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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후 폭풍처럼 밀려 온 멘붕상태가 꽤 오래 갔다.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올 초까지 그랬던 것 같다. 이번에는 조금 다른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저들이 만들어 온 구조가 생각보다 단단하고 튼튼했다. 5년 동안 해 온 삽질과 뻘짓들을 보며 잘 한다. 잘 한다. 했었다. 스스로 무너지는 꼴이라 여겼다. 하지만 어떤 변화도 가져오지 않았다. 저들의 안도가 내게는 절망으로 다가왔다. 하긴 뭐 언제부터 정치가 내 생활 가까운 것에 의미가 있었을 때가 있었나 생각하며 애써 다시 외면했다. 그래도 절망은 절망이었고 뭘 해도 안 된다는 체념은 분노보다 훨씬 무서운 것이었다. 그래도 뭐 시간이 조금만 흐르니 다시 늘 그랬던 것처럼 잘 잊혀졌다. 언제 절망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그러던 중에 팟캐스트 방송 [이이제이]를 우연히 듣게 되었다. 이미 시작된 지 반 년이나 지난 방송이고 팟캐스트 순위를 수차례 점령한 방송이었다. 이 방송은 역사에 대한 내용이 위주였다. 잘못 알고 있거나 잘 알고 있지 않는 역사적 사실들에 대해서 작가와 박사와 빨갱이 타이틀을 가진 세 남자가 풀어내는 방송이었다. 재미있었다. 내가 워낙 한국의 근·현대사에 관심이 많은 탓도 있지만 대선 이후 썰물처럼 빠져 나간 패배 진영의 팟캐스트 방송과는 달리 이들은 멘붕을 자가 치료 한 후 다시 방송을 재개 했다. 그게 더 마음에 들었다. 30편이 넘는 방송을 두 번 정도 반복해서 들었다. 이전 대통령들에서부터 친일파, 재벌에 이르기까지 이들이 다루는 폭은 광범위하다.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는 방송이라 생각해 주변에 알리고 추천도 많이 했다. 팟캐스트를 점령한 방송임에도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였다. 사람들이 역사에 대한 관심이 적고 이미 유명한 팟캐스트 방송이 워낙 대단한 영향력을 발휘했던 터라 그런 것 같았다. 그중에는 정말 좋은 내용이다. 많은 것을 제대로 알게 되었다. 라고 고마움을 표한 지인도 있었지만 대부분 다시금 먹고 사는 문제로 골머리를 앓느라 보통 2시간에 이르는 방송을 성의 있게 듣는 것에 난색을 표하고는 했다. 지난 정권에서 역사 교육을 만신창이로 만들어 놓은 탓에 지금의 젊은이들과 청소년들은 자기 나라 역사에 대해 잘 모른다. 3.1운동도 야스쿠니 신사도 엉뚱하게 대답하고 있는 지경이다. 이 방송의 도입부에는 항상 이런 멘트가 깔린다.
“본 방송은 욕설과 비속어가 난무하니 임산부 노약자 19세 미만의 청취를 금합니다.”
사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욕설과 비속어, 듣는 욕설과 비속어에 비해 귀여운 편이다. 고등학생들로 가득 찬 버스를 한 번 타보라. 생전 듣지도 보지도 못한 휘황찬란한 욕과 비속어, 그들만의 외계어의 향연을 맛 볼 수 있으니. 이들은 친절하게도 청소년을 위해 욕설과 비속어를 삭제한 편집본도 만들어 놓았다. 하지만 실제 청소년들에게는 오리지널 방송이 더 재미있을 것이다. 아무튼 이 방송을 들으며 이동형 작가에 대해 알게 되었다. 나와 같은 경상도 출신인데 한국 현대사에 대해 정말 많이 알고 있는 것에 놀랐다. 대학 때 전공이 나와 같고 자신은 DJ빠라고 공공연히 이야기하는 사람인데, 그가 가진 디테일에 경악했다. 단순히 음모론을 펼치거나 다른 책에 쓰인 거 발췌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시기의 신문과 다른 많은 책들을 크로스체크 해서 자신만의 논지를 전개하는 감각이 뛰어난 사람이다. 그래서 그의 책을 사서 읽게 되었다. 이 책 「정치과외 제1교시」는 그의 3권의 책 중 가장 늦게 출간된 책이다. [이이제이]방송에서 다룬 에피소드가 대부분이었지만 방송에서 놓친 세부적인 사항들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그는 책의 머리말에서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은 정치 과외 중에서도 1교시 정도에 해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 사람들, 그 중에서도 한국 남성 30∼50대가 제일 재미있어하는 뒷담화 또는 야사 들이다.” (p.9) 이동형 작가는 심각하게 접근하지 않으려 한다. 그게 오히려 더 좋은 거 같다. 심각하게 접근하고 풀어내봐야 원래 역사라는 게 재미없는 사람이 태반인데, 재미있어하는 이야기 위주로 풀어내는 것이 맞다고 본다. 책에 실린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재미있고 놀라운 것투성이인데 나는 그중에서도 일본 우익과 지난 한국의 군사정부가 맺어 온 밀실정치에 대한 내용이 특히 재미있었다.
