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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공감하며 쓴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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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접하고서 그 제목인 <시절일기>라는 뜻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일반적으로 모든 사물의 현상이 적절한 시기가 되어야 발생한다는 뜻을 가리키는 불교용어로 ‘시절인연’이란 말이 있는데, 아마도 여기에서 빌어온 표현으로 짐작된다. 그렇다면 이 책에 수록된 저자의 글들은 적절한 시기가 되어 쓸 수 밖에 없었던 일기라는 뜻이라고 하겠다. 그래서 프롤로그의 제목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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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접하고서 그 제목인 시절일기라는 뜻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일반적으로 모든 사물의 현상이 적절한 시기가 되어야 발생한다는 뜻을 가리키는 불교용어로 시절인연이란 말이 있는데아마도 여기에서 빌어온 표현으로 짐작된다그렇다면 이 책에 수록된 저자의 글들은 적절한 시기가 되어 쓸 수 밖에 없었던 일기라는 뜻이라고 하겠다그래서 프롤로그의 제목도 내가 쓴 글저절로 쓰여진 글이라고 붙였을 것이라 여겨지고그 내용도 불교 경전을 인용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 책에는 우리가 함께 지나온 밤이라는 부제가 달려있는데아마도 저자는 독자들과 더불어책에서 다룬 내용들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상당 부분 저자의 글들에 공감했고특히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던 세월호에 대한 이야기들을 다룬 2부의 내용은 여전히 가슴시리게 다가왔다. ‘진실의 반대말은 거짓이 아니라 망각이라는 제목도 그래서 더욱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졌다당시 내 아들이 세월호를 타고 수학여행을 떠났던 이들과 비슷한 또래여서그 아픔이 더 오랫동안 그리고 더 깊이 마음속에 자리를 잡았을 것이다물론 지금도 조금은 희미해졌지만그 기억을 끝내 간직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그래서 지금도 내 양복 상의에 있는 노란리본을 떼어내지 못하고 있다. 2부에 수록된 글은 아마도 저절로 쓰여진 글들에 해당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제목에 일기라는 단어가 붙어있지만책의 구성은 실상 글들이 쓰여진 시간 순으로 배치된 것이 아니다같은 항목에서도 기록된 날짜의 순서가 엇섞여 있기도 하다책을 읽은 후의 감상과 함께 현실의 문제를 거론하는 내용도 있으며소설가로서의 문학 작품에 대한 감상을 보다 진지하게 펼쳐낸 글들도 적지 않았다특히 그을린 이후의 소설가라는 제목의 5부는 자신의 소설 창작에 대한 과정을 소개하기도 한다그리고 마지막 6부 사랑의 단상, 2014은 아마도 저자의 단편소설 혹은 소설을 위한 창작노트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우선 나는 저자의 글을소설을 포함해서 이번에 처음 읽어보았다많은 이들이 저자의 문체에 대해서 상찬을 하는 것을 들었지만직접 읽어보니 그러한 평가에 걸맞았다고 생각되었다하지만 대부분의 글들이 독서일기와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되었으며기회가 닿는다면 앞으로 그의 소설 작품을 읽고 못다한 평가를 내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무엇보다 어렵지 않게 읽힌다는 것이 이 책이 지닌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i*****n 2020.01.04. 신고 공감 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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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생과 겹쳐지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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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을 하나 쓴다. 그다음에는 침묵이다. 그러다가 문장 하나를 더 쓴다. 그러고는 다시 침묵이다. 문장을 쓸 때마다 만나는 이 침묵은 완벽한 무無처럼 느껴진다. 그때 나는 내 안의 가장 깊은 곳, 인식의 끝에서 더듬거리는 중이다. 그렇게 수백 번 혹은 수천 번의 무와 대면한 뒤에야 한 편의 글이 완성된다. (8쪽)  책장에는 아직 읽지 못한 김연수의 책이 있다. 어떤 책은 시작도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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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을 하나 쓴다. 그다음에는 침묵이다. 그러다가 문장 하나를 더 쓴다. 그러고는 다시 침묵이다. 문장을 쓸 때마다 만나는 이 침묵은 완벽한 무無처럼 느껴진다. 그때 나는 내 안의 가장 깊은 곳, 인식의 끝에서 더듬거리는 중이다. 그렇게 수백 번 혹은 수천 번의 무와 대면한 뒤에야 한 편의 글이 완성된다. (8쪽)

 

