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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겨진 베일 (워터프루프북)
"벗겨진 베일 (워터프루프북)" 내용보기
' 워터프루프 '  란 대체  뭐하는 물건인고??? 내 가 이 책을 산 이유는 첫째도 신기해서, 둘째도 신기해서, 마지막도 신기해서다!!!워터 프루프북이라는 것이 무언인지 너무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어서 샀다.워터프루프 란 화장품에서 즐겨 쓰는 용어로 우리 여인네 눈이 팬더 눈이 되지 않게 지켜주고, 따가운 햇살에 흘린 우리의 땀방울이 우리가 공들여 바른 화장품을 지우지 않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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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터프루프 '  란 대체  뭐하는 물건인고???

 

가 이 책을 산 이유는 첫째도 신기해서, 둘째도 신기해서, 마지막도 신기해서다!!!

워터 프루프북이라는 것이 무언인지 너무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어서 샀다.

워터프루프 란 화장품에서 즐겨 쓰는 용어로 우리 여인네 눈이 팬더 눈이 되지 않게 지켜주고, 따가운 햇살에 흘린 우리의 땀방울이 우리가 공들여 바른 화장품을 지우지 않게 해주는 아주 소중하고 중요한 성능이 아니던가?

그런데 책이 우산도 아니고 화장품도 아닌데 무슨 워터 프루트란 건데 하는 호기심에 지르고 말았다.

 

겉보기엔 책이랑 완전 똑같다.

그런데 책에서 나는 냄새가 일반적인 종이와는 다르다.

고약하거나 참기 어려운 향은 아니고 개인적으론 종이 냄새보다 향이 더 좋은 거 같다.

종이질은 종이처럼 매끄러운 데 약간 천 느낌도 나는 것 같고 종이보다 좀 더 매끌매끌한 느낌이다.

 

진짜 놀라운 건 이제 부터다!!!

책에다 물뿌리개로 물을 뿌렸는데, 이슬이 나뭇잎에 맺힌 것처럼 물방울이 책에 아롱아롱 매달린 자태에 나는 그만 입을 쩍 벌릴 수밖에 없었다.

책에 물을 흘리면 책이 마르면서 종이가 쭈그러드는데, 이 책은 물을 뿌리고 덮어놨는데 책이 마르면서 원래 그 상태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원상복귀가 되는 것이 아닌가!!!

이런 기술력이라니!!!

나에게 이런 충격적인 놀라움을 준 책은 이 책이 처음이라서 그것만으로도 이 책에 100점을 주고 싶다.

내용으로 평가한 것은 절대 절대 아니다.

 

번에 나온 워터 프루프 북은 총 3권인데, 민음사 편집장님의 개인적인 취향을 적극 반영한 여성 작가 3인방의 좀 ‘으스스한 소설’ 이다.

여름에 딱 맞춘 이 ‘ 으스스한 소설 ’ 중 나는 조지 엘리엇의 ‘벗겨진 베일’ 을 선택했다.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나는 이 작가가 누군지 모르는데, ‘ 영국 소설의 전통을 계승하고 심화한 영광스런 평가 ’ 를 받은 훌륭한 작가란다.

음......사실 내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조지 엘리엇이 아내와 별거 중인 유부남과 연애를 하고, 그가 죽고 난 뒤 20살 연하인 남자와 결혼을 한 파격적인 삶을 살았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녀가 쓴 소설 역시 자신의 삶을 반영하듯 파격과 남다른 독특함을 담고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 벗겨진 베일 ’ 을 선택하게 되었다.

 

 

책갈피 사은품은 마음에 든다.

 

책장을 펼치고 느낀 단 하나의 아쉬움은 편집이다!!

눈이 나쁘다보니 책의 내용은 별개로 우선 글자 크기나 편집에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목욕하면서, 수영장 썬 베드에서 폼 잡고 책을 들고 보려면 우선 책이 가볍고 얇아야 하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 밖에 없었다는 현실을 나는 책장을 펼쳐보고 나서야 뒤늦게 내 뒤통수를 후려치는 깨달음을 얻게 된 것이다!!!!!

나는 이북도 글자 크기를 크게 보는데, 눈 나쁜 나는 개인적으로 초반엔 작은 글자에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읽다보니 또 적응이 돼서 읽을 만 했다.

 

설의 시작은 어떤 남자가 홀로 죽어가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그의 이름은 래티머.

래티머의 아버지는 자신과 판박이인 후계자인 큰 아들과는 다른 부끄럼 많고 예민한 둘째 아들인 래티머를 위한 특별한 교육 방침을 정한다.

 

하루는 그 커다란 손으로 자그마한 내 머리통을 붙잡더니 자못 성스러운 태도로 탐구하듯 살펴보았다. 그러고는 커다란 엄지손가락으로 내 관자놀이 양쪽을 짚더니 나를 살짝 밀어내고 번쩍이는 안경 너머로 빤히 바라보았다.

