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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엄마에게 책을 사달라고 조른 적이 있었다. 그때마다 엄마는 약간의 돈을 주었다. 돈을 주면 서점으로 가서 책 한 권을 사서 달려 나왔다. 그때 서점에 진열된 책들은 얼마나 황홀해 보이던지. 생각 같아서는 몽땅 그 책을 가지고 나오고 싶었다. 한 권의 책을 사서 읽는 것으로 허전한 마음을 달랬다. 한 번은 진지하게 다른 집에는 세계 명작 동화 같은 책들이 전질로 쌓여 있다고 부럽다고 말했다. 엄마는 백과사전을 사주는 것으로 대신했다. 동화를 읽기보다는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백과사전을 보면서 딸이 똑똑해지기를 바랐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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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좀 오래전 일이지만-년대 알프스소녀 하이디란 제목으로 티비에서 방영된 일본 만화영화로 친숙한 원작소설이다. 1877년 경 유럽의 알프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갓난아기 때 부모를 잃은 하이디는 5세가 되어 완고하지만 마음이 따뜻한 할아버지와 함께 알프스에서 행복하게 살게 된다. 3년 뒤 하이디는 몸이 약해 걸을 수 없는 부잣집 딸 클라라의 말 상대를 하기 위해 프랑크푸르트로 간다. 하이디와 친구가 된 클라라는 점차 성격이 밝아지지만, 하이디는 고향을 그리워하다가 몽유병에 걸린다. 결국 할아버지에게로 돌아온 하이디는 건강을 되찾게 되고, 이후 하이디가 그리워 그녀를 찾아온 클라라는 하이디와 목동 피터의 도움으로 스스로 걸을 수 있게 된다. 이런 줄거리의 책이다. 『하이디』가 쓰인 19세기 후반은 유럽 전역이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빠르게 산업화되고 있었고 도시와 농촌 간의 격차 속에서 자연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늘어갔으며 저자 요한나 슈피리 역시 도시 생활을 하면서 심한 우울증을 겪을 정도로 고향을 그리워했다고 하는데 근의 이런 삶이 이 작품에 투영된 건 아닌가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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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겨우 6살인 유튜버의 가족이 90억짜리 건물을 매입한다고 할 때 댓글 반응이 더 궁금해서 댓글창을 다 읽어 보았던 기억이 있다. 아이가 보람튜브로 90억을 벌든, 하이디가 옷을 다 던지고 뛰면서 놀든, 그 때 아이들은 그냥 그게 제일 재밌는 거다. 어른들의 때묻은 시선이 아닌 그 때의 시선이 묘한 향수를 자아내서 책을 덜컥 구입하였다. 나도 그 나이때엔 하이디였지 않을까. 보람튜브이든 하이디이든 중요한게 아니다 그 때의 나는 온전히 그 날을 소유했다는 생각에 완전히 취했으니까. 이 책도 잘 읽어 봐야지. |
| 고독한 5세의 하이디는 할아버지의 집으로 향합니다. 할아버지를 처음 만나는 순간 하이디의 작고 연약한 모습과는 달리 그녀의 영혼은 놀랍도록 강인하고 순수했습니다. 하이디의 놀라운 긍정성과 따뜻한 마음은 모두에게 희망을 불어넣습니다. 인생의 어려움 속에서도 하이디의 긍정을 떠올리면 무엇이든 이겨낼 수 있을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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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9. 16 구매) 오랜만에 다시 읽어본다. 내 기억보다 훨씬 길고, 종교적인 색채가 많이 풍겨나와서 놀랐다.그리고 어른들도 좋은 어른들도 물론 나오지만, 꽤 속물적인 어른들도 많이 나와서 놀랐다. 그래도 하이디가 좋은 사람들 사이에서 지내서 다행이다. 솔직히 프랑크푸르트에서 지냈던 건 다 어른들 욕심 탓이었으니까, 늦게나마 할아버지한테 돌아가서 다행이고. 그래도 도시에서 공부하는 걸 배웠고, 다양한 사람들도 만났으니까 힘들지만 값진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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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디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이모인 데테와 외할머니와 함께 살았다. 더이상 하이디를 키울 수 없게 된 데테는, 마을 사람들에게 화가 나 산속에서 홀로 사는 알프스 삼촌에게 맡기게 된다. 하이디와 할아버지, 그리고 페터, 그래니와 함께 알프스에서 사랑스럽게 지내는 중 데테는 하이디를 납치하다시피 데려가 부유한 가정이지만 몸이 불편한 클라라의 말동무가 되게한다. 