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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씽 인 더 워터 - 캐서린 스테드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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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스릴러 소설이라고 해야 될 것 같은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라기 보다는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못 참는' 으로 분류해야 할 것 같다. 주말에 이런 저런 일로 이 책을 조금만 읽고 두었는데 어제 소설의 뒷부분이 궁금해서 퇴근시간을 기다리는 게 힘들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신혼을 보내고 있었던 에린과 마크에게는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소설은 시작하자 마자 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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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스릴러 소설이라고 해야 될 것 같은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라기 보다는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못 참는' 으로 분류해야 할 것 같다.

 

주말에 이런 저런 일로 이 책을 조금만 읽고 두었는데 어제 소설의 뒷부분이 궁금해서 퇴근시간을 기다리는 게 힘들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신혼을 보내고 있었던 에린과 마크에게는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소설은 시작하자 마자 시체를 묻기 위해 땅을 파는 에린을 묘사한다.

몇장 읽어나가자 세상에나, 그녀가 묻으려고 하는 시체는 남편 마크이다.

 

"이제 죽은 지 3시간 30분 된 시체가 저 아래 놓여있다.

저 몸은 아직 따뜻할까?

내 남편, 만져보면 여전히 따뜻하겠지."

 

그들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에린은 사랑하는 남편 마크를 구덩이에 묻고 있는 것일까?

 

이때부터 소설은 과거로 달리기 시작한다. 에린과 마크가 가장 행복했던 그 시간으로!!

 

에린은 이제 겨우 단편을 몇편 제작한 햇병아리 다큐멘터리 감독이고 마크는 꽤나 경험 많은 은행의 자산관리 담당자다. 어느날 우연히 운명처럼 그들은 만나고 당연하다는 듯 사랑에 빠진다. 

 

한시도 떨어질 수 없을만큼 가까워진 그들은 결혼을 결정한다. 신혼여행지를 저 머나면 타히티 보라보라섬으로 정할 그때만 해도 그들에게 불행의 기미는 없다.

 

순도 100퍼센트에 가까운 행복한 삶이 미래에 펼쳐질 것 같았던 그 때 스멀 스멀 틈이 벌어지고 벌어진 그 작은 틈으로 순식간에 불행은 침투한다. 불행은 자기가 언제 나타나게 될 지를 정확하게 예고하지는 않지만 반드시 계기가 있다. 그 본성을 밖으로 내보이게 하고 마는 그 실마리, 단초, 그런 것

 

에린은 새로 준비하는 범죄자의 출소후 삶을 쫓아가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 위해 교도소에서 세명의 범죄자 인터뷰를 시작했다. 각각 다른 범죄를 저지른 홀리, 알렉사, 에디라는 사람의 인터뷰를,,

 

그리고 마크는 더 좋은 여건의 은행을 알아보는 중이었다. 그러던 중 다른 회사를 알아봤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해고된다. 그 때부터 불행이 꿈틀거리고,,

 

왜 돈은 사람을 변하게 하는가?

 

돈 뿐만이 아닐 것이다. 사람을 변하게 하는 건 시간, 사건, 노화 기타 등등 모든 요건이 사람의 변화에 영향을 줄 것이다. 하지만 그것들이 돈과 관련이 없는 것들이 없다.

 

심지어 요즘에는 꿈도 사랑도 행복도 살 수 있을만큼 안되는 일을 되게 하는 그런 강력한 무기가 되어버렸다. 그런 돈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는 사람들은 많겠지, 하지만 그 유혹에 흔들리지 않은 사람들은 드물 것이다.

 

돈, 본성, 신뢰와 배신

 

캐서린 스태드만은 어바웃 타임에도 출연한 배우출신 작가이다. 

마지막 마무리가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긴 하지만 탄성력 높은 공이 튀듯 통통거리면서 질주한다.

 

뭐라고 한마디 더 하고 싶어 입이 근질거리는데

 

한마디 하면 그게 큰 스포일러라가 되어버릴 것만 같아 조심 조심 내 입에 지퍼를 채운다.