“옛날 우리 부하가 한국에서 최고 실권자가 되었다. 한국은 우리 일본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하늘이 일본을 돕고 있다.” (p.48) 기시 노부스케라는 일본의 우익 막후 정치인이 했던 말이라고 한다. 기시 노부스케는 현 일본 아베 총리의 외조부가 되는 사람이다. 기시의 일가에서 이미 여러 번 총리를 역임했고 수십 년 동안 일본을 주물러 온 자민당의 실세들이기도 했다. 요즘 아베 총리가 마음먹고 망언을 쏟아 내고 극우적 행동을 보이고 있는 것은 그의 집안 내력이기도 한 것이다. 그런 그의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는 박정희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누구보다 좋아했다고 한다. 만주국 일본 장교출신이 한국의 대통령이 되었으니 말이다. 일국의 대통령이 일본의 정치인에게 얼마나 굴욕적인 행동을 했는지 책에서 자세하게 열거하고 있다. 하나하나 열 받는 일이다. 한 번 읽어보시면 뚜껑이 바로 열리는 정도의 어이없음도 탑재되어 있다.
“해방된 조국에서 일본 군국주의를 대변하던 작전참모(세지마 류조)가 작전 짜듯이 조언을 하고, 일제 강점기 때 일본에 충성을 맹세한 반도 출신 관동군(박정희)이 조언을 충실히 따르니 이 나라가 과연 해방이 된 게 맞나?” (p.56) “장군, 지금 일본에선 88올림픽을 유치하려 하고 있어요. 그러나 올림픽이 필요한 건 나고야가 아니라 서울입니다. 올림픽만 유치할 수 있다면 충분히 국민들의 눈과 귀를 한쪽으로 쏠리게 할 수 있습니다.” (p.58) 기시 노부스케 말고도 일본의 막후 정치인들은 계속해서 한국의 정부와 밀약을 맺어 밀실 정치를 이어 갔다. 세지마 류조라는 만주국 참모장 출신의 우익 정치인은 기시 노부스케 저리가라 할 정도로 한국의 군사정권 깊숙이 관여했다. 굴욕적인 한일협정과 88올림픽 유치, 전두환의 3S 정책의 기초가 바로 세지마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다. 노태우가 세지마 앞에서 멋지게 엔카를 부른 일화도 소개 된다. 뭐, 인과응보다 해방 후 제대로 된 친일 청산을 하지 못했기에 그들 기회주의자들은 여전히 득세했고 이어진 수십 년의 역사를 통해 기득권을 형성했다. 그들에게 역사, 민족 자존심 따위는 먼지보다 가벼웠던 것이다. 그렇지 않고는 그들의 밀실야합을 이해할 수 없다.
“한일협정이 성사되고 75년까지 이런 식으로 그들이 우리에게 퍼준 돈이 20억 달러나 되었다. 그러나 그 12년 동안 그들은 우리에게서 되레 85억 달러를 가지고 가다. 이런 대 일본 무역적자, 대 일본 경제의존도는 지금도 우리 경제를 힘들게 하는 큰 요인이 되고 있다.” (p.66) 지난 정권에 빌붙어 한바탕 쇼를 펼친 뉴라이트가 그토록 애타게 부르짖던 일본에 의한 경제발전 또한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한다. 퍼준 돈이 20억 달러고 퍼간 돈이 85억 달러라고 한다. 4배나 넘게 해 먹은 일본의 우익이 오히려 제대로 된 우익보수라고 저자는 평가한다. 어쨌든 자국의 이해를 위해 최선을 다해 한국을 이용했고 성과를 거두었으니까. 그들의 손아귀에 놀아난 한국의 소수 정치인들과 기득권 세력도 나름 콩고물을 얻어먹었다. 결국 피해자는 일반 국민들뿐이다.
