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73%
  • 리뷰 총점8 27%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9.0
  • 40대 9.0
  • 50대 9.0

포토/동영상 (3)

리뷰 총점 종이책
인종토크
"인종토크" 내용보기
사람들은 대체로 자신들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정당하지 않게 특권을 얻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 교차성을 포용하면 자신이 누리는 이득이 무엇인지 받아들여야 하고, 그 이득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처한 불이익을 보지 못했다는 사실도 인정해야 한다. (p.107)   차별. 자 이 단어를 두고 다른 단어들을 연상해보자. 긍정적인 단어들이 먼저 떠오르는가, 부정적인
"인종토크" 내용보기


 

 

사람들은 대체로 자신들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정당하지 않게 특권을 얻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 교차성을 포용하면 자신이 누리는 이득이 무엇인지 받아들여야 하고, 그 이득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처한 불이익을 보지 못했다는 사실도 인정해야 한다. (p.107)

 

차별. 자 이 단어를 두고 다른 단어들을 연상해보자. 긍정적인 단어들이 먼저 떠오르는가, 부정적인 단어들이 먼저 떠오르는가. 안타깝게도 거의 대부분은 부정적인 단어가 떠오를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차별이라는 단어자체가 부정적인 뜻을 품고 있기에 연상되는 단어 역시 별반 다를 바가 없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아마 차별이라는 단어에 부정적인 단어가 아닌 ‘차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될지도 모른다. 적어도 나의 경우는 이 책을 읽으며 차별을 넘어서는 차이에 대해 생각해보았기 때문이다.

 

사실 여행을 제외하고는 우리나라를 벗어나 살지 않았기에 인종차별을 직접적으로 느낀 경우는 크게 없다. 아마 대부분은 나와 비슷할 테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절대 아니라고 대답해주고 싶다. 우리가 별 생각없이 저지르는 차별(인종차별을 포함하여)에 대해 매우 명확하게 풀어내고, 깊은 통찰을 갖게 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속하지 않은 ‘소수’에 행하고 있었던 차별을 읽는 내내 마음이 아프기도 했고, 깨달음을 얻기도 했다.

 

이 세상을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매일 약간의 불편함을 느끼고 다음 같은 질문을 하자.

나와 동일한 자유와 기회를 누리지 못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특권은 이 사회의 차별 구조를 유지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그러나 특권 인식은 그 구조를 무너뜨릴 수 있는 방식일수도 있다. 그러니 제발, 당신의 특권을 돌아보시라. (p.96)

 

이 문장을 읽으며 오래오래 생각했다. 당연하다 여겨온 나의 정체성이 타인의 그것과 당연히 다르고, 그것으로 인해 내가 누군가에게 차별을 제공할 수 있었다. 또 나로 인해 누군가는 불평등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하니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발 밑이 갑자기 유리처럼 느껴졌다. 나름 흙길을 탄탄히 쌓으면서 살아왔다 믿었는데 어쩌면 나는 잘 다져진 타일위에 서서 구두를 닦는 사람이었을지도 모른다. 그제야 이 책에 적힌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게 아니라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은 당신께 이 책을 권한다”는 말이 뼈를 때렸다.

 

자신이 가진 생각은 자신에게는 매우 당연한 일이다. 그것을 깨거나 버리라고 말할 생각은 하나도 없다. 다만 나의 생각과 타인의 생각은 다르고, 나와 타인도 명확히 다름을 인지하고 산다면 내가 누군가에게 나도 모르게 주는 피해는 다소 줄어들 수 있다. 어렵겠지만 그것을 할 수 있다면 우리사회에도 “라떼”는 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사회에 만연한 임신과 군대싸움도 사라지게 될테고.

 

당신의 좋은 의도를 받아들이라고 강요하지 말라. (p.228)

 

아마 이 문장은 오래도록 내 스스로에게 주는 교훈문장으로 남을 것 같다. 내가 좋은 의도로 무엇인가를 했다고 해서, 그것을 받는 모두가 좋은 의도로 받아들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을 섭섭해하고 화를 내기도 한다. 선의는 그저 선의로 끝나야 함을 기억한다면 인간관계에서 섭섭하고 속이 상해지는 자체라 줄어들 테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할 뿐, 지금 이순간도 세상은 변하고 있다. 과거보다 더 빠른 속도로, 더 다양한 방향으로. 이것이 이 책을 읽어야하는 이유라고 말하고 싶다. 단순히 황인종, 백인종, 흑인종 이런 인종차별을 너머, 그 모든 다양성을 이해하고 차이를 받아들이는 것. 그것은 결국 타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보다 나은 삶을 살게 하는 방향이기 때문이다.

 

 

 

 

 

g********r 2021.04.0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종 토크
"인종 토크" 내용보기
우리 모두는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정체성으로 이루어졌다. 젠더, 계급, 인종, 섹슈얼리티 등은 우리의 삶의 경험과 세계와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친다. 정체성이 부과한 각각 다른 위계, 특권, 차별은 수많은 방식으로 우리 삶에 영향을 준다. 특권과 차별은 진공 상태에서는 존재하지 않고 서로 긴밀히 연관되어 있고 혼합되어 있으며 서로 완화하기도 하고 대치하기도 한다. 이 책은
"인종 토크" 내용보기

우리 모두는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정체성으로 이루어졌다. 젠더, 계급, 인종, 섹슈얼리티 등은 우리의 삶의 경험과 세계와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친다. 정체성이 부과한 각각 다른 위계, 특권, 차별은 수많은 방식으로 우리 삶에 영향을 준다. 특권과 차별은 진공 상태에서는 존재하지 않고 서로 긴밀히 연관되어 있고 혼합되어 있으며 서로 완화하기도 하고 대치하기도 한다.


