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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간에 있는 사람일수록 더더욱 말씀이 필요하다. 한국에서 고3이면 아마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그 시간에 말씀에 기댈 수 있도록, 말씀을 통해 힘을 얻어 그 시간을 지나갈 수 있도록 격려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기획된 책이라고 생각한다. 시편은 힘들 때 읽기 딱 좋은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소개에서 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표지 디자인에서부터, 문체에까지 이 책은 누구의 손에 쥐어지기를 원하는지 분명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소위, 타겟층이 구체적이고 분명하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의문 '과연 이 책을 읽고 큐티를 하고, 묵상을 하면 정말 고3 시기를 이겨낼 위로를 받고 힘을 얻을까?' '과연 진짜 고3 학생이 이 책을 읽을까?' 디자인은 매력적이지만, 솔직히 말해서 속의 내용까지 매력적이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디자인과 내용이 일관적이지 않다고 할까? 큐티 내용은 일반적이다. 표지 취향이 10대스러웠다면, 그래서 10대들이 이 책을 집어들었다면, 속을 들여다본 10대는 아마 이 책을 도로 내려놓았을 것 같다. 왜냐하면 보던 큐티랑 크게 다르지 않았으니까. 청소년 매일성경과도 큰 특이점이나 차이점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10대의 코드를 분석해서 좀 더 기획을 면밀하게 했어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책은 정말 필요하니까. 정말 고3 학생들이 읽고 위로와 힘을 얻어 그 힘든 시기를 예수님과 함께 이겨내기를 원하니까. 차라리 병맛 코드를 큐티에 녹여냈다면 훨씬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