“친일의 ‘원죄’가 있는 대한민국의 보수 우파 세력들은 그들의 집권과 정통성을 확립하기 위해 항상 색깔론을 들고 나왔다. 이 색깔론은 반대파들을 제거하는 데 아주 효과적이었다. ‘반공’, ‘빨갱이’라는 매카시즘 수법은 그들에겐 만병통치약이자 헤어날 수 없는 마약이었다.” (p.102) 또 하나 재미있었던 부분은 대우에 관한 것이다. 세계경영으로 한 때 최고의 경영자라 불리던 김우중의 몰락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풀어내는데, “일부 국민들이 말하는 ‘잘나가는 대우를 김대중이 죽였다.’라는 것은 전제가 잘못된 것이기에 사실도 틀리 수밖에 없다. 대우는 앞서 언급했듯 잘나가기는커녕, 부실덩어리였다. 김대중이 인간적인 정 때문에 끝까지 살렸다면 국민들의 세금은 어마어마하게 대우로 끌려들어갔을 것이다.” (p.254) 실제로 나이가 지긋한 분들 중 많은 수가 대우를 김대중이 죽였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함께 일하는 상사중 한 분도 김대중 얘기만 나오면 늘 그 이야기를 한다. 대우 죽이고 전라도에 다 몰아줬다고. 딱히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알고 있는 것도 아닌데 마치 강성 이념에 취한 것처럼 그쪽으로만 생각한다. 그렇게 매커니즘이 이미 짜여져 다른 쪽으로는 도저히 생각할 수조차 없게 되어 있는 것 같다. IMF 당시 한국의 재벌 기업 중 부채 비율과 규모가 가장 큰 곳이 대우였다고 한다. 대우의 김우중 회장은 몸집을 줄여 자구책을 마련하기는커녕 닥친 위험 경보를 무시한 채 ‘세계경영, 세계경영’, ‘실패를 기회로’를 외치며 다녔을 뿐이었다. IMF 광풍 후 김우중이 당시 김대중 대통령에게 6조만 지원해 달라고 했다고 하는데, 그거 결국 국민들 세금이다. 6조라는 엄청난 공적자금이 투입되었더라면 망해가는 대우를 살릴 수는 있었겠지만 그것으로 부담이 가중 될 국민들의 피해에 대해서는 대책이 없었다. 그것을 가지고 결과적으로 김대중이 지원을 해주지 않아서 대우가 망했다고 떠들었던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런 역사적 사실들을 모르기 때문에 언론이 만들어 놓은 프레임을 벗어나지 못한다. 분명히 재벌 오너의 방만한 경영과 잘못된 판단에 의해 해당 기업이 망한 것인데 말이다.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 생각한다. 제대로 알아야 한쪽으로 치우친 한국의 언론 현실에서 균형 잡힌 시각을 견지할 수 있다. 물론, 이 책의 작가 이동형씨의 주장과 논리가 100% 맞는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균형을 잡는데 에는 적격이다. 사실에 근거한 역사적 사안을 소개 받고 판단은 각자가 하면 될 일이다. ‘뭐야~ 이거 친노, 종북, 빨갱이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귀에는 한 치도 먹히지 않을 내용이지만 역사에 대해서 관심이 있고 현대 정치사에 대해 궁금한 사람의 귀에는 착착 들어가 감길 내용일 수도 있다. 이 책은 읽으면 분명히 공부가 되는 책이다. 어렵지 않고 무겁지 않다. 다만 울화통이 울컥 울컥 치미는 부작용은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 “숱한 비도덕적 행위들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것은 국민이 기억하지도 따지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회의 목탁이 되어 권력과 강자들의 비리를 폭로, 심판해야 할 언론들이 그 임무를 태만히 하기 때문입니다.” 김대중 대통령 “모든 민주주의에서 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 알렉시 드 토크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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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형 저자의 <와주테이의 박쥐들>을 읽고 같은 저자가 쓴 <정치과외 제1교시>도 구해서 읽었다. 참 유쾌, 상쾌, 통쾌한 책이다. 정치에 관심이 좀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나오는 얘기들이 생소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다양한 정보를 섭렵해서 하나의 이야기로 버무려내는 능력은 참 돋보인다. 타고난 이야기꾼이고 정치야사를 많이 꿰고 있는 저자다. 다음 작품도 기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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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대선을 앞두고 이 나라를 이끌어갈 후보들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 연일 바쁜 걸음을 걸으며 다양한 의견들을 듣고 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중 눈에 띄는 인물은 바로 ‘안철수’후보이다. 