이 책은 미국의 주목받는 흑인 여성 저널리스트이자 사회운동가인 저자의 진솔한 경험과 그를 통한 통찰을 바탕으로, 인종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말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리 와서 앉아봐, 궁금하면 물어봐, 내가 알려줄게” 하고 말을 건넨다.


수십년이 지나도 인종주의는 여전히 강고하다. 대부분 잘 알고 있겠지만, 이 모두가 교육에 달려 있다. 하지만 교육을 충분히 받은 교양 있는 사람 중에도 실업과 같은 불행한 일을 겪게 되면 자기의 어려운 상황을 외국인들한테 책임 전가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들도 내심으로는 외국인들한테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걸 알고 있지만, 자신의 분노를 누군가에게 떠넘길 필요를 느끼는 것이다.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으면 누구도 사랑할 수 없다. 그건 질병과 같고 비참한 일이다. 반대로, 아주 빈번하게 인종주의자는 스스로를 아주 많이 사랑한다. 자신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다른 사람을 사랑할 여지가 없는 것이다. 거기서 이기주의가 나온다. 나아가 각각의 얼굴이 하나의 기적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그들은 저마다 유일하다. 우리는 완전히 동일한 두 얼굴을 어디서도 만나지 못할 것이다.


잘생긴 것과 못생긴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것은 상대적인 것이다. 각자의 얼굴은 삶의 표상이다. 삶은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을 모욕할 권리는 없다. 아직도 인종차별에 무지한 사람들이 많은데 인종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투쟁은 일상적인 실천이어야 할 것이다.


<책 속에서...>
누군가 당신에게 “당신 자신의 특권을 돌아보라”라고 말하면, 그것은 잠깐 멈춰 서서 당신이 가진 이득들이 당신의 주장과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고려하라는 의미다.

<책 속에서...>
어떤 분야에서의 불이익이 없었으니 다른 사람들이 겪는 고통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할 것이며 나아가 그 고통에 기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인식하라는 의미다.
g****i 2021.04.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종”과 관련된 질문들에 과감하게 그리고 명확하게 답하는 책.
"“인종”과 관련된 질문들에 과감하게 그리고 명확하게 답하는 책." 내용보기
“인종”과 관련된 질문들에 과감하게 그리고 명확하게 답하는 책. 작년 미국에서 발생한 조지 플루이드 사건을 계기로 다시 불붙은 흑인 인권 문제부터 최근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아시아인 대상 혐오 범죄까지, 아직 우리 시대에는 인종과 관련된 다종다양한 사건들이 발생한다. 이런 사건들에 대해서 깊이 알아보고 싶었을 때 이 책을 만났다.   부제에서 알 수 있다시피
"“인종”과 관련된 질문들에 과감하게 그리고 명확하게 답하는 책." 내용보기

 


 

“인종”과 관련된 질문들에 과감하게 그리고 명확하게 답하는 책.
작년 미국에서 발생한 조지 플루이드 사건을 계기로 다시 불붙은 흑인 인권 문제부터 최근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아시아인 대상 혐오 범죄까지, 아직 우리 시대에는 인종과 관련된 다종다양한 사건들이 발생한다. 이런 사건들에 대해서 깊이 알아보고 싶었을 때 이 책을 만났다.


 


부제에서 알 수 있다시피 이 책은 ‘인종’과 관련된 차별의식을 알아볼 수 있는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다. 인종주의가 무엇인지 부터 인종차별과 관련된 다양한 사례 혹은 특권으로 불리는 것이 진정 특권인가에 대한 부분까지.

 


 


한국에 살면서 인종에 대해서 크게 고민해 보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곳에서는 내가 다수 인종일 뿐만 아니라 외국인과 관련된 사건들이 발생할 때마다 이런 사건들은 인종의 문제라기 보다 국적의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틀렸었다.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혐오 역시 크게 보면 인종 차별이었고, 설사 그것이 국적과 관련되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차별이 아닌 것은 아니었다.


 


이 책의 저자는 흑인 그리고 여성으로서, 중첩된 정체성을 가진 미국 시민으로서 미국 사회의 인종 문제를 살펴 본다.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자신이 흑인이고 여성이라고 해서 흑인만의 문제 혹은 여성 만의 문제를 제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유색 인종 즉 흑인과 황인을 포함하여 발생한 문제들에 대한 질문과 답을 제시한다. 답을 제시함에 있어 ‘이렇게 생각합니다’ 가 아니라 ‘이래야 합니다’라는 당위성을 느낄 수 있는 문장들을 읽으며 설득을 위한 책이 아니라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공감을 유도하고 행동과 생각의 변화까지 불러일으키겠다는 의지가 엿보여서 좋았다.


 


인종과도 관련이 있지만 경제사회적 계층과도 연결 지을 수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문화 도용”이었다. 예전에 한국 개그프로그램에서 ‘시꺼먼스’라는 이름으로 코미디를 한 적이 있다. 흑인이라며 얼굴을 검게 칠하고 헐벗은 옷을 입은 채 개그 연기를 했다. 이런 것이 바로 문화 도용이다. 이런 인종적 차원 뿐만 아니라 내가 다시 생각해 본 것은 한국 사회에서의 “가난 체험” 역시 문화도용의 사례라고 생각했다. 간혹 유튜브을 보다보면 ‘고시원 한달살기’나 ‘옥탑방&반지하 한달 살기’ 따위의 콘텐츠가 올라오는 걸 보았다. 자기 집은 따로 있되 고시원이나 옥탑방 등에서 한 번 살아보며 가난한 이들의 삶을 겪어 보겠다는 발상은 저열하다. 이들이 자신들의 콘텐츠를 위해 소비한 그 공간들은 누군가에겐 유일한 안식처일 수 있는 공간이다. 이런 콘텐츠 뿐만 아니라 “예전엔 가난했지만 지금은 노력해서 부자가 되었다”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모든 말들 역시 가난을 도용하는 표현이라 생각한다. 이 부분에 있어서, 한국에서는 인종 문제로 읽을 것이 아니라 사회적 계충 문제로 읽어도 공감할 부분이 많다. 결론은, 문화 도용 하지 마라. 제발 좀.



