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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몰래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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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마음으로 세상과 소통하기를 꿈꾸는 초등학생 대상 동화노란돼지 창작동화 시리즈이번에 새로운 작품이 출간되어 만나보았다.공간 감각이 부족한 엄마에 비해 지우는 꽤나 그 능력이 발달되어 있는 것 같다. 특히 4학년 1학기, 평면도형의 이동 뒤집기, 밀기, 돌리기 수업은 정말 좋아했다. 그 어떤 응용문제라도 주저 없이 푸는 모습에 그저 부럽고 놀라울 따름... ㅎㅎ"엄마,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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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마음으로 세상과 소통하기를 꿈꾸는 초등학생 대상 동화

노란돼지 창작동화 시리즈

이번에 새로운 작품이 출간되어 만나보았다.

공간 감각이 부족한 엄마에 비해 지우는 꽤나 그 능력이 발달되어 있는 것 같다.

특히 4학년 1학기, 평면도형의 이동 뒤집기, 밀기, 돌리기 수업은 정말 좋아했다.

그 어떤 응용문제라도 주저 없이 푸는 모습에 그저 부럽고 놀라울 따름... ㅎㅎ

"엄마, 표지가 참 센스 있어. 거울에 비치는 모습을 이렇게 표현해 놓으니."

표지만으로도 충분히 궁금증을 자아내는 남몰래 거울

남몰래 거울은 과연 어떤 거울일까?

심통이 단단히 난 주인공 하늘이.

바쁜 아침 시간, 똥 때문에 8분 지각을 했고 그 덕분에 냄새나는 화장실 청소까지 하게 된다.

"역시 내 생일날은 재수가 없어!"

생일날이라도 잘못하면 화장실 청소라도 할 수 있지~!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하늘이는 그 이유를 다른 데서 찾는다.

"이게 다 내가 4월 4일 4시 44분에 태어나서야!"

하늘이의 일곱 살 생일날, 세 식구가 계곡으로 놀러 갔다.

하늘이 아빠는 물에 빠진 여자아이를 구하고 나서 거센 물살에 휩쓸려 가 버렸고

하늘이는 다시는 아빠를 볼 수 없었다.

"하느님, 왜 날 4월 4일 4시 44분에 태어나게 했어요?

 내 생일날 우리 아빠 데려가려고 그런 거죠? 네?"

"우리 쪼매난 공주님이 뭐 때문에 저렇게 화가 나셨을꼬? 자, 이 손거울 한번 보겠니?"

"이거 진짜 공짜로 주는 거예요?"

"물론이지. 자, 어서 받으렴. 이건 아주 신비한 거울이란다.

 거울을 보면서 누군가의 이름을 세 번 부르면, 그 사람 얼굴이 거울 속에 나타나지.

 그 사람 몰래 말이다. 그래서 '남몰래 거울'이란다."

하늘이는 공짜로 얻은 거울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다.

'흠, 누구를 불러 보지?"

머릿속에 번쩍 떠오른 친구, 수호.

일명 엄친아였던 수호는 잘생긴 데다 공부도 잘하고 다정했다.

다른 남자애들처럼 지저분하거나 유치한 장난도 치지 않았다.

"한수호, 한수호, 한수호......"

할머니가 시킨 대로 수호 이름을 세 번 불렀다.

이름을 부르기만 했는데도 얼굴이 빨개지고, 심장도 쿵쿵쿵 뛴다.

하지만 남몰래 거울을 통해 수호의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게 된다.

수호에 대한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다. 급기야 수호를 몰래 지켜본 걸 후회한다.

안 그랬으면 수호는 하늘이 마음속에서 영원히 멋진 친구로 남았을 테니까.

이제 하늘이가 남몰래 거울 따위는 쳐다보지도 않을 건가?

천만의 말씀! 하루도 못 견디고 다시 거울을 들여다본다.

이번에는 가장 싫어하는 아이, 공부 잘하는 걸로 유명한 윤지수다.

고작 세 개밖에 안 틀렸는데 엄마에게 큰 야단을 맞고 있는 지수.

"오늘부터 하루에 수학 문제집 스무 장식 풀고 자."

'엄마가 저렇게 달달 볶아 대니 잘난 척 공주가 공부를 못할 수 있나? 잘할 수밖에 없는 게 당연하지.'

늘 고개를 빳빳이 들고 잘난 척하던 지수가 고개를 푹 숙이고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 모습을 보자,

하늘이는 조금 안 됐다는 생각도 든다.

이번엔 남몰래 거울을 통해 미워했던 친구를 좀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런데 이 거울, 혹시 죽은 사람도 보일까?'

만약 죽은 사람도 보인다면 하늘이는 꼭 불러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

바로 하늘나라로 떠나 버린 아빠 말이다.

아빠를 만날 생각에 들떠 이쁘게 꽃단장하는 하늘이를 보며, 참 많은 눈물을 흘렸다.

나에게 이 책을 읽어주던 지우가

"엄마 왜 울어?" 묻고는 흐르던 눈물을 닦아주었다.

하늘이의 표정처럼 난 마냥 기쁘지만 않았다.

혹시 아빠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하늘이가 느낄 그 슬픔과 절망감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지레 겁부터 먹은 것 같다.

꼭 아빠가 나타났으면 하는 바람으로 뒷장을 조심스레 넘겼다.

"허! 아, 아빠......!"

"그동안 잘 지냈지? 오랜만이다."

아빠는 하늘이를 보고 환하게 웃으며 말까지 건넨다.

"응, 아빠. 아빠도 잘 지냈어?"

하지만 아빠는 하늘이를 보고 웃는 것도, 하늘이에게 말을 건넨 것도 아니다.

그저 앞에 있는 하늘이 또래의 여자아이에게 말한다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아빠한테 크게 삐친다.

자기가 옆에 없는데도 아빠가 저렇게 환하게 웃고 있으니, 괜히 심통이 났다.

혼자서 한참을 씩씩 대고 있던 하늘이가 빙긋 웃음을 지으며 엄마에게 달려간다.

남몰래 거울을 엄마 눈앞에 대고 흔들며 여기에 아빠가 있다고 말한다.

하늘이는 목청이 터져라 아빠 이름을 불렀지만, 거울 속에 아빠 얼굴은 나타나지 않는다.

"우리 하늘이, 아빠 꿈꿨구나. 아빠는 하늘나라에 잘 계실 거야."

이게 아닌데.... ㅠ.ㅠ

하늘이는 두근대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조심스럽게 아빠를 불러 본다.

다시 보이는 아빠의 얼굴. 너무 기쁜 나머지 눈물이 쏟아질 것 같다.

"아저씨, 근데 우리 일 년에 딱 한 번은 가족들을 만나러 갈 수 있다며서요?

 히히. 나 엄마 무지 보고 싶은데."

"그래, 우리가 죽은 날에는 특별히 땅으로 내려가 가족들을 보고 올 수 있지.

 그것도 하루 종일!"

하늘이는 아빠가 떠나고 나서 생일날 웃어 본 적이 거의 없다.