정치 신인이라고 할 수 있는 그가 정치의 중심에 뛰어들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서 동시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그 이유는 당시 시대 상황과 서로의 이해관계로 얽히고 설킨 정치사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정치는 어려운 것이다. 이 책 <정치과외 제1교시>(2012.왕의서재)는 ‘안철수, 정봉주 그리고 유력 정치인들이 거친다는 단기 속성 정치과외 재현 시나리오’라는 말처럼 정치 신인에게 비공식적인 역사를 가르쳐 주는 책이다. 그동안 기득권으로 정치의 중심에 섰던 사람들의 뒷이야기를 통해 국민으로서 과거 정치사를 이해하고 앞으로 가야할 올바른 방향을 새기는 시간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과연 ‘정치에도 과외가 존재할까?’라는 질문은 뜬금없다. 동시에 어떤 내용일까 매우 궁금증을 가지게 한다. 이 책은 이러한 정치사(비공식)에서 첫 번째(두번째 책이 출간 될지는 미지수이다.)에 해당하는 책으로서 ‘정치’, ‘경제’. ‘연예’ 세 분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의 전작(영원한 라이벌 김대중VS김영삼, 와주테이의 박쥐들)<왕의서재>을 살펴보면 현대사에 대한 지식이 매우 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시에 글의 방향과 전개가 매우 직설적이다. 그동안 그가 공부하고 배웠던 역사적 사실과 의견들을 소신을 가지고 호소한다. 이 글을 통해 정치를 배우고 그동안 무관심했던 정치에 관심을 가지도록 한다. 이 책에서도 시원하고 직설적인 화법을 통해 현대 정치사의 뒷이야기를 들을 과감없이 토해낸다. 재미있기도 하고, 어처구니가 없기도 하다. 글을 읽는 내내 정치의 무관심으로 인해 정치인들에게 놀아난 어리석은 국민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분노와 착잡함을 금할 수 없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진보’와 ‘보수’ 또는 ‘좌익’과 '우익‘으로 나뉘어 싸우고 있다. 아쉬운 것이 국민들이 둘로 갈라져 싸우고 있다는 것이다. 본문(27p)에 프랑스 철학자 알렉시 드 토크빌의 명언 ‘모든 민주주의에서 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는 말이 가슴에 와닿는 이유는 정치인들의 욕심에 의해 만들어진 두 이념이지만 결국은 이 두 가지를 확대 해석하여 이 땅에 정착시킨 것은 국민들이었기 때문이다. 행복을 꿈꾸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일하고, 공부하고 또 싸우기도 한다. 이 모든 이유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다. 우리가 이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방향을 인도하는 것이 바로 정치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지금과는 다른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대통령이 당선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올바른 정치사의 이해를 바탕으로 현명한 정치를 소망하는 국민이 되기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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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정치관과 소위 '코드'가 맞는 작가 이동형의 세번째 책을 읽었다. <정치과외 제1교시>. 자신의 생활 전반 모든것이 정치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에도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말 한마디로 모든게 용서가 되는양 착각하며 살아가는 분들에게는 생소한 이름이겠지만, '나는 꼼수다'에 열광하며 날카로운 정치 비판서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동형의 이름을 기억해 두시기 바란다. 정치평론가들이 자웅을 겨루는 정통 강호가 아니라 재야의 무림고수로 조용히 이름을 떨치는 떠오르는 태양쯤 되는 인물이니. <영원한 라이벌 김대중 VS 김영삼> 이라는 책으로 데뷔를 했는데 이 책을 읽고 신선한 충격을 받을만큼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나이도 어린 친구가 (아니다. 실제 나이를 모르니 어리다고 단정지을순 없지만 왠지 나이 어린 느낌이 든다) 어찌 이리도 오래전 한국 근대 정치사에 대해 훤히 꿰뚫고 있을까~ 하는 놀라움, 그리고 어찌 이리도 눈치보지 않고 속시원히 할 말을 쏟아 붓는지 그 용기에 감탄했었다. 두번째 책은 현재 여의도에서 왕성히 활동하는 현역 철새 정치인들을, 그것도 실명을 거론해 가며 신랄하게 비난한 책 <와주테이의 박쥐들>이다. 이 책 역시 출간되자마자 읽었었다. 이미 전작을 통해 작가 이동형의 해박한 정치상식과 과감한 필력은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도 깜짝 놀라고 말았다. 