아시아인들에 대한 내용들도 이 책에서는 자주 언듭되어 읽다보면 씁쓸해지고 또 나는 그러지 않았나 반성하게 되는 책.


 


인종에 대해서 궁금한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차별의식을, 잘못된 인식들을 깨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 조금만 더 앞으로 나아가자.
책과함께 서평단 뭐시기뭐시기인데, 좋은 책이라는 판단은 내가 했음. 읽어보고 싶으신 분들은 빌려드림. 히힛.

g********6 2021.04.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종 토크
"인종 토크" 내용보기
p.240. 전제조건 없이 인간으로 보이기 위해 싸운다. 아메리칸 휴머니스트 협회에서 수여하는 휴머니스트 페미니스트상을 수상한 사회운동가 이제오마 올루오의 <인종 토크>를 만나본다. 태평양 건너 먼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라 인종차별이나 총기사건에도 무덤덤했었다. 그런데 코로나19의 확산이 아시아인들의 책임인 양 횡포를 부리는 흑인들을 보면서 무언가 의아했다. 인
"인종 토크" 내용보기

p.240. 전제조건 없이 인간으로 보이기 위해 싸운다.

아메리칸 휴머니스트 협회에서 수여하는 휴머니스트 페미니스트상을 수상한 사회운동가 이제오마 올루오<인종 토크>를 만나본다. 태평양 건너 먼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라 인종차별이나 총기사건에도 무덤덤했었다. 그런데 코로나19의 확산이 아시아인들의 책임인 양 횡포를 부리는 흑인들을 보면서 무언가 의아했다. 인종차별의 희생양은 누구일까? 저자는 미국 내에 거주하는 유색인종이라고 하며 특히 흑인들의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다.

 

p.44. 인종주의 인종 때문에 어떤 사람에게 갖는 편견으로, 특히 그 관점이 이 사회의 지배 체제에 의해 강화된 것을 말한다.

 

동양인을 대하는 흑인의 모습에서 흑인을 대하는 백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무렇지 않게 행해지는 '차별'은 극심한 빈부의 차가 가져온 자본주의, 물질주의의 폐단인지도 모르겠다. 기본소득이 보장되는 북유럽 국가 국민들은 자신들이 평등하다고 느끼고 그것은 행복지수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도, 미국도 평등이나 공정보다는 차별과 불공정이 더 만연해 있어서 북유럽의 행복지수는 꿈도 꾸지 못할 것이다. 서로 비슷한 실패한 자본주의에 살면서 조금 더 기득권을 가진 이들이 갖지 못한 이들에게 벌이는 차별이 미국은 '흑인'이라는 인종차별로, 우리는 '갑질'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듯하다.

 

p.219. 마이크로어그레션은 소외받고 차별받는 집단에 속해 있다는 이유만으로 우리 같은 소수자들이 수시로 겪어야 하는 사소하고 일상적인 모욕과 수모를 말한다.

이 책의 구성은 열일곱 가지의 질문을 던지고 친절한 저자가 자신의 생생한 경험담과 함께 답변하는 형식이다. 섬세하고 민감한 인종 문제에 대한 토론이나 대화가 불편하지만 오늘을 사는 모든 미국인들이 토론하고 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종차별은 일부 백인들이 저지르는 실수가 아니라 뿌리 깊은 사회 구조적인 문제라고 이야기하며 다양한 대응책을 제시하고 있다.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식의 이야기가 아니라 불편할지도 모르지만 꼭 이루어야 할 것이라 믿고 행동으로 옮기고 있어서 좋았다. 실천하는 지성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엄마만 백인인 흑인 저자가 지금까지 느꼈었던 '차별'을 모두 공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와 동생들이 운전하다 맞닥뜨린 경찰 검문에 의해 느끼는 공포는 이해할 수 없어서인지 더 공감하게 되었다. 오늘 아침 외신에도 또 흑인을 차에서 끌어내리는 영상이 보도되었다. 흑인 육군 장교. 어떻게 군인에게까지 그럴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미국이라는 사회가 가진 구조적 인종차별 문제를 조금은 알게 되었다. 이책을 통해서 인종차별에 대해서 제대로 알게 되었다. 인종차별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다면 지금 이 책<인종토크>를 꼭 만나보길 바란다.