책장에는 아직 읽지 못한 김연수의 책이 있다. 어떤 책은 시작도 못했고 어떤 책은 읽다가 말았고 어떤 책은 리뷰를 쓰고 싶었지만 쓰지 못했다. 그가 먼저 읽고 쓴 글을 보고 그가 추천한 작가의 소설을 읽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까 나는 김연수의 글을 좋아하고 믿는다. 좋아하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지만 산문이나 소설을 통해 그가 ‘우리’를 놓지 않고 있다는 것과 보편적인 일상을 바라보는 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우리가 함께 지나온 밤’이란 부제가 말해주듯 『시절일기』는 어떤 시절을 지내고 견디는 것에 대한 글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작가의 글을 읽는 일은 사회를 들여다보는 하나의 통로처럼 다가온다. 일기의 형식을 빌렸지만 사적 영역보다는 칼럼이라 할 수 있다.

 

 

살아갈수록 세상은 더 좋아지고 편안해질 거라 여겼지만 반대로 현실은 고통과 절망으로 가득하다. 어떻게 하루하루 버티면 살아가는지 놀라울 뿐이다. 아마도 저마다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고군분투를 하는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세상이니 누군가는 쓰는 일과 읽는 일이 무용한 것이라 말한다. 그러나 하루하루 꾸준하게 쓰는 작가와 그것을 읽는 나에게는 유용하다. 말하지 않아도 여전히 거대한 슬픔으로 존재하는 사건들이 우리를 지배한다. 나의 일이 아니니 관심을 거둘 수 있는 이는 몇이나 될까. 김연수의 글로 다시 되새기는 그날의 기억과 기록은 몸에 박힌 가시처럼 따갑고 아프다. 글이 주는 깊은 울림, 그 힘을 믿는 것이다.

 

그게 무엇이든 쓴다는 것, 멈추지 않는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에게도 글쓰기는 중요하므로. 대단한 글이 아니더라도 미완성의 글로 남더라도 쓴다는 건 나를 들여다보는 일이며 질문을 던지는 일이니까. 어쩌면 읽고 쓰는 일에 집중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한순간 무너지고 부서졌을 것이다.

 

타자의 고통 앞에서 문학은 충분히 애도할 수 없다. 검은 그림자는 찌꺼기처럼 마음에 들러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애도를 속히 완결 지으려는 욕망을 버리고 해석이 불가능해 떨쳐버릴 수 없는 이 모호한 감정을 받아들이는 게 문학의 일이다. 그러므로 영구히 다시 쓰고 읽어야 한다. 날마다 노동자와 일꾼과 농부처럼, 우리에게 다시 밤이 찾아올 때까지. (49쪽)

 

무언가 기댈 수 있는 존재가 거기 있다는 건 얼마나 큰 위안인가. 문학이 애도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어떤 문장이 어떤 날의 나를 지탱하게 했으니 나는 읽는 일을 지속하는 것이다. 어느 시절, 그 문장은 김연수의 것이기도 했으니 우리는 한 시절 같은 것을 느끼고 같은 것을 바라봤다고 여겨도 좋다. 낯선 도시 서울에서 어느 계절 남산타워를 보면서 그가 느꼈던 것처럼 말이다.

 

남산타워에 그토록 끌렸던 까닭은, 아마도 그래서였으리라. 거기 온갖 일들이 벌어지는 서울에서 누군가는 천국에라도 온 것처럼 기뻐하고 누군가는 지옥에 떨어진 죄인처럼 괴로워할 테지만, 그러는 동안에도 남산타워는 그저 물끄러미 바라보는 거대한 눈동자처럼 서 있었기에. 인생이 여행이라도 되는 양, 짐짓 여행자처럼, 그 모든 기쁨과 고통을 바라보는, 그러나 더없이 무기력하고 무책임한 눈동자로. (127쪽)

 

오래 머무르고 싶은 부분이 많았고 읽고 있어도 도통 잘 모르겠는 부분도 많았다. 나는 한 번도 생각하지 못한 깊은 사유의 시작이 오랜 글쓰기와 폭넓은 독서에서 비롯된 건 아닐까 혼자 판단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청춘의 문장들』이나『소설가의 일』과는 다른 글의 무거움과 깊이는 40대를 지나 50대를 향하는 작가의 이력과 무관하지 않겠지만 장래희망으로 다시 할머니를 말하는 글에서는 천진난만한 소년의 모습을 상상하며 함께 즐거웠다.