 

일단 "재미 보장"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k*****7 2019.08.06. 신고 공감 19 댓글 34
리뷰 총점 종이책
인간의 본성은 ‘선함’ 혹은 ‘악함’ 어느 쪽일까?
"인간의 본성은 ‘선함’ 혹은 ‘악함’ 어느 쪽일까?" 내용보기
‘무덤을 파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더는 궁금해할 필요 없다. 엄청나게 오래 걸리니까. 얼마를 예측하든, 그 시간의 두 배가 걸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소설은 이렇게 시작하고 있다. 토요일 새벽, 한 여자가 인적이 끊긴 음습한 숲속에서 무덤을 파고 있다. 남편의 시체를 묻기 위해서. 그녀의 남편은 어떻게, 왜 죽었을까? 남모르게 남편의 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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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을 파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더는 궁금해할 필요 없다. 엄청나게 오래 걸리니까. 얼마를 예측하든, 그 시간의 두 배가 걸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소설은 이렇게 시작하고 있다. 토요일 새벽, 한 여자가 인적이 끊긴 음습한 숲속에서 무덤을 파고 있다. 남편의 시체를 묻기 위해서. 그녀의 남편은 어떻게, 왜 죽었을까? 남모르게 남편의 시체를 묻으려고 하는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그녀는 자신이 나쁜 사람인지 아닌지의 판단을 독자에게 내려달라고 하며 문제가 시작된 지난 세 달 동안에 일어난 일을 들려준다.

 

작중 화자인 에린은 다큐멘터리 감독이다. 공동기금의 지원을 받아 교도소에 수감 중인 죄수가 석방전후에 누리고 싶은 자유에 관한 희망과 꿈을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하고 있다. 런던폭동에서 체포된 수천명중의 하나인 23살의 홀리는 방화죄로 5년형을 선고받았고, 어머니의 자살을 도운 혐의로 14년 전에 체포되어 수감 중인 알렉사는 42살이다. 에린이 촬영하는 세 명의 죄수 중 유일한 남성이자 런던 최대 범죄조직의 핵심인물인 에디는 돈세탁혐의로 7년형을 선고받은 노인이다. 에린은 이들의 동의를 받아 수감생활과 석방 후 일상을 촬영으로 추적하여 죄수를 죄목과 분리된 개인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이제 석방 전 대면인터뷰만 남아있다. 에린의 남자친구인 마크는 국가부채 분야의 전문가로 금융업에 종사한다. 금융위기 때 동료인 헥터가 실수로 ‘0’이 하나 더들어간 거래가격을 전송하면서 문제가 터진다. 이 문제가 해결되면 사직서를 내고 새로운 회사로 옮기기 전 휴가를 이용하여 에린과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가기로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삶은 항상 계획대로 흘러가는 것만은 아니다. 느닷없는 해고가 마크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직할 회사를 알아보지도 못한 채 실직자가 된 마크는 결혼식을 간소하고 올리고 신혼여행 기간도 축소하자고 한다. 결혼식은 3주 앞으로 다가왔는데.. 이에 동의하지 않는 에린이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 마크의 의견에 따른다. 그렇게 결혼식을 올리고 남태평양의 보라보라 섬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방갈로에 도착하자 에디가 보낸 선물이 기다리고 있다. 에디는 어떻게 알고 이들에게 결혼선물로 샴페인을 보낸 것일까?

 

보라보라 섬에서의 신혼여행은 평소 에린이 꿈꿔왔던 행복 바로 그 자체였다. 폭풍이 지나가고 난 후 보트를 몰아 다이빙을 하러 같던 두 사람은 돌아오는 길에 바닷물에 떠있는 서류종이들과 가방을 발견하고, 가방을 건져 올려 방갈로로 가져온다. 그리고 가방을 열어보는데.. 마크와 에린은 가방이 발견된 지점으로 다시 가서 다이빙을 한다. ‘썸씽 인 더 워터’, 바다 밑에는 추락하여 부서진 비행기 한 대가 있다. 그 안에는 이미 죽은 조종사 두 명, 승객 세 명과 함께.