"책과함께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m******3 2021.04.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종차별 앞에 내가 할 수 있는 것.
"인종차별 앞에 내가 할 수 있는 것." 내용보기
요즘 Asian Hate Crimes 때문에 세상이 떠들썩하다. 그래서 책과 함께의 <인종 토크: 내 안의 차별의식을 들여다보는 17가지 질문>이라는 책을 집어 들고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는 내내 나도 모르게 차별이라는 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보지는 않았는지,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돌이켜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인종차별에 관련된 17가지 질문에 저자가 속
"인종차별 앞에 내가 할 수 있는 것." 내용보기

요즘 Asian Hate Crimes 때문에 세상이 떠들썩하다. 그래서 책과 함께의 <인종 토크: 내 안의 차별의식을 들여다보는 17가지 질문>이라는 책을 집어 들고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는 내내 나도 모르게 차별이라는 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보지는 않았는지,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돌이켜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인종차별에 관련된 17가지 질문에 저자가 속 시원한 답변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되려 독자들에게 무수한 질문들을 남긴다. 나는 저자가 던진 질문에 답변을 허심탄회하게 하지 못한걸 보니 인종차별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본 적이 많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아주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 사는 LA에서 오랜 시간 거주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의 행동과 언어 속의 차별을 되돌아볼 수 있어서, 또한 그렇게 하지 않아야 할 이유와 내가 저지른 실수 -- 그것이 의도적이었든 아녔든 -- 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여실히 깨달았다. 

 

"인간이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타인을 억압하기 위해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된 도구는 언어였다. 언어는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고 소화하는 방식이고, 사회를 형성하는 방식이고 도덕을 체계화하는 방식이다. 그렇게 해서 피부가 검은 사람들을 사람이나 인간으로 부르지 않고 '니거'로 부르게 되었다. 인종, 계급, 젠더, 장애 유무, 종교 안의 모든 차별과 억압은 이렇게 언어에서부터 시작한다." P.179

 

언어가 가진 힘에 대해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 부분. 차별은 비단 내가 누군가를 해치는 행동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생각과 나의 생각을 대변하는 언어를 통해서도 존재할 수 있다. 따라서, 말에는 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생각하고 말할 것. 그리고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다면 그것 역시 고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수다. 

 

솔직히 말해 미국에 살면서 사람들이 '니거'라는 단어를 심심치 않게 쓰는 것을 봤다. 장난 식으로 흑인들이 흑인들에게 그 단어를 쓰는 것도 많이 봤고, 다른 인종의 사람들끼리 쓰는 것도 봤다. 그 단어를 들을 때마다 굉장히 불편했었고, 그 말을 하지 않으면 입을 열 수가 없는 친구들을 보면서 도대체 왜 저 말을 아무렇지 않게 쓰는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 생각도 잠시, 익숙해지기 시작하니 'N-word를 그냥 내뱉어도 별 문제가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불편함이 익숙함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그 단어가 내 귀에 익숙해지기 시작하면서 그 단어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느껴왔던 것 같다. 모두가 쓰는데 무엇이 문제냐, 식이였던 것이다. 

 

이 개념을 큰 그림으로 가져가 보자. 이렇게 힘이 강력한 단어도 처음에 들었을 때만 놀랄 뿐이지, 계속 들으면 들을수록 익숙해진다. 그래서 내가 정말 두려운 것은, 행동으로 내보이는 차별 역시 그렇게 될까 봐 무섭다. 이 차별에 사람들이 익숙해질까 봐. 당연하다고 느낄까 봐. 그래서 당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차별에 무기력해지고, 가하는 사람들은 당하는 사람이 가만히 있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회가 올까 봐 두렵다. 

 

따라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려면 말해야 한다. 많은 이들에게 알려야 한다. 

 

-

 

"이야기하라. 제발 계속 이야기하고 또 하고 또 하고 더 하시라. 하지만 행동도 하시기를 빈다. 지금 당장 행동하기 바란다. 왜냐하면 이 순간에도 부당한 체제 때문에 사람들이 고통받고 죽고 있기 때문이다." P.295

 

 

h**********l 2021.04.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종 토크
"인종 토크" 내용보기
인종토크    작년에 블랙리브스매터(Black lives matter)와 올해 아시안 혐오 문제 그리고 국내의 외국인 노동자나 다문화가정 문제까지 인종차별과 관련된 사회적 이슈가 뜨거워지는 가운데 만난 의미있는 책이다.    책의 형식은 이미 미국에서는 가장 주목받는 흑인 여성 저널리스트이자 사회운동가인 저자가 인종에 관한 글을 쓰고 활동하면서 가장 자주 듣는 질문 17가지에
"인종 토크" 내용보기

 

인종토크 

 

작년에 블랙리브스매터(Black lives matter)와 올해 아시안 혐오 문제 그리고 국내의 외국인 노동자나 다문화가정 문제까지 인종차별과 관련된 사회적 이슈가 뜨거워지는 가운데 만난 의미있는 책이다. 

 

책의 형식은 이미 미국에서는 가장 주목받는 흑인 여성 저널리스트이자 사회운동가인 저자가 인종에 관한 글을 쓰고 활동하면서 가장 자주 듣는 질문 17가지에 대해 올바른 사고 전개 과정과 해답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그렇게 열입곱 챕터에 열입곱가지 질문과 주제를 배정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각잡고 앉아서 공부하듯이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 인종차별과 편견에 대한 감수성은 여기저기서 주워들은게 있어서 어느 정도 안다고 자부했지만 몇 페이지만 읽어도 나의 미천한 지식과 삐뚤어진 시각들을 깨닫게 되었다.   

 

그렇다고 너무 진지하고 어려운 개념으로 따분한 잔소리 같은 얘기는 아니었다. 저자의 친절한 안내와 진솔한 경험이 버무려진 일종의 에세이 같은 차별 의식을 들여다보는 지침서 같은 글이었다. 그리고 중간중간 항목들을 나열하면서 생각들을 명료하게 정리할 수 있는 대목들이 유익했다. 

