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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캐스팅이 된 영화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솔직히 (책 사주면 잘 보던 조카가 언제부턴가 "그냥 영화로 볼래"했을때 웃었지만) 나도 모르게 "영화로 볼껄"했다. 그렇지만 저자가 좋아하는 역사물 작가 로버트 해리스인지라 그냥 읽었고 유려한 문장에 만족했다. 하지만, 중간부분부터, 서스펜스 구조가, 즉 사건이 너무 단순한것 같아 조금 실망했고...그리고 엔딩에서 만족했다. 생각해보니, 포스터에 이미...
ghost, 즉 유령작가인 '나'는 이름이 나오지않는다, 끝까지도. 그는 그럼에도 매우 잘나가는 '유령작가'이며, 그에겐 책에 이름을 내놓는 것보다는 재미있는 책을 만드는 것이 더 좋은지 모르겠다. 어떻게 하면 독자의 눈길을 끌을 것인가가. 그러한 심리를 가졌기에, 타인의 심리를 눈치채기 쉬운지도.
그는 전직 영국수상 애덤 랭의 자서전을 써달라는 의뢰, 아니 오디션 제의를 받는다. 애덤 랭이 현직시절부터 연설이자 자료 수집, 보좌등을 했던 수족같은 맥아라의 미스테리한 죽음이 2천만달러의 자서전 집필의 맥을 끊어놓았기 때문에. 그는 뛰어난 재치로 거액이 걸린, 이 스트레스 가득한 계약을 따내고 런던에서 미국동부의 출판재벌의 외딴 섬으로 이동한다. 그때 애덤랭이 현직시절 자국의 국민을 테러리스트로 미국에 넘겼다는 의혹이 제기가 되고 국제사법재판소까지 회부될 위기에 처한다. 강력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는, 과거 랭정부시절의 외부무장관의 고발. 그리고, '나'는 죽은 맥아라의 자료에서 그 외무부장관의 직통전화번호를 발견한다.
글쎄, 맥아라의 수상쩍은 죽음의 정황이 나중에 타인의 입으로 묘사가 되기는 했다면, 주인공인 '나'에게 닥친 위협은 그닥 생생하지않았다는게 아쉽고...
엔딩은 꽤 멋졌으나, 의외로 타인의 심리를 잘 눈치챌 주인공의 자질은 낭비되어 반전인물의 심리가 미스테리한. 저자는 아마 반전에 모든 것을 바쳤는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