 

나는 읽는다. 때로 쓰기도 한다. 읽고 쓰는 존재라 말하고 싶다. 작가, 예술가는 아니지만 그가 말하는 예술의 존재에 대한 이런 글에서 예술은 우리의 인생으로 치환할 수 있지 않을까. 유한하며 소멸하는 것, 그래서 더 소중한 가치를 지닌다. 사라짐을 경험하는 일이 의미하는 것들을 가늠해본다.

 

예술은 사라짐의 과정으로서만 존재한다. 작가는 자신의 심리상태, 재능, 예술가로서의 위상 등등이 모두 소진되는 과정에서 작품이 탄생하는 것을 목격한다. 그러고 나면 작품 자체도 사라진다. 중요한 것은 사라짐을 경험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165쪽)

 

김연수의 『시절일기』는 우리가 같은 시간을 살고 있다는 걸 각인시킨다. 매일 경험하는 세계가 당신과 다르지 않다는 걸 말이다.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우리의 인생과 겹쳐지는 순간은 이어질 것이다. 어느 순간에는 분노하고 어느 순간에는 감격하면서.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s 2019.08.21. 신고 공감 1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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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일기』지나온 날들의 신념을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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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작가의 신작이 나오면 구입부터 하고 보는데, 이 책 또한 그런 책 중의 하나다. 다만 2019년에 출간된 책이라는 것. 작년 여름, 외국여행시 읽으려고 가방에 챙겼었지만 약간은 무거운 주제로 여행지에서의 들뜬 마음과는 어울리지 않아 몇 장을 읽다가 그냥 덮었다. 한 해가 지나 읽게 되었다. 평범한 일상이 사라져버려 누군가를 만나는 것도 두려운 코로나의 시대에 그저 망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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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작가의 신작이 나오면 구입부터 하고 보는데, 이 책 또한 그런 책 중의 하나다. 다만 2019년에 출간된 책이라는 것. 작년 여름, 외국여행시 읽으려고 가방에 챙겼었지만 약간은 무거운 주제로 여행지에서의 들뜬 마음과는 어울리지 않아 몇 장을 읽다가 그냥 덮었다. 한 해가 지나 읽게 되었다. 평범한 일상이 사라져버려 누군가를 만나는 것도 두려운 코로나의 시대에 그저 망연자실한 여름이었다. 그런 여름에 다시 책장을 열었고, 나는 김연수 작가의 지난 날들의 기록들과 신념에 대하여 생각했다. 산문이 이렇게 무거운 주제를 다뤄도 되느냐고 묻고 싶을 정도로 책에 대하여, 영화에 대하여 혹은 자신이 걸어가고 있는 사십 대의 현재를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마음에 와닿았던 건 2014년의 세월호 사건이었다. 코로나 때문에 올해는 제대로 언급도 되지 않은 아까운 목숨들. 그 시절을, 아파하는 우리의 모습들에 공감할 수 있었다.

 

작가는 이 글을 가리켜 개인적인 신념의 기록이라고 했다. 그가 바라보는 시선에 다양한 감정과 그만의 신념이 들어 있어, 책에 대하여 다른 해석을 할 수도 있고, 그가 말한 영화에서 깊은 공감의 표시를 할 수 있었다. 사실 다소 무거운 주제다. 최근의 에세이는 요즘 세태를 반영하듯 짧은 문장에 얇은 책이다. 순간의 감정과도 같은 것들을 엮어낸 글들이 많은데, 김연수의 글은 묵직하다. 행간에서 그날의 기록들을 뒤져보고, 눈물을 흘리며 바라보았던 그날의 시간에 있게 했다. 그의 글은 잊지 말자는 의미로 읽힌다. 그날의 아픔을, 고통을.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해달라는 의미다.

 

 

 

 

그냥 무심코 바라보았던 표지는 그저 달 모양이네, 했었다. 작가가 말하길 2019년 한 해 동안의 달의 모양이라고 한다. 달이 차 올랐다가 다시 이지러지기를 반복하는 날들의 기록. 즉 일 년 동안의 기록들을 모았다고 해야 한다. 다만 작가의 산문은 2008년에서 2017년 까지의 기록들이다. 그의 글들에서 우리가 살아가야 할 지금을 바라보게 만든다.