 

특히 처음 들어보는 개념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는데 구조적 인종주의, 마이크로어그레션, 톤 폴리싱, 교차성, 문화 도용, 경찰의 과잉 진압, 흑인 대 흑인 범죄, 학교교도소 파이프라인, 모범 소수민족 신화 등은 어려운 학술적 용어가 아닌 여러가지 차별 의식에 대한 복잡한 생각들을 명확한 키워드로 설명해주는 역할을 해준다. 

 

17가지 질문들을 대략적으로 나열해보자면 인종차별과 인종주의, 인종에 대해 잘못 말하는 것들, “내 특권을 돌아보라”, 교차성, 경찰의 과잉 진압과 인종차별과의 관계, 소수집단우대정책, 학교-교도소 파이프라인, 왜 ‘N’ 단어를 쓰면 안 되는지, 문화 도용, 마이크로어그레션, 모범 소수민족 신화 등을 다룬다. 

 

개인적으로는 왜 “내 특권을 돌아보라”는 말을 들어야 되는지에 대한 설명이 인상적이었는데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고 생각하기 싫고, 내가 가진 것들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믿고 싶으며, 세상 이치에 무지하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 특권 개념은 우리가 공정함에 대해 들어온 모든 것, 즉 근면 성실한 사람들에게는 부와 행복이 온다는 아메리칸 드림을 정면 공격한다. 우리는 우리가 a를 하면 b를 기대할 수 있는지 알고 싶고, b를 얻지 못한 사람은 a를 하지 않아서인 건지 알고 싶다. 특권의 개념은 이 세상을 덜 안전하게 한다. 우리는 이 세상이 공정하고 친절하고 예측 가능하다는 비전을 지키고 싶다. 인간이라면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반응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돌아보지 않은 특권의 해악이 덜해지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 당신에게 “당신 자신의 특권을 돌아보라”라고 말하면, 그것은 잠깐 멈춰 서서 당신이 가진 이득들이 당신의 주장과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고려하라는 의미다. 어떤 분야에서의 불이익이 없었으니 다른 사람들이 겪는 고통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할 것이며 나아가 그 고통에 기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인식하라는 의미다.

 

교차성이란 개념을 설명하는 대목도 유익했는데 우리 모두는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정체성으로 이루어졌다. 젠더, 계급, 인종, 섹슈얼리티 등은 우리의 삶의 경험과 세계와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친다. 정체성이 부과한 각각 다른 위계, 특권, 차별이 수많은 방식으로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친다. 특권과 차별은 진공 상태에서는 존재하지 않고 서로 긴밀히 연관되어 있고 혼합되어 있으며 서로 완화하기도 하고 대치하기도 한다.

 

 

g****y 2021.03.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혐오와 적의는 권력 구조와 지배 체제에 의해 만들어진다!
"혐오와 적의는 권력 구조와 지배 체제에 의해 만들어진다!" 내용보기
인종이란 말은 자신의 정체성을 가장 확고하고 강력하게 정의하는 요소 중 하나다. 저자(이제오마)는 자신이 속한 미국 사회에서 자신을 포함한 가족이 일상적으로 겪는 공포에 대해 에세이 및 평론 형식을 빌려 독자들에게 낱낱히 실상을 밝혀내고 있다. 미국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백인들은 인종차별은 사실이 아니라고, 무자비한 폭력은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항변하지만, 저자(흑인
"혐오와 적의는 권력 구조와 지배 체제에 의해 만들어진다!" 내용보기

인종이란 말은 자신의 정체성을 가장 확고하고 강력하게 정의하는 요소 중 하나다. 저자(이제오마)는 자신이 속한 미국 사회에서 자신을 포함한 가족이 일상적으로 겪는 공포에 대해 에세이 및 평론 형식을 빌려 독자들에게 낱낱히 실상을 밝혀내고 있다. 미국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백인들은 인종차별은 사실이 아니라고, 무자비한 폭력은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항변하지만, 저자(흑인)를 포함한 유색인종들은 미국이라는 곳이 다양한 인종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유토피아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최근 언론에서도 공개되었던 바와 같이 아시아계 여성을 겨냥한 무차별한 총격 사건, 거리를 걸어다니는 아시아계 노인을 향한 폭행 사건을 보건대 미국 안에서 인종주의와 인종차별은 만연되고 있다는 사실을 애써 부인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전체적인 분위기다. 인종주의의 논점을 흐리게 하기 위해 백인들은 인종이 아닌 계급이라는 관점으로 주장을 몰아간다. 흑인들이 가난한 이유, 유색인종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이유도 인종이 아닌 계급의 문제라고 한다. 인종의 문제는 경제구조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백인 엘리트들의 경제적, 정치적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인종주의를 활용하고 있다는 얘기마저 들린다. 인종은 경제적 착취의 명분으로 이용된다. 유색인들을 경제구조의 밑바닥에 가두어버리기위해 사용된다. 유색인종들을 기회와 발전에서 제외하기 위해 활용한다. 결국 미국이라는 국가에서 유색인종들은 아랫자리에서 더 적게 대우 받으며 살고 있다.

 

오늘날 대두되고 있는 계급 문제, 젠더 문제도 결국 인종 문제로 귀결된다. 인종 문제는 다양한 문제들이 함께 결부되어 있는 문제라고 보아야 한다. 인종에 따라 운명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인종적 차별은 매번 감정적 고통을 가하는 일상의 습격이다. 하루하루가 상처가 되고 새로운 방식으로 비인간적인 취급을 받는다. 그러나 이러한 상처는 증명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학대자가 단 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미국이라는 나라의 사회 구조가 유색인종들을 차별하고 고통을 가하는 것이다. 복잡한 사회경제저인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인종 문제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일상적인 인종주의 해악으로 마이크로어그레션이 있다. 미묘하고 작은 규모의 차별과 공격을 일컫는다. 인종주의란 인종을 기반으로 누군가에게 갖는 편견이며 편견은 곧 지배체제에 의해 강화된다. 혐오와 적의는 권력 구조와 지배 체제에 의해 만들어진다. 인종주의에 권력을 부여하는 것은 개인이 아니라 체제이다. 우리는 이것을 가리켜 '구조적 인종주의' 라고 말한다. 이 사회의 가장 꼭대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유리한 구조를 받쳐주기 위해 인종주의가 만들어진 셈이다. 백인들의 이득과 안정, 부유한 백인 남성들의 이득을 위해서.

