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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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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24시간, 스케쥴은 19개... 2012년 여름 우리나라 대중 음악계에 새로운 이변이 등장했습니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해외에 당당하게 진출한 '강남스타일'의 싸이입니다. 10월 18일부터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싸이는 하루 스케쥴이 19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10대 아이돌이 음악계를 주름잡는 시대에서 한동안 주목받지 못하던 싸이가 다시 큰 전성기를 누릴 수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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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24시간, 스케쥴은 19개...

2012년 여름 우리나라 대중 음악계에 새로운 이변이 등장했습니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해외에 당당하게 진출한 '강남스타일'의 싸이입니다. 10월 18일부터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싸이는 하루 스케쥴이 19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10대 아이돌이 음악계를 주름잡는 시대에서 한동안 주목받지 못하던 싸이가 다시 큰 전성기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은 양현석 사장이 던진 한마디 조언 덕분이었다고 합니다.  근래 큰 히트곡을 내지 못하던 싸이에게 "싸이의 음악적 매력은 무대에서 제대로 망가지는 것인데 결혼하고 아빠가 되면서 음악적 매력이 사라지고 평범해졌다"라는 일침이 "강남스타일"을 완성시킨 것입니다. 유투브에서 그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된지 109일만에 조회수 6억건을 돌파했다는 소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분야를 떠나서 무언가 어려움이 닥쳤을 때 그 분야의 전문가가 진단하는 한 마디가 문제의 해결을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처럼 상황을  완전히 변화시키는 작은 변화를 '레버리지 포인트'라고 합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레버리지는 지렛대란 뜻이지요. 지렛대를 이용해 작은 힘으로도 큰 바위를 움직일 수 있듯이 작은 변화로 큰 문제를 해결하거나 상황을 반전시키는 힘을 의미합니다.  두말할 나위없이 '레버리지 포인트'만 잘 찾으면 문제해결이나 의사결정에서 강력한 힘을 얻습니다. 싸이에겐 양사장의 말 한마디가 '레버리지 포인트'이자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무엇인가 결정해야 할 경우를 제외한 분초를 다투는 삶의 현장이 있습니다. 병원의 응급실, 대형화재, 항공기의 위기 상황, 전쟁터 등 그 사례는 참으로 많습니다. 이 책의 제목 인튜이션(Intuition)은 (직관)력 또는 직관적 통찰(력)을 의미합니다. 책의 부제를 옮겨본다면 "이성보다 더 이성적인 직관의 힘" 입니다. 의사결정론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직관적 의사결정론]과 [분석적 의사결정론]입니다. [직관적 의사결정론]은 오랜 시간에 걸쳐 경험적으로 관찰된 많은 사실들을 조직화하고 통합하여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식으로 멘탈 시뮬레이션, 스토리텔링, 비유와 유추 같은 다양한 방법이 최근 주목 받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분석적 의사결정론]은 사실과 데이터를 근거로 하는 의사결정 방식으로 최근 빅데이터 시대를 맞이하여 문제해결의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이자, 이중 나선 DNA의 발견자인 제임스 왓슨은 직관에 대해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직관은 신비로운 것이 아니다. 그것은 모든 일이 어떻게 돌아갈 것인지를 알아채는 이면의 감각 같은 것으로 그 존재는 뇌 속에 숨겨져 있다. 직관은 논리적이다"  직관이 단순히 '감(感)'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이 책의 저자 게리 클라인은 40년간 인지과학 분야를 연구했다고 합니다. 자연주의 의사결정론의 창시자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게리 클라인의 자연주의 의사결정론은 생생한 현장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세계의 유수 항공사등이 더 빠르고 더 좋은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돕고 있다고 합니다.

 

'초합리성'이란 병명을 들어보셨는지요? 모든 의사결정의 문제를 합리성과 논리성에만 의지하는 일종의 정신장애라고 합니다. 단순히 생각하면 사실을 근거로 한 의사결정으로, 현대 데이터 시대에 어울리는 합리적 방식 즉, [분석적 의사결정]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이 병에 붙잡히면 대부분의 환자(?)들은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해 막상 행동단계에서는 주춤하게 마련입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너무나 많은 분석으로 사고의 마비 증상까지 이른다고 합니다.

 

저자는 의사결정에서 야기되는 심각한 실수, 결과에 대한 요인을 크게 세 가지를 들 수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경험 부족.  두번째는 부족한 정보.  세번째 원인은 용어 자체가 쉽게 받아들여지진 않으나 멘탈 시뮬레이션의 미니멈 설명이라는 오류 때문이라고 합니다. 부언하면, 의사결정자는 문제가 생길 징후를 의식해도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변칙을 경고하는 모든 증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핑계거리를 찾아낸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그들은 변칙을 제때 발견해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막는 일에 실패하고 만다는 것입니다.

 

이래저래 '직관'도 직관다와야 '직관'이라는 이야기가 되고 맙니다. 리뷰 초반에 소개해드린 싸이의 경우 레버리지 포인트를 적용해 말씀드렸지요.  이 레버리지 포인트를 잘 활용하는 사람들중에는 전문가가 많다고 합니다. 당연한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한 분야에 20~30년 그 이상 몸담고 있으면 충분히 전문가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전문가의 정의를 다음과 같이 내리고 있습니다. 

 

"패턴을 인식하는 능력, 큰 그림이나 상황을 인식하는 능력, 미세한 차이를 감지하는 능력 등을 지닌 사람."   이 책을 통해서 과연 내가 전문가 소리를 듣기에 손색이 없는가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달의 사락 s******5 2012.10.31. 신고 공감 7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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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튜이션 번역서에서 고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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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튜이션(원제, Sources of Power)은 판단과 의사결정에 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고 있으며, 어떻게 보면 이와 대척점에 있는 연구서(논문집 성격)인 "불확실한 상황에서의 판단"(카네만, 슬로빅, 트발스키), 혹은 교양서라 볼 수 있는 "생각에 관한 생각"(카네만)과 비교해서 읽어보면, 저자 클라인의 발상과 관점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책의 대강은 다른 서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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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튜이션(원제, Sources of Power)은 판단과 의사결정에 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고 있으며, 어떻게 보면 이와 대척점에 있는 연구서(논문집 성격)인 "불확실한 상황에서의 판단"(카네만, 슬로빅, 트발스키), 혹은 교양서라 볼 수 있는 "생각에 관한 생각"(카네만)과 비교해서 읽어보면, 저자 클라인의 발상과 관점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책의 대강은 다른 서평이나 책 소개를 참조하면 알 수 있을 것인데, 이 역서가 좀 더 훌륭한 책이 되도록 출판사가 앞으로 몇 가지를 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남긴다.