 

 

소설가란 지금 소설을 쓰고 있는 사람을 뜻한다고 말하겠다. 소설가란 지금 소설을 쓰고 있는 사람을 뜻한다는 얘기다. 소설 쓰기에 영적인 요소가 있다면, 바로 이것이다. 소설가는 자신이 되기 위해 소설을 쓴다. 결국 그는 매일 소설을 쓰게 될 텐데, 그러자면 건강과 체력은 필수이다. (중략) 소설가는 불꽃이 다 타버리고 재만 남은 뒤에도 뭔가를 쓰는 사람이다. 이때 그에게는 아무것도 없다. 다 타버렸으니까. 이제 그는 아무도 아닌 존재다. 소설을 쓸 때만 소설가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한 권 이상의 책을 펴낸 소설가에게 재능에 대하여 묻는 것 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52페이지)

 

작가세계에 시를 발표했고, 다음해 장편소설로 작가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작가는 매을 글을 쓴다고 말하였다. 다 작품이 되느냐면 또 그게 아닌데 매일 소설을 쓰는 작업은 매일 지우는 작업을 하는 것과도 같다고 표현했다.

 

몇 년 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에 빠져 그의 영화를 꽤 찾아 보았었다. 그 중의 하나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라는 작품이었다. '피가 섞이지 않아도 똑같이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료타의 메시지가 강하게 와닿았다. 자기의 아이라 여겨 키워왔지만 병원에서 바뀐 아이라는 말을 듣고 고민하게 되는데, 진정한 가족이 무엇인지를 묻는 아주 감동적인 영화였다. 김연수 작가도 이 영화에 대하여 말하였다. 료타와 케이타가 함께 걸어가는 장면에서 어릴적 아빠와의 일화를 얘기하며 케이타에 감정이입이 되었다고 했다. 어릴 적 기억때문에 자신과 동일시 하는 것. 우리가 종종 하는 일이다. 자신의 기억과 맞물려 영화의 내용은 감동적이다.   

 

지구와 태양이 있는 한 아침 햇살은 영원히 반복되겠지만, 나는 또 사라진다. 이 시간적 대비가 영원히 반복될 아침 햇살을 순간적으로 아름답게 만든다. 바꿔 말하면 아름다움의 경험은 여기에서 나는 영주할 수 없는 존재, 그러니까 임시적 존재라는 사실을 환기시킨다. 향유하고 탐닉하는 한, 나는 임시적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 어렸을 때, 나는 모든 게 영원하리라는 착각을 일깨우는 시와 소설을 접할 때마다 경이로움을 느꼈고, 그때마다 '나'는 더욱더 임시적 존재가 됐다. 지난 계절, 내 공부 주제는 바로 이것이었다. 임시적 존재로 돌아가기. (166~167페이지) 

 

매일 아침 눈을 떴을 때, 오늘 또 내가 살아 있구나. 밤새 안녕하였구나. 라고 느낀다는 건 생에 애착이 강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무심코 하루를 열었지만 알고 보면 매일의 생이 경이롭지 않은가. 오늘이 나의 생의 마지막 남은 하루라고 여겼을 때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해지겠는가. 허투루 보내지 않은 날들이 이어지면 그만큼 후회하는 일도 덜하지 않을까 싶다. 작가는 인터뷰집 『보르헤스의 말』과 폴 오스터의 『브루클린 풍자극』을 말하며 '낭만주의적 착각에서 벗어나 임시적 존재로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일'을 강조한다.  

 

 

 

작가가 쓴 산문의 경우 책이 빠질 수 없다. 소설을 쓰는 것 보다더 다른 책들을 읽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작가의 산문은 수많은 책들의 기록이기도 하다. 『돈키호테』 나 『1984』 등 뿐만 아니라 많은 책들을 말했는데 그나마 내가 읽은 책들이 많은 편이었다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왜냐면 작가가 쓴 글에 동감을 표시할 수 있고 반박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종이책과 함께 전자책의 시장이 커지고 있다. 책 여러 권을 들고다닐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전자책을 많이 보기도 하는데, 작가의 말처럼 나 또한 어렵거나 난해한 책은 종이책이 좋다. 앞장으로 가서 펼쳐보기 쉽기 때문이다. 반면 전자책은 가볍게 읽을만한 책으로써 선호한다. 최근 산책을 나갈 때 음성 기능을 사용하여 들어봤는데 역시 가벼운 소설이나 에세이가 편했다. 

 

작가의 신념의 기록 다음엔 「사랑의 단상」이라는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꿈꿀 수 있는 소설이 있고, 사랑이 있다는 의미로 읽혔다. 최근 출간된 신작 소설과 함께 그의 책과 글쓰기 작업에 관련된 기록들이었다. 그 기록을 읽어서, 좋다.

