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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서 출간한 호러 동화가 정말 재미있을까? 솔직히 의심하는 마음이 컸다. 유명한 구스범스 시리즈도 모두 재미있지 않았으니까. 무섭게 가려면 정말 진짜 아주 강도 있게 해주길 바랬다. 이번에 나온 별숲 <공포 책장> 시리즈는 우선 그런 나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좋아, 한 번 질러보자. 사는 김에 시리즈 세 권을 모두 구매했고, 가장 표지가 섬뜩한 <빨간 우산>부터 읽었다.
오~ 일단 술술 잘 읽혀서 좋았다. 주인공 희주의 시선으로 베프와 우정에 대해서 공감이 가게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은비라는 아이의 태도가 조금 이상하면서 사연과 내용이 궁금해졌다.
역시, 그 아이의 비밀은 죽은 친구 지서였다. 스포일러가 되니까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일단 여자 아이들 심리와 우정에 대한 이야기 공감이 좋았고, 쑥쑥 재미있게 읽혔다.
그림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가장 놀라운 것은 마지막 반전이었다. 다 읽고 책을 덮으면서 완전 기빨린 느낌!!!! 이번 여름에 호러 동화로 뭘 읽으면 좋겠냐고 묻는 아이들에게 무조건 <빨간 우산>을 강추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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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고 '관계와 집착'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희주, 은비, 지서가 원했던 베프에 대해서 특히 더 많은 생각이 들었다.
매일 학교에서 생활하면, 친구란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개개인의 성격에 따라 전부인 존재가 조금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편하게 거리를 둘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고, 죽어서도 (?) 절대로 놓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거다.
또 우리는 살면서 여러가지 이별을 겪는다. 죽음, 이사, 전학 등. 원치 않지만 헤어짐을 겪게 되니 아픔이 따른다. 그 앞에서 방황하고 상처를 받게 되는 거다. 이별을 잘 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섬찟하고 무서우면서도, 소녀들의 심정이 애틋하게 느껴졌던 호러동화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