 

  첫째, 연구를 종합한 책 답게 본문의 여기저기에서 많은 문헌들을 인용하는데, 역서에 참고문헌 목록이 "없다". 그래서 인용 자료의 추적이 이 책 안에서는 불가능하다. 이 책 외에도 여러 역서에서 참고문헌을 없애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런 생각은 책을 읽을거리로만 볼 뿐이지 생각과 탐구의 재료로 보지 않는 태도에서 비롯될 것이다. 독자들은 이런 책을 가급적 사양해야 이런 일이 자주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둘째, 어떤 개념이나 용어를 찾아보도록 하는 '색인'이 없다. 게다가 원서에는 좀 자세히 나와 있는 목차조차도, 역서에는 장(chapter) 제목만 표시되고 있을 뿐이다. 내가 보기에 색인 없이 본문만 번역해 놓은 책은 일종의 절름발이 책으로서 그 활용 가치가 크게 떨어진다. 더구나 종종 양서들을 출판해 온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이렇게 책을 만든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 색인이 충실하지 못한 것도 많은 한국 출판 서적들이 공통으로 갖고 있는 문제점이다.

  끝으로 몇 가지 역어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내용 이해에는 번역이 대체로 무리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한 가지 중요한 오류가 있어서 이를 지적하고자 한다. 168 페이지(그리고 관련 주석)에 means ends analysis를 '평균끝분석'이라고 번역하였는데, 이는 인지심리학에서 통상 '수단(means)-목표(ends) 분석'이라고 번역하는 것이다. 이는 문제해결의 일반 전략 중 하나로서, 그 뜻은 최종 목표(ends)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하위 목표, 즉 수단(ends)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다음, 하위 목표들을 차례대로 달성함으로써 최종 목표에 이른다는 것이다.

g******1 2016.06.19. 신고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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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튜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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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이 직관의 과신으로 인한 지나친 낙관주의를 경계했다면, 게리 클라인의 '인튜이션'은 경험(전문지식도 강조하는데 경험이 반복되면 전문지식 되는 거 아닌가?)에 기반한 직관의 힘을 옹호한다. (두 책이 때로는 상대방을 부정하고 때로는 인정하면서 서로의 의견을 피력해나가는 부분이 꽤 재미짐)'인튜이션'의 저자 클라인은 '긴급한 상황에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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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이 직관의 과신으로 인한 지나친 낙관주의를 경계했다면, 게리 클라인의 '인튜이션'은 경험(전문지식도 강조하는데 경험이 반복되면 전문지식 되는 거 아닌가?)에 기반한 직관의 힘을 옹호한다. (두 책이 때로는 상대방을 부정하고 때로는 인정하면서 서로의 의견을 피력해나가는 부분이 꽤 재미짐)


'인튜이션'의 저자 클라인은 '긴급한 상황에서 사람은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는가' 라는 정부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소방관, 간호사, 군인 등 여러 직군의 다양한 긴급상황 대처 사례를 수집하고 분석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연구 결과 직관의 비법은 충분한 경험이며, 직관을 배제한 체 합리적 분석에만 의존하는 의사결정은 합리적∙논리적 근거를 찾아 헤매다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충분한 경험에 기반한 직관은 대체로 만족스러운 의사결정을 도출한다고 결론내린 것. (어느 정도의 경험을 '충분'하다고 말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체로 경험이 오래된 사람의 '감'은 믿을만하다는 주장이 별로 새롭지는 않은데..^^; )


사실 '생각에 관한 생각'을 읽을 때는 게리 클라인이 대니얼 카너먼의 반대론자로 보였고, 책도 전반적으로 그런 뉘앙스를 풍기긴 하는데, 다 읽고나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저자는 '긴급상황'에서 경험이 풍부한 의사결정자는 직관(카너먼의 무의식∙감정적이며 빠른 시스템1)을 통해 가장 빠르게 그 상황을 모면할 수 있는 결정을 내리는데, 그 과정에서 '멘탈 시뮬레이션'이란 분석(의식∙이성적이며 느린 시스템2) 단계를 거친다고 하며, 이러한 의사결정 과정을 '인식-촉발 결정모델'로 설명한다.



멘탈 시뮬레이션을 통해 차선 대신 최선을, 최악 대신 차악을 신중하게 비교 선택한다는 것. 그런데 충분한 경험을 가진 의사결정자가 직관적으로 선택한 첫 번째 결정은 대체로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다른 결정에 대한 고민이나 비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에 관한 생각'에서 카너먼은 '시스템1'을 부정하지 않았다. 다만 '과신'하지 말라고 충고했을 뿐. '인튜이션'의 게리 클라인 역시 '분석적 방법은 경험이 없어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대비책(127 페이지)'으로 저평가하면서도 '시스템2'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 카너먼은 '생각에 관한 생각'에서 그 차이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우리 둘의 이견은 서로 다른 전문가들을 상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발생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클라인은 소방대장, 임상의 그리고 실제 전문지식을 보유한 다른 전문가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반면 나는 지지할 수 없는 장기 예측을 하려 애쓰는 임상의, 주식 투자자 그리고 정치 과학자들을 연구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316 페이지)


클라인은 화재, 수술, 전투 등의 '긴급상황'이란 좁고 특수한 분야를, 카너먼은 넓고 일반적인 분야를 연구했다고 할까? 둘은 '직관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의 답을 함께 찾아보기로 했지만 서로의 연구 대상인 전문가의 다른 영역때문에 의견 일치에는 실패한 듯 하다. 결국 카너먼은 이렇게 얘기한다.


