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나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 책이다. 첫아이는 사내아이였는데 난산끝에 수술로 낳았다. 너무나 속상해서 많이 울었었다. 힘은 힘대로 들었고, 또한 자연분만의 장점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으며 자연스러운 출산이 가장 좋다고 평소에 생각해온터라 충격이었다. 늘 건강했고 병원에서도 별다른 이상증세가 없다했는데 단지 아이가 나에게는 너무 컸었다. 그래서 둘째를 임신했을때는 꼭 자연분만으로 낳고 싶었다. 일부러 고칼로리 음식은 자제했고 살이 찌지 않으면서 아이에게 좋은 음식을 골라 먹었다. 다행히 아이는 너무 큰상태가 아니었지만 수술후 자연분만을 받아주는 병원을 찾기가 어려웠다. 예정일 1주일을 남겨놓은 상태인데도 마땅한 병원을 찾을 수가 없었다. 주변에서도 뭘 그리 극성스럽게 그러냐구 그냥 편하게 수술하지라면서 오히려 나를 나무라는 눈치였다. 하지만 난 아이가 나오는 그 순간을 느끼고 싶었다. 겨우 좋은 의사선생님을 만나게 되었고 예정일 3일전에 아이를 출산하게 되었다. 5시간만에 아주 쉽게 순산을 했고 그 날 아침 남편은 잠시 자리를 비웠다. 얼마 지나지않아 남편은 바로 이 책을 안고 다시 병실로 돌아왔다. 둘째는 너무나 소중하고 예쁜 공주님이었다. 서점이 문을 열자마자 그는 무슨 생각에서인지 책방에 들어가 이 책을 골랐단다. 이제 딸을 낳았으니 읽어보라면서 내게 건네주었던 일을 잊을 수가 없다. 조리가 끝나자마자 난 당연히 이 책을 읽었다. 제목에서처럼 꼭 딸들만을 위한 책은 아니었다. 아들, 딸 모두 소중한 자식이며 이 사회의 새싹이 아니던가... 어느 한쪽의 성만에 치우쳐서 뭔가를 논할 수는 없으리라. 남자의 반대가 여자가 아니라 그것은 상대적인 것임을 언젠가 들었었다. 우리 딸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것은 어쩌면 같은 여자인 엄마의 잘못된 사고가 많다고 한다. 21세기를 살아가면서 우린 어떤 엄마가 되어야하고 우리 딸, 아들들은 어떤 사고방식으로 살아가야할까? 이 책은 그 해답을 찾는데 조금은 도움이 될것이다. 이 책을 읽은 후 난 우선 장난감을 고르는 잘못된 시각부터 버렸다. 아들아이한테는 소꼽놀이 장난감도 사주었고, 딸 아이한테는 자동차도 사준다. 아이들이 무엇을 더 재미있게 가지고 노는가는 그들에게 맡긴다. 각 장이 끝날때마다 요약이 되어있고 저자가 강조하는 말에는 굵은 활자체로 되어있어서 보기에 좋다. 딸아이를 키우면서 곁에 두고 오래동안 참고로 할 생각이다. [인상깊은구절] 부모가 자기 생각에 성차별이라고 판단해서 아이에게도 그렇게 여기라고 강요하는 것보다는, 대화를 통해 아이가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스스로 정립하고 확신하도록 만드는게 좋다고 한다. |
| 엄마인데 이 책은 도서관에서 눈에 띄어 빌려읽고 있습니다. 역자인 오숙희씨는 제가 평소에도 좋아하는 분이었기에 선뜻 손이 가더라구요 그런데 역시 문화나 역사, 환경의 차이일까요 대충은 그렇겠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우리의 입장에서 명확한 표현들이 아니라서 마음에 와 닿거나 바로 실천해봐야지 하는 내용이 없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뭐랄까 실전용보다는 이론용 ㅎㅎ 그런 생각이 들었네요 한가지 생활속에서 항상 아이에게 "여자라서"라는 말은 쓰지않도록 해야겠다는 것 그리고 모범적인 여자의 모델을 항상 보여줘야 한다는 것은 와 닿네여 |
|
스물 아홉에 결혼한데다 결혼한 지 1년이 다 지나도록 소식이 없던 내게 흑백의 초음파 사진은 색다른 감동이었다. 당연히 딸이든 아들이든 감사하기만 했던 나와는 달리, 남편과 친구의 통화에서 불쑥 튀어나온 남편의 한마디, " 야, 우린 딸이다. 완전히 꽝이다, 꽝이야!" 나는 내 딸이 내 손녀를 낳았을 때는 이런 말을 듣지 않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아들을 가졌든 딸을 가졌든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이 자신의 자녀를 교육할 때 스스로의 어린 시절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오빠보다 뭔가 덜 받았을 때는 동생이기 때문이라고 스스로 위로할 수도 있었지만, 남동생보다 뭔가 덜 받았을 때는 스스로를 어떻게 위안했던가? 아빠는 더운 밥 드실 때 엄마는 거의 매일 찬밥을 드시고, 생선은 머리가 맛있다면서 가시끝에 덩그마니 생선 머리만 남은 접시를 당겨가시던 엄마를 보면서, 엄마는 정말 생선 머리를 좋아하시나보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었는지?