김문수, 이재오, 심재철, 홍준표 등 옛 한나라당, 지금 새누리당의 떵떵거리는 실세들은 물론이고 전여옥, 홍정욱, 변희재, 신지호같은 보수 인사들, 게다가 김진표, 손학규등 민주통합당 정치인들까지 성역없이 박쥐같은 행태를 비난하며 쓴소리를 직설적으로 퍼부었기 때문에... 그때 책 리뷰를 쓰면서 나는 조만간 이들중 한명이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이라도 내서 이 책이 서점가에서 사라질거라고 생각했었다. 다행히(?) 아직도 팔리고 있는 중이다 ^^ 아마도 워낙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의 책이라 그런 모양이다. 마침내 그의 세번째 책이 나왔다. 바로 <정치 과외 제1교시>라는 책이다. 표지에는 '안철수, 정봉주, 그리고 유력 정치인들이 거친다는 단기 속성 정치 과외 재현 시나리오'라는 문구가 있다. 이 책을 비롯해 앞으로 시리즈 형식으로 나올 정치 과외 시리즈의 특징을 설명한 문구인데 어떤 이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정치판에 나아가려 할때 방대한 정치사를 단기간에 다 파악하기 힘드니 한국 근현대 정치사의 민감한 부분과 핵심만 끌어모아 재미와 풍자를 섞어 초단기에 마스터 시켜주겠다는 취지다. 실제로 안철수, 정봉주가 이런 과외를 받았다기 보다는 이런 비슷한 코치를 받지 않았을까~하는 작가의 추측이다. 이런 취지로 독자를 상대로 작가 이동형이 초단기 속성코스로 정치과외를 시작하고자 한다. 하지만 독자들에게 과외를 시키기 위해서는 일단 선생에 대해 믿음이 있어야 하고, 독자 입장에서 재미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이번 첫번째 1교시의 주요 소재는 한국 남성 30~50대가 제일 재미있어 한다는 뒷담화, 야사들로 구성돼 있다. 박정희, 전두환 시대의 정치야사, 현대, 대우, 삼성, 롯데등 재벌들의 탄생에 얽힌 경제야사, 그리고 야사 하면 빠질수 없는 돈과 권력에 얽힌 숨겨진 섹스이야기가 언급된다. 목차를 살펴보면 대략 어떤 내용의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감이 올터이다. 이번 책에서도 역시 해박한 지식과, 과감한 글쓰기, 대담한 용기등이 모두 집약된 내공을 보여준다. 또 비록 야사라고 이름 붙여놓긴 했지만, 읽어보면 대부분의 사건들이 실화에 근접해 있다. 다시 한번 감탄하지 않을수 없다. 도대체 작가는 이 많은 정보와 지식들을 다 어떻게 얻게 되었을까? 작가의 나이는 몇이나 됐을까? 책 본문에도 나오지만 이런 사건들을 언급한다는 것 자체가 말그대로 금기사항이었고, 만약 그 당시였다면 남산 대공분실에 끌려가 고문을 받고,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질 수도 있었을 발언들이다. 우리는 다행히 시대를 잘만나 이런 이야기들을 집에서 편히 읽을수 있는거다. 이 자리에서 책 내용에 대해 왈가왈부 하고 싶지 않다. 정치를 좋아하는 분들이나, 정치를 혐오하는 분들이나, 남자나 여자나, 성인이나 청소년들이거나에 관계없이 온 국민 모두에게 이동형의 책들은 권장하고 싶다. 가장 공정한 시선에서 한국 정치를 들여다보고 있고, 아무나 쉽게 할수 없는 말들도 직설적으로 던지고 있고, 무엇보다도 그의 글은 재미가 있다. 작가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혹은 국민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머릿말속에 아래 문구에 다 나와있다. 1992년 대선때 김영삼이 당선되고, 김대중이 낙마한 후 가슴을 치며 했던 말이라고 한다. 이 포스팅을 읽고 있는 분들도 아래 얘기를 귀담아 들어주시길. "숱한 비도덕적 행위들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것은 국민이 기억하지도 따지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회의 목탁이 되어 권력과 강자들의 비리를 폭로, 심판해야 할 언론들이 그 임무를 태만히 하기 때문입니다. 국민이 잘나야 합니다. 국민이 현명해야 합니다. 국민이 무서워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민족 정통성, 민주 정통성, 정의 사회, 양심 사회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제값을 가지고 사는 사회를 만들수 있습니다. 민주주의라는 나무는 시시비비를 먹고 자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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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선을 눈앞에 두고 꿈틀거리며 요동치는 격동의 정치판때문인지 연일 TV등의 방송매체에서는 정치에 관련된 뉴스를 쏟아내고 있고, 사람들도 정치에 관심을 많이 갖을 수 밖에 없다. 간혹 정치인들이 단기 속성으로 받는다는 정치 과외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되면서 무슨 이야기가 오고 갈까하는 궁금증을 잠시 가졌던 터에 비록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지만 그런 정치과외를 재현에 그 도입부인 1교시에 해당하는 내용을 그것도 가장 재미있는 비공식 비사중심으로 엮은 책이 있다고 하니 흥미가 동하고 관심이 갔다.