 

가방 안에는 만 달러짜리 뭉치 돈과 수많은 다이아몬드, 대충 계산해도 200만 파운드는 넘어 보인다. 그리고 아이폰과 USB, 권총 한 자루가 비닐 속에 들어있다. 말로만 듣던 일확천금이 그들의 눈앞에 펼쳐진 것이다. 더욱이 마크는 실직자이다. 앞으로의 생활이 어찌될지 모르기에 결혼식도, 신혼여행도 축소한 그들이 아니었던가. 온갖 생각이 그들의 머리를 스쳐 지나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것들은 대체 어떤 돈일까? 추락한 비행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누구일까? 신고해야할까? 아니면 자신들이 가져도 되는 것일까? 에린은 아이폰을 켠다. 순간 아이폰이 켜진 것을 알게 된 누군가에게서 온 문자에 무의식적으로 답을 하고만 에린, 다시 문자가 온다. ‘당신 누구요?’ 겁에 질린 에린이 아이폰을 끈다.

 

마크와 에린은 행운을 움켜지기로 작정한다. 일단 문제소지가 가장 큰 권총은 바다에 버리고 나머지는 모두 갖고서 런던으로 돌아온다. 일등석 고객에게는 허술한 세관을 이용하여 무사히 통과하고, 스위스로 가서 비밀계좌를 개설하여 100만달러를 입금한다. 에린은 때때로 찾아오는 헛구역질이 불안 때문이라 생각했으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소변검사를 해본다. 자신들이 그토록 원했던 임신이었지만 마크에게는 당분간 알리지 않기로 한다. 마크는 새로운 회사에 취직하는 대신 금융컨설팅 회사를 차리기로 하고 준비에 들어간다.

 

에린은 불안하다. 자신들에게 찾아온 일확천금의 기회가 그렇고, 너무나도 쉽게 풀리는 일들이 무언가 찝찝함을 남긴다. 그리고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파멸의 징조처럼 읽힌다. 마크는 다이아몬드와 아이폰, USB는 버리고 여기서 만족하자고 하지만 에린의 마음은 시시각각 변한다. 두 번 다시는 잡을 수 없는 행운 앞에서 범죄자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목숨마저 잃을 수도 있다는 불안은 힘을 쓰지 못한다. 인간의 본능은 욕심 앞에서 거추장스러운 장식물에 불과할 뿐이다.

 

처음엔 단지 100만불에 대한 욕심뿐이었다. 그 돈이 비밀계좌에 안전하게 입금되자 이젠 100만 파운드, 아니 200만 파운드가 될지도 모르는 다이아몬드에 욕심이 생긴다. 2캐럿짜리 200개에 이르는 다이아몬드를 어떻게 처분할 것인가? USB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까? 그것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그것을 회수하기 위해 얼마의 대가를 지불할까? 행운의 크기가 돈으로 환산되면서 에린의 이성은 감정과 별개가 되어간다. 그녀는 에디에게 도움을 청하고 그의 도움을 받으면서, 자신과는 다른 사람이라 선을 그은 그와 같은 편이 되어간다는 느낌을 받는다.

 

언젠가부터 마크가 자신을 멀리하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드는 에린, 그녀 또한 때때로 마크에게서 떠나는 자신을 생각하곤 한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가방을 줍기 전에 자신들이 소중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이제는 그녀나 마크의 마음에서 사라졌다. 그렇다고 그들이 나쁜 사람이 된 것일까? 저자는 책을 읽는 내내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만들면서도 끊임없이 묻고 있는 것 같다. 이제 에린이 소설을 시작하면서 말했던 물음에 답을 해야 할 것 같다. ‘나는 나쁜 사람이 아니다. 아니, 어쩌면 나쁜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그건 아마도 당신이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18쪽) 새벽에 아무도 없는 곳에서 남편의 시체를 묻기 위해 무덤을 파고 있는 그녀가 나쁜 사람인지 아닌지를..

