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시나 폴 투르니에의 저서는 방대한 지식으로 인해 다 소화해내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조금이나마 인간에 대한 이해를 하고 필자 자신도 돌아볼 수 있는 독서의 시간이었다(이 책은 특히 몇 번 더 읽어야 할 것 같다). 약한 반응은 억제하는 반응이고, 강한 반응은 자극하는 반응이라고 볼 수 있다. 폴 투르니에, [강자와 약자] 중 발췌, P.143 저자는 약한 반응과 강한 반응의 범주를 나누고 있다. 저자가 책에서 설명한 것은 더 많지만, 약한 반응이 우울, 슬픔, 자기연민 등 이라면 강한 반응은 흥분, 행복감, 공격성, 수다스러움 등 으로 볼 수 있다(반응의 종류는 더 다양하기에 책을 보기를 추천한다). 약한 반응이 현실에서 도피하고 자신의 욕구를 상실하는 거라면 강한 반응은 수많은 상상력을 활용하여 자신을 극대화시키는, 직관적인 반응이라 할 수 있다. 강자는 영성 생활에서도 마음의 울림을 느낀다. 따라서 약자에게는 멀게만 느껴지고 도달할 수 없을 것 같은 사랑과 신앙이 강자에게는 쉽고 자연스러워 보인다. 같은 책, P.191 필자는 강한 반응을 하는 사람인가? 약한 반응을 하는 사람인가? 약한 반응을 하는 사람 같았는데, 강한 반응이 나타나는 것 같기도 하다. 참으로 복잡한 인간인 것 같다. 그러나 저자가 설명할 때도 강한 반응과 약한 반응이 다르더라도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있는 근원적인 고통에 대한 표현이기에 초래하는 결과는 같다고 말하고 있다. 약한 반응과 강한 반응을 더 자세히 이해하기에 범주를 나누었지만, 같은 인간이고 삶 속에서 다뤄가야 할 전인격적인 부분인 것이다. 그래서 필자도 약한 반응이 조금 더 많이 나타날 수 있는 형질(사람의 정신-신체적 구조, 즉 약한 반응을 하도록 타고난 선천적인 기질을 말한다, P.56)이지, 강한 반응이 없다고 낙인찍을 수는 없다고 본다. 강한 반응과 약한 반응의 범주가 나뉘어져 있을 뿐,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인간인 것이다. 따라서 세상이 생각하는 것처럼 한편에는 약자가, 다른 한편에는 강자가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한편에는 자신의 약점을 인식하고 심리적 보상은 모두 무익하다는 사실을 알며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만 의지하는 약자가 있고, 다른 한편에는 자신의 강한 믿음과 이론, 성공과 미덕을 믿는 약자가 있을 뿐이다. 같은 책, P.259 아이를 양육하기 시작한지 5개월 밖에 안된 초보 아빠이지만 가끔 아이가 두려워하는 지점을 발견할 때가 있다. 단언할 수는 없지만, 필자가 두려워하는 포인트가 어떤 것인지 이해가 될 때가 있다. 그리고 그 두려움의 파도를 한 번에 감당하지 않도록 도와주려고 할 때가 있다. 그래서 부모들을 아이들의 보호자라고 부르는 것 같다. 아이가 온전히 설 수 있도록 기다려주지만 보호자로서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것을 조금 더 깊이 깨달을 수 있었다. 인간사 정말 미묘하고 다양하다. 그래서 날마다 창조주의 은혜가 필요하다. 필자 또한 매일 찾아오는 두려움의 파도를 이길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북스타그램 #강자와약자 #폴투르니에 #iv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