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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윤박사의 3번째 책을 읽었다.
25년을 넘게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현장을 누비고 있는 저자는 언제나 중국을 아직도 알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여전히 겸손하게 말하고 있었다.
사드사태, 혐한령 등으로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이 발생하였고 우리기업들이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고 철수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도대체 무슨 이유때문에 우리는 중국, 중국인과 사이 좋게 지낼 수 없는 것인지 그 의문이 가시지 않는 상황에서 저자는 중국인들이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하는 지를 8가지 키워드를 통해 설명하고 차근히 풀어내고 있다.
키워드 하나 하나를 따라 읽다 보니 저자의 오랜 중국사업의 현장경험과 학문적 연구에서 나오는 이론과 케이스를 통해 중국과 중국인들을 이해하는 실마리 찾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키워드는 " 꽌시" 이었다. 몇해 전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미생"에서도 꽌시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임원과 실무자간에 견해차이를 보였던 장면이 있었다. 저자는 꽌시=부패한 관계라는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꽌시=친구, 準혈연관계라는 새로운 정의를 내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꽌시의 7가지 특징, 즉, 가치관,배타성,시간성,교환성,권력의 재생산,확장성,빈번한 활용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특히 우리같은 일반인들이 중국인과의 꽌시를 만들 수 있는 실제적 수단으로 판쥐(팥쥐가 아니다. 중국인들이 서로 어울리는 식사자리를 의미한다)를 소개하고 있다. 판쥐에 관련된 자리배치,식사중 예절, 중국음식주문, 대화요령 은 구체적 킬도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중국인과의 꽌시형성에 골머리를 썩고 있는 사람들은 참고해 볼 만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판쥐를 대하는 문화적인, 정신적인 측면을 조언해 주고 있는 점이다. 우리는 님과 식사를 할 때는 존중하고 정성을 다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중국인과의 판쥐에서 특히 항상 려해야 할 점은 상대방의 체면이라고 역설하다. 그리고 무조건 판쥐에 나가서 친구를 만들라고 조언해 주고 있다. 중국어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에게는 외워두면 좋을 고급중국어는 저자의 책의 가장 큰 매력이기도 하다. 꽌시와 관련된 내용을 몇가지 예로 들어보고자 한다. ?事吃?有事Ban事(일이 없으면 식사를 하고 일이 있으면 일을 한다) 先做朋友,后做生意 (먼저 친구가 되고 그리고 나서야 비즈니스를 해라) 多一個朋友多一條路 (친구가 한 명 더 생기면 길이 하나 더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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