 

‘나는 어젯밤 침대에서 믿지 않는 신과 많은 거래를 했다. 이전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나는 지금 내가 가진 돈을 전부 돌려줄 것이다. 모든 게 이전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488쪽) 그러나 이젠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그는 떠났다. 그리고 나는 혼자’ (489쪽)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질문들이 마음속에서 들려온다. 인간의 욕망은 항상 불처럼 타오르고, 그 순간이 지나고 난 다음에는 후회를 불러온다. 욕망이 그녀를 그리고 마크를 눈멀게 했지만 우리는 그들을 나쁜 사람이라 할 수 있을까? 마크가 죽고 그 시체를 묻는 에린이 나쁜 사람일까? 만약 그들과 같은 일확천금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는 어찌할까? 가방을 못 본 척 할 수 있을까? 백만달러에서 만족할 수 있을까? 욕망을 향한 인간의 심리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을 읽으면서 나는 장르소설이라는 새로운 분야로 빠져들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장마로 잔뜩 습기를 머금은 후덥지근한 시간을 보내기엔 그만이라는 생각과 함께..

 

이 리뷰는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k*****1 2019.07.30. 신고 공감 1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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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씽 인 더 워터』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썸씽 인 더 워터』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내용보기
한 여자가 무덤을 파고 있다. 자기 남편을 묻기 위해. 180cm의 키, 무거운 몸을 어떻게 끌고 왔을까. 얼마나 깊은 무덤을 파야 할까. 온갖 현실적인 상상이 도무지 소설 속으로 집중하지 못하게 만든다. 그러나 어느 순간 소설에 깊이 빠지고 말았다.  배우가 쓴 소설이라고 하면 어쩐지 완벽하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다분히 영화적인 내용임에는 틀림없으나 도무지 현실적인 느낌
"『썸씽 인 더 워터』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내용보기

한 여자가 무덤을 파고 있다. 자기 남편을 묻기 위해. 180cm의 키, 무거운 몸을 어떻게 끌고 왔을까. 얼마나 깊은 무덤을 파야 할까. 온갖 현실적인 상상이 도무지 소설 속으로 집중하지 못하게 만든다. 그러나 어느 순간 소설에 깊이 빠지고 말았다.

 

배우가 쓴 소설이라고 하면 어쩐지 완벽하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다분히 영화적인 내용임에는 틀림없으나 도무지 현실적인 느낌이 없는 것 같은 그런 우려를 느껴본 적이 있는가. 아직도 따뜻할 것 같은 남편의 시체를 묻는 여자의 심정은 어떨까. 무슨 일이 있었기에 사랑했던 자신의 남편을 직접 묻어야 하는가. 어느 누구의 손도 빌리지 않고서 말이다. 혹시 여자가 남편을 죽였는가. 그토록 사랑하고 또 보고 싶어할 남편임에도 누군가 배반을 하였던가. 온갖 상상이 나를 소설로 이끈다.

 

다큐멘터리 감독인 에린. 그녀를 사랑하는 연인 마크는 은행 투자가다. 영국에 거주하는 이들은 곧 결혼을 앞두고 있다. 마크는 새로운 투자사로 옮길 예정이고 에린은 교도소에서 곧 퇴소할 이들을 인터뷰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무엇하나 부러울 것 없을 것 같은 커플이다. 하지만 이들에게 시련이 다가왔다. 다른 곳으로 직장을 옮길 예정이었던 마크가 해고되었다. 같은 직종으로 근무할 수 없는 기간동안 급여를 줄 수 있는 헤택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 당초에 예상되었던 결혼식을 준비하며 마크의 스트레스를 알지 못했던 에린은 그의 뜻대로 소규모의 결혼식을 하기로 했다.

 

 

 

남태평양의 보라보라섬으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물이 무섭지만 다이빙을 가르쳐주겠다는 마크의 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바다 한가운데로 나갔다가 난파선으로 추정된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들이 머물렀던 배에 걸친 커다란 가방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들 부부에게 모든 문제가 되는 가방이었다. 가방속에는 그들이 상상도 하지 못할 돈과 다이아몬드가 들어있었다. 현금 200만 달러와 2캐럿짜리 100개가 들어있는 다이아몬드 그리고 권총이 들어있었던 것. 열지 말아야 할 판도라의 상자를 건드렸던 것과 같았다.