 

#시절일기  #김연수  #레제  #산문  #에세이  #에세이추천  #책  #책추천  #한국에세이  #한국에세이추천  #책리뷰  #기록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20.07.23. 신고 공감 9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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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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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함께 나이드는 기분. 늘 다음 책이 기다려지는 작가. 소설도 자주 써주셨으면 좋겠는데 그래도 사실은 에세이가 좀 더 좋은 아직은 얄팍한 독자인 나. 여담으론 고향이 같아서 고향이야기는 더욱 세심하게 읽게 됨. 다른 작가들과 콜라보도 자주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 책을 아직 못읽어서 자세히 못쓰겠지만 기대가 많이 됨 150자 채우기도 좀 힘이 듦 아직?아직 아니라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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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함께 나이드는 기분. 늘 다음 책이 기다려지는 작가. 소설도 자주 써주셨으면 좋겠는데 그래도 사실은 에세이가 좀 더 좋은 아직은 얄팍한 독자인 나. 여담으론 고향이 같아서 고향이야기는 더욱 세심하게 읽게 됨. 다른 작가들과 콜라보도 자주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 책을 아직 못읽어서 자세히 못쓰겠지만 기대가 많이 됨 150자 채우기도 좀 힘이 듦 아직?아직 아니라고함
YES마니아 : 로얄 k******u 2019.07.23.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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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한 칸을 가득 채우고 있는, 최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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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KK의 이름을 불러봤어>라는 단편으로 처음 만나, 《시절일기》까지 출판한 모든 책을 다 읽었습니다. 출판하지 않은 글이나 인터뷰, 기고한 글까지 종종 찾아 읽었습니다. 취향이 쉽게 변하지 않나봅니다. 여전히 김연수 작가의 글이 좋습니다. 젊은 작가로 분류되던 작가가 이제는 중견 작가라 불러도 어색하지 않은 나이가 됐습니다. 하지만 제겐 '청춘'이란 단어를 떠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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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KK의 이름을 불러봤어>라는 단편으로 처음 만나, 《시절일기》까지 출판한 모든 책을 다 읽었습니다. 출판하지 않은 글이나 인터뷰, 기고한 글까지 종종 찾아 읽었습니다. 취향이 쉽게 변하지 않나봅니다. 여전히 김연수 작가의 글이 좋습니다.

젊은 작가로 분류되던 작가가 이제는 중견 작가라 불러도 어색하지 않은 나이가 됐습니다. 하지만 제겐 '청춘'이란 단어를 떠올리게 해주는 작가입니다. 성공담만 늘어놔도 모자랄 작가가 《시절일기》에서도 여전히 실수하고 실패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성공한 일들을 떠벌리고 나열하기보다, 실수를 곱씹고 뒤에 찍힌 발자국을 오래 들여다 보는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아는 게 많아지는 것보다, 작가처럼 질문이 늘어나는 삶을 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지만 진심으로 건강하게 지내시길. 그리고 오래오래 순교하는 마음으로 좋은 글 써서 '자주' 출판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최근 김애란 작가의 산문집에서 열무의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본적도 없는 따님의 안부가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작가님뿐만 아니라 열무도, 다른 독자분들도 뜨거운 여름 한 시절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l********0 2019.08.01.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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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주는 깊은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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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수록 세상은 더 좋아지고 편안해질 거라 여겼지만 반대로 현실은 고통과 절망으로 가득하다. 어떻게 하루하루 버티면 살아가는지 놀라울 뿐이다. 아마도 저마다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고군분투를 하는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세상이니 누군가는 쓰는 일과 읽는 일이 무용한 것이라 말한다. 그러나 하루하루 꾸준하게 쓰는 작가와 그것을 읽는 나에게는 유용하다. 말하지 않아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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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수록 세상은 더 좋아지고 편안해질 거라 여겼지만 반대로 현실은 고통과 절망으로 가득하다. 어떻게 하루하루 버티면 살아가는지 놀라울 뿐이다. 아마도 저마다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고군분투를 하는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세상이니 누군가는 쓰는 일과 읽는 일이 무용한 것이라 말한다. 그러나 하루하루 꾸준하게 쓰는 작가와 그것을 읽는 나에게는 유용하다. 말하지 않아도 여전히 거대한 슬픔으로 존재하는 사건들이 우리를 지배한다. 나의 일이 아니니 관심을 거둘 수 있는 이는 몇이나 될까. 김연수의 글로 다시 되새기는 그날의 기억과 기록은 몸에 박힌 가시처럼 따갑고 아프다. 글이 주는 깊은 울림, 그 힘을 믿는 것이다.