늘 잔뜩 심통 난 사람처럼 입술을 쭉 내밀고, 인상을 팍팍 쓰고 다녔으니.

하루 종일 아빠가 옆에 있는 줄 알았으면, 방실방실 웃고 있었을걸. 하늘이는 갑자기 후회가 밀려온다.

이제 생일날은 하늘이에겐 일 년 가운에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될 거다.

아빠가 하늘이 옆에 함께 있는 날이니까.

어느 날 하늘이는 오토바이에 부딪혀 다칠 뻔한 연서를 구해주다가 남몰래 거울에 금이 쩍 갔다.

'금 조금 간 건데, 설마 고장 났겠어?'

"김태선! 김태선! 김태선!"

자꾸자꾸 아빠 이름을 불러 봤지만 소용없다. 남몰래 거울은 더는 아빠 얼굴을 보여 주지 않았다.

이제 아빠를 볼 수 없어서 너무나 슬프고 속상하다.

하지만 아빠랑 하늘이는 함께 있을 수 없다는 걸,

이제 그만 아빠를 하늘나라로 보내 줄 때가 왔다는 사실을 안다.

"안녕, 그동안 고마웠어."

하늘이는 남몰래 거울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보물 상자 속에 집어넣는다.

이별은 누구에게나 슬프고 힘든 일이다.

7살 아빠의 죽음을 맞이한 하늘이에게는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더 그랬을거다.

2년이 지난 9살, 남몰래 거울을 통해 아빠의 진심을 알게 되었고

아빠에 대한 사랑과 고마운 마음을 담아 이제 진짜로 아빠를 보내드리려고 한다.

'하늘이가 또 한 뼘 성장했구나.'

너무나 기특해서, 꼭 한 번 힘껏 안아 주고 싶었다.

내 생일은 가장 행복한 날, 오늘은 하늘이의 10살 생일날이다.

옷장 여기저기를 뒤져 가장 예뻐 보이는 옷으로 갈아입고 식탁에 앉는다.

"잘 먹겠습니다! 엄마, 아빠, 맛있게 드세요! 하늘이 낳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엄마를 한 번, 아빠의 빈자리를 한 번 쳐다보면 말했다.

* 아빠가 하늘이에게 꼭 전해 주고 싶은 물건이 있어서

  지난번 할머니로 변했다는 남은 이야기를 읽고 또 가슴이 먹먹해졌다.

남몰래 거울을 통해 청주에 사는 친구 서영이의 일과를 보고 싶다는 지우.

1년에 1~2번 밖에 볼 수 없지만, 함께 하는 시간이 충분히 행복했고 좋은 기억이었나 보다.

남몰래 거울을 읽는 내내 엄마가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언제나 내 말이라면 들어주고, 나를 챙겨주시는 엄마.

누구에게나 어김없이 이별의 순간이 찾아온다는 것을 잘 알지만, 엄마와는 언제나 함께 있을 것 같은 마음에 남보다 더 못한 행동을 한 것 같다

후회하지 않도록 더 많이 사랑하고, 배려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다.

독자 연령대에 따라 읽는 책은 달라질 수 있다.

70페이지, 저학년 대상의 창작동화지만

충분히 아이도 어른도 각자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이 책을 읽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읽는 내내 눈물이 앞을 가렸지만, 그래도 씩씩한 하늘이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

하늘아~! 지금처럼 힘든 일이 있더라도 이겨내며 꿋꿋하게 밝게 살아가렴. ^^*

h****9 2019.08.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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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무겁게 다루지 않은 슬픈 명랑동화
"죽음을 무겁게 다루지 않은 슬픈 명랑동화" 내용보기
리뷰 제목이 너무 모순적인데, 그냥 그럴 수밖에 없다. 제목과 간단한 설명글을 보고,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아이들 잠자리 동화로 골랐다. 처음에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며 듣다가, 한 녀석은 먼저 잠들고, 그 다음 녀석에게 마저 읽어주다가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고, 그 다음에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서 중간에 책을 덮어버렸다. 아이 방에서 나와서도 그야말로 눈물콧물 펑펑 흘리며
"죽음을 무겁게 다루지 않은 슬픈 명랑동화" 내용보기

리뷰 제목이 너무 모순적인데, 그냥 그럴 수밖에 없다. 제목과 간단한 설명글을 보고,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아이들 잠자리 동화로 골랐다. 처음에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며 듣다가, 한 녀석은 먼저 잠들고, 그 다음 녀석에게 마저 읽어주다가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고, 그 다음에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서 중간에 책을 덮어버렸다.

아이 방에서 나와서도 그야말로 눈물콧물 펑펑 흘리며 우니까 남편이 당황+황당해서 대체 뭔데 그러냐고...ㅎㅎㅎㅎㅎ

 

 

먼저 첫 설정이 저학년 아이들의 흥미를 딱 끌 만하다. 생일이 4월 4일 4시~ 여기부터, 하필 7살 생일에 아빠가 죽었고, 어쩌고 얘기까지 나오자 듣던 아이들이 제각기 한 마디씩 얹는다. 7살인 둘째딸은 자기 생일도 4월인데! 하면서 확인하러 뛰쳐 나왔다.ㅋㅋ

초반부터 아빠가 사고로 돌아가신 이야기가 나오는 등 나름 충격적(?)인 설정인데, 화자인 하늘이가 아주 씩씩한 느낌이라 그렇게 슬프거나 어둡게 시작하지 않는다. 이후 문체도 거의 가라앉는 법이 없이 명랑동화 느낌인데, 담고 있는 내용은 그리 가볍지 않다.

어쩌면 아직 죽음의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는 어린 아이들이 정말 이렇게 죽음을 받아들이지 않을까. 물론 슬프지만, 그렇다고 아이다운 장난스러움과 천진난만함까지 잃지는 못하는.

하지만, 어른의 입장에서 보는 책의 내용은 너무 마음이 아프고 감동적이어서, 그리고 아마 내가 목소리를 내면 몰입이 더 되는 편이라, 도저히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이야기의 마무리까지 완결성도 상당히 좋은 편이어서, 작가님 내공이 대단하신 듯.

글밥이 아주 적은 편은 아니지만, 내용이 흡입력이 있어서 유치원생 + 저학년 동화로도 충분히 추천할 만하다.

YES마니아 : 로얄 b********e 2022.08.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오랜만에 아빠를 떠올리게 한 예쁜 동화
"오랜만에 아빠를 떠올리게 한 예쁜 동화" 내용보기
[서평] 남몰래 거울노란돼지 | 2019년 7월 31일 출간190*260 mm / 72쪽   누구나 이별을 받아들인다는 것은그리 유쾌한 일은 아니다.더구나 뜻하지 않게 일어난 갑작스런 이별을받아들이는 건 더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어느날 갑자기 그것도 제일 축복받아야 할 기념일날 누군가와 이별했다면또 그 이별이 죽음으로 인한 것이라면그 대상이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이라면그 고통은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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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남몰래 거울

노란돼지 | 2019731일 출간

190*260 mm / 72

  

 

누구나 이별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니다.