풍문으로 만 듣고 짐작만으로 여겼던 사실들이 활자로 인쇄되어 읽어보니, 현실은 내 막연한 짐작과 예상을 뛰어넘어 더 드라마틱해서 현실은 영화보다 더 영화같다는 사실이 실감났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엽색행각과 오래된 친일의 커넥션, 대통령 선거자금과 정치자금이 거의 대부분 일본에서 흘러들어온 것이며 그 이익급부로 일본으로 흘러들어가는 자금의 흐름을 보며 이래서 한국은 매번 친일문제나 매국문제가 해결되지 않는구나하는 생각이 되었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면 작가가 더 풀어내지 못한 이야기 차마 밝히지 않은 이야기가 더 있는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기는데 아마 이 책의 저자인 이동형이 여러가지 논란이나 분쟁에 휘말릴 걸 염려해 자꾸 미리 몸을 사리는 듯한 느낌이다. 아마도 그럴 것이 지금은 수많은 민주화 운동으로 과거 독재시절보다는 더 자유가 주워졌지만 불과 수십년전만해도 말한마디 잘못했다가 어딘가로 끌려가서 고문당하고 의문사당하는게 일상인 시절을 보내왔었다. 그리고 지금도 권력을 가진 사람에게 불리한 말을 했다가는 여러가지 불리한 처지에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만큼 이 책은 흥미롭고 놀라운 비사가 수록되어 있어 읽는동안 재미있었지만 누군가에겐 꽤 불편할 내용이라 이런 게 공개되는 사회라는 점에서 한국사회의 정치가 아직도 멀었지만 과거에 비해 조금은 발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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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과외 1교시 - 한국 남성 30~50대가 제일 재미있어하는 몇 가지 비공식 역사
안철수, 정봉주 그리고 유력 정치인들이 거친다는 단기 속성 정치 과외 재현 시나리오
정치과외라는 것이, 비일비재하게 소문으로만 존재했지만,
이러한 정치과외의 소문이 사실이라는 바탕에서 만들어 진 게 저자의 정치과외 1교시 라는 책이다ㅋㅋ
두 번째로는 재벌신화를 다룬다. 얽혀버린 재벌들의 관계 및 그들이
젊은이들의 선망을 단지 영웅화시키지 않고, 그 뒤에 어떤 거래들이 있었는가를.
세 번째로는 구설수에 오른 배꼽 아래 이야기들이다ㅋㅋ
"숱한 비도덕적 행위들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것은 국민이 기억하지도 따지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심판해야 할 언론들이 그 임무를 태만히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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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을 지나고나서부터는 정치에 거의 관심을 두지 않고 살아왔다. 허나 작년에 핸드폰으로 다운 받아 듣게 된 '나는 꼼수다'를 통해서 그동안 정치에 왜 그리 무심하게 지내왔는지 반성도 하고 정치인과 정치에 관심을 가지려고 많이 노력하는 편이다.
'정치과외 1교시'는 세간에 떠돌았던 비공식적인 이야기들뿐만아니라 우리가 미처 몰랐던 이야기들도 있어 정말 하는 마음으로 재밌게 읽었다. 정치인과 기업인, 야쿠자, 연예인, 그리고 정치인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는 재밌으면서도 한편으론 씁쓸한 기분을 들게 만든다.
