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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알지 못했다.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한국은 금속활자 발명과 디지털 기술로 인류에게 큰 선물을 줬다.’라는 말을 했다는 것을. 다른 건 모르겠고 늘 한글을 쓰는 나는 한글이 얼마나 대단한지 몰랐다. 하지만 이젠 안다. 한글이 얼마나 대단한지. 어떤 말이든 다 글로 쓸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그 덕에 다양한 의성어나 의태어를 모두 쓸 수 있다는 것을. 세계 어디에도 국민들을 위해 글자를 발명하지는 않았다. 글을 안다는 건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기에 수월하니까. 우리나라도 조선 시대 이전에는 양반들이나 한자를 썼다. 책을 읽는다는 건 그래서 엄청난 사치였다. 책을 갖는 다는 것 또한. 우리가 책을 읽을 수 있고, 책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이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이제 나는 알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김진명 작가의 ‘직지’를 만난 건 행복한 일이었다. 당연해서 알지 못했던 우리의 글을 다시 생각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으니까.
사회부 기자 김기연은 기괴한 살인 현장을 취재한다. 귀가 잘려나가고 창이 심장을 관통했다. 여기에 더 놀라운 것은 드라큘라에게서 당한 것처럼 피살자의 목에 송곳니 자국이 선명했던 것. 이 피살자는 라틴어 교수 전형우. 용의자를 찾을 수 없는 가운데 기연은 살해된 전형우 교수의 차량 내비게이션에서 서원대 김정진 교수라는 사람을 찾아냈다. 김정진 교수는 우리나라 직지 알리기 운동을 펼치는 사람으로 구텐베르크 금속활자의 뿌리가 직지라 확신하고 그것을 뒷받침할 증거를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바티칸 비밀 수장고에서 오래 된 양피지 편지를 발견하게 되는데....
가끔 김진명 작가의 상상력은 어디까지 일까를 생각한다. 이렇게 상상하고 글을 쓴다는 것은 그만큼 역사를 많이 알고, 다양한 자료 조사를 한다는 것이겠지? 그의 상상력이 그 시대로 간 것 같아 전율이 느껴진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더 궁금해진다. |
| 사실 저자의 책을 전부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가장 최근에 읽었던 것이 별로였던터라 이 책을 구매하는데 상당히 망설였었다. 그러나 막상 1권을 읽고 나니 2권을 어쩔수없이 구매해야 겠다 싶은 생각이다. ㅡ어쩔수없이 라는 것이 재미없었다의 뜻은 아니다.ㅡ 1권의 중심이자, 사건의 발단이 되는 살인사건의 범인도 궁금하고ㅡ다소 연출적인 느낌인데 전혀 짐작이 안된다ㅡ 직지에 얽힌 비밀 역시 너무나 궁금해질때쯤 1권이 끝났기 때문이다. 이상하게 작가의 책을 읽다보면 현실과 허구의 경계가 자꾸 허물어지는 듯한 느낌이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읽었을때 느꼈던 흥미까지는 아니지만 직지 역시 실제와 허구의 경계가 자꾸만 오락가락한터라 더욱 흥미롭게 느껴졌다. 대체 잔혹한 살인사건의 뒤에 감춰진 비밀은 뭘까. 하필 추석연휴를 끼고 2권을 주문할 예정이라 기다림이 좀 짜증날것 같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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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김진명 작가님의 책~ 읽다보면 나 자신을 절로 반성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것 같아요. 역사공부를 어려워하고 싫어 했었는데 역사 공부에 흥미를 느끼게 해준 책이예요. 더불어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에 더 많은 관심과 긍지를 가져야겠다고 느꼈습니다. 김진명 작가님의 책 중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황태자비 납치사건,직지,미중전쟁을 읽었는데 작가님의 정치관,역사관을 살짝 보게 됐고 약간의 좋은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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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 중의 한 명이라 책을 발표할 때마다 구매해서 읽는 편이고, 이번 책도 구매는 바로 했는데 읽는 것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서야 읽게 되었습니다. 김진명의 팬(?)이라면 김진명의 소설 대부분이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고, 이번 책 역시 그런 구조가 비슷하게 흘러갈 것을 알았고, 또 실제로 그렇게 흘러갔지만 한 번 읽기 시작한 책을 놓을 수가 없는 그런 힘을 가지고 있는 작가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중국이나 일본과 관련된 역사가 대부분이었다면 이번에는 제목 그대로 직지심체요절과 관련된 역사라서 새로운 면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역사를 공부하면서 직지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청주라서 그런지 직지에 대해서 남들보다 더 자주 접하는 것 같아요.