더구나 뜻하지 않게 일어난 갑작스런 이별을

받아들이는 건 더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어느날 갑자기 그것도 제일 축복받아야 할

기념일날 누군가와 이별했다면

또 그 이별이 죽음으로 인한 것이라면

그 대상이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 고통은 더욱 가중될 것이다.

아마도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이지 않을까 

 

이 책의 주인공인 하늘이는

44444분에 태어났다.

우리나라 정서상

4하면 누구나 한번쯤 불길하다고 여겼을 숫자인데

4가 자그마치 5개나 들어있는 때에 태어났으니 재수가 없다고 여길 만도 하다.

주인공 하늘이 역시 4가 한자로 죽을 사()자의 의미와 오버랩되면서

아빠가 사고로 돌아가신 것도 자신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빠는 하늘이 생일날 계곡으로 놀러 갔다가

물에 빠진 다른 아이를 구하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가 사고로 돌아가셨다.

그때부터 하늘이는 생일이 가장 힘들고 슬픈 날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앞에서 우연히 만난 할머니에게

꽃무늬로 장식된 거울 남몰래 거울을 받게 된다.

남몰래 거울은 보고 싶은 사람의 이름을 세 번 부르면

그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신기한 거울이다.

내가 하늘이 또래라면

나 역시 몰래 엿보고 싶은 사람이 꽤 많았으리라~

하늘이는 혹시 싶어 조심스럽게 아빠의 이름인

김태선을 세 번 불러본다.

그랬더니 정말로 아빠가 거울 속에 나타났다.

아빠는 하늘나라에서

하늘이 또래의 어린 친구를 사귀기도 했고 너무 즐거워 보인다.

하지만 아빠도 하늘이와 엄마 못지않게

갑작스런 이별이 슬프고 힘들었다 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정말로 보고 싶은데 볼 수 없는 존재가 된 사람들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우리 아빠도 치매를 앓다가 몇 년 전 세상을 떠났다.

워낙 멀리 떨어져서 살다보니 임종을 지켜보지는 못했지만

긴 투병으로 우리 가족은 이별을 조금씩 준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미 이별을 준비했던 나도 이따금씩 사무치게 아빠가 보고 싶어진다.

이제 더이상 사진말고는 이 세상 어디에서도 볼수없기에 그런 것일까 

하늘이는 준비도 없이 인사도 못하고 갑작스런 이별을 맞았기에

더욱 슬프고 당황스러웠으리라

책을 읽는내내 나에게도 남몰래 거울이 있어서

거울을 통해서나마 아빠가 천국에서 잘 지내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어렵지 않게 너무 무겁지 않게

그 의미를 정확하게 전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이 책은 죽음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남몰래 거울이라는 작고 예쁜 매개체를 통해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야말로 동화속 이야기 일테지만

어린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죽음과 이별에 대해 설명하기에

꽤나 적합한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나의 두 자녀 딸과 아들도

책을 읽고 있는 내 옆에 슬며시 와서

처음에는 힐끗 보다가 이내 흥미로운 전개에 함께 빠져들었다.

아들은 남몰래 거울이 어느 점에선 약간 환상적이었단다.

딸은 아빠가 할머니로 변했었던 장면이 재미있었고

아들은 깨진 거울을 테이프로 붙이는 하늘이의 순수함과 엉뚱함이

웃기면서도 안타까운 장면이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나에게는

오랜만에 아빠를 떠올리는 기분 좋은 시간이기도 했다.

최근 가까운 사람을 잃어

상심하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제일 먼저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서평이벤트 #초등독서 #추천도서

#허니에듀 #가족 #사랑 #죽음 #이해

#남몰래거울 #노란돼지 #그림책

 

 

s******6 2019.08.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남몰래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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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번 마법도구 명: 남몰래 거울사용방법: 거울을 보면서 누군가의 이름을 세 번 부르면그 사람 얼굴이 거울 속에 나타남.그 사람은 모르게~~☆어느날 나에게 남몰래 거울이 생긴다면?당신은 누구를 보고싶으세요?사랑하는 이? 절친? 철천지 원수?우리의 하늘이는 누구를 소환할까요^^   4월 4일 4시 44분에 태어났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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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번 마법도구 명: 남몰래 거울
사용방법: 거울을 보면서 누군가의 이름을 세 번 부르면
그 사람 얼굴이 거울 속에 나타남.
그 사람은 모르게~~☆

어느날 나에게 남몰래 거울이 생긴다면?
당신은 누구를 보고싶으세요?
사랑하는 이? 절친? 철천지 원수?
우리의 하늘이는 누구를 소환할까요^^

 

 

 

4월 4일 4시 44분에 태어났기 때문에
생일날마다 재수가 없다고 생각하는 2학년 하늘이~
그도 그럴것이 일곱살 생일날 
놀러간 계곡에서 아이를 구하고
사랑하는 아빠가 거센 물살에 휩쓸려 가 버렸거든요.
한 번도 하늘이를 슬프게 한 적 없는 아빠이기에
생판 모르는 애 때문에 하늘나라로 가 버린
아빠가 너무도 미웠어요.
아니 이게 다 4월 4일 4시 44분에 태어난 
하늘이 탓만 같았죠ㅠ.ㅜ


 

 

 

생일날 어김없이 변비로 지각을 해서 
냄새나는 화장실청소를 하고 ...
집으로 가는데 "쪼매난 공주님~"이라고 
부르는 할머니를 만나게 되요.
댓가도 없이 주겠다는 남몰래 거울~
이상해하면서도 취향저격인 예쁜 분홍 꽃잎 거울에
하늘이는 운명처럼 받게 되요.
그리고 거울의 신비한 능력을 듣게되죠.

 집으로 돌아온 하늘이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남몰래 거울을 사용해 보기로 해요.
고민하다 부른 이름은, 공부도 잘하고 다정하고 
지저분하거나 유치한 장난도 치지 않는 
하늘이의 마음 속 왕자님, 한수호였어요.

 

 

 

"한수호, 한수호, 한수호......"
거울 속에 진짜 나타난 수호~
하지만 수호는 하늘이가 보고있다는걸 모르죠.

하지만 수호의 본모습은
식사 시간인지 시금치, 당근을 먹기 싫다고 투정부리고,
꼬딱지까지 파서 튕기고,
코 판 손으로 김도 먹고 흘린 밥풀을 주워 먹기까지...ㅋ
그날로 수호에게 마음을 접은 하늘이는
남몰래 거울로 본 것을 후회했죠.
안봤으면 계속 멋진 친구였을텐데 말이에요.


그래도 계속해서  남몰래 거울을 사용하는 하늘이~
역시 호기심을 이길 약은 없나봐요^^
같은 반 잘난 척 공주를 몰래 보면서
집에서 공부로 엄마에게 시달리는 모습을 보고
안쓰러운 마음도 들기도 했어요.