한참을 그렇게 쳐다보고서 뭐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얼굴을 있는 대로 찌푸리며 양쪽 엄지 손가락으로 내 눈썹을 가로질러 머리 위쪽 어딘가를 짚으며 말했다.

 

" 보시다시피 바로 이 지점과 이 지점에 결함이 있습니다. 이 지점은 아주 심각하군요. 저쪽은 거의 튀어나오다시피했고, 이쪽은 완전히 막혀 버렸습니다. "

 

 

오!! 여기서 ‘ 건지 감자껍질 파이 북클럽 ’ 에서도 등장한 ‘ 골상학 ’ 이 등장한다.

두골의 형상에서 그 사람의 성격과 특성을 알 수 있다는 과학적인(?) 판단에 따라 자연사와 과학을 공부해야만 했던 불쌍한 래티머.

‘ 공부는 너 잘되라고 하는 게야 ’ 하고 부르짖는 부모님들의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가 없는 거 같다.

플루타르코스와 세익스피어를 읽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감동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감수성 넘치는 소년에게 과학이니 기계니 이런 것들을 가르치다보니 탈이 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결국 병에 걸리고 만 래티머를 데리러 온 아버지와의 만남에서 래티머의 인생이 뒤흔들리는 크나큰 사건이 발생하는데...

 

잡고 읽으면 1시간 정도면 읽을 수 있는 소설이라 더 이상 말하면 스포가 되는 관계로 과감히 생략을 하겠다.

소설이 사건 중심이기 보다는 인물의 내면 심리의 변화를 주로 다른 소설이라 주인공인 래티머가 자신의 내면에 대해 미주알 고주알 떠드는 내용으로 소설이 전개된다.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에서 궁시렁거리던 ‘ 라스콜리니코프 ’ 보다 한 술 더 뜨는 주인공이라 이런 타입의 주인공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여기서 살포시 뒤로 나가길 바란다.

남자는 오로지 직진이닷!!!

물론 이것은 개인적인 취향이다.

우유부단하게 주절거리고만 있는 래티머의 뒤통수를 날리고 싶었다는 것은 비밀!!

 

조지 엘리엇이 19세기의 사람이다 보니 현대적인 느낌의 소설은 아니고 문장이나 표현에서 고전적인 느낌이 물씬 물씬 솟아난다.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까지 유럽에서 유행했던 장르인 ‘ 고딕 소설 ’ 은 유령이나 전설등 잔인하고 기괴한 이야기를 통해 공포와 신비감을 불러일으키는 소설이라고 한다.

‘ 벗겨진 베일 ’ 역시 고딕 소설답게 환상적이고 기괴한 부분도 있고 거기에 나름 반전도 있고 마무리까지 나무랄 건 없지만 자극적인 것에 익숙한 현대인의 기준에선 심심한 맛이 있는 소설이라 다소 아쉬웠다.

나는 이미 공포를 넘어서 기괴함의 맥시엄을 찍은 릭 얀시의 고딕호러소설인 ‘ 몬스트러몰로지스트 라는 무시무시한 소설도 읽은 독자라서 말이다.

소설의 완성도를 떠나서 제인 에어나 오만과 편견 같은 고전 소설을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 벗겨진 베일 ’ 은  내 취향의 소설은 아니였지만  한 편의 색다른 소설을 만난 것으로 만족하고자 한다.

 

 

a*****2 2019.08.22. 신고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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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겨진 베일 (워터프루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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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엘리엇 저자/정윤희 역자의 <벗겨진 베일 (워터프루프북)> 리뷰입니다. 휴양지에서 안전하게 읽으려고 구매한 워터프루프 북입니다. 방수책이라서 물이 살짝 들어가도 안심됐습니다. 휴양지에 걸맞은 책입니다! 책 내용은 공포소설인 만큼 어두워서 밝은 태양 아래에서는 잘 읽히진 않았지만, 그래도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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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엘리엇 저자/정윤희 역자의 <벗겨진 베일 (워터프루프북)> 리뷰입니다.

휴양지에서 안전하게 읽으려고 구매한 워터프루프 북입니다.

방수책이라서 물이 살짝 들어가도 안심됐습니다. 휴양지에 걸맞은 책입니다!

책 내용은 공포소설인 만큼 어두워서 밝은 태양 아래에서는 잘 읽히진 않았지만,

그래도 잘 읽었습니다!!