 

미국은 아직도 피부색이 성공의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여기는 사회를 지니고 있다. 특히, 특권의식은 서열을 만든다. 사람들은 자신이 누리는 특권을 인식하지 못한다. 특권이란 무엇일까? 특권이란, 다른 사람은 갖지 못한 하나 이상의 이점을 말한다. 이 세상에 100퍼센트 자신의 노력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특권 뒤에는 동전의 뒷면과도 같은 불리함이 늘 존재한다. 100퍼센트 자신의 노력 덕분이라고 말한다면 정직하지 못한 말이다. 거짓말이다. 그렇다면 과연 지금의 특권(평판)을 자신있게 누릴 자격이 있는 사람이 있을까?

 

지금의 특권은 자신의 힘으로만 얻어낸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특권층은 그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려고 한다. 공정한 경쟁일 수 없다. 자신도 모르게 특권 유지에 일조해 왔을 수도 있다. 특권의 개념은 이 세상을 덜 안전하게 한다. "당신의 특권을 돌아보라" 이 말의 뜻은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었을 수도 있고, 의도치 않게 자신의 언행이 고통에 기여했었을 수도 있기에 그런 점을 인식하라는 말이다. 이익이란 누군가의 불이익에서 온다. 자신에게는 있고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모든 이점을 깊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인종주의를 다룰 때 '교차성'을 중요하게 다룬다. 교차성은 곧 모든 정체성, 특권, 차별이 교차하는 지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종이라는 정체성이 위계와 특권, 차별을 생산해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권이 없는 이들을 배제한다는 교차성을 배려하지 않은 것이다. 교차성은 최소한의 사람들만 배제하는 것이다. 어떤 이들에게는 선한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악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교차성은 특권을 배제한다.

 

미국은 구조적 인종주의와 여성 혐오가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소수집단우대정책을 도구로 활용하거나 모범 소수민족 신화를 만들어 퍼뜨린다. 특히 모범 소수민족 신화는 아시아계 미국인을 향한 미국 사회의 인종차별을 덮는 예쁜 담요가 되어가고 있고, 동아시아를 제외한 다른 아시아계 미국인을 해치는 매우 적극적인 인종차별로 악용되고 있다. 일명 일본계 미국인의 높은 학력, 정치적 온건함, 근면 성실함 등을 내세워 고정관념화 시켜 다른 나머지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그 틀에 가둘려고 하는 또 하나의 차별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 책에서 언급한 '톤 폴리싱'이라는 용어도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톤 폴리싱은 차별받는 사람의 상황보다는 특권층의 마음의 안정만을 우선시하는 것을 말한다.

c*******9 2021.03.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종차별
"인종차별 " 내용보기
이 책은 인종 문제와 관련한 17가지 질문에 저자가 답하는 형식으로, 자전적 에세이와 사회비평서의 성격을 함께 갖춘 책이다.우리나라는 인종차별이 없는 나라일까?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일상에서 인종차별을 경험한 일이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도 그렇게 생각할까? ‘쪽바리’ ‘떼놈’ 등의 일상적 용어, 2018년 제주도 입국 예멘 난민들에
"인종차별 " 내용보기
이 책은 인종 문제와 관련한 17가지 질문에 저자가 답하는 형식으로, 자전적 에세이와 사회비평서의 성격을 함께 갖춘 책이다.

우리나라는 인종차별이 없는 나라일까?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일상에서 인종차별을 경험한 일이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도 그렇게 생각할까? ‘쪽바리’ ‘떼놈’ 등의 일상적 용어, 2018년 제주도 입국 예멘 난민들에 대한 혐오적 시선은 무엇일까?

외국인 혐오의 뿌리에는 단일 민족, 한 핏줄이라는 관념이 크게 작용한다. ‘한민족 = 한국 사람’인 ‘우리’와 그렇지 않은 ‘저들’을 나누는 것이다.

한현민이나 인요한 같은 피부색 다른 ‘한국인’이 자연스럽게 한국말을 하는 것에 신기해하며 호들갑 떠는 모습이 방송되는 것은 인종 문제에 대한 한국 사회의 인식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인종차별이 노동계급을 분열시키고 그 결과로 약화시킴으로써 자본주의의 유지에 일조한다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다.

‘이간질해서 각개격파한다'는 격언은 고대부터 내려오는 지배계급의 지혜로, 서기 1세기에 로마 황제 티베리우스가 한 말이다.

자본가의 지배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다. 능동적으로 조직된 것이다. 그 방법의 하나가 인종차별을 부추기는 것이다.

인종차별 탓에 노예제도가 생겨난 것이 아니라 노예제도의 결과물로서 인종차별이 태어난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날에도 인종차별이 사라지지 않는 것은 오늘날의 자본주의에도 인종차별을 낳는 물질적 조건은 계속 존재하기 때문은 아닐까...