"예상 가능한 규칙적인 환경, 오랜 연습을 통한 규칙성 습득, 이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면 직관을 다듬는 게 가능할 것. 그러나 환경에 규칙성이 없다면 직관을 신뢰해서는 안 된다."

클라인은 반복적인 경험을 통해 화재 현장, 수술대, 전투 등 특정 상황에 익숙해지면 자신이 상황을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사물이나 상황을 인식하게 되며, '이럴 땐 저렇게 했었는데' 식의 특정하며 구체적인 경험을 떠올리지 않고도 '무언가 이상하다'는 식으로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상황을 살펴보게 된다고 한다. (24 페이지)


같은 레시피를 사용했음에도 호불호가 갈릴 때, 사람들은 '손맛'을 얘기한다. 한마디로 직관은 '손맛'의 영역이며 너무나 많은 지각적 경험이 얼키고 설켜서 설명하기 어려운, 암묵적인 지식의 범주에 속한다는 것.


명쾌한 설명이나 명확한 근거를 대지 못하는 주장은 대게 '그건 그냥 니 생각이고' 식으로 묵살당하기 쉽다. 그래서 사람들이 저 많은 데이터가 내 주장의 근거가 되어줄 거라는 믿음으로 빅데이터를 좋아하는 것 아닌가. 결국 사람들은 신기하게 볼지언정 직관에 대한 좋은 평가를 꺼리게 된다. 그리고 그런 이유로 자신의 연구 분야가 저평가 받고 있다며 저자는 푸념한다.

조금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나 역시 로그를 분석할 때 어떻게 하다 하다 특정 패턴을 기준으로 분류를 시도했던 이유는 그냥 그렇게 하면 보기에 더 편하겠다 싶어서였다. 그런데 나중에 책으로 쓸려고 보니 그런 식으로 쓰기엔 너무 없어보이는 거다. 결국 뭔가 있어보이는 설명을 찾다 찾다 텍스트 정규화란 개념으로 포장을 ㅡㅡ;


직관은 분명 존재하는 영역이며, 저자는 물론 카너먼도 인정했듯이 긴급상황을 포함한 많은 분야에서 우리가 현명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충분한(?) 경험이 뒷받침되고, 그 경험조차도 잘못된 교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만 않는다면.


저자는 (아마도 그가 만나본) 전문가들이 자신의 한계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듯 하다. 그렇기 때문의 그들의 직관을 신뢰하고 존중할 수 있었으리라. 진정한 전문가가 되려면 먼저 자신의 한계를 깨닫는 노력이 필요함을 말해주는 대목이 아닐까 한다. 과신하지 말고 겸손하라는 것.


그런데 기술이 발달하면서 사람의 사고나 의사결정에 대한 연구는 의학계에서도 단골 주제로 등장했나 보다. 뇌과학 연구를 통해 사람의 의사결정은 감정과 이성의 합작품이며, 특히 감정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뇌수술 과정에서 감정 영역이 훼손된) 엘리엇의 판단 능력은 완전히 손상되었다. 그는 식사할 장소를 결정할 수 없었고, 약속을 정하는 간단한 일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는 멀쩡했다. 엘리엇은 끝도 없이 세세한 부분에까지 숙고는 하지만 결정을 내리는 부분에서는 계속 망설였다."

뇌과학 연구 결과는 누구에게 더 유리할까? 사람의 의사결정이 감정에 휘둘릴까 걱정한 카너먼? 이성에만 집중하다 결정장애에 빠질까 걱정한 클라인? 둘 다 이성보다 감정의 영향력에 주목했고, 감정이 주도하는 의사결정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카너먼은 이성을, 클라인은 감정을 다듬어야 한다는 주장이니, 접근 방향은 좀 달랐지만 결국 둘은 같은 성격의 연구를 해온 것이리라. 유불리보다는 수십 년씩 연구해온 입장에서 둘 다 김 새는 기분 아니었을까?


아무튼 뇌가 이상해지지 않는 한 이성에만 의존하다 결정장애에 빠질 일은 없어 보인다. 결국 직관(直觀)은 감성∙감정적 통찰력의 범주에 속한다. 그렇다면 비범한 '직관'을 보이느냐, 아니면 말고 식의 '감'에 그치느냐는 전적으로 감정을 얼마나 잘 다스리느냐에 따라 결정되지 않을까?


그런데 이게 마음 먹는다고 되는 건가? 본격 뇌과학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은 감정이 사람의 정신과 행동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정말 아름답게 보여준다. 내가 뇌인가? 뇌가 나인가? 내 의지는 나의 순수 자유의지인가? 아니면 뇌에서 발생하는 전기작용에 불과한가?ㅡㅡ;


기억에 남는 문구를 남긴다.


"간단해 보이는 임무를 수행하는 데 사실상 얼마나 많은 지각적 경험이 필요한가 (글 한 줄 이해하는데도 수 년, 수십 년간 쌓인 의식∙무의식적 경험의 도움이 필요하다)" (204 페이지)


"(컴퓨터 등) 시스템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잘 설명하지 못한다. 설계자들이 해결해야 할 난제는 시스템의 의도를 전달해주는 기술이다." (298 페이지)


"정보가 늘었다고 하여 반드시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낙관할 수는 없다." (358 페이지)

f*****1 2015.11.08.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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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튜이션 (직관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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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최선의 선택이 언제나 최고의 의사결정은 아니다!     평소 쇼핑을 즐기지 않는 나는 어쩌다 물건을 하나 사려고 하면 머리에 쥐가 난다. 무슨 상품이 그렇게 다양한지, 합리적인 소비를 원한다면 두루마리 휴지 한 묶음만 사려고 해도 비교, 분석해봐야 할 정보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웬 꼼수를 그렇게 부리는지, 묶음 갯수는 같은데 롤 길이가 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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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최선의 선택이 언제나 최고의 의사결정은 아니다!