 

그 때부터 그들에게 다가온 어두운 그림자. 가진 현금을 경찰들이나 바다에 빠졌던 비행기 안에 갇힌 사람들과 연관된 이로부터 눈치채지 않게 해야했다. 이들 부부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방 속 현금과 다이아몬드를 처리해야하는 숙제를 안고 있음에도 다른 한편으로 에린은 교도소에서 출감한 인물들을 인터뷰해야 했다. 자기 어머니의 연명치료를 거부하고 어머니를 죽게 만들었던 알렉사와 수많은 범죄를 저질렀으나 발각되지 않고 겨우 7년형을 받은 에디라는 인물과 가까워지며 그들의 도움을 받게 되는데 소설은 다른 양상을 띈다.

 

 

 

도저히 상상이 되지 않으나 다른 한편으로 돈에 관한한 어쩔 수 없는 인간의 어두운 면모를 볼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 어떤 사람은 그 돈을 가지고 행복한 삶을 꿈꾸지만 어느 누구와도 아닌 혼자만의  삶을 꿈꾸는 경우도 있다. 일례로 복권에 당첨되었던 사람들이 대부분 불행하게 산다고 한다. 그 이유가 마구 써대기도 했겠지만 다른 삶을 꿈꿨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부부가 이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그 이유가 짐작되는 것과 같다.

 

여성이 주도적으로 사건을 이끌어가기 때문에 결말 또한 여성에게 유리하게 이끈다. 씁쓸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통쾌할 수 밖에 없다고 할까. 도저히 현실적인 내용과는 동떨어진 판타지의 세계로 이끈다. 환상의 보라보라 섬에서의 달콤한 신혼여행도 그렇고 그곳에서 발견한 물건과 이후에 일어나는 사건도 모두 판타지다. 만약 해리 홀레가 주인공인 추리소설이라면 어느 누구의 시체든 금방 드러나고 말 일이다. 여성적인 시각에서 영화적인 스토리가 가미되어 꽤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다.

 

만약 우리에게 실제로 이러한 일이 생긴다면 어떻게 대처할까? 200만 달러의 돈을 어떻게든 내것화 시키고 다이아몬드를 한번에 팔아 돈으로 환산 시키려 할까? 장물이란 건 금방 드러나지 않는가. 이런 일이 일어날 것 같지 않는 내게 다이아몬드를 처리하라고 하면 한두 개씩 팔아야 하지 않나, 하는 소심한 의견을 내보일 수밖에 없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19.08.05. 신고 공감 10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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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씽 인 더 워터 캐서린 스테드먼/전행선 아르테/ 2019.7.24.   마크와 에린은 4년 연애 끝에 결혼을 하게 된다. 그러나 마크가 금융위기를 맞아 은행에서 해고되었다. 호화결혼을 꿈꾸던 그들은 비싼 예식장과 음식 때문에 처음으로 다투지만, 간소한 결혼식을 하게 되고 신혼여행을 타이티의 보라보라 섬으로 간다. 1등석을 처음 타보는 에린은 일상을 벗어나 상류사회 사람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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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씽 인 더 워터

캐서린 스테드먼/전행선

아르테/ 2019.7.24.

 

마크와 에린은 4년 연애 끝에 결혼을 하게 된다. 그러나 마크가 금융위기를 맞아 은행에서 해고되었다. 호화결혼을 꿈꾸던 그들은 비싼 예식장과 음식 때문에 처음으로 다투지만, 간소한 결혼식을 하게 되고 신혼여행을 타이티의 보라보라 섬으로 간다. 1등석을 처음 타보는 에린은 일상을 벗어나 상류사회 사람들의 세계를 경험한다. 타이티의 보라보라 섬에서 신혼여행을 즐기던 중에 열대성 폭풍우를 만났다. 다음날 마크와 둘이서만 인근의 작은 섬에서 스킨스쿠버를 하고 돌아오다 바다에 흩어진 서류로 보이는 종이무더기를 발견한다. 아무 표시도 없는 가방이 뱃전에 부딪쳐 가져온다. 호텔측에 전달했지만 다음날 자기들 방갈로에 배달된 백을 강제로 열어본다. 돈과 다이아몬드 USB, 휴대폰이 들어 있었다.