 

그게 무엇이든 쓴다는 것, 멈추지 않는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에게도 글쓰기는 중요하므로. 대단한 글이 아니더라도 미완성의 글로 남더라도 쓴다는 건 나를 들여다보는 일이며 질문을 던지는 일이니까. 어쩌면 읽고 쓰는 일에 집중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한순간 무너지고 부서졌을 것이다.

 

나는 읽는다. 때로 쓰기도 한다. 읽고 쓰는 존재라 말하고 싶다. 작가, 예술가는 아니지만 그가 말하는 예술의 존재에 대한 이런 글에서 예술은 우리의 인생으로 치환할 수 있지 않을까. 유한하며 소멸하는 것, 그래서 더 소중한 가치를 지닌다. 사라짐을 경험하는 일이 의미하는 것들을 가늠해본다.

 

 

r*********s 2020.03.18.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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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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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일기>는 작가가 십년에 넘는 기간 동안쓴 일기기 묶여 있는 에세이다. 10년이란 시절의 일기를 관통하는 것은'죽음'이라는 키워드다. 특히 2014년 4월 이후에 쓴 작가의 일기에는죽음과 타인의 고통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에 천착하는 작가의 모습이 보인다. 2014. 6. 28이십 년도 더 넘게 소설을 쓰면서, 나는 타인의 죽음을 이해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는사실을 깨달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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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일기>는 작가가 십년에 넘는 기간 동안

쓴 일기기 묶여 있는 에세이다. 

10년이란 시절의 일기를 관통하는 것은

'죽음'이라는 키워드다. 

특히 2014년 4월 이후에 쓴 작가의 일기에는

죽음과 타인의 고통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

에 천착하는 작가의 모습이 보인다.


 2014. 6. 28

이십 년도 더 넘게 소설을 쓰면서, 

나는 타인의 죽음을 이해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들어가도 되냐고 묻고 또 물어도 우리에게 되돌아오는 건,

그 누구도 타인의 죽은음커녕 손가락 끝으로 파고든 가시만큼의 고통 속으로 

들어갈 수 없다는 진실 뿐이다. 타인의 고통과 그의 죽음은 그통한 견고한 것이라

결코 이해되지 않은 채로 우리 마음속에 영영 남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건 분명히 괴로운 일이리라. 누군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죽음을

가슴에 묻고 살아가야 한다면 말이다. 그럼에도 남은 삶은 계속된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세월호' 참사는 작가를 절망케했지만, 작가는 그럼에도

글을 계속 써서 견뎌야 한다고 답을 낸 것 같다.


p.94 (2015. 4.15)


어둠 속에서 우리는 어둠만을 볼 뿐이다.

그게 바로 인간의 슬픔과 절망이다.

어둠 속에 있는 사람이 이 세계를 다르게 보려면 빛이 필요하다.

슬픔에 잠긴 마리아 막달레나와 절망에 빠진 두 자제가 처음에

부활한 예수를 알아보지 못한 건, 그래서 당연하다. 그 상황에서

예수를 알아본다는 건 빌을 알아본다는 뜻이고, 이 세계를 다르게 바라보는

방법을 배운다는 뜻이다. 어떻게 하면 슬픔과 절망에서 벗어나 이 세계를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다만 하룻밤 자고 일어났더니

온 동네 꽃들이 모두 피어나던, 내 고향의 부활절 풍경이 그런 새로운 빛 속에서

세계를 바라보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짐작만 할 뿐.