 

 

평소 쇼핑을 즐기지 않는 나는 어쩌다 물건을 하나 사려고 하면 머리에 쥐가 난다. 무슨 상품이 그렇게 다양한지, 합리적인 소비를 원한다면 두루마리 휴지 한 묶음만 사려고 해도 비교, 분석해봐야 할 정보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웬 꼼수를 그렇게 부리는지, 묶음 갯수는 같은데 롤 길이가 다르고, 높이가 다르고, 질이 다르고, 가격이 다르다. 평소에 쓰던 걸 사는 것이 쉽겠지만, 쇼핑에 실패하지 않아야 한다는 긴장, 합리적인 소비를 해야 한다는 강박에 붙들리면 내 머릿속은 자동으로 비교, 분석에 돌입한다. 그 선택의 과정 속에 낭비하게 되는 시간까지 계산에 넣어야 합리적인 소비인가? 아, 골치가 아프다.

 

사람들은 어떻게 탁월한 결정을 내리는가? 의사결정 과정을 연구하는 학문에서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테이터를 비교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합리적인 선택을 이끌어내는 분석적 의사결정이고, 다른 하나는 이른바 "촉"에 의한 선택, 직관적 의사결정이 그것이다. 일핏 생각하기에는 분석적 의사결정 과정이 안전하며 믿을 만하다는 인식이 있고, 직관적 의사결정은 다소 모험적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그러나 <인튜이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직관적 의사결정"의 힘이 세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꼭 필요한 순간이 있다는 것을 역으로 증명한다.

 

저자가 첫 번째로 연구한 사람은 '소방관'이다. 그는 첫 번째 프로젝트로 소방관을 인터뷰하며, 그들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생사가 걸린 결정을 내리는가에 주목했다. 그리고 계속해서 탱크부대 장교들, 미 해군 장교들, 간호사들의 의사결정을 지켜보며, 어떻게 그토록 다급한 상황 속에서, '초능력'으로 여겨질 만큼 놀랍고도 현명한 결정을 그토록 신속하고 능숙하게 내릴 수 있는지 살폈다. 그리고 얻은 결론이 바로 <인튜이션>, 즉 직관의 힘이다.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맹신하는 사람들은 직관의 힘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초를 다투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는 분석적 의사결정 과정이 코메디가 될 수 있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골든타임'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내놓라하는 전문의들이 모여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는 동안 응급한 환자의 상태는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었다. 긴박한 상황에서 신속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데이터를 분석한다고 문제를 붙들고 있으면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이러 할 때, 바로 더 나은 방식을 찾도록 해주는 것이 '인튜이션'이다.

 

그렇다면 직관의 힘은 어떻게 길러지는가? 타고나는 것인가, 아니면 학습될 수 있는 것인가? <인튜이션>에서 찾아낸 답은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의 축적으로 직관의 힘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이다. 직관의 힘을 기를 수 있는 방법으로 맥락을 포착하는 멘탈 시뮬네이션, 문제를 해결할 '정곡'을 찾아내는 레버리지 포인트,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 스토리의 힘, 유추와 비유, 팀마인드의 힘을 소개한다. 이런 것들을 자연주의 의사결정이라고 한단다.

 

<인튜이션>은 직관의 힘을 응용하는 두 가지 차원을 이야기한다. 첫째는 "비교가 필요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예리하게 판별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훈련과 관계"된 것이다(416). (적절한 비유인지 잘 모르겠지만, 책의 심오한 설명을 나의 생활 수준으로 끌어내려 적용을 해보자면) 첫 번째는, 휴지 하나를 사기 위해 몇 시간씩 상품 정보를 비교하는 것보다 주변의 입소문이나 경험치에 의한 선택이 더 전략일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두 번째는 운전을 잘 하는 사람을 키워야 한다고 가정했을 때, 많은 시간 전문지식을 교육시킨 후, 그 전문지식에 의존해서 상황에 대처하는 훈련을 하는 것보다, 필요한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경험을 축적하며 운전의 '감'을 익히는 훈련이 더 현명한 결정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신속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는 분석적 의사결정보다 직관적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는 말은, 정신 차리고 생각해보면 사실 지극히 당연한 말이다. 그럼에도, <인튜이션>이 우리에게 신선하게 느껴지는 것은 합리성이나 논리성을 맹신하는 '지적'인 사람들을 한 방 먹이는 책이기 때문이고, 빅테이터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능력은 데이터를 더 꼼꼼하게 분석하는 능력이 아니라, 생각들을 빠르게 통합할 수 있는 능력, 즉 직관의 힘이라는 사실을 환기시켜 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인튜이션>은 '40년간 연구한 인지과학 보고서'이다. 의사결정 과정을 연구하는 학도들에게는 연구 과정을 날 것으로 읽는 자체로 즐거움이겠지만, 일반 독자들에게는 이론을 한 번 씹어서 생활 속에서 이론을 찾아내고 적용해볼 수 있는 방식으로 풀이를 해주었다면 더 즐거운 책 읽기가 되었을 것 같다.

 



c***1 2012.10.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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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튜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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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을 판단하고 좋은 결정을 내리기까지에는 많은 요소들이 작용할수 있다. 하지만 인튜이션 즉, 직감은 상황을 파악하고 예측하여 일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논리적 사고능력이 뛰어난 사람도 있는 반면에 논리적이지는 않더라도 직감이 눈에 띄게 뛰어난 사람들이 있다. 내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가운데 하나가 의사결정을 함에 있어서 좀 더 좋은 판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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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을 판단하고 좋은 결정을 내리기까지에는 많은 요소들이 작용할수 있다. 하지만 인튜이션 즉, 직감은 상황을 파악하고 예측하여 일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논리적 사고능력이 뛰어난 사람도 있는 반면에 논리적이지는 않더라도 직감이 눈에 띄게 뛰어난 사람들이 있다. 내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가운데 하나가 의사결정을 함에 있어서 좀 더 좋은 판단을 내리기 위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나이다. 모든 판단력에는 이해력이 따라줘야 하고 결정적인 중요요소를 생각해야 한다. 인튜이션은 그저 감이라고 생각했던 하지만 무시하지 못했던 직감에 대해 상황을 보며 파악할수 있도록 보여주었고 월스트리트저널, 네이처가 극찬한 직관적 의사결정의 맵답게 자연스럽게 그것을 파악할수 있도록 해준 것 같다.

