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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열.. 이름부터 강렬하다.작가 이름이 낯설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절대정의'의 그 작가였다. '성모'로 더 유명하지만 내가 이 작가를 처음 접한 건 '절대정의'였다.정의라는 이름으로 친구들을 단죄하는 인물이 나와 구구절절 넋을 잃게 만들던, 치밀한 구성과 필력을 자랑하는 아키요시 리카코. 이번 '작열'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가 되었다.하루아침에 남편의 사망소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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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열.. 이름부터 강렬하다.

작가 이름이 낯설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절대정의'의 그 작가였다. '성모'로 더 유명하지만 내가 이 작가를 처음 접한 건 '절대정의'였다.

정의라는 이름으로 친구들을 단죄하는 인물이 나와 구구절절 넋을 잃게 만들던, 치밀한 구성과 필력을 자랑하는 아키요시 리카코. 이번 '작열'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가 되었다.


하루아침에 남편의 사망소식을 듣게 되는 사키코.

형사의 말에 의하면, 남편은 자신도 모르게 대기업인 제약회사를 조기퇴직한데다

따로 사무실을 차려 사기를 쳤다고 한다.

아파트 투신자살인가 싶었는데 목격자이자 신고자인 히데오가 용의자가 되면서 타살로 바뀌게 된다.

하지만 히데오의 동기가 성립되지 않고 증거가 불충분해서 풀려나게 된다.


낙심한 사키코는 인터넷에서 만난 여성과 동반자살을 결심하지만 그마저 실패로 돌아간다.

하지만 이 계기로 타인의 삶을 살 수 있게 되면서 사키코는 성형을 하고

다른 신분인 '에리'라는 이름으로 남편을 살해한 히데오에게 복수하기 위해 접근한다.


히데오와 결혼에 성공한 사키코는 히데오가 집을 비우면 증거를 찾고자 노력한다.

하지만, 히데오의 다정다감한 모습과 의사로서 사명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서서히 마음이 변하는 그녀.

갈팡질팡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전남편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점점 궁금해진다.


설정이... 어디서 많이 본 듯하기도 하고 단순해 보이지만 스포가 될까 다 옮겨 적지 못했을 뿐.. 여러 복선이 존재한다.

해가 작열하는, 찌는듯한 더위의 여름 역시 이 소설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장치가 된다. 두 번 읽으면 또 다른게 보일지도 모르는... 작가의 의도를 생각하며 읽게 되면 재미가 배가 되는 작품이다.


상대방의 패가 궁금하다면 자신의 패부터 보이는 게 맞겠지만 상황에 따라 주저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인간이 가진 나약함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결말이 좀 성급한 게 아닐까 싶어 아쉬움이 남지만 그건 내가 그만큼 사키코 아니 '에리'의 마음에 동화되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l******5 2020.11.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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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타오르는, 그러나 사그러지는 - 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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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 한 여자가 있다. 기억도 안날 때 엄마를 병으로 잃고, 아버지는 초등학교 때 뺑소니사고로 잃었다. 그간 왕래도 없던 고모를 찾아가 눈치를 보며 중학교를 졸업한 다음,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야간 고등학교를 다니며 혼자 살아간다. 여간 고등학교에서 비슷한 처지의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서로에게 가족이 되어주자며 결혼했다. 행복도 잠시. 남편의 사망 소식이 들
"[일본소설] 타오르는, 그러나 사그러지는 - 작열" 내용보기
자, 여기 한 여자가 있다. 기억도 안날 때 엄마를 병으로 잃고, 아버지는 초등학교 때 뺑소니사고로 잃었다. 그간 왕래도 없던 고모를 찾아가 눈치를 보며 중학교를 졸업한 다음,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야간 고등학교를 다니며 혼자 살아간다. 여간 고등학교에서 비슷한 처지의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서로에게 가족이 되어주자며 결혼했다. 행복도 잠시. 남편의 사망 소식이 들려온다. 뒤이어 그가 사기꾼이라는 이야기도.

경찰의 말과 전해지는 진실을 모두 듣고도 좀처럼 납득할 수 없었던 그녀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빌어 남편이 마지막에 함께 있었던, 그녀는 살인자라고 믿고 있는 사람에게 접근한다. 그것도 아내가 되어. 과연 남편을 죽인 살인자와 결혼한 그녀는 복수할 수 있을까.

?

책을 읽으며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어느 정도까지 나를 내던질 수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을 나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증오가 사랑으로 바뀔 수 있을까-하는. 저마다의 입장이 조금씩 이해가 되다가도 한편으론 이런 선택 밖에 없었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굽이치는 인생의 소용돌이에 내던져진 사키코를 보고 있자면 절로 혀를 차게 될만큼 사키코의 삶은 처절하고 안쓰러웠다. 늘 송곳을 잠자리 아래 두고 자는 것처럼 편치 않은 인생이었을 거다.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소설이었다. “작열”이라는 제목처럼 쏟아지는 햇살 아래 헤메는 사카코의 어지러움이 잘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소설 속 묘사들도 영상화를 염두에 둔 것처럼 독자들에게 이미지를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개인적으로는 마무리와 아키코의 캐릭터는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잘 읽은 소설이다.
s*****1 2020.11.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