 

호기심이 발동한 부부는 가방의 주인을 찾기 위해 백을 발견한 지점에 다시 갔다가 바다 밑에 가라앉은 비행기와 그 속의 조종사와 승객들의 시체를 확인한다. 현금은 200만 달러다. 욕심이 생긴 그들은 비행기에 죽어 있는 사람들에 대해 조사한다. 그러나 그들의 정체를 알 수 없다. 휴대폰을 켜자 어디냐고 하는 문자가 오고 당황한 에린은 간단한 답을 하고 전원을 끈다. 자기들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흔적을 지우고 일정을 앞당겨 신혼여행을 끝낸다. 스위스에 비밀계좌를 개설하고 돈을 입금한다. 돈이 생기자 마크는 새로운 사업을 꿈꾸며 준비를 시작하고, 에린은 여행 전부터 진행하던 교도소에서 석방된 죄수들의 생활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를 계속 찍는다. 그 중에 인터뷰한 한 명이 출소 하고 얼마 후 잠적하여 IS가 활동 중인 중동 쪽으로 여행 흔적이 발견되면서 그 일에 말려든다. 한편 조직폭력배 두목으로 실형을 받아 징역을 살고 만기 출소가 얼마 남지 않은 에디를 인터뷰하게 되는데, 그로부터 한 가지 부탁을 받는다. 에린 역시 다이아몬드를 처분하는데 그의 도움을 받아 200만 달러를 비밀계좌로 이체한다. 마지막으로 휴대폰과 USB 처분방법을 놓고 마크와 에린의 사이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결국 에린은 뉴욕으로 출장 간 마크 몰래 휴대폰을 열어 USB를 찾는 사람들과 거래를 하게 되는데…….

 

평범한 삶을 살면서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이 결혼을 하게 되어 행복한 미래를 꿈꾸지만, 마크의 실직으로 인해 모든 일에 쉽게 풀리지 않는다. 그런 과정에서 의견 충돌이 일어나지만 사랑의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신혼여행 일정을 줄여 출발한다. 즐거운 시간을 지내다 뜻밖에 그들 앞에 나타난 엄청난 돈과 보석 처리를 두고 둘은 갈등이 시작되고, 각자 또는 함께 일을 진행하지만, 둘의 행복 보다는 본인들의 꿈과 야망을 앞세우게 되면서 함께하는 행복에는 금이 가고 결국 파국을 맞게 된다. 돈 앞에서 과연 둘의 행복은 온전할 수 있을까?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질문인 것 같다. 처음엔 조금 느슨하지만 보물이 든 가방이 발견되면서 무모한 욕심을 쫓는 주인공들의 행동이 스릴 있다. 합리적인 선택이 아닌 즉흥적이고 속물적인 선택을 하는 것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끼긴 하지만, 무더위를 잊고 몰입해 읽을 수 있을 만큼 재밌는 소설이다.

 

나는 페트릭의 얼굴을 기억하려고 노력한다. 머리와 옷도. , 세상에. 우리가 사람을 볼 때 얼마나 적든 정보를 습득하는지 어이가 없을 지경이다. 내가 의지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중년, 정장차림, 딱딱한 악수. 영국인 목소리지만 약간 다른 억양, 프랑스인인가? 다른 유럽국가? 울고 싶다. 난 정말 바보다. 왜 좀 더 신경 쓰지 않았을까? 그와의 대화를 순조롭게 이어나가고 싶었기 때문에 사실상 그의 외모 같은 것에는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것이다.(p.343)” 어떤 일을 하다 우연히 만난 사람을 제대로 기억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자기 일과 무관한 사람에 대해서 우리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그 사람의 정보를 알아보려 할 때는 잘 생각나지 않아 난감할 때가 많다.