 

문제해결은 소기의 지식상태에 도달하기까지 계속해서 문제공간을 검색하는 것이다.

목표를 재설정한다는 것은 불필요한 제약을 제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문 중-

이 책은 직관적 의사결정과 분석적 의사결정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어준다. 책을 보면서 이미 데이터의 홍수가 왔는데 내가 여기서 차별성을 두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었고 데이터도 중요하지만 직관을 더 기르것이 중요하지 않은가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이 책은 직관에 대해 말해주는 책답게 직관에 대해 키울수 있고 판단할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자연스럽게 직관이 무엇인지 직관이 어떤 때에 어떠한 힘을 발휘했는가를 보여준다. 많은 사례등을 통해서 직관에 대해 자연스럽게 익히게 해주는 것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가지 내용등이 많이 있지만 가장 눈여겨 봤던 내용들 중에 하나가 문제는 순차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완벽한 이해, 비유와 유추의 힘,문제를 해결하는 레버리지 포인트를 포착하는 힘 등 문제에 대해 이해하는 다양한 시각을 열어주었던 것 같다.

 

폐하께서는 그대가 언제 폐하의 명력을 어겨야 하는지 알고 있을 것이라 믿었기에 그대를 소령으로 임명한 것이네.

-본문 중-

마빈의 마우스 사례 3과 의도전달의 기능, 내 명령을 거부하라 사례38의 경우를 보면 직관의 능력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수 있는지를 깨달을수 있었다. 의사결정의 맵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하지만 이는 자신만의 본질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고 그것이 지축이 되어야 혼란스런 상황에서도 좀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직관에 대해서는 그 구조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었다. 그것은 말그래로 직감이라고 생각했지 무엇을 미리 가지고 있을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이것도 맞는 말일지도 모르나 직감 또한 성장시킬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직감과 논리가 만났을때 더 큰 힘을 발휘할수 있기에 직감또한 내가 존중해야 할 의사결정 맵의 하나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q*******n 2012.10.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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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튜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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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튜이션 - (게리클라인/한국경제신문사)   직관하면 가장 먼저 많이 떠오르는 인물이 스티브 잡스 일 것이다. 아마 그가 이뤄놓은 놀라운 일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삶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항상 성공의 나래만을 펼쳤던 것 같은 잡스도 한때 자신이 창업한 애플사에서 쫓겨나며 재기를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할 때도 있었다. 그는 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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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튜이션 - (게리클라인/한국경제신문사)

 

직관하면 가장 먼저 많이 떠오르는 인물이 스티브 잡스 일 것이다. 아마 그가 이뤄놓은 놀라운 일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삶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항상 성공의 나래만을 펼쳤던 것 같은 잡스도 한때 자신이 창업한 애플사에서 쫓겨나며 재기를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할 때도 있었다. 그는 재기에 성공하고 오히려 망해가는 애플에 단1달러의 연봉으로 복귀한다.

모두 그에게 왜 망해가는 애플에 다시 돌아간거냐 물었을 때 스티브 잡스의 한마디는 '직관이 이끄는 데로 결정했다' 였다.

 

그가 강조해 말하던 직관은 과연 무엇일까. 직관의 사전적 정의는 판단,추론등을 개재시키지 않고 순식간에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인식하는 일이라고 한다. 역시나 정의를 읽어보아도 막연하게 떠오르는 것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이고 분석적이라는 생각보다 우발적이고 즉흥적일거 같고 직감등과 구분이 쉽지가 않다.

이제껏 봐왔던 책들이 대부분 성공사례나 인물에 중점을 두어 읽고나서도 무언가 마려운 강아지처럼 끙끙거리며 과연 직감과 직관을 구분하는 기분은 무엇일까. 성공하면 그것이 직관이 되는 것인가. 등의 아쉬움이 언저리에 맴돌았다.

 

 

여기 아주 간단한 사례 하나를 살펴 보겠다.

 

주택가 단층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난 곳은 집 뒤편에 있는 부엌이었다. 소방반장은 대원들을 이끌고 건물 뒤로 가 물을 살포하기 시작했으나 불은 여전히 활활 타올랐다. '그것 참 이상하네' 물을 그 만큼 뿌렸으면 효과가 있어야 했다. 다시 물을 뿌려도 마찬가지였다. 대원들은 뒤로 약간 물러나 대열을 갖추었다. 바로 그때 그에게 이상한 예감이 들었다. 명확한 징후는 없었지만, 그 집에 계속 있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대원들에게 밖으로 나가라고 소리쳤다. 그와 대원들이 서둘러 건물밖으로 나오자마자 그들이 서 있었던 바닥이 내려앉았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대원들이 건물 안에 있었다면 지하의 불구덩이 속으로 떨어져 사망했을 것이다.

 

과연 소방반장은 어떻게 대원들을 구했을까? 그는 짧은 시간내에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자신이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확실히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 대원들을 철수 시켰던것이다. 그는 경험을 통해 일정한 패턴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위의 사례는 단서가 잘 들어맞지 않고 전형적이지 않기에 지휘관은 한 발 물러서서 돌아가는 상황을 파악하고자 한 것이다.