그런 모습이 싫었으면서도 오늘 저녁 식탁에서, 누나인 딸애가 먹고 싶다고 할 때는 무심히 들어 넘겼던 고기반찬을 막내아들이 먹고 싶어한다는 이유로 준비해 주지는 않았는지? 사위가 설겆이를 도와줄 땐 흐뭇하면서도 아들이 설겆이하는 모습은 못마땅해 하지 않았는지? 내 딸이 좀더 나은 세상에서 살기를 바라는 부모들과, 내 아들이 행복한 아내와 함께 살기를 바라는 부모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여성의 차별 문제를 설명하되 딸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지 않아야 하는 어려움이 남아 있다. 막상 현실로는 불평등한데도 이를 무시하고 "너도 남자하고 똑같애"라고 말한다면 딸은 성차별과 싸울 준비를 할 수 없게 된다. "딸에게 세상은 여자에게 평등하지 않다고 말하면 딸이 여자로 태어난 게 잘못됐다고 생각할까 봐 걱정이고, 그렇다고 평등한 것처럼 말하자니 거짓말입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세상이 여자에게 항상 관대한 것은 아니라고 사실대로 말해 주세요. 하지만 너와 내가 변화시킬 수 있다고 자신을 주세요." 딸들이 우리와 다르게 살길 원하는 부모는 딸과 함께 성차별을 볼 수 있는 '평등 안경'을 쓰고 낡은 문화에 대항할 용기를 내야 한다. 그럴 때 어머니와 딸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
| 두딸을 키우고 있는 나에게 아마 이 책의 제목만큼 강렬하게 다가오기도 힘들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바로 나를 위해 출간된 책인양 나는 반가왔다. 나는 외국책을 번역한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이 책의 번역자가 요즘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오숙희씨라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아주 어린 딸아이를 가진 엄마에게도 도움이 되겠지만 사춘기에 접어들어서 방황하는 여학생들의 엄마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내가 아이들을 낳아서 키우기 전에는 아이들은 부모가 옆에서 조금만 도와주면 스스로 커나간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세상이 점점 험해져서일까? 아이들을 키우면서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내가 아이들의 이러한 행동에 이렇게 반응해도 되는 것인가' 자문하게 된다.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고는 해도 여전히 남성우월주의 사상이 만연한 이 땅에서 나의 아이들이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시작도 하기 전에 좌절하고 미리 포기하지 말았으면 한다. 이 책은 크게 7가지 전략을 내세워서 건전한 딸 키우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고 각 전략이 끝날때마다 한페이지씩 할애해서 다소 광범위한 정보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준다. 그냥 소설책 읽듯이 쭉 읽기보다는 중요한 대목에는 밑줄을 쳐가면서 구절구절을 되새길 필요가 있는 책이다. |
| 자식을 키우는 것은 첫경험 중 제일 으뜸가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는 것이다. 내가 남자이고 이 사회가 남성 중심의 사회라 그런지 아들을 키우는 것은 조금만 신경을 쓰면 될 것 같은데 딸은 그렇지 못하다. 딸을 어떻게 키워야 할까. 이런 고민에 있을 즈음 접한 책이다. 우리 나라의 현실에 다 부합하는 건 아닐지라도 자식 키우는 게 어떤 나라에서건 완전히 다르지는 않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 방에는 대개 고등학생들이 많이 오는데 남학생은 여학생을 이해하기 위하여 또는 나중에 자기 자식을 위하여, 여학생은 좀더 나은 자기의 삶을 위하여 또는 나중에 자기 자식을 위하여 꼭 한 번은 읽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을 소개해 본다. 전략1. 딸이라서 그렇다는 생각을 버려라. 아들과 딸이 아무리 다른 것 같아도 그건 부모가 딸을 달리 대하기 때문이다. 딸이 하겠다고 하면 뭐든지 한 번 해보게 하라. 성별 격차를 좁혀라. 딸이 아들이어도 지금처럼 말하고 행동하며 기대했을지 자문해 보라. 남녀 차이가 아니라 개성의 차이일 뿐이다. 어린 딸이 성별 고정 관념이 심해도 걱정하지 말아라. 그것은 인지 능력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그 나이에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일 뿐이다. 전략2. 딸이 하는 말을 진심으로 믿자. 딸은 자기가 하는 말을 부모가 믿어 줄 때, 자기 생각과 느낌을 당당하게 표현하게 된다. 평상시에 자기 느낌과 생각을 솔직히 말하도록 격려하라. 딸의 거울이 되어 주자. 당신의 기대치를 조절하라. 당신의기질이 딸과 어떻게 같고 어떻게 다른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부모가 빠지는 5가지 함정 ①부처님 손바닥형(네 기분은 내가 다 알아) ② 부채질형(우리는 둘이 똑 같아) ③낙심형(도대체 넌 왜 나처럼 하지 않니?) ④체면형(도대체 안녕이란 말도 못해?) ⑤감싸기형(얘는 그거 못해) 전략 3. 딸을 독립적으로 키워라. 의존심을 키우는 부모 유형 3가지 ①노심초사형(항상 조심해 하고 말하는 부모. 독립적인 성취의 열쇠가 되는 시행 착오와 위기 돌파력을 키워주지 못함으로써 딸의 독립을 막는 결과를 가져온다.) ②만능해결사형(자원봉사자처럼 딸의 모든 고민을 해결하려 함) ③만년유모형(쟤는 아직 아이야). 부모 스스로 독립성을 보여 주어야만 해결이 된다.부부간에 대신해 주지 말고, 반대 의견이 있으면 당당하게 말하고, 다정한 모습으로 토론을 마무리 지으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