(가끔 거리를 지나다가도 직지와 관련된 게시물을 발견하게 됩니다. ㅎㅎ) 전체적인 스토리의 구조는 이전의 책들과 비슷한 것 같아요. 살인사건이 있었고 그 사건을 쫓다보니 직지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고, 쿠텐베르크의 금속활자술과 비교하면서 우리의 인쇄 기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구조의 이야기 다음 소설은 어떤 소재일지 더 궁금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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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작가를 가장 좋아하는 작가라고 이야기하곤 하는데, 고구려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며 중간중간 출간되는 책들을 잊지 않고, 나오면 바로 사서 읽으며 기다리는 중이다. 한권으로 나온 소설들도 하나하나 다 재미있었지만, 우연히 박물관에 가서 직지를 보고 온 뒤로 얼마 지나지 않아 김진명 작가의 직지 소설이 나와서 뭔가 반가우면서도 설레는 마음으로 읽었다. 역시는 역시였고, 내가 좋아하는 그의 문체와 끌어당기는 흐름은 다음 책을 기대하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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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는 우리나라의 유구한 전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진 문화유산. 우리 김진명 작가님께는 무엇보다 당기는 소재가 아닌가! 역시 누군가 죽으면서 시작되고 죽음의 그림자를 쫒기위한 주인공의 추적! 솔직히 이제 김진명 작가님은 자가 복제느낌이 듭니다. 재미있어요 여전히 김진명 작가책은 엄청 재밌고 국뽕충만 애국심 충만해집니다. 그런데 다 예상 가능해요 ㅠㅠ 작가님 고구려 완결에 힘내주세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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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베스트셀러로 이름을 세상에 알린 작가이다. 대부분은 작가들이 신춘 문예나 전국적인 규모의 문학상을 통해서 등단한 반면 김진명은 그러한 이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말 그대로 장편 소설 두 권으로 문단에 나타나서 천문학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서의 자리 잡았다. 그 후로 발표하는 소설마다 김진명은 대중적인 호응을 얻으며 베스트셀러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그만한 대중적 인기를 가진 작가는 한국에 드문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김진명은 문학적인 평론에 있어서는 그리 큰 작가로서 취급되고 있지는 못하다. '극단적 민족주의자'라거나 '과도하고 거친 상상력의 작가'라는 편이 김진명을 따라다니는 일종의 꼬리표이다. 그러나 작가 자신은 그러한 평가에 신경쓰고 있지 않다. 작가 자신은 "다만, 나는 작품 한 편 한편마다에 목숨을 다해 내가 아닌 우리의 문제를 담아낼" 뿐이라 답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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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한국판 <셜록 홈스>를 읽는 것 같았다. 주인공으로 추정되는 김기연 기자는 셜록 홈스 주인공에게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펨블턴은 왓슨 박사. 꼭 <셜록 홈스>의 한 장면처럼 기기묘묘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단순한 사건인 줄 알았는데 파면 팔수록 멀어져가는 진실. 이 사건의 진실을 파내기 위해 끝까지 매달리는 우리의 김 기자. 결국,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 독일로 향하는데 이곳 유럽 여러 곳에서 조금씩 사건의 배경에 근접해 가는 도중에 1권이 끝나고 2권을 기다리게 한다….
추리소설을 많이 읽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사건을 풀어헤치는 과정을 헤아려보니 종교적인 비밀결사 단의 냄새가 나는데 그것은 어디까지나 나의 추정이니까 2권을 읽은 다음에 함께 비교해보면 알 일이다. 물론 책의 후반부로 가면서 펨블턴이라는 영국 최고의 수사전문가(<살인의 역사> 저자) 펨블턴의 도움으로 사건의 뿌리가 교황청을 비호 하는 비밀결사 단에 이른다는 암시를 하고 있다. 이것이 빨리 2권을 기다리는 이유이다.
글의 소재가 ‘직지’로 이어지고 있는데 이것은 우리가 학교 다닐 때 열심히 배웠던 직지심체요절이다. 꼭 금속활자의 최초 발견을 놓고 한국의 직지와 독일의 구텐베르크가 다투는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글을 재미있게 포장하려는 소재일 뿐이었다. 이미 직지가 세계 最古의 금속활자본임을 세상이 다 알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재미없게 그런 단순한 내용이 책의 주제가 될 수 없다. 또 다른 무엇인가가 있을 것이다. 이것이 2권을 기다리게 하는 또 다른 이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