우리는 직관이라는 것을 개인에게 부여된 타고난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저자는 직관이 경험을 통해 자란다고 한다. 경험을 통해 사실을 떠올렸다기보다 상황을 보는 방식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여러가지 사례와 분석방법으로 직관적인 의사결정과 분석적 의사결정의 장단점 그리고 실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방법이 달라지는 이유등을 설명하고 있다.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주로 직관적인 의사결정을 많이 하는 반면 경험이 적을수록 좀 더 분석적 의사결정을 많이 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하지만 많은 책에서 성공의 대명사처럼 사용하던 직관을 저자의 말처럼 맹신해서는 안된다. 책을 읽고나서 직관에 대해서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모호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불분명한 정의에 대해서 어느정도 체계를 잡으려는 시도가 흥미롭고 더 나은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끝으로 스티브 잡스의 '가장 중요한 것은 용기를 가지는 것, 이미 마음과 직관은 당신이 무엇을 원하는 지 알고 있다.' 라는 말을 좋아한다. 하지만 장미빛 미래만을 가져다주는 직관이 아닐수도 있다. 스티브 잡스의 직관과 나의 직관과는 이미 다른 체계와 경험을 통해서 자라나고 있었으니까.

n******1 2012.10.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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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튜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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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사람,사물,문제거리가 머리 속에서 한순간도 떠날 날이 없을 정도로 현대인의 뇌는 두 개도 모자랄 정도이다.특히 단순한 문제가 아닌 복잡한 문제일수록 무엇을 어떻게 방식과 경로를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인지는 대부분 삶의 과정에서 터특한 경험이 위주가 될 것이다.경험을 바탕으로 처리하고 선택하는 것은 사람의 뇌에 저장되어 있는 선례와 일의 맥락이 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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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가면서 사람,사물,문제거리가 머리 속에서 한순간도 떠날 날이 없을 정도로 현대인의 뇌는 두 개도 모자랄 정도이다.특히 단순한 문제가 아닌 복잡한 문제일수록 무엇을 어떻게 방식과 경로를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인지는 대부분 삶의 과정에서 터특한 경험이 위주가 될 것이다.경험을 바탕으로 처리하고 선택하는 것은 사람의 뇌에 저장되어 있는 선례와 일의 맥락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40년간 인지과학을 연구한 게리클라인은 '자연주의 의사결정론"의 창시자이다.40여 년의 장구한 세월 속에 인지과학의 정수가 총집결된 것같아 '의사결정'의 교과서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내용에 대한 믿음과 저자의 각고의 노력,열정이 고스란히 배여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다종다양한 정보,신지식이 쏟아지고 있기에 개인의 호불호에 따라 취사선택을 잘 해야 마땅하다.불필요하고 비우선적인 사항이라면 차치하는 결단력이 필요하고 중요 사안이라면 반드시 스크랩 및 발췌를 해서라도 오래도록 보관하여 의사 결정에 효과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의사 결정에는 분석적 의사결정과 직관적 의사결정이 상존하는데 대부분은 경험에 바탕을 둔 직관적 의사결정이 많다고 생각한다.인간은 그간 해 온 경험과 순응성에 의존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자료와 근거를 바탕으로 하는 분석적 의사결정과 경험과 경험과 순간적 느낌을 바탕으로 하는 직관적 의사결정 두 가지 방법이 적절하게 활용한다면 인간이 지닌 힘을 강화하고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그 인간이 지닌 힘의 근원은 직관(패턴 인,큰 그림 보기,상황 인식),과거와 미래 관찰의 멘탈 시뮬레이션,레버리지 포인트를 활용한 문제해결,보이지 않는 것 보기(지각적인 식별력과 예측),스토리텔링,유추적 및 비유적 추론,타인의 의도 읽기,합리적 분석,팀마인드(팀의 경험 활용하기)가 있다.

 

 개인과 팀의 경험을 활용한 직관적 의사결정 외에도 전문가의 의사결정을 보면 그들은 계획적으로 실습하는데,목표와 평가기준을 가지고 임하며,광대한 경험저장고(데이터베이스 등)를 형성하며,정확하고 진단적이며 시기적절한 피드백을 얻으며,이전 경험을 검토해 새로운 통찰력을 얻고 실수에서 교훈을 이끌어내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하는 전략 꾸미기,체계성을 갖고 있지만,전문지식을 쌓을 수 없는 경우도 참고하는 것이 좋다.해당 분야가 역동적이고,인간의 행동에 대해 예측해야 할 때,피드백을 받을 가능성이 저조할 때,전형성의 감을 쌓을 수 있을 만큼 반복이 충분치 않은 업무일 때,시도를 많이 하지 않았을 때이다.

 

반대로 전문가는 볼 수 있지만 타인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이 있는다.그것은 초보자가 의식하지 못하는 패턴,변칙(미연의 사건 및 기대치에서 어긋난 점),큰 그림(상황 인식),일이 작동되는 방식,기회와 즉흥적 대처,이미 일어난 사건(과거)이나 일어날 일(미래),초보자가 감지하기에는 너무 미세한 차이,자기자신의 한계점 등을 엿볼 수가 있다.전문가만이 보이는 현상으로 초보자는 경우에 따라서는 전문가의 의견과 행동지시에 따라야만 할 때도 있다.

 

 타인에게 자신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일의 목적,일의 결과물(원하는 결과에 대한 이미지),계획의 단계,근거,내려야 할 핵심적인 의사결정,목표와 대치되는 것,제한 및 고려사항들이 있을 것이다.이러한 사항들이 늘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뜻을 전달하게 위한 점검표로 삼아 두는 것이 좋으리라.그것은 소소한 사안부터 커다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단계까지 고루 적용될 것같다.

 

 나아가 의사결정에서 생기는 실수는 경험의 부족(화재현장에서 보여 주었던 대다수 소방수의 불끄기 대처방법),비행기 승무원의 일기예보 파악에 대한 부족한 정보,멘탈 시뮬레이션에서 문제가 생길 징후를 의식해도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미니멈 설명의 오류를 지적하고 있다.이 중에서 멘탈 시뮬레이션에 관심이 가는데 과거의 데이터,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에 발생할 소지 또는 개연성이 있는 사안에 대해 다각도로 연구,분석,종합해 과정을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다.특이한 점은 개인이 안고 있는 스트레스(고위험성,모호함,시간압박)는 의사결정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점이다.