틀림이 아니라 늘 다름일 뿐이다.나와 다르다고 해서 이상한 시선으로 다른 사람을 대한다면 잠재적 가해자 일 수도 있다. 차별 없는 시선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 책속으로:

교차성은 사회정의운동이 정당하고 효과적이기 위해서 모든 정체성, 특권, 차별이 교차하는 지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내가 쓰는 모든 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유색인과 장애인의 고충, 트랜스젠더나 여성의 고통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괜히 분열만 일어난다고 말한다.

인종주의를 여전히 살아 있게 하는 약속은 바로 이것이다. 당신이 가장 먼저 이득을 가져가라. 다른 이들도 결국에는 이익을 얻긴 할 것이다.아주 조금. 이것이 당신이 믿는 사회정의의 낙수 효과다.

그렇다. 물론 계급 문제다. 젠더 문제이고 섹슈얼리티 문제이고 능력의 문제다. 또한 언제나 그래왔듯이 인종 문제이기도 하다.

#인종토크 #책과함께 #인종차별 #인종차별금지 #책 #글
k****e 2021.04.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제오마 올루우 [인종 토크]
"이제오마 올루우 [인종 토크]" 내용보기
2021.04.13.화 #21_033 #협찬도서이제오마 올루오 [인종 토크]글_ 이제오마 올루오 / 옮김_ 노지양 / 펴냄_ 책과함께.내 안의 차별의식을 들여다보는 17가지 질문ㅡ이 책을 읽으며 미국인들의 (특히 백인) 인종차별이 얼마나 심각하고, 그들 자신은 인종주의가 아니라고 느끼며 오히려 자신에게 인종주의라 했다며 역성을 내고 sns 테러를 해대는 모습에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미국이
"이제오마 올루우 [인종 토크]" 내용보기
2021.04.13.화 #21_033 #협찬도서

이제오마 올루오 [인종 토크]
글_ 이제오마 올루오 / 옮김_ 노지양 / 펴냄_ 책과함께
.
내 안의 차별의식을 들여다보는 17가지 질문


이 책을 읽으며 미국인들의 (특히 백인) 인종차별이 얼마나 심각하고, 그들 자신은 인종주의가 아니라고 느끼며 오히려 자신에게 인종주의라 했다며 역성을 내고 sns 테러를 해대는 모습에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

미국이란 곳이, 부모와 교사들의 말대로라면 다양한 인종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유토피아여야 하지만 책으로 본 내 느낌은 백인 그들만의 유토피아로 느껴졌다.
.

백인 아이들의 장난은 나이가 어찌되었든 장난일 뿐이고 유색 아이들의 장난은 (특히 흑인 아이) 5살 꼬마 아이의 장난도 폭행이라 치부하며 정학 처분을 하는 것이 현실이다. (드라마 도깨비에서 삼신할미가 고은탁을 괴롭히던 담임선생에게 하던 말이 생각났다. "좋은 선생일 수는 없었니?") 게다가 놀이터에서 장난감 총을 가지고 논 아이의 덩치가 크고 흑인이라는 이유로 경찰이 주의를 주지도 않고 사살한 일도 있었다고 한다. 내가 미드에서 본 경찰이나 형사가 범죄자 조차에게도 총을 쥐고 있다면 주의부터 주고 그들의(범인) 행동이 바뀔 때 사살한 것은 드라마일 뿐이었나보다.
.

2016년 조사에 따르면, 오클랜드 경찰은 체포 상황이 아닌 불시 차량 검문에서 13개월 동안 총 1446명의 흑인 팔에 수갑을 채웠지만, 백인은 72명이었다.(p117)
부유한 백인 거주 지역에서 제한 속도를 8킬로미터 넘었다고 붙잡고, 한적한 교외의 멈춤 표시 앞에서 '완정 정지'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잡히고, 자동차 번호에 적힌 날짜가 만기에서 하루 지났다고 저자를 붙잡는 경찰들이다. 이 모든 것이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였다.
어느 나라든 경찰은 국민을 범죄에서 보호하고 지켜내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었나? 미국 대다수의 경찰들은 아닌가보다. 그들은 백인들을 위한 경찰인가보다.
.


(p51) 이 사회의 가장 꼭대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유리한 경제ㆍ사회적 제도를 받쳐주기 위해 인종주의가 만들어졌다.

(p167) 피부색과 상관없이 모든 어린이는 아끼고 보호해야 하는 존재이고 상상도 못할 가능성을 품은 놀라운 선물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결코 망가진 사람들이 아니다.

(p264) 나는 태어날 때부터 정의와 평등을 누릴 자격이 있는 인간이고 당신이 내 편에 서기 위해 알아야 할 것은 그뿐이다.

(p277) 굳이 이렇게 위험하고 아픈 이야기를 하는 걸까? ... 그 대답은 이렇다. 다른 선택권이 없기 때문이다. 말을 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기 때문이다. 너무나 오랫동안 인종차별이라는 짐을 우리만 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인종차별은 너무나 지속적이고 통제되지 않고 너무나 나쁘기에 그토록 큰 위험을 감수하는 거라고 생각해보길 바란다.
.


특권이 있는 사람에게 어조 때문에 비판이나 모욕을 당한 적이 있는 유색인이라면 명심할 것!
ㆍ화, 슬픔, 두려움을 느낄 자격이 있다.
ㆍ누구에게나 평등과 정의는 생득권이다.
ㆍ당신은 중요하다.
ㆍ누구도 당신의 인종 정의에 대항하는 싸움에 당신보다 권위를 갖지 않는다.
ㆍ당신은 당신의 진실을 말할 자격이 있고, 당신의 말을 듣게 할 자격이 있다.
.