아는 사람을 다 소환해 본 하늘이는
제일 보고픈 아빠를 불러보게 되죠.
혹시 몰라 제일 예쁜 모습을 하고서 말이에요.
쿵쿵쿵 뛰는 마음으로 아빠를 부르고...

 

 

 

"그동안 잘 지냈니? 오랜만이다." 라고 말하는 아빠.
하늘이에게 하는 말인줄 알았는데 
내또래의 여자아이에게 웃어주는 아빠를 보며
하늘이는 샘도 나고 심통이 나 거울을 탁 뒤집었죠.

한참 울고 난 하늘이는 다시 아빠를 소환하죠.
아빠는 생일날 떠나서 많이 미안해 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일년에 딱 한 번, 죽은 날에 특별히 땅으로
내려가 하루종일 가족을 볼 수 있다는 걸 알게되요.
어쩜 좋아요~~아빠떠나고 생일날 웃어 본 적이 없는
하늘이는 너무나 후회가 되었어요.
아빠가 생일날 일년만에 가족을 만나 아주 기뻤고
또 다시 둘만 남겨 두고 혼자 떠나와야 해서 
아주 슬펐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하늘이의 마음이 찌릿했어요.
아빠를 이해하고 마음이 풀린 하늘이.

매일 아빠를 보며 지내던 하늘이는 
아는 동생인 연서를 구하다
그만 거울을 깨뜨리고 말아요.


 

 

 

하늘이의 마음도 깨져버린거 같은~~
아빠는 계속 소환될까요?
10살의 생일에 우리 하늘이는 어떤 모습일까요?
거울을 건네준 할머니의 정체는 누구일까요?

남몰래 거울을 읽는 내내 먹먹한 감정과
점점 씩씩하고 밝게 자라는 하늘이를 보며
누구나에게 다가올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방법에대해 생각해 볼 계기가 되었어요.
우리집 꼬맹이도 하늘이처럼 
슬퍼만말고 씩씩하게 행복하길 바라며~
남몰래 거울로 저도 우리 할머니를 불러보고 싶네요.


#남몰래거울 #죽음 #창작동화 #사랑 #초등권장도서 #노란돼지 #허니에듀

w******s 2019.08.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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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몰래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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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몰래 거울"은 왜 "남몰래 거울"이라고 하는걸까?노란돼지 창작동화 시리즈는따뜻한 마음으로 세상과 소통하기를 꿈꾸는 초등학생 대상 동화이다."남몰래 거울" 역시 노란돼지의 창작동화 중 한권이다.《남몰래 거울》노란돼지의 창작동화로 가족, 사랑, 죽음, 이해에 관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표지를 보면 거울을 표현한 듯 글씨가 거꾸로 되어있고무엇에 놀란듯 여자아이가 동그랗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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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몰래 거울"은 왜 "남몰래 거울"이라고 하는걸까?


노란돼지 창작동화 시리즈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과 소통하기를 꿈꾸는 초등학생 대상 동화이다.


"남몰래 거울" 역시 노란돼지의 창작동화 중 한권이다.




《남몰래 거울》

노란돼지의 창작동화로 가족, 사랑, 죽음, 이해에 관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표지를 보면 거울을 표현한 듯 글씨가 거꾸로 되어있고

무엇에 놀란듯 여자아이가 동그랗게 눈을 뜨고 입을 벌리고 있다.

과연 무엇때문에 여자아이가 놀랐는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하늘이의 생일.

좋아해야할지 슬퍼해야할지...

누구나 자신의 생일날이며 하늘을 날듯이 기쁘고 즐거워야하는게 맞지만

이 책의 주인공인 하늘이는 생일날이 세상에서 가장 싫은 날이다.

엄청난 비밀을 알기 전까지는...

왜냐하면 4월 4일 4시 44분에 태어났고

자기가 제일 사랑하는 아빠가 4월 4일에 하늘나라로 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4월 4일에 뭔가 특별한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느낌이랄까?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하늘이는 학교 담벼락 아래에 때가 껴서 누렇게 바랜 옷을 입고

얼굴에 주름이 쪼글쪼글한 할머니가 앉아있었다.

그런데 그 할머니가 "우리 쪼매난 공주님이 뭐 때문에 저렇게 화가 나셨을꼬?"라며

하늘을 향해 화가난 듯 소리를 지르는 하늘이를 보며 말했다.

어? "쪼매난 공주님?"

이건 아빠가 하늘이를 부르던 별명이었기 때문이다.

갑자기 할머니에게 관심이 가는 하늘이.

평소에는 보지못했던 이상한 얼굴의 할머니가 하늘이에게 '남몰래 거울'을 주면서

엄청나고 스펙타클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하늘이는 자신의 생일날 아빠를 잃은 슬픔을

할머니에게 받은 '남몰래 거울'을 통해 잠시나마 기쁨고 즐거움을 선물받았다.

하늘이는 아빠가 떠난 2년동안 잘 웃지도 않았다고 했다.

아빠에 대한 그리움과 자신의 생일날 자신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계곡으로 놀러갔다가

아빠를 갑자스럽게 잃어버렸기 때문이었다.



선물로 받은 거울은 내가 이름을 세번 부르면

거울 속에 그 사람의 얼굴이 나타난다는 할머니의 말씀에

하늘이는 긴가민가하면서 거울을 보고 한눈에 반한 한수호 이름을 불렀다.

"한수호, 한수호, 한수호!"

그런데 이게 웬일?

거울 속에 한수호가 진짜 쨘!하고 나타나는게 아닌가?

기쁨도 잠시 한수호의 실체가 밝혀지게 되는데...

학교에서와는 완전 반대의 모습인 한수호.

하늘이는 실망하게 되고...



친구들을 몰래 거울로 살펴보던 하늘이는

문득 하늘에 계신 아빠를 부르면 어떻게 될까? 하고 생각을 하게되고

용기를 낸 하늘이는

하늘이가 제일 좋아하는 핑크 머리핀을 꽂고

새로산 핑크 원피스를 입고 아빠의 이름을 세 번 불러보았다.

"김태선, 김태선. 김태선!"

과연 이번에도 거울 속에 얼굴이 나타날까?



그것도 하늘이가 사랑하는 아빠의 얼굴이...



그런데 반가움도 잠시 아빠가

하늘에서 하늘이 또래의 어린 여자아이와 사이좋게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있는 모습을 본 하늘이는 너무너무 질투가 났다.



"흥, 칫, 뿡!"

그렇지만 아빠의 진심을 알게 되었다.

엄마와 하늘이를 보고 싶어하고 걱정하는 마음을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엄청난 비밀은 바로

하늘이 자신의 생일에 늘 아빠가 오셨다는 것.

그것을 알리가 없었던 하늘이는 늘 생일이면 기분이 좋지않은 표정을 하고 있었으니...



어느날 하늘이는 오토바이에 부딪혀 다칠 뻔한 연서를 구해주다가 그만

남몰래 거울이 두동강이 나서

더이상 아빠의 얼굴을 볼 수 없었고

하늘이는 또다시 슬퍼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자신의 생일날 아빠가 온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달라지기 시작했다.