 

 사람들이 실제 환경에서 실제로 어떻게 의사결정을 내리는지를 설명해 주고 있는 자연주의 의사결정은 1989년 개최된 자연주의 의사결정 컨퍼런스에 현장을 배경으로 의사결정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개발된 9개의 자연주의 의사결정모델을 제안했으며,이 글의 프로젝트 및 사례에 나오는 의사결정론자들은 불완전한 정보,시간 제약,애매모호한 목표,변화하는 상황 등 흔히 존재하는 혼란과 악조건을 감당하면서,각자의 분야에서 경험을 활용하여 신속하고 효과적인 결정을 내렸다는 점에 주목하게 된다.

 

 분석적 의사결정이든 직관적 의사결정이든 사안과 프로젝트에 따라서는 교과서와 같은 원칙과 규정이 현장에서는 다양한 변수,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이 돌출하게 된다.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효과적인 결정,난국을 해쳐 나가기 위해서는 거시적인 안목에서 가지치기를 하고 새로운 사안,프로젝트로 넘어 가는 것도 현명한 의사결정 중의 하나라고 생각된다.

 

 

 

 



j******6 2012.10.19.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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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인튜이션 - 우리가 알고 있는 직관, 우리가 알아야할 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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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의 직관적 의사결정의 필요성, 직관이란 무엇인가?   모든 상황속에서 어떤 문제의 답을 구할 때 논리정연하게 전후 상황을 비교해가며 차근차근 시간에 쫒기지 않으면서 최선의 해결책을 도출해 낼 수 있다면, 그 후에 얻어지는 답은 과연 흠잡을 곳이 없는 정답이 될 수 있을까요? 아마 그런 상황이라면 누구도 인정할 수 있는 답을 도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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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의 직관적 의사결정의 필요성,

직관이란 무엇인가?

 

모든 상황속에서 어떤 문제의 답을 구할 때 논리정연하게 전후 상황을 비교해가며 차근차근 시간에 쫒기지 않으면서 최선의 해결책을 도출해 낼 수 있다면, 그 후에 얻어지는 답은 과연 흠잡을 곳이 없는 정답이 될 수 있을까요? 아마 그런 상황이라면 누구도 인정할 수 있는 답을 도출해 낼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안타갑게도 그런 과정을 통해 나온 답이 흠잡을 곳이 없는 정답이라 하더라도 우리는 그렇게 차근차근 시간에 쫒기지 않으면서 답을 도출해 낼 수 있는 상황 속에 살고 있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일분 일초가 급박한 사고현장에서 현장의 지휘관이 최대한의 피해가 없도록 어떤 조치를 취할 때 우리는 누구라도 그 급박한 상황에서 이런 저런 사정을 따져가며 무엇부터 해야할지 긴급구조시 대처해야하는 상황 메뉴얼 1번 2번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행동에 옮기지는 않습니다. 

 

이렇듯 급박한 상황에서 어떠한 판단을 내려야 할 때 우리는 논리적이고 합당한 의사 결정을 내리기보다 상황에 따른 빠른 직관적 판단을 내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그 상황의 심각성이나 급박함에 따라 중요도가 커지게 됩니다.

 

이 책은 그간 출판 되었던 수많은 '직관' 에 관한 책들과는 조금 다릅니다. 제가 읽었던 직관에 관한 책들이 대부분 직관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성공을 했는가 혹은 그들이 어떻게 직관을 사용했는가에 대한 내용이였다면 이 책은 '직관' 에 대한 이해와 그것이 왜 우리에게 필요하고 어떤 과정을 통해 성장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전반적이고 상세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직관적' 이다. 라는 말..

 

 

 

'직관' 이라는 말은 우리가 매우 흔히 사용하고 있는 말입니다. 그리고 거의 모든 분야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직관적으로 알았다.' 라던가 '직관적인 디자인' 이라는 말을 우리는 자주 접합니다. 그렇다면 직관적이라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직관(直觀)【명사】【~하다|타동사】 판단·추리등의 사유(思惟) 작용을 거치지 않고, 대상을 직접적으로 파악하는 작용.

 

보다 쉽게 말하자면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바로 떠오르는 것'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직관은 우발적 성향을 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분석적 의사결정과 직관적 의사결정

 

우리가 하는 모든 의사 결정 과정에는 우선 상황에 대한 인식을 하고 나면 인식한 상황을 이해하고 그 상황에 맞는 결정을 내리기 위해 이전에 있었던 다양한 데이터나 우리가 습득해서 알고 있는 지식들을 통해 가장 좋은 최선의 의사결정을 내리려고 합니다. 그것이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데 가장 적합한 방법이라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분석적 의사결정' 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위에 잠깐 설명했던 것 처럼 위급하고 급박한 상황에서는 이러한 생각의 과정들이 시간낭비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이런 생각의 과정들을 통하지 않고 바로 그 상황에 맞는 행동들을 해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위험 상황에 놓인 인명을 구조하려는 소방대원이나 경찰들은 그 상황에 맞는 수많은 경험을 통해 상황을 인지함과 동시에 직관적으로 그에 대한 행동을 옮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직관적인 행동이 모두 최선의 결과로 이어진다는 말은 아니지만 위급한 상황에서의 '직관적 의사결정' 은 전문가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들이 경험이 되어 쌓이면 직관적 의사결정은 더 큰 힘을 갖게 됩니다. 바꿔말하자면 탁월한 직관은 풍부한 경험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직관은 감이 아니다.

 

 

이렇듯 직관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이지만 '훈련하고 키워야 하는 감각' 과도 같습니다. 그리고 그 훈련과 경험에 따라 직관의 힘은 날카롭고 정확한 자신만의 무기가 될 수 있지만, 마구잡이식 느낌이나 감으로 치부 될 수도 있습니다.

 

 

보는 방식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하자.

 

직관의 시작은 '인식' 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같은 상황 속에서 어떤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는가에 따라 우리는 그 문제에 대한 해답을 다양하게 도출해 나갈 수 있습니다. 그 후 멘탈 시뮬레이션을 활용하여 통찰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경험과 관찰을 통해 무의식 중에 인식한 패턴을 저장해두게 되는데 이것을 '멘탈 데이터베이스' 라고 합니다. 이 데이터베이스를 시뮬레이션을 통해 머릿속에서 이미지화 시켜 스토리화 하여 남에게 보여줌으로써 문제의 해답에 접근해 나가는 훈련을 통해 우리는 보다 명확한 직관을 갖을 수 있게 됩니다.

