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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발생 전개의 사상적 출처는 기독교에 있다고 한다. 사회주의 역사와 기독교의 역사는 맥을 같이 한다. 기독교는 고대부터 근대 이전까지 유럽사회를 정신적, 정치사회적으로 지배한 가장 강력한 체제였기에 사회주의의 탄생 배경에 기독교가 있고 그 영향이 광범위 한 것이다.
이 책은 중서유럽의 1100년경부터 1600년 전후의 약 500년을 다룬다. 중세의 봉건적 생산양식이 모순으르 나타내기 시작하고, 도시를 중심으로 모직업 등의 생산기술이 발달하면서 농촌이 동요하기 시작한 시대다. 농촌을 중심으로 한 봉건영주들과 귀족계층이 점차 몰락하면서 각 민족에 절대왕정이 수립되어 갔다. 이 흐름은 정신적으로는 로마 카톨릭교회에 대한 독립과 민족적인 교회의 형성으로 나타난다. 유럽을 지배한 종교인 기독교가 민족적인 교회로 분화된 것을 종교개혁이라 부른다. 중세 사회의 특권층인 교회와 귀족계층에 대한 저항운동은 종교개혁이라 부르는 정신적 운동인 동시에 그 밑바탕에는 정치적 억압과 경제적 착취에 시달린 생산층의 저항이 있었다. 흑사병으로 농촌 노동력이 부족해져서 한정된 농촌 인구에 대한 착취가 강화된 요인도 있고 십자군 전쟁 등 해외 약탈 전쟁 기회가 소멸되면서 귀족계층에게 들어오던 부의 원천 고갈도 요인이다. 가톨릭교회는 가톨릭 교권체제를 직접 비판하거나 교리에 관련된 문제를 제기할 경우 이단으로 규정해서 그 집단을 학살하는 쪽으로 나갔고, 가난한 자를 적극적으로 구제하거나 공산주의적 공동체 운영에 집중하면서 가톨릭교회를 정면으로 비판하지 않는 경우에는 이를 교회 내부에 받아들이는 쪽으로 나갔다고 할 수 있다. 전자는 프랑스 발도파, 이탈리아 북부 돌치노의 사도형제단, 네델란드의 베가르트파 등이고, 후자는 프란체스코 수도회 등이다. 15세기 이후에는 가톨릭교회가 더 이상 종교체제에 대한 비판에 무력을 짓밟을 힘을 가질 수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