더디어 열번째 생일날...

하늘이는 엄마와 예쁘게 옷을 입고 식사를 한다.

"엄마, 여기 한 그릇 더 퍼줘!"

"오늘은 아빠랑 같이 먹고 싶어! 얼른!"

자신의 생일에 아빠가 온다는 것을 아는 하늘이는

엄마와 하늘이 옆에 늘 함께 한다는 것을알고 있기 때문이다.

가슴이 찡했다.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사랑이고

너무너무 보고 싶어 간절히 그것을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도 있듯이

아빠를 그리워하는 만큼 아빠는 하늘이와 엄마 곁에 항상 함께 하고 있었다는 걸...

아마 이부분에서는 누구나 눈물을 흘렸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오늘은 지난 2년 동안의 생일보다

정말 행복한 생일날을 보냈다.

아빠와 함께 한 생일날이어서 더더욱...

아마 가장 활짝 웃은 생일날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뒷장에는 "남은 이야기"라고 나와있다.

아빠와 하늘나라에 같이 있던 연서가 고양이로 변신하고 연서 엄마에게 찾아간다는 이야기.

누구나 다 똑같지는 않겠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멀리 떠나보낸다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른들도 그런일을 당한다면 힘들겠지만

아이들이 이런 일을 당한다면 하늘이 무너지는 것을 더 크게 느낄 것이다.

만약 나에게 '남몰래 거울'이 생긴다면

나를 막내딸처럼 예뻐하고 사랑해주시던 시아빠를 불러보고싶다.

죽음은 참 슬픈 것이다.

하지만 사람은 영원히 살 수없기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다.

아직 어린 나이다보니 죽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모르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을 읽고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이다.

죽음은 헤어지는 거니까 슬픈게 당연하다.

하지만 그 누군가와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으니까

그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노란돼지

#백혜영작가님글

#이갑규작가님그림



k********4 2019.08.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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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몰래 거울
"남몰래 거울" 내용보기
남몰래 거울     얼마전 큰 아들이 짝의 아빠가 돌아가셨다고 하더라구요.좀 아타까운 마음이 들어 친구가 등교하면 잘 대해주라 했었어요.나중에 물어 봤더니 친구가 말도 잘 안하고 별로 아는 척을 안한다고 하더라구요.초등학교 4학년인 그 친구가 안타깝기는 했는데 아들에게 설명하기도 쉽지가 않았었어요.'남몰래 거울'을 통해 조금이나마 친구를 이해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서평
"남몰래 거울" 내용보기

 

남몰래 거울

 

 

 

 

 

얼마전 큰 아들이 짝의 아빠가 돌아가셨다고 하더라구요.

좀 아타까운 마음이 들어 친구가 등교하면 잘 대해주라 했었어요.

나중에 물어 봤더니 친구가 말도 잘 안하고 별로 아는 척을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초등학교 4학년인 그 친구가 안타깝기는 했는데 아들에게 설명하기도 쉽지가 않았었어요.

'남몰래 거울'을 통해 조금이나마 친구를 이해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서평 신청 하였습니다.

 

 

 

 

백혜영

경희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미디어 전문지인 어린이 잡지에서 기자로 일 했어요.

어린이책 작가교실에서 동화 창작을 배웠고,

제34회 마로니에 전국 여성 백일장에서 단편동화 <슈퍼 백돼지>로 아동 문학 부문 장원을 받아

등단했습니다.

평생 동화 작가로 살고 싶다는 꿈을 꾸면서 오늘도 즐겁게 동화를 쓰고 있지요.

지은 책으로 <우리말 모으기 대작전,말모이> 등이 있어요.


그림 이갑규

오랫동안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지금은 유쾌하고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그림책을 만들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어요.

쓰고 그린 책으로 <진짜 코 파는 이야기>,<방방이>가 있고.

<진짜 코 파는 이야기>로 55회 한국출판 문화상을 수상했어요.

그린 책으로 <어린이를 위한 그릿>,<변신돼지>,<소문 바이러스>,<여우 비빔밥>,<더 이상 못 참아!>,

<장갑나무> 등이 있어요.


노란돼지 창작 동화 시리즈입니다.

 

 

 

 

방학인데다 날씨가 너무 더워 카페에 나와 시원한거 한잔씩 마실 때 책을 들고 나왔는데요.

작은 아들 갑자기 제목을 바로 읽는 법을 알았다며 맞은편 거울에 책을 비추어 봅니다.

글씨를 뒤집어 놓은 듯한 제목을 거울의 성질을 이용해서 바로 읽으며

거울에 비치는 자기 모습에 대해 한참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4월 4일 4시 44분에 태어난 하늘이는 죽을 사자가 무려 4개나 들어 있어

자신의 생일날 아빠가 돌아가시고 재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늘이의 아빠는 이 년 전 하늘이의 생일날 계곡에 놀러 갔다가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고 나서

거센 물살에 휩쓸려 가 버렸습니다.

하늘이는 다시는 아빠를 볼 수가 없었어요.

하늘이는 생일날 하늘나라로 떠나버린 아빠가 미웠고 하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가는길

"우리 쪼매난 공주님이 뭐 때문에 저렇게 화가 나셨을꼬?"

'쪼매난 공주님'은 아빠가 하늘이를 부르던 별명인데.

얼굴에 주름이 쪼글쪼글 잡힌 할머니가 하늘이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그리고는 거울을 보면서 누군가의 이름을 세번 부르면 그 사람 얼굴이 거울에 나타나는

'남몰래 거울'을 공짜로 하늘이에게 주십니다.


이 할머니는 누구실까요?

왜 하늘이에게 '남몰래 거울'을 주셨을까요?

 

 

 

 

집에 와 거울에 이리저리 얼굴을 돌려 보면서 생글생글 웃었어요.

아빠가 돌아가신 후 생일날 웃는건 처음이었어요.

누구를 불러 볼지 고민하던 하늘이는 잘생긴 데다 공부도 잘하고 다정한 수호의 얼굴이 떠올랐어요.

수호는 다른 남자 아이들 처럼 지저분하거나 유치한 장난을 치지 않아요.

'한수호,한수호,한수호'

진짜로 거울에는 수호의 얼굴이 나타났어요.

그런데 수호는 어린아이 처럼 반찬 투정도하고 어리광도 부렸어요.

또 코딱지도 파서 아무데나 튕기기도하고 그 손으로 음식을 먹기도 하는등

다른 아이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하늘이는 몰래 수호를 본걸 후회했어요.

하늘이는 자기가 아는 사람들을 몽땅 한 번씩 거울 속으로 불러내 봤어요.


우리 아들들은 '남몰래 거울'이 있다면 누가 제일 보고싶은지 물어 보았어요.

초2 작은 아들은 방학이니 담임 선생님은 집에서 뭘 하시는지 거울을 통해 보고 싶다고 하네요.

초4 큰 아들은 아빠의 아빠라고 합니다.

몇일전 시아버님의 기일이라 제사를 지냈었는데요.