 

책에는 재미있는 표현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레버리지 포인트(Leverage Point)' 라는 말로 레버리지(Leverage) 는 '지렛대' 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지렛대의 작은 힘으로도 포인트만 맞는다면 큰 바위를 움직일 수 있는 것처럼, 어려움에 처했을 때 상황을 완전히 변화 시키는 어떤 작은 변화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이것은 각 분야의 전문가나 경험이 많은 선배들이 우리가 갖고 있는 문제를 전혀 다른 시각에서 혹은 너무나도 당연한 관점에서 재조명하여 알려줌으로써 자신의 상황을 재인식하는 과정으로,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관찰되는 것으로 책에서는 가장 가깝게 이번 싸이의 전 세계적인 인기몰이의 시작점에서 이 레버리지 포인트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싸이에게 YG 양현석씨가 던진 한마디로 싸이는 다시 예전의 싸이로 돌아왔다는군요. 그 한마디는 바로 "싸이는 싸이다워야지 않겠냐?" 라는 말이였답니다.)

 

Source of Power

 

 

 

직관적이고 은유적인 자연주의적 방식을 소개하다.

 

『인튜이션』은 직관을 사용한 의사결정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논리적이고 수치를 바탕으로한 분석적 의사결정에서 벗어나 직관이라는 비논리적인 의사결정 방법의 힘을 소개함으로써 어떤한 상황에서도 우리가 내릴 수 있는 의사결정이 최선의 결정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보고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생각하는 힘의 근원은 우리가 알고 있는 다양한 지식과 경험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반복을 통해 패턴화되어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힘을 잃지 않고 빠른 판단과 옳바른 의사결정의 기준이 될 때, 그것이 바로 직관의 힘입니다.



h******s 2012.10.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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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적으로 좀더 효율적으로 인튜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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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눈을 뜨고 눈을 감는 순간까지 선택을 한다. 수 없이 많은 순간을 선택하지만 모든 선택을 효율적으로 할 수는 없다. 그러기에 우리는 선택해야 될 수와 시간은 반비례해서 우리는 무심코 선택하는 경우들이 많다. 그런데 그러한 무심결에 해놓은 선택이 뒤늦은 책임감으로 돌아올때가 종종 있는 것같다. 좀더 효율적으로 직관적으로 선택할 수는 없는 걸까 하는 고민을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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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눈을 뜨고 눈을 감는 순간까지 선택을 한다. 수 없이 많은 순간을 선택하지만 모든 선택을 효율적으로 할 수는 없다. 그러기에 우리는 선택해야 될 수와 시간은 반비례해서 우리는 무심코 선택하는 경우들이 많다. 그런데 그러한 무심결에 해놓은 선택이 뒤늦은 책임감으로 돌아올때가 종종 있는 것같다. 좀더 효율적으로 직관적으로 선택할 수는 없는 걸까 하는 고민을 해결해 준 책이다. 인튜이션이라는 책을 읽고 내 삶의 조금 더 윤택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m***p 2012.10.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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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튜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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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 이성 등의 말은 흔히 쓰는 말이지만 그것에 대한 정의나 개념에 대해서 정확히 알기란 불가능한 일처럼 느껴진다. 실제 철학자들도 이성에 대해서, 직관에 대해서 끝없이 토론하고 자신만의 견해를 계속해서 내놓는다. 대학시절 MBTI라고 불리는 심리검사를 통해 처음으로 내가 직관적인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뒤부터 직관에 대한 관심이 생겨 이런저런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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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 이성 등의 말은 흔히 쓰는 말이지만 그것에 대한 정의나 개념에 대해서 정확히 알기란 불가능한 일처럼 느껴진다. 실제 철학자들도 이성에 대해서, 직관에 대해서 끝없이 토론하고 자신만의 견해를 계속해서 내놓는다. 대학시절 MBTI라고 불리는 심리검사를 통해 처음으로 내가 직관적인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뒤부터 직관에 대한 관심이 생겨 이런저런 책을 읽어보았지만 여전히 직관에 대해 누군가 물어본다면 머릿속이 멍해 진다. 저자인 게리 클라인은 직관적 의사 결정 가이드맵을 완성시킨 사람이라고 극찬을 받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런 그가 40여년간 연구한 결과에 대한 보고서라는 표현이 망설임 없이 책을 들게 했다.

 

인간이 어떠한 의사를 결정함에 있어 인지과학에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 하나는 사실과 데이터에 바탕을 두고 이루어지는 의사결정이고, 나머지는 바로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직관에 의한 결정이다.

 

나는 그동안 직관이라 함은 흔히들 생각하는 촉이나, 감, 육감 등 조금은 비논리적이고, 비이성적인 것들을 생각해 왔다. 하지만 이 책은 이러한 직관에 접근함에 있어 훨씬 과학적이다.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 경험을 통해 우리가 직관이라고 믿으며 의사결정을 해나가는 과정을 마인드 맵과 여러 가지 공식들을 통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이러한 과학적 접근에는 각각에 맞는 사례들을 예시로 들어 그 타당성을 보여준다.

 

40년이라는 연구 기간이 말해주 듯이 실제로 50가지 넘는 사례들을 바탕으로 꼼꼼하게 사실을 비교하고 이론을 제시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그저 이성과 직관의 차이, 직관적이라는 말이 어떤 느낌인가에 대한 막연한 궁금함으로 접근하기에 조금 어려운 책인 것도 사실이다. 덕분에 오랜만에 전공서적을 읽으며 공부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수많은 선택이 필요한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늘 비슷한 상황에서 원하는 선택을 하지 못함을 후회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의사결정으로 가는 과정을 알고 좀 더 나은 결정을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데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k****y 2012.10.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