얼마전에 안철수 원장님이 대통령후보로 등록하면서 안철수 대통령후보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많아지고 있는 시점이다. 아직까지는 박빙의 선호도를 가지고 있어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여태까지 정치란 것을 모르고 그가 대통령후보로 나서면서 정치과외를 받는다는 말을 들었다. 몇 달 전에 읽은 지금은 구속되어 교도서에 있는 정봉주 전국회의원의 책을 통해서 정치수업이란 것에 대해 어느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정치 과외가 무엇이고 어떤 것들을 배우는지 정치에 관심이 많은 남성도 아닌 여자지만 호기심이 생기기도 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의 아버지인 고 박정희 대통령과 그의 여자들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롭다. 고 육영수여사가 첫번째 부인이 아니란것은 알고 있었지만 중간에 박정희 대통령이 진짜 사랑한 이현란이란 이대생의 존재 여부는 전혀 몰랐던 만큼 새롭게 느껴졌고 최고의 권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많은 여자연예인들을 탐한 박정희 대통령의 남다른 모습은 흥미로운만큼 놀라웠다. 박정희 대통령이 한번 더 보고 싶었다는 윤 모 연예인은 내가 알고 있는 그 사람일지.. 궁금하기도 했으며 선거때나 집권당 정치인의 비리가 세상을 시끄럽게 하면 꼭 등장하는 북한에 대한 이야기... 그 중에서도 미스터리 간첩사건으로 억울한 누명을 쓴 여간첩 수지 김과 김수임의 사건은 안타까웠다. 지금이야 어느정도 나아졌지만 예전에는 간첩으로 낙인 찍인 사람뿐만아니라 그의 가족들 또한 심한 고초를 겪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었다. 비록 억울한 죽음을 맞았지만 늦게나마 진실이 들어나고 공소시효 전에 살인범을 감옥에 넣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정작 여간첩 사건을 주도한 사람들은 공소시효 만료로 아무런 법적 조치를 받지 않는다는 것에 기분이 상했다. 이외에도 정치인과 일본인의 결탁,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업인들의 이야기는 읽을수록 우울한 마음만 들어 속이 시원하다기보다 오히려 화가나고 속상했다.
정치와 경제, 사회 일반적인 일에 관심이 많은 30-50대 남성들이 좋아할 비공식 역사라고 쓰여 있지만 나처럼 여자이고 가정주부가 읽어도 충분히 재밌고 이런 사건들이 진실과 다르게 사람들에게 알려졌다는 것에 흥미로운 한편 앞으로는 좀 더 눈을 크게 뜨고 우리나라 안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재밌다. 책장도 술술 넘어가고 읽을수록 놀라움의 연속이다. 지금도 많은 나이드신 분들 중에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을 이야기 하는 분들이 계시다. 대부분의 나이드신 분들이 정치, 사회, 경제를 접하는 매체로 TV 뉴스, 신문이다. 허나 권력에 좌지우지 되는 뉴스나 신문에서 진실을 찾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다. 나만해도 tv뉴스나 신문을 보면서 느꼈던 사실들과 전혀 다른 사실을 다른 매체를 통해서 듣는 경우도 종종 있어 어느쪽을 더 믿어야할지 고민스러웠던 적도 있었다.
지금도 앞으로도 살아 있는 동안 정치인과 기업인이 좌지우지하는 정치와 경제에 대해 모르고 지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정직하고 바른 마음을 가진 초심을 잃지 않는 정치인, 기업인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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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정치라고는 눈꼽만큼도 관심이 없는 나다. 뉴스는 보더라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편이다. 그만큼 정치에 무딘편인데, 이 책을 받게되어서 처음에는 많이 의아했다. "내가 과연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책 표지 타이틀부터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남성 30~50대가 제일 재미있어하는 몇 가지 비공식 역사>
왜 한국 중년남성들이 좋아할만한 책인지를 알았다. 한국 정치적인 역사속에서 알려지지 않은 숨은 뒷 이야기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팟캐스트에서 차마 방송되지 못했던 원고들을 모아 책으로 낸 것이었다.
왜 방송으로 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담은 책인지 목자만 봐도 알 수 있다. 낯뜨거운 이야기들은 물론 공개가 되면 파장이 적지않게 일거라는 추측이 될만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지하철 출퇴근길에 읽게 되었는데 참...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다. 결국 나랑 안 맞는 책이구나.. 싶은 생각?
가뜩이나 크게 좋아하는 정치판도 아닌데 이 책을 통해서 더 더럽고 더 치욕스러운 부분까지 알게되어 괜한 후회를 하기도 했다. 사람의 욕심은 끝도 없고, 사람의 이성은 놓치면 끝이라는걸 되새기고 되새기며 깨끗한 정치를 과연 언제쯤 볼 수 있을지 막막해졌다. 지금의 정치마저도 색안경을 끼고 보게되는 안 좋은점도 얻게 되었다.
사람의 돈과 명예를 향한 욕심은 정말 끝도 없다. 끝이 없어도 이렇게 없을수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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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역작 팟캐스트 이박사와 이작가의 이이제이를 들어보았다면 생소하지 않을 내용들이다. 우리의 얼룩진 근현대사를 살펴보고 역사의 죄인들이 우리 사회에 어떻게 뿌리내렸는지 알 수 있다. 전작 김대중 vs 김영삼을 보았다면 아주 조금은 중복이 된다. 읽으면서 조금은 화가 난다. 왜 우리가 아직도 이렇게 사는지, 현재 대한민국의 부조리들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이동형 작가는 통렬하게 비판한다.