알프스의 생활이 그리웠던 하이디는 몽유병이 걸리지만 클라센 선생님의 도움으로 다시 알프스로 돌아가게 되고, 하이디가 그리웠던 클라라는 하이디를 만나러 알프스로 와서 하이디와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불편했던 몸이 좋아진다. 책을 읽은 내내 사랑스럽다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되는 하이디 덕분에 미소가 지어지고, 겉으론 무뚝뚝하지만 하이디의 말 한마디로 말없이 그래니 집을 조금씩 고쳐 주었던 마음 따뜻한 할아버지로 인해 이 더운날 더 더워졌다..ㅋ 내가 나중에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하이디 같이 사랑스러웠으면 좋겠다ㅠ 하이디로 태교를 해야겠엌ㅋㅋㅋㅋ p.56 "저녁에 산에 불이 난 모습이 제일 좋았어요. 페터는 불이 난 게 아니라고 했어요. 그런데 페터도 그게 뭔지 모르는 것 같아요. 하지만 할아버지는 알죠, 그렇죠?" "그건 해가 사람들에게 잘 자라고 인사를 하는 거야." 노인이 말해주었다. "내일 아침 다시 돌아올 때까지 잊지 말라고 아름다운 빛을 비춰주는 거 란다." p.132 "집에 가고 싶어요. 제가 여기 있으면 눈송이가 울테고 그래니도 저를 보고 싶어하실 거예요. 여기에서는 해님이 환하게 밤 인사를 하는 것도 볼 수 없어요. 매가 프랑크푸르트까지 날아온다면 그 어느 때보다 요란하게 울 거예요. 여기에는 사람들이 아무리 많이 살아도 아무도 산에 오르지 않고 서로 못 되게 굴기만 하니까요." p.192 "고맙습니다. 제게 해주신 일 전부 다요." 하이디가 말했다. "의사 선생님에게 감사 인사 전해 주세요. 그리고 제 사랑도요." p.212 "와, 신난다! 이제 그래니는 딱딱한 검은 빵을 다시는 드시지 않아도 돼요. 오, 할아버지. 우리는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그렇죠?" p.258 하이디에게 손을 흔들어주려고 마지막으로 돌아서면서 이렇게 생각했다. "이곳은 아픈 몸만 아니라 아픈 마음까지 달랠 수 있는 훌륭한 곳이군. 다시 한번 살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p.306 결국 모든 일은 잘 되게 되어 있으니까 그래서 별들이 우리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면서 반짝이는 거야. |
| 원래는 비밀의 화원만 구매하려 했는데 3만원 이상을 구매하면 포스터도 준다는 소식에 어떤 책을 살까 고민하다 지인 추천을 듣고 구매했다. 책등과 표지에 그려져있는 일러스트들 덕에 내 책장이 한결 발랄해진거 같아 마음이 든다. 칭찬 가득한 리뷰들을 보고 많이 기대했는데, 읽고나서 나 또한 저 멀리 스위스 알프스로 떠나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다. 우리 모두 언젠가 맞지 않는 것들을 벗어던지고 자유롭게 사는 날이 올수 있을까? |
| 어린 시절 즐겨 보던 애니메이션이에요. 그래서 DVD 세트도 구매했어요. 문득 원작이 궁금해서 이렇게 주문합니다. 저도 읽고 아직 겨울방학 중인 아이도 보게 하려고요. 배송 정말 빠르네요. 예스 24에서 틈틈이 지급하는 상품권 덕분에 좋은 가격에 마련했네요. 표지 그림도 맘에 들어요. 이런 추억의 작품들이 많이 출간되었으면 하는 개인적 바람도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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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디의 행복과 주변 사람들의 따스함이 멋진 풍경과 한데 어우러져 행복을 전달해주는 책입니다. 책의 끝이 줄어들 때마다 아쉬웠지만, 책의 마무리까지 멋지게 끝내주셔서 행복했어요. 출퇴근 길에 읽을 땐 복잡한 만원버스가 탁 트인 알프스 산으로, 하이디의 기쁨에 찬 얼굴로 공간을 바꿔줍니다. 읽는 내내 즐겁고 소소하게 웃음이 새어 나오는걸 막을 수 없었어요. 삽화가 없어서 맘 껏 상상할 수 있어서 더 즐거웠구요. 여튼 최곱니다. 그리고 작가에 대한 짤막한 글을 읽어 더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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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디의 행복과 주변 사람들의 따스함이 멋진 풍경과 한데 어우러져 행복을 전달해주는 책입니다. 책의 끝이 줄어들 때마다 아쉬웠지만, 책의 마무리까지 멋지게 끝내주셔서 행복했어요. 출퇴근 길에 읽을 땐 복잡한 만원버스가 탁 트인 알프스 산으로, 하이디의 기쁨에 찬 얼굴로 공간을 바꿔줍니다. 읽는 내내 즐겁고 소소하게 웃음이 새어 나오는걸 막을 수 없었어요. 삽화가 없어서 맘 껏 상상할 수 있어서 더 즐거웠구요. 여튼 최곱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