉽습니다. 꾸미지 않아도 모든 그림붓은 고와요. 우리가 잿빛집(아파트)을 씩씩하게 내려놓고서 마당집을 누리는 하루를 짓는다면, 멀리 숲뜰(공원·수목원)으로 나들이를 가기보다는, 우리 보금자리 마당에 나무를 심고 들풀을 따사로이 바라보면, 어떤 이야기를 엮어도 마음을 달래거나 씻는 줄거리로 피어납니다. 잿빛집에 그대로 머무는 채, 서울살이를 그대로 잇기만 한다면, 우리는 스스로 마음을 망가뜨리는 삶입니다. ‘좋은 일자리(안정된 직업)’가 아닌 ‘아름다운 꿈길’을 걸어가기를 바라요. 우리는 모두 아름다운 사람인걸요.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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