이이제이와도 조금씩은 겹치는 내용도 있으나 이작가 특유의 유쾌한 문체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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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0대 대학생들 중 정치에 관심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20대 초반 (나이를 말할 때 받침에 ㅅ이 들어가면 중반이라지만 난 아직 초반이라 믿고 있다.)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는 4학년인 나는 정치에 대한 관심이 참 많다. 고등학교 때부터 정치와 역사에 관심이 많아 사탐을 선택할 때 정치,법과사외, 국사, 근현대사를 선택했었다. 현 20대 대학생들은 10대 시절 치열한 입시경쟁 속에서 살았을 것이다. 나도 입시경쟁에서 살았었지만 공부쪽으로 열심히 하는 편이 아니라 되면 되는대로 안되면 안되는 대로 살았던지라 입시 스트레스를 받지 못했다. 현대인들이 정치에 관심이 없는 이유가 뭘까? 그건 아마도 나와는 상관없는 다른 세계의 일이라는 생각이 조금은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언제까지고 방관자 처럼 정치 문외한이 되고 정치는 나와 별개의 일이라 치부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치에 관심이 없는 정치적 무관심자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정치에 관심을 갖고 정치의 흑역사를 알고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국민이 되자고.
책은 정치와 경제, 연예 이 3부분을 큰 줄기로 얘기를 해나간다. 책을 읽기전 머리말에서 저자는 한국의 정치역사가 불법과 비리 그리고 음모의 온상이었다고 말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 정치판은 뒷거래가 많고 우리가 알게 모르게 많은 어둠의 그림자가 있을 것이다. 나이를 많이 먹지 않은 20대들이 정치의 어둠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있을까? 이 책은 한국 남성 30~50대가 제일 재밌어하는 뒷담하 또는 야사들이라고 말했다. 머리말 마지막 부분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하신 말씀이 나온다. 정말 가슴속에 새겨두고 두고두고 쓰고 싶은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이 너무 많았다. 내가 정치에 관심이 많고 그래도 조금은 아는 것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정치쪽으로 무지한 것이 많다니... 박정희 전데통령의 여성편력과 사범대를 나왔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그저 일제시대 군인으로 있었다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근현대사 시간에 역사를 너무 축소시켜 배웠다는 생각이 내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또 일본 내 친한파늗ㄹ은 일본 입장에서는 진정한 보수 우익이라고 한다. 보수 우익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시 한다는 것인데 그들이 한국을 돕는것은 한국 정부를 돕는 것이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보수처럼 미국을 먼저 생각하고 일본을 먼저 생각하고 개인의 사리사욕만 생각하면서 반대파들을 빨갱이로 매도하는 짓은 최소한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일본에게서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역사는현재의 거울이 되고 반복된다고 했다. 이런 정치적 역사를 갖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정치적 역사가 반복되고 있는 것 같다. 역사를 바로 알고 현실을 직시해 바로 서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다. 왜 이정부는 역사 교과서를 개정하려 했을까? 생각해 보고 넘어갈 문제다. 저자는 책에서 마지막에 항상 판단은 책을 읽는 독자들의 몫이라고 말한다.
저자의 말대로 박정희가 부정선거로 3선을 하지 않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되었ㄷ면 지금 보다는 좀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되었을까? 김대중과 노무현 전 대통령 정권시대에 간첩사건이나 북한의 소행이다 이런 발언은 나온적이 없는 것 같다. 글ㄴ데 왜 이정부 들어서 뭐만하면, 무슨 사건만 터지면 북한 소행이 되는 걸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인 프로야구 창단에 이런 이면이 있었다니, 야구가 재밌기는 하지만 시작이 찝찝해 기분이 좀 그랬다. 처음 들어보는 YH사건과 국제그룹, 삼성가의 이야기들이 나와 책을 읽는데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제1교시라는데 2교시와 3교시 4교시 계속 이어져서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숱한 비도덕적 행위들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것은 국민이 기억하지도 따지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회의 목탁이 되어 권력과 강자들의 비리를 폭로, 심판해야 할 언론들이 그 임무를 태만히 하기 때문입니다. 국민이 잘나야 합니다. 국민이 현명해야 합니다. 국민이 무서워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민족 정통성, 민주 정통성, 정의 사회, 양심 사회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 인용, 책 머리말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