한번도 본적 없는 할아버지가 어떤 분이신지 궁금하다고 하네요.

엄마도 뵌적이 없는데 거울이 생기면 어떻게 생기셨고 어떤 분인지 같이 보자고 했어요.ㅋㅋ

 

 

 

'그런데 이거울 혹시 죽은 사람도 보일까?'

하늘이는 혹시 죽은 사람은 거울 밖 하늘이가 보일 수도 있으니  꽃단장을 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아빠를 불렀어요.

아빠의 이름을 세번 부르자 아빠가 거울에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거울 속 아빠는 서윤이라는 아이에게 웃으며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자기가 없는데도 아빠가 환하게 웃고 있으니 하늘이는 심통이 났습니다.

아빠는 일년에 한번 자신이 죽은날 특별히 땅으로 내려가 가족들을 보고 올 수 있다고 합니다.

가족을 보고 온 아빠는 아주 기뻤고 아주 슬펐다고 하는데요.

일년만에 하늘이와 하늘이 엄마를 만나서 아주 기뻤고

둘만 남겨 두고 다시 떠나야해서 아주 슬펐다고 합니다.

하늘이는 자기만 슬픈줄 알았는데 엄마랑 하늘이를 두고 떠난 아빠가

얼마나 슬픈지 조금은 알것 같았어요.

하늘이는 이제 생일을 싫어하지 않게 되었고

아빠가 하늘이와 함께 하는 날이기에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될 거예요.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는데 가족을 남겨두고 혼자 죽어 버린 아빠의 마음을 읽을때

제가 목이 메어 오더라구요.

만약 제가 하늘이 아빠였다면 우리 아들들을 두고 어찌 가나

먼저 죽은 것도 그렇지만 죽은 날 하루 가족을 만나고 다시 헤어지는건 정말 슬플꺼 같네요.

눈물이 날꺼 같아 잠깐 끊어 읽었습니다.

 

 

 

 

학교 가는 길에 앞집 사는 연서가 사고가 날뻔하는데요.

하늘이는 몸을 날려 연서를 구합니다.

그 바람에 '남몰래 거울'에 금이 갔고 아무리 아빠를 불러도 이제 아빠는 거울에서 볼 수가 없습니다.

이제 하늘이는 더이상 아빠와 함께 할 수 없다는것을 알게 되었어요,

아빠를 하늘나라로 보내 줄 때가 왔습니다,

하늘이는 남몰래 거울에 작별을 했습니다.

 

 

 

 

하늘이의 열살 생일이 되었습니다.

아침부터 하늘이는 엄마를 재촉해서 꽃단장을 하네요.

아빠의 빈자리에도 하늘이는 밥을 놓아주라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엄마, 아빠,맛있게 드세요! 하늘이 낳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때 환하게 웃는 아빠의 얼굴이 얼핏 나타났다 사라진 것 같았어요.

하늘이는 아빠를 향해 활짝 웃었어요.

오늘은 일 년 중 가장 행복한 날, 바로 하늘이 생일날이니까요!


일년에 한번 하늘이를 보러오는 아빠에게 이쁘게 보이려고하는 하늘이의 마음에 또 한번 울컥하네요.

아들들 아무렇지 않게 듣고 있는데 저 혼자 울컥하니 아들들 이상하게 저를 처다봅니다.ㅋ

아빠를 이제 볼 수 없는 하늘이가 얼마나 아빠가 보고 싶을까?

우리도 주변에 가까운 가족을 더이상 볼 수 없다고 상상해보았습니다.

슬프고 무지 보고 싶을꺼 같다고 하는 아들들.

초4 큰 아들에게 얼마전 아빠가 돌아가신 친구의 마음이 이해되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아주 조금은 이해가 될꺼 같다고 하네요.

그리고 방학이 끝나고 다시 만나면 더 잘 해주겠다고 합니다.

직접 격어보지 못한 일이라 헤어짐에 서툰 아들이 책을 통해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거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조금씩 자랄 수 있게 기회주신 허니맘님과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허니에듀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p*****8 2019.08.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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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몰래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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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백혜영그림 - 이갑규노란돼지  거꾸로 써진 제목을 보기만 해도 거울이 딱 떠오르지요?이 동화에 거울이 등장한다는 말씀!!!'남몰래 거울' 제목을 읽어 보니 다른 사람 모르게어떤 일이 생긴다는 것이 예측되는 것 같아요.거울을 들여다 보고 깜짝 놀라는 친구 얼굴을 보니 정말 놀랄 일이 생긴 것 같지요?무슨 일인지 궁금하다면 책속으로 고~ 고!!!  하늘이는 생일날이 참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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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백혜영

그림 - 이갑규

노란돼지

 

 

거꾸로 써진 제목을 보기만 해도

거울이 딱 떠오르지요?

이 동화에 거울이 등장한다는 말씀!!!

'남몰래 거울' 제목을 읽어 보니 다른 사람 모르게

어떤 일이 생긴다는 것이 예측되는 것 같아요.

거울을 들여다 보고 깜짝 놀라는 친구 얼굴을 보니

정말 놀랄 일이 생긴 것 같지요?

무슨 일인지 궁금하다면 책속으로 고~ 고!!!

 

 

하늘이는 생일날이 참 싫어요.

4월 4일 4시 44분에 태어났고

생일날 아빠가 돌아가셨으니까요.

그래서 생일날이 되어도 항상 화가 나고 뾰루퉁한 얼굴이에요.

하교길에 허름한 차림의 할머니에게서

남몰래 거울을 선물로 받아요.

신비한 거울로 누군가의 이름을 세번 부르면

그 사람의 얼굴이 거울 속에 나타난대요.

눈물을 글썽이는 할머니를 보고

저는 대번에 눈치를 챘어요. ^^*

 

하늘이는 긴가민가하면서도 거울을 보고

한눈에 반한 한수호 이름을 불렀어요.

"한수호, 한수호, 한수호!"

그런데 이게 웬일이지요?

거울속에 한수호가 나타났어요.

그런데 학교에서와는 다른 모습에

하늘이의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예요.

친구들을 몰래거울로 살펴보다가

하늘에 계신 아빠를 부르면 어떻게 될까? 하고

아빠 생각을 하게 됐어요.

 

 

하늘이가 제일 좋아하는 핑크 머리핀을 꽂고

새로산 원피스를 입고 아빠 이름을 세 번 불렀어요.

"김태선, 김태선, 김태선!"

과연 돌아가신 아빠의 얼굴이 보일까요?

아빠가 하늘에서 어린 여자아이와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너무너무 질투가 났어요.

"흥, 칫, 뿡!!!" 

그래도 아빠의 얼굴을 보고 엄마와 하늘이를 보고 싶어 하고

걱정하는 아빠의 마음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자신의 생일날 아빠가 오신다는 것도 알게 되었지요.

 

어느날 하늘이는 오토바이에 부딪칠 뻔 한 연서를 구해주어요.

하지만 거울이 두동강이 나서 두 번 다시 아빠의 얼굴을 볼 수 없었어요.

