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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으로 올라가자..는 가사를 지닌 노래 제목을 딴 카페가 있다. 후니쿨라 푸니쿨라. 꽤 오래전에 생겼기에 석유조명도 전기로 바뀌었음에도 에어콘은 없다. 그렇지만 덥지않다. 그건... 이 카페의 한 좌석에 앉으면 과거로 미래로 갈 수 있다. 단, 이 카페에 온 사람만 만날 수 있으며 (이 카페에서 다시 미래와 과거로 가는거니까), 의자에서 일어날 수 없으며, 다시 만나도 역사는 바꿀 수 없으며, 커피가 식기전까지만 가능하다. 그리고, 이 카페가 덥지않은 이유이자 이 위 조건을 꽤 어렵게 만드는 건, 바로 그 좌석이 유령에게 점령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루에 두번 그 유령이 화장실에 갈때만 자리가 빈다. 흠, 어쩌면 코믹할 수 도 있지만, 여기를 찾은 이들의 사연이 절절하여서... 4개의 사연이 나오지만 각기가 다 연결되어 있다. 나가레와 케이가 운영하는 이 카페, 케이는 몸이 약한 임산부이고 그녀에게 출산은 죽음을 의미한다. 4개국어를 하는 미모의 알파걸 후미코는 자존심 때문에 미국으로 떠나는 남친을 막지못했다. 아니 고백하지 못했다, 자신의 마음을. 단골 후사기와 간호사 고이케는 또 어떤 관계이며... 단골 히라이는 여동생 쿠미를 만나지 않기 위해 카운터 아래 숨기도 한다. 어떤 중학생 여소녀가 찾아와 사진을 찍어달라기도 하며...
현실이 바뀌지 않아도 마음이 바뀌면 견딜 수 있다. 남친이 돌아오지않더라도 그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전한다면 후회가 덜 할 수 있듯. 과거와 미래의 흐름을 바꾸지 못하더라도.
p.s: 근데 영화가 먼저인지 소설이 먼지인지 몰라도 등장인물들이 머리속에 잘 들어오지는. 사연이 더 중요하기는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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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에 이 책과, 민지형 작가님의 "망각하는 자에게 축복을" 이라는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두 책 모두 다시 돌아가고 싶은 과거, 기억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들인데, 같은 소재에서 이렇게 다른 이야기들이 나오게 되다니, 두 책을 읽으면서도 너무 상반된 이야기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정말 모든 사람의 되돌아가고 싶은 기억이 아름답기만 한, 애절하고 그리운 그런 순간들만일까? 여전히 일본 소설들은 아름다움만 이야기 하는데, 그 반대의 추함도(그리고 현실도) 이제 우리가 알아야하는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