이 책은 어둠이 깊은 시절,

문학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에 대한

작가의 깊은 물음이 담겨있는 에세이다.



y*****o 2019.12.0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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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사적이지 않지만 어쨌든 우리가 함께 보내는 한 '시절'에 대한... 김연수, 시절일기
"'일기'처럼 사적이지 않지만 어쨌든 우리가 함께 보내는 한 '시절'에 대한... 김연수, 시절일기" 내용보기
『... 사전에서는 일기를 “날마다 그날그날 겪은 일이나 생각, 느낌 따위를 적는 개인의 기록”이라고 정의한다. 하지만 나라면 ‘읽는 사람이 없는, 매일의 글쓰기’라고 말하겠다. 심지어는 자신조차 읽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써야 일기가 된다. 일기를 쓰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쓰는 행위 그 자체에 있기 때문이다...』 (p.17)  책에 실린 각각의 글에는 (마지막에 실린 ‘사랑이 단
"'일기'처럼 사적이지 않지만 어쨌든 우리가 함께 보내는 한 '시절'에 대한... 김연수, 시절일기" 내용보기

  『... 사전에서는 일기를 “날마다 그날그날 겪은 일이나 생각, 느낌 따위를 적는 개인의 기록”이라고 정의한다. 하지만 나라면 ‘읽는 사람이 없는, 매일의 글쓰기’라고 말하겠다. 심지어는 자신조차 읽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써야 일기가 된다. 일기를 쓰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쓰는 행위 그 자체에 있기 때문이다...』 (p.17)


  책에 실린 각각의 글에는 (마지막에 실린 ‘사랑이 단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제외하고) 연도와 날짜가 적혀 있다. 아마도 ‘시절일기’라는 책의 제목에 맞추어 그렇게 한 것 같다. 책에 실린 글들은 일기라는 형식에 부합하는 것 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날 하루에 모두 쓴 것으로 보이지 않는 글들도 많다. 다만 일기가 가진 하나의 목적, ‘쓰는 행위 그 자체’라는 목적이 이 글들에 스며들어 있다고 여겨본다.


  『변함없이 눈부신 그 여인의 말은 다음과 같다. “인생은 아름답습니다. 지극히 아름답지요. 그리고 늙으면 그 사실을 더 잘 알게 됩니다. 나이가 들면 생각하고 기억하고 사랑하고 감사하게 돼요.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되지요. 모든 것에.”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점점 세상사가 못마땅해지는 내게 나치 수용소까지 다녀온 이 할머니가 덧붙인다. “나는 악에 대해 잘 알지만 오직 선한 것만 봅니다.”...』 (p.31)


  책의 뒷부분 (리뷰가 아니라 서평에 가까운 긴 글들이 있는) 보다는 책의 앞부분에 있는 글들에서 좀더 재미를 느낀다. 103살 할머니의 인터뷰를 보며, 할머니라는 자신의 장래희망을 다시 한번 확고히 하는 장면, 같은 것이 재미있다. 재미만 있는 것이 아니고 유익하다. 늙어가는 일을 서서히 체험하기 시작하는 시절이 바닷가로 밀려드는 파랑처럼 거듭되며 오고 있고 도착해있는 독자에게는 더욱 그렇다.


  “... 인간의 몸이란 아무리 길어야 백 년쯤 일렁이다가 절로 사그라드는 불꽃 같은 것이고, 제아무리 격렬하다 해도 그 몸에 딸린 감정들 역시 마찬가지다. 고작 백 년만 지나도 오늘의 희로애락을 증언할 입술은 이 땅에 하나도 남지 않는다.” (p.72)


  그러고보니 김연수는 그러니까 나와 연배가 비슷한 작가이기도 하다. 김영하나 이응준이나 김중혁이나 김종광 같은 작가들의 글을 읽을 때는 구효서나 박상우나 윤대녕이나 하성란 같은 작가들의 글을 읽을 때와는 그 느낌이 다르다. 결국 스러질 지경에 도달한다는 점에서는 모두 같지만, 그 스러짐에 이르기 위한 어떤 시절들을 비슷한 육체적 나이에 이르러 고스란히 공유하고 만다는 점에서 그런 것 같다.


  “소설가에게 건강과 체력이 이토록 중요한 까닭은 소설가란 임시의 직업, 과정의 지위를 뜻하기 때문이다. 나름대로 정의하자면, 소설가란 소설가가 되어가는 과정에 있는 사람을 뜻한다고 말하겠다. 소설가란 지금 소설을 쓰고 있는 사람을 뜻한다는 얘기다. 소설 쓰기에 영적인 요소가 있다면, 바로 이것이다... 소설가는 불꽃이 다 타버리고 재만 남은 뒤에도 뭔가를 쓰는 사람이다. 이때 그에게는 아무것도 없다. 다 타버렸으니까. 이제 그는 아무도 아닌 존재다. 소설을 쓸 때만 그는 소설가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한 권 이상의 책을 펴낸 소설가에게 재능에 대해 묻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그들에게 재능은 이미 오래전에, 한 권의 책으로 소진돼버렸으니까. 재능은 데뷔할 때만 필요하다. 그다음에는 체력이 필요할 뿐이다.” (pp.52~53)