하늘이는 너무너무 슬펐어요.

 

 

자신의 열번째 생일날 하늘이는

엄마와 예쁘게 옷을 차려 입고

식사를 했어요.

"엄마, 여기  한 그릇 더 퍼 줘!"

"오늘은 아빠랑 같이 먹고 싶어! 얼른!"

자신의 생일날 아빠가 오셔서 엄마와 하늘이 옆에

함께 있다는 것을 하늘이는 알고 있거든요.

이 부분에서 갑자기 눈물이 왈칵 났어요.

그리워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리고 너무나 보고 싶어 간절하다는 것,

내곁에 있다는 것을 느낀다는 것에

절로 눈물이 났어요.

오늘 하늘이는 정말 행복한 생일날을 보냈어요.

가장 활짝 웃으면서요. ^^*

 

-  뒷장엔 '남은 이야기'라고 나와요.

아빠가 하늘이를 만나기 위해 만나러 왔다는 것,

그리고 언제나 곁에 있으며 사랑하고 있다는 것,

그 마음이 너무나 잘 느껴져

책을 읽는 어른도 눈물이 다 났어요.

사람은 언젠가 죽음을 맞이하게 되요.

죽으면 만날수는 없지만 기억과 추억은 항상 남아 있어요.

그래서 그리움이라는 것이 생기지요.

 

만약, 나에게 남몰래거울이 생긴다면 가장 먼저 누굴 불러볼까요?

아마도 가장 만나고 싶고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겠죠?

남몰래 거울이 하늘이한테 계속 남아 있지 못하고 깨졌어요.

아마도 계속 남모래 거울로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본다면

더 슬플 것 같아요.

남모래 거울이 없어도 우린 알고 있어요.

사랑하는 사람은 우리 곁에 항상 있으며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아이들도 죽음에 대해 간혹 이야기를 해요.

오래오래 살라고 말하지만 삶과 죽음은 인간이 선택할 수 없어요.

아직 어려서 이해를 잘 하지 못하겠지만

죽음도 삶의 일부분이라는 것을 깨닫겠죠?

죽음으로 헤어짐이 슬프겠지만

추억은 행복하게 한다는 것을

아이들도 알게 될거예요.

살아있는 동안 가족끼리 행복하게 지내자!!!

r*********y 2019.08.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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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어떤 장면에서 눈시울을 붉힌거니?-남몰래 거울
"넌 어떤 장면에서 눈시울을 붉힌거니?-남몰래 거울 " 내용보기
<<아이와 함께 저녁식사 뒤 가진 독서시간에서 읽기 시작한 백혜영작가님의 남몰래거울을 우리 가족은 오래오래 가슴속에 간직할것입니다.>>     아이의 얼굴만한 책 크기 속에 거울에 새겨진 글자 '남몰래 거울' 경희대 신방과를 졸업한 뒤 어린이 잡지에서 기자로 일한 백혜영 작가님과 한국출판문화상을 받으신 실력 빵빵하신 이갑규 그림동화작가님의 작품입니다.    4월4일4시44
"넌 어떤 장면에서 눈시울을 붉힌거니?-남몰래 거울 " 내용보기

<<아이와 함께 저녁식사 뒤 가진 독서시간에서 읽기 시작한 백혜영작가님의 남몰래거울을 우리 가족은 오래오래 가슴속에 간직할것입니다.>>

 

 

 

 

 

아이의 얼굴만한 책 크기 속에 거울에 새겨진 글자 '남몰래 거울'

경희대 신방과를 졸업한 뒤 어린이 잡지에서 기자로 일한 백혜영 작가님과 한국출판문화상을 받으신 실력 빵빵하신 이갑규 그림동화작가님의 작품입니다.

 

 

 

 

4월4일4시44분에 태어난 내 생일이 재수없다고 생각하는 하늘이는 종일 투덜거립니다.

하늘이 엄마가 4는 한자로 죽을 사(死)라고 알려주셨는데 하늘이의 생일에 무려 사가 다섯 개나 들어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이 년 전. 하늘이의 일곱 살 생일날, 아빠가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하늘이 생일이 토요일이라 모처럼 세 식구가 계곡으로 놀러 갔을 때 물에 빠진 여자아이를 구하려다가 물살에 휩쓸려 가 버렸지말입니다.

 

 

그러고는 뾰족한 마음으로 생일때마다 심퉁이 가득한 하늘이가 가던길에 알쏭달쏭한 할머니에게 신기한 거울을 선물받고는 수호라는 하늘이가 마음에 들어하는 친구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할머님께서 주신 거울은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면 그 사람 얼굴이 나타납니다)

 

 

아뿔사,

 

 

 

요즘 유행어로 TMI 인가요?

그렇게나 멋지고 깔끔하고 의젓해보이는 수호는 집에서는 떼쟁이입니다.

 

 

'시금치 당근 지겨워요!!'

 

 

그리고는 코딱지 파서 아무 데나 튕키기까지~~~~~~~~~~~~~~!! 인간의 본능에 충실한 수호를 본 하늘이는 수호를 어찌 앞으로 대할까요?

 

 

 

 

수호의 사실적인 모습에 실망을 한 하늘이는 남몰래 거울 따위는 쳐다보지 않겠다 다짐하지만 호기심이 많은 관계로 ^^ 하늘이네 반에서 공부 잘하는 거로 유명한 윤지수의 하루를 보기로 합니다. 그러나 시험을 세 개 틀렸다고 엄마한테 혼나고 모진 말을 듣는 윤지수와 학원에서 친 이 시험으로 인해 용서를 빌어도 소용이 없고 그저 하루에 수학 문제집 스무 장씩 풀고 자라는 말에 순순히 고개를 뜨덕이는 안쓰러운 친구의 모습만 보게됩니다.

 

 

앞으로 학교에 가면 친절하게 대해줘야겠다고 다짐하는 하늘입니다.

 

 

그러고는 하늘이는 하늘나라로 떠나 버린 아빠를 불러보리라 결심합니다.

 

 

 

 

애타게 아빠의 이름을 불렀고 하늘이를 보고 환하게 웃는 아빠도 마주합니다.

정말 하늘이와 아빠는 거울속에서 만나게 된걸까요?

 

 

 

이 즈음 제 아이는 더더욱 정독하며 글을 읽습니다. 아직 부모의 울타리 안에서 무한대 사랑을 듬뿍 받으며 하루하루를 맞이하고 있는 터라 아빠를 잃은 슬픔은 겪어보지않아서 책에서 간접 경험을 하는듯 해보입니다. 글 읽는 모습이 더더욱 진지하고 심각해보입니다.

 

 

책의 후반부에는 아빠가 하늘이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자세히 서술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집 꼬마가 읽을 때 마다 눈시울을 붉히며 울던 장면입니다.

(눈이 빨개지며 눈물을 삼키는 모습이 ....)

아빠는 돌아오신걸까요? 그토록 간절히 바라고 보고싶은 아빠를 하늘이는 다시 만나게 된걸까요?