 

그가 나를 보더니 미소 짓는다. 왜 나쁜 남자는 항상 이렇게 매력적일까?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잘생기지 않았다면 나쁜 남자로 불리고 싶어도 불릴 수 없다는 것이다. 그냥 깡패라고 불리게 된다.(p.358)” 이 글에서는 깡패가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것인데, 깡패뿐만 아니라 사기꾼이라도 사람들은 우선 외모에 마음이 먼저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게 첫인상이 좋아 나중에 크게 후회하는 일이 종종 있게 되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사랑하는 것을 떠나보낼 수밖에 없지만 애초에 그것을 가질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는 때로 가로등이 되고, 때로는 개가 되는 것이다.(p.494)” 에린이 다큐멘터리 제작을 하는 중에 인터뷰한 알렉사의 충고처럼 만나면 헤어지는 것이 순리라 생각된다. 그것을 깨달은 에린은 알렉사가 그녀를 웃게 한다고 한다. 누군가와 헤어져도 각자의 삶은 살아가야 한다. 그것도 이왕이면 적극적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작가 캐서린 스테드먼은 영국 옥스퍼드 드라마스쿨을 졸업한 배우이며, 대표작으로 다우튼 애비>, <어바웃 타임등이 있다. 배우로서의 경험을 살려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묘사와 심리 서술이 돋보이는 흡입력 강한 미스터리 스릴러 썸씽 인 더 워터2018년에 발표했다.

이달의 사락 k******4 2023.04.22. 신고 공감 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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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앞에서 행복은 각자의 꿈으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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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씽 인 더 워터캐서린 스테드먼/전행선아르테/ 2019.7.24.sanbaram   마크와 에린은 4년 연애 끝에 결혼을 하게 된다. 그러나 마크가 금융위기를 맞아 은행에서 해고되었다. 호화결혼을 꿈꾸던 그들은 비싼 예식장과 음식 때문에 처음으로 다투지만, 간소한 결혼식을 하게 되고 신혼여행을 타이티의 보라보라 섬으로 간다. 1등석을 처음 타보는 에린은 일상을 벗어나 상류사회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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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씽 인 더 워터

캐서린 스테드먼/전행선

아르테/ 2019.7.24.

sanbaram

 

마크와 에린은 4년 연애 끝에 결혼을 하게 된다. 그러나 마크가 금융위기를 맞아 은행에서 해고되었다. 호화결혼을 꿈꾸던 그들은 비싼 예식장과 음식 때문에 처음으로 다투지만, 간소한 결혼식을 하게 되고 신혼여행을 타이티의 보라보라 섬으로 간다. 1등석을 처음 타보는 에린은 일상을 벗어나 상류사회 사람들의 세계를 경험한다. 타이티의 보라보라 섬에서 신혼여행을 즐기던 중에 열대성 폭풍우를 만났다. 다음날 마크와 둘이서만 인근의 작은 섬에서 스킨스쿠버를 하고 돌아오다 바다에 흩어진 서류로 보이는 종이무더기를 발견한다. 아무 표시도 없는 가방이 뱃전에 부딪쳐 가져온다. 호텔측에 전달했지만 다음날 자기들 방갈로에 배달된 백을 강제로 열어본다. 돈과 다이아몬드 USB, 휴대폰이 들어 있었다.

 

호기심이 발동한 부부는 가방의 주인을 찾기 위해 백을 발견한 지점에 다시 갔다가 바다 밑에 가라앉은 비행기와 그 속의 조종사와 승객들의 시체를 확인한다. 현금은 200만 달러다. 욕심이 생긴 그들은 비행기에 죽어 있는 사람들에 대해 조사한다. 그러나 그들의 정체를 알 수 없다. 휴대폰을 켜자 어디냐고 하는 문자가 오고 당황한 에린은 간단한 답을 하고 전원을 끈다. 자기들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흔적을 지우고 일정을 앞당겨 신혼여행을 끝낸다. 스위스에 비밀계좌를 개설하고 돈을 입금한다. 돈이 생기자 마크는 새로운 사업을 꿈꾸며 준비를 시작하고, 에린은 여행 전부터 진행하던 교도소에서 석방된 죄수들의 생활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를 계속 찍는다. 그 중에 인터뷰한 한 명이 출소 하고 얼마 후 잠적하여 IS가 활동 중인 중동 쪽으로 여행 흔적이 발견되면서 그 일에 말려든다. 한편 조직폭력배 두목으로 실형을 받아 징역을 살고 만기 출소가 얼마 남지 않은 에디를 인터뷰하게 되는데, 그로부터 한 가지 부탁을 받는다. 에린 역시 다이아몬드를 처분하는데 그의 도움을 받아 200만 달러를 비밀계좌로 이체한다. 마지막으로 휴대폰과 USB 처분방법을 놓고 마크와 에린의 사이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결국 에린은 뉴욕으로 출장 간 마크 몰래 휴대폰을 열어 USB를 찾는 사람들과 거래를 하게 되는데…….