  어쩌면 이들 동년배 작가들은 ‘재능은 데뷔할 때만 필요하다. 그 다음에는 체력이 필요할 뿐이다’와 같은 마인드를 공유하고 있는 것도 같다. 글 쓰는 이라는 지위에 대한 낭만적인 사고를 버리는 대신 체력을 키우는, 문학을 대하는 태도가 급변한 지점에 김연수를 비롯한 이들 작가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마인드를 전제로 하고 있어 지금까지 큰 공백 없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이십 년 만의 소감을 생각하며 자리에 앉아 있는데, 이어령 선생의 축사가 귀에 들어왔다. “라틴어에서 진실vertitas의 반대말은 거짓falsum이 아니라 망각oblivio입니다.” 진리를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 ‘알레테이아aleteia' 역시 부정어 ’a‘와 망각을 뜻하는 ’leteia‘의 조합이라고 한다. 진실한 것은 잊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역으로 말하자면, 우리가 기억하는 것만이 진실이 되리라.』 (p.107)


  반가운 마음으로 책에 실린 글들을 읽었다. 그중 유독 눈길이 가는 지점에 물에 잠긴 세월호가 있었다. 해마다 4월의 그 날 즈음이 되면 작가는 글을 남기고 있다. 우리는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노래를 불렀고, 작가는 ‘기억하는 것만이 진실이 되리라’고 말하고 있다. 작가의 산문집이 ‘일기’처럼 사적이지 않아서 아쉽지만 어쨌든 우리는 어떤 ‘시절’을 함께 보냈고 또 보내고 있다.

 


김연수 / 시절일기 : 우리가 함께 지나온 밤 / 레제 / 333쪽 / 2019 (2019)

YES마니아 : 플래티넘 k******i 2019.08.0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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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쓰기를 일기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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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소설을 쓰는 김연수 작가의 베스트셀러 책이다. '우리가 함께 지나온 밤'이라는 부재와 함께 일기들이 펼쳐진다. 소설쓰기를 배울 수 있다는 추천서다. 일기이지만큼 내용이 솔직담백하게 써져 있다고 느껴졌다.    일기라서 시간 순서겠거니 생각했다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는 소설가이다. 구성으로 독자를 쥐락펴락하는 우리들 최고의 소설가이다. 여러 권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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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소설을 쓰는 김연수 작가의 베스트셀러 책이다. '우리가 함께 지나온 밤'이라는 부재와 함께 일기들이 펼쳐진다. 소설쓰기를 배울 수 있다는 추천서다. 일기이지만큼 내용이 솔직담백하게 써져 있다고 느껴졌다. 

 

일기라서 시간 순서겠거니 생각했다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는 소설가이다. 구성으로 독자를 쥐락펴락하는 우리들 최고의 소설가이다. 여러 권의 소설집과 수필집들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연수 작가의 깊고 맑은 이야기들, 글쓰기를 배울 수도 있다. 그 시절로 돌아가 작가의 시선으로 기록된 시절의 나도 만날 수 있다. 

 

정약용의 시절도 나오고 세월호의 시절도 나온다. 책에서 만난 시절과 작품과 작가를 만나며 김연수 작가의 고심이 또 얹혀져 멋진 글로 탄생된 책이다. 동서양을 넘나들며 이야기 보따리를 펼치는 작가의 폭넓은 사유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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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작가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이책 나오자마자 샀는데 아직도 안읽고 있다가 며칠전에 읽기시작했는데 술술읽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김연수 작가를 좋아해요. 어려운거 같지만 어렵지않은 느낌. 아이낳고 육아서만 보다가 제가 좋아하는 작가책 읽으니 뭔가 뿌듯하고 좋았어요^^ 전에 샀던책 지지않는다말도 다시읽어보려고 책장뒤적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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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작가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이책 나오자마자 샀는데 아직도 안읽고 있다가 며칠전에 읽기시작했는데 술술읽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김연수 작가를 좋아해요. 어려운거 같지만 어렵지않은 느낌. 아이낳고 육아서만 보다가 제가 좋아하는 작가책 읽으니 뭔가 뿌듯하고 좋았어요^^ 전에 샀던책 지지않는다말도 다시읽어보려고 책장뒤적이고 있답니다~^^
YES마니아 : 로얄 r*******d 2020.01.16.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