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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설은 자신의 철학의 방법론을 설명하며 기존의 논리학이 하나의 개별과제를 탐구하는 선구적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게 되었고, 그 결과 19세기 과학적 방법론의 득세 이후로 유럽 학문의 위기가 찾아왔다고 진단한다. 특히 학문 영역의 인식행위와 일반사회의 실천행위, 그리고 위정자들의 가치설정행위가 서로 관련되어 있음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에 서로 판단과 책임을 미루는 현상을 비판하고 있다. 후설은 형식논리학의 주요 과제로 진리를 판단의 형식적인 무모순성에서 찾지만, 그 주어나 술어의 실질 내용에 대해 이의제기를 하지 않는 이상, 그것은 소극적 진리탐구일 뿐이라고 비판한다. 따라서 판단이 참된 인식에 도달하려면 인식의 참거짓을 따지는걸 넘어서서 이 사회적 현실에 밝게 비출 수 있는 명증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이는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따라서 선험논리학은 직접 경험되고 해명되어야함은 물론 대상이 직접 스스로에게 주어지는 현실을 자각해야만 한다는 측면까지 요구된다. 술어로 진술된 명증성이란 술어 이전의 경험과 지각의 명증성에 기초해야한다는, 즉 형식논리학은 선험논리학에 기초해야만 한다는 주장을 후설은 장구하게 서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