읽는 내내 그들의 현실에 답답하고 마음아팠다. 그들 자신과 아이들의 계속된 외침으로 작은 변화가 생겨 다행이다 싶었다. 지금의 변화는 일부일 뿐이다. 그들이 지치지 않고 계속 외치고, 같은 생각을 가진 다른 유색인들이 외치고, 백인들도 함께 외친다면 그 변화는 점점 더 커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백인이 유색인에게 "영어 잘하네!" "고향이 어디야?" "흑인이 오페라도 들어?" "아시아인 치고 눈이 크네" "머리(레게 머리) 만져봐도 돼?" 등 이런 질문들이 인종주의적 발언(마이크로어그레션)이다. 가만 생각해보면 한국사람들도 한국에서 사는 외국인에게 서슴치 않게 이런말 많이 하지 않던가? '한국말 잘하네' '김치도 먹을 줄 알아?' 등을 말이다.

체크한 부분이 정말 많았지만, 내 생각을 담는 건 일부이다. 어쩌면 그녀가 말하는 인종주의자에 나도 포함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내 생각을 다 담기가 미안했다.
.


#인종토크 #이제오마올루오 #노지양옮김 #책과함께
#역덕서자1기 #인종차별 #인종주의

#책 #책스타그램 #북 #북스타그램 #책읽기 #독서 #책읽는엄마 #책읽는소연낭자
#2021소연낭자 #책과함께하는날들 #일상 #일상스타그램
s******7 2021.04.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 책 추천☆‘인종토크(내 안의 차별의식을 들여다보는 17가지 질문)‘ #책과함께
"★ 책 추천☆‘인종토크(내 안의 차별의식을 들여다보는 17가지 질문)‘ #책과함께" 내용보기
우리 모두는 자신의 특권을 돌아봐야 한다. 누구에게 그런 말을 들어서가 아니라 중립적인 위치에 있을 때 미리 특권을 돌아보는 연습을 하기 바란다. 당신이 인생에서 얻은 이점들을 생각해보자. 언제나 정신적으로 건강했는가? 중산층 가정에서 자랐는가? 백인인가? 남성인가? 비장애인인가? 한 국가의 시민으로 살고 있는가? 안정적인 가정환경에서 성장했는가? 안정적인 주거 환경에
"★ 책 추천☆‘인종토크(내 안의 차별의식을 들여다보는 17가지 질문)‘ #책과함께" 내용보기

우리 모두는 자신의 특권을 돌아봐야 한다. 누구에게 그런 말을 들어서가 아니라 중립적인 위치에 있을 때 미리 특권을 돌아보는 연습을 하기 바란다. 당신이 인생에서 얻은 이점들을 생각해보자. 언제나 정신적으로 건강했는가? 중산층 가정에서 자랐는가? 백인인가? 남성인가? 비장애인인가? 한 국가의 시민으로 살고 있는가? 안정적인 가정환경에서 성장했는가? 안정적인 주거 환경에서 자랐는가?

인종토크 91P "내 특권을 돌아보라"는 말을 들어야 하죠?

차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책에서 자주 나오는 단어 '특권', 왠지 나랑은 먼이야기 같으면서도 곰곰히 생각해보면 내가 가진 특권들이 많다..의식하지 못한 것들을 꺼내보면 나는 걸을 수 있고 한국에서 황인으로 태어났기에 미국에서 인종차별 받을 일도 없다, 그리고 집이 있다. 등등......,

특히 인종차별의 경우 다문화사회인 한국에서도 많은 문제가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2019년 법무부에서 내놓은 국제결혼 안내프로그램 책자에서는 이런 말이 나온다. "베트남 사람들은 체면을 유지하려는 습성과 자신들의 명예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자신이 잘못한 일에도 끝까지 변명과 이유를 대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함이라고,,, 불과 2년전 이야기)그러기에 오늘날 내가 소개할 '인종토크', 미국사회의 흑인 사회운동가 '이제오마 올루오'가 꺼내는 이야기는 미국에 국한되지 않고 한국사회에도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차별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라고 말이다.., 참 이 책에서 나오는 사례들과 생각은 작가님이 미국에 흑인으로 살아오면서 겪은 차별이야기가 주되지만 그와 함께 강조되는 메시지는 '차별'이란 주제로 더 넓은 범위에서 바라보게 만든다.(여성, 성소수자, 등)

그리고 저자는 자신을 피해자로만 내세우지 않고 자신 역시 차별을 만드는 주체가 될 수 있는 것의 위험성 역시 되돌아 보고 있다.

우리가 그들에게 어떤 반감을 갖고 있어서가 아니다. 우리가 유색인을 이야기할 때는 언제나 '우리 같은 사람들'만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인종토크 '왜 내 특권을 돌아보라'는 말을 들어야 하죠

같은 유색인이면서도 그들 사이에 어느순간 어색하게 경계를 만든 본인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말이다. 그런 내용들이 책에 진솔성을 더해주어서 좋았다.

결국 차별이란건 대놓고 할 수도 있지만 무의식 속에 숨어서 사람들을 지배할 때도 많지 않나, '먼지차별(사소하고 미미해보이지만 대상자에게는 커다란 상처가 되고 차별이 되는 말과 행동)'이란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더불어가는 사회 속 내가 쓰는 말과 행동을 되돌아보며 '인권감수성'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사회는 주류가 주도권을 쥐고 있지만 , 언젠가 나나 주변 사람들이 소수로써, 비주류로써 겪게 될 인권침해는 어떻게 찾아올지 모른다.

그리고 사람은 모두 그 자체로 소중하니까

z********5 2021.04.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