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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내 서재를 빠르게 채워나가고 있는 작가의 작품이 있다. 바로 스티븐 킹이다. 점유율로 따진다면 히가시노 게이고 형님의 작품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상승세로 본다면 스티븐 킹이 위에 있다. 두 작가 모두 동, 서양 추리소설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하지만 서로의 특징은 꽤나 다르다. 히가시노 게이고 형님은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심리를 기막히게 주무를 수 있는 탁월한 능력과 떡밥을 여기저기 던져놓고 나중에 그것이 하나로 연결하는 대단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 반면 스티븐 킹은 줄거리 중심의 신선함과 생각지도 못한 소재거리를 작품에 반영한다. 원래 서양 추리소설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스티븐 킹은 매력이 있다. 아웃사이더 또한 작가의 대표작은 아니지만 한번쯤 읽어볼만한 작품이라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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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위장 차량은 연식딩 몇 년 된 별다른 특징 없는 미국 세단에 불과했지만, 블랙월 타이어와 안에 탄 세 남자를 보면 그 차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앞자리에 앉은 두 명은 파란 제복을 입었다. 뒷자리에 앉은 한 명은 양복을 입었지만, 덩치가 산만 했다. 인도에 흑인 남자아이 둘이 서 있었다. 한 명은 여기저가 읽힌 주황색 스케이트보드 위에 한 발을 앉고 다른 한 명은 라임색 스케이트보드를 겨드랑이춤에 끼고, 에스텔 바거 휴양 공원의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그 차를 지켜보다가 서로를바라보았다. - 본문 중에서 -
고백하건대, 나는 아싸였다. 아웃사이더. 나는 늘 중심부에서 멀어져 있었다. 학창시절에도, 대학시절에도, 지금도. 어딘가의 중심부가 된다는 건, 멋진 일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부담이 되는 일이기도 하다. 나는 아싸로 살아가는 지금이 좋다. 다시 고백하건대, 나는 블로그에서도 아싸이길 바란다. 주류로 편입되고 싶지 않다. 나는 나만의 개성을 살린 글을 쓰고 싶을 뿐이며, 그 글이 공감을 얻어 많은 사람이 읽게 되길 바랄 뿐이다. 그러면, 인싸가 되는 거 아니냐고? 그 글을 읽고, 나는, 많은 사람이 "저 인간, 되게 독특하네?" 이런 반응이 나오길 바란다. 나의 글에, 독특한 매력이 있길 바란다. 스티븐 킹의 새 소설 제목이 아웃사이더다. 제목은 마음에 무척 든다. 책도 그러길 바란다. 나는 분명 아웃사이더의 삶을 살 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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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TV 경연 프로그램을 봤는데, 심사위원으로 나온 한 유명 가수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노래를 장악했느냐는 첫 4소절을 들으면 알 수 있다고요. 왜 작가의 경우도 그런 말도 있잖아요. 책은 처음 첫 문장으로 결정된다고요. 적잖은 작가들이 첫 문장에 엄청난 중압감을 느낀다는 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걸 생각하면, 스티븐 킹은 이미 그 문제에서는 옛날에 마스터를 한 거 같습니다만. 한 마을을 집어삼킨 잔혹한 소년 살인사건. 범인으로 잡힌 사람은 지역에서 유명한 야구 코치 테리 선생님이었습니다. 모든 증거와 증언마저 완벽해서 1500명이 관람하고 있던 경기 한복판에서 잡혀가죠. 가능한 극적인 효과를 누린 자신만만한 검사의 지시로. 그런데 왠걸, 범행 시간에 이 코치 선생이 다른 곳에 있었다는 너무도 확실한 증언과 증거들이 나타납니다. 이게 어떻게 된 거죠? 범행장소에 있었던 사람과, 동시간 아주 먼 곳에 있었던 사람, 둘 다 테리 코치가 분명합니다. 자, 이 사건은 어떻게 흘러갈까요. 옛날엔 이런 스릴러를 재미로 후딱 읽었는데, 지금은 다른 것이 더 눈에 들어와 읽는 속도가 느려지더라고요. 희생양이 된 어린 아이들, 남겨진 가족의 슬픔과 절망, 그 비극의 한가운데서 냉정을 지키며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사람들. 왜 범죄와 비극은 계속되는지, 슬픔 가운데서 사람은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비극이 비극을 불러오는 과정들. 사람 사는 세상은 기쁘기도 하지만 슬프기도 합니다. 그것을 다 겪으면서 살아남고 살아가야 하는 것이 인간인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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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걸까? 처음에는 꽤나 신선한 인물과 사건전개로 몰입할 수 있게 하는데 후반부로 접어들때면 되지도 않는 판타지로 빠지는 것일까? 그 좋은 구도를 이렇게 끝내는 것이 이번 소설에도 여전히 돋보인다. 이러한 구도가 미국인들에게는 꽤나 인기가 있는 것인지 킹은 계속하여 이런 판타지를 놓을 수가 없는 것이 아닐까? 아니면 이미 미국인들이 그러한 독특한 그의 소설세계에 빠져 들어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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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에세이에서 재미있게 봤다고 해서 읽어보았다. 처음은 흥미진진했으나 갈수록 황당한 전개과 결말. 책을 1/4로 줄여도 될 만큼 많은 사족들과 의미없는 대사들. 남발되는 멕시코어. 나온지 2년반이 지나 구입한 도서가 1판 2쇄인데는 이유가 있었다. 스티븐 킹의 이름만 들어봤지 실제로 그의 소설을 읽은 적은 없는것 같은데 처음으로 접한 책에 ‘아웃사이더’라서 유감이다. 오기로 끝까지 읽었지만 이도 저도 없이 ‘우주는 정말인지 끝이없다’는 작가의 철학만 강요당한 기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