 

 

 

이 책을 읽으며 보고 싶은 누군가를 떠올리는 시간이 되어보라는 백혜영작가님의 뜻과 생각을 아주 친절하고 섬세하게 잘 표현한 따뜻한 인성 동화 책입니다. 익숙해서 잊고 지냈던 아빠의 소중함과 사랑을 우리는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줍니다.

 

 

더 많이 사랑하고 아끼고 하늘이의 생일은 이제는 하늘이 평생 가장 소중한 날로 된..

<<남몰래 거울>> 추천합니다. 꼭 읽어보시고 아이들과 함께 읽으시길 바랍니다. 

 

출판사 노란돼지

작가님 백혜영작가님

그림작가님 이갑규작가님

 

 

 

  가족여행을 맞벌이 부부라 바쁘다는 핑계로 손에 꼽힐정도로 못가본터라 몇년전 학교 숙제로 인해 온 가족 바다 나들이 때

미련이 남아선지 그 순간이 행복하고 즐거웠던건지 동글 반듯한 돌 하나 호주머니에 넣은 채로 차에 올라타던 아이의 순수한 동심이 애틋하여 엄마인 저는 지금까지도 간직하고 있더랍니다. 엄마,아빠는 늘 사랑하고 보고싶어한답니다.

'아들,사랑해'

r********1 2019.08.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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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동화] 남몰래 거울
"[판타지동화] 남몰래 거울" 내용보기
"남몰래 거울"이 생기면 누구를 부를까요?"             차례남몰래 거울이 내 손에!세상에 이런 일이!잘난 척 공주가 불쌍해!혹시 아빠도?흥, 칫, 뿡!아빠 마음아빠, 또 안녕!내 생일은 가장 행복한 날          하늘이는 아홉살이에요.        이 년 전, 하늘이의 일곱 살 생일날, 아빠가 하늘나라로 떠났거든요.        하늘이는 생일날 하늘나라로 떠나 버린 아빠가 너무 미웠어요."
"[판타지동화] 남몰래 거울" 내용보기

"남몰래 거울"이 생기면 누구를 부를까요?"

 

 

           차례

남몰래 거울이 내 손에!

세상에 이런 일이!

잘난 척 공주가 불쌍해!

혹시 아빠도?

흥, 칫, 뿡!

아빠 마음

아빠, 또 안녕!

내 생일은 가장 행복한 날

 

 

        하늘이는 아홉살이에요.

        이 년 전, 하늘이의 일곱 살 생일날, 아빠가 하늘나라로 떠났거든요.

        하늘이는 생일날 하늘나라로 떠나 버린 아빠가 너무 미웠어요.

"하느님,

왜 날 4월 4일 4시 44분에 태어나게 했어요?

내 생일날 우리 아빠 데려가려고 그런 거죠?

네?"

 

 어느 날, 하늘이에게 신비한 거울이 찾아와요.

 

 "이건 아주 신비한 거울이란다.

거울을 보면서 누군가의 이름을 세 번 부르면,

그 사람 얼굴이 거울 속에 나타나지.

그 사람 몰래 말이다.

그래서 '남몰래 거울'이란다."

 

 

세상에 이런 일이!

심장도 쿵쿵쿵!

보고싶은 사람의 이름을 세 번 불렀더니얼굴도 빨개지고요,

정말 거울 속에 나타났어요!

    

      

 

 

하늘이는 제일 좋아하는 남자친구 수호랑 제일 싫어하는 잘난척 공주 지수를 '남모래 거울' 속으로 소환했어요. 누군가를 남몰래 볼 수 있다는 건 재미있는 일이기도 하지만 꼭 보지 않아도 될 일을 보니까 실망하기도 한다는 걸 알았어요.

 

'그런데 이 거울, 혹시 죽은 사람도 보일까?'

                         

 

"아빠, 아빠, 아빠......."

아니아니,

"김태선, 김태선, 김태선 ......"

"허! 아, 아빠......!"

"그동안 잘 지냈니? 오랜만이다."

 

 

 

 

아빠는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아빠보다 한참 어린 친구를 사귀기도 하면서요.

하늘이는 샘도 나고 심통도 나고 ......

흥,칫, 뿡!

 

 

하늘이는 너무너무 서운하지만 차츰 아빠의 마음을 알아갑니다. 아빠는 하늘이 생일날 계곡으로 놀러 갔다가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여자 아이를 구하기 위해 물 속으로 뛰어 들었는데...얼른 구하고 나오려고 했는데...

하늘이는 그렇게 하늘 나라로 가버린 아빠도 얼마나 슬펐을지 아빠 마음을 점점 알아가게 되었어요. 등굣길에 앞집 사는 연서가 혼자 길을 건너다 큰 사고를 당뻔 했는데 하늘이가 용감하게 구해 주었어요. 그렇지만 남몰래 거울은 부서져서 더이상 아빠 김태선을 불러낼 수가 없었어요.

 

 

하늘이는 이제 진짜 이별을 준비합니다.

열 살이 된 생일날, 아침 일찍 가장 예쁜 모습으로 준비를 마친 후 식탁에 앉아 아침 식사를 먹습니다. 엄마는 아빠의 빈자리에도 밥도 꾹꾹 눌러 담아 놓습니다.

가장 행복한 날, 바로 하늘이 생일날이니까요!

아무런 예고 없이 일어난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어버리는 상실감이 어떨지 쉽게 그 깊은 무게를 헤아릴 수 없을 것입니다. 때로는 성장한 어른도 감당하기 버거운 일을 어린아이가 겪어내야 한다는게 얼마나 큰 아픔일지, 생각만 해도 쓸쓸합니다. 정말로 사무치게 그립고 보고싶은데 더이상 그럴 수 없다는 존재의 부존재...

나는 '남몰래 거울'이 생긴다면 누구를 부를까요?

오랜만에 판타지 동화 속으로 들어가 나도 소중한 이들을 소환해 봅니다.

 

 

 


 

<작가소개>

저자 : 백혜영

경희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미디어 전문지와 어린이 잡지에서 기자로 일했어요. 어린이책 작가교실에서 동화 창작을 배웠고, 제34회 마로니에 전국 여성 백일장에서 단편 동화 <슈퍼 백돼지>로 아동 문학 부문 장원을 받아 등단했답니다. 평생 동화 작가로 살고 싶다는 꿈을 꾸면서 오늘도 즐겁게 동화를 쓰고 있지요. 지은 책으로 《우리말 모으기 대작전, 말모이》 등이 있어요.

그림 : 이갑규

오랫동안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지금은 유쾌하고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그림책을 만들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어요. 쓰고 그린 책으로 《진짜 코 파는 이야기》, 《방방이》가 있고 《진짜 코 파는 이야기》로 55회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했어요. 그린 책으로 《어린이를 위한 그릿》, 《변신돼지》, 《소문 바이러스》, 《여우비빔밥》, 《더 이상 못 참아!》, 《장갑나무》 등이 있어요.

i******y 2019.08.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