e*****y 2023.04.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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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겨진 베일] 여름날 읽기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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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겨진 베일>은 래티머라는 남자의 회상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그는 미래를 볼 수 있는 예지력을 깨닫게 되면서 환영처럼 앞날의 순간을 본다. 와중에 형의 약혼녀 버사에게 끌리는 래티머. 환영으로 자신과 버사가 이어질 것임도 알게 되고, 버사가 어딘가 이상하다는 점도 어렴풋이 눈치챈다. 래티머의 내면으로 진행되는 소설인 만큼 주인공의 심리를 관찰하듯 읽었다. 책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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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겨진 베일>은 래티머라는 남자의 회상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그는 미래를 볼 수 있는 예지력을 깨닫게 되면서 환영처럼 앞날의 순간을 본다. 와중에 형의 약혼녀 버사에게 끌리는 래티머. 환영으로 자신과 버사가 이어질 것임도 알게 되고, 버사가 어딘가 이상하다는 점도 어렴풋이 눈치챈다. 래티머의 내면으로 진행되는 소설인 만큼 주인공의 심리를 관찰하듯 읽었다. 책에 등장하는 골상학과 같은 이야기도 흥미로웠음. 추천하고 싶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c*******0 2019.12.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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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독서모임] 벗겨진 베일
"[와글와글독서모임] 벗겨진 베일" 내용보기
다락방의 미친 여자 책을 읽으면서 곁들임으로 알게된 책. 저자는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대표적인 작가이지만 제인 오스틴, 버지니아 울프보다 덜 알려진 듯하다. <벗겨진 베일>은 인간의 추악한 모습을 그린다고 할 수 있다. 베일로 감추고 괜찮은 척하며 속여 왔지만 결국은 드러나는 악을 그리고 있다. 이 시대에 이런 종류의 글을 썼다는 것도 신기하고 또 여성작가가 남성이 주
"[와글와글독서모임] 벗겨진 베일" 내용보기

다락방의 미친 여자 책을 읽으면서 곁들임으로 알게된 책. 저자는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대표적인 작가이지만 제인 오스틴, 버지니아 울프보다 덜 알려진 듯하다.

<벗겨진 베일>은 인간의 추악한 모습을 그린다고 할 수 있다. 베일로 감추고 괜찮은 척하며 속여 왔지만 결국은 드러나는 악을 그리고 있다. 이 시대에 이런 종류의 글을 썼다는 것도 신기하고 또 여성작가가 남성이 주인공인 일인칭 소설을 썼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보통 여성작가는 여성 주인공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게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또 주인공의 심리묘사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도 신선했다. 공포까진 아니어도 심리관련 범죄소설을 읽었다는 생각이 든다.

q******2 2023.09.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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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물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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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앞에 선 여자의 뒷모습은 아름답다. 하지만 거울의 비친 모습은 무서운데 이게 책의 스포가 될 줄이야! 워터프루프 북이라는 획기적인 아이템으로 책을 접했는데 흐물텅 흐물텅 거리고 활자 인쇄가 연해 읽는데 애를 먹었다. 책이 흐물텅 거려서인지 주인공도 흐물텅 거렸다.화자가 정신이 없어 읽는 나까지 정신이 없다. 의외의 사건으로 이야기가 흥미진진해지지만 말하고자하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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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앞에 선 여자의 뒷모습은 아름답다. 하지만 거울의 비친 모습은 무서운데 이게 책의 스포가 될 줄이야! 워터프루프 북이라는 획기적인 아이템으로 책을 접했는데 흐물텅 흐물텅 거리고 활자 인쇄가 연해 읽는데 애를 먹었다. 책이 흐물텅 거려서인지 주인공도 흐물텅 거렸다.
화자가 정신이 없어 읽는 나까지 정신이 없다. 의외의 사건으로 이야기가 흥미진진해지지만 말하고자하는 바를 잘 모르겠고 재미가 없었다. ’나쁜 여자‘가 페미니즘적인 면에서 긍정적이긴 하지만 남성의 입장에서 바라본들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조금 더 적극 적이면 나을까 당시엔 파격적인 주제인지 모르겠으나 도파민에 절여진 현대 독자입장에서는 그닥 느끼지 못했다.
l****5 2023.09.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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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겨진 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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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조지엘리엇의 매력은 잘 모르겠다..언뜻 언뜻 흩날리는 베일 뒤편으로 진실이 보일 듯 말 듯 하다가, 비극적인 사건을 계기로 완전히 벗겨진 베일 뒤의 진실을 마주하는 주인공. 래티머는 베일 뒤에 가려져 있는 미지의 존재였기에 버사를 궁금해했을 뿐이다. 베일 뒤의 진실은 결코 래티머에게 호의적이지 않았다.  사실 콩깍지에 대한 이야기같아서 공감가는 부분도 있었다. 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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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조지엘리엇의 매력은 잘 모르겠다..언뜻 언뜻 흩날리는 베일 뒤편으로 진실이 보일 듯 말 듯 하다가, 비극적인 사건을 계기로 완전히 벗겨진 베일 뒤의 진실을 마주하는 주인공. 래티머는 베일 뒤에 가려져 있는 미지의 존재였기에 버사를 궁금해했을 뿐이다. 베일 뒤의 진실은 결코 래티머에게 호의적이지 않았다. 

사실 콩깍지에 대한 이야기같아서 공감가는 부분도 있었다.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먹어봐야 아나? 라고 하지만, 보통은 찍어먹고 있는 본인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그게 똥인지 안다. 다만 알면서도 백에 하나, 천에 하나의 가능성으로 똥이 아니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그리고 서로 잘 맞지 않는다는 걸 내심으로는 알면서도 결혼해버린 사람들의 엔딩으로 슬프지만 당연한 귀결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d*******3 2023.09.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