 

평범한 삶을 살면서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이 결혼을 하게 되어 행복한 미래를 꿈꾸지만, 마크의 실직으로 인해 모든 일에 쉽게 풀리지 않는다. 그런 과정에서 의견 충돌이 일어나지만 사랑의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신혼여행 일정을 줄여 출발한다. 즐거운 시간을 지내다 뜻밖에 그들 앞에 나타난 엄청난 돈과 보석 처리를 두고 둘은 갈등이 시작되고, 각자 또는 함께 일을 진행하지만, 둘의 행복 보다는 본인들의 꿈과 야망을 앞세우게 되면서 함께하는 행복에는 금이 가고 결국 파국을 맞게 된다. 돈 앞에서 과연 둘의 행복은 온전할 수 있을까?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질문인 것 같다. 처음엔 조금 느슨하지만 보물이 든 가방이 발견되면서 무모한 욕심을 쫓는 주인공들의 행동이 스릴 있다. 합리적인 선택이 아닌 즉흥적이고 속물적인 선택을 하는 것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끼긴 하지만, 무더위를 잊고 몰입해 읽을 수 있을 만큼 재밌는 소설이다.

나는 페트릭의 얼굴을 기억하려고 노력한다. 머리와 옷도. , 세상에. 우리가 사람을 볼 때 얼마나 적든 정보를 습득하는지 어이가 없을 지경이다. 내가 의지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중년, 정장차림, 딱딱한 악수. 영국인 목소리지만 약간 다른 억양, 프랑스인인가? 다른 유럽국가? 울고 싶다. 난 정말 바보다. 왜 좀 더 신경 쓰지 않았을까? 그와의 대화를 순조롭게 이어나가고 싶었기 때문에 사실상 그의 외모 같은 것에는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것이다.(p.343)” 어떤 일을 하다 우연히 만난 사람을 제대로 기억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자기 일과 무관한 사람에 대해서 우리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그 사람의 정보를 알아보려 할 때는 잘 생각나지 않아 난감할 때가 많다.

 

그가 나를 보더니 미소 짓는다. 왜 나쁜 남자는 항상 이렇게 매력적일까?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잘생기지 않았다면 나쁜 남자로 불리고 싶어도 불릴 수 없다는 것이다. 그냥 깡패라고 불리게 된다.(p.358)” 이 글에서는 깡패가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것인데, 깡패뿐만 아니라 사기꾼이라도 사람들은 우선 외모에 마음이 먼저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게 첫인상이 좋아 나중에 크게 후회하는 일이 종종 있게 되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사랑하는 것을 떠나보낼 수밖에 없지만 애초에 그것을 가질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는 때로 가로등이 되고, 때로는 개가 되는 것이다.(p.494)” 에린이 다큐멘터리 제작을 하는 중에 인터뷰한 알렉사의 충고처럼 만나면 헤어지는 것이 순리라 생각된다. 그것을 깨달은 에린은 알렉사가 그녀를 웃게 한다고 한다. 누군가와 헤어져도 각자의 삶은 살아가야 한다. 그것도 이왕이면 적극적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작가 캐서린 스테드먼은 영국 옥스퍼드 드라마스쿨을 졸업한 배우이며, 대표작으로 다우튼 애비>, <어바웃 타임등이 있다. 배우로서의 경험을 살려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묘사와 심리 서술이 돋보이는 흡입력 강한 미스터리 스릴러 썸씽 인 더 워터2018년에 발표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달의 사락 k******4 2019.08.03. 신고 공감 9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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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씽 인 더 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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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 그리고 범죄.참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다. 그리고 이 책에 등장하는 에린과 마크가 바로 이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의 주인공들이다. -에린은 시체가 된 자신의 남편을 묻기 위해 땅을 파고 있다. 아직은 달콤한 신혼의 꿈에 젖어있어야 할 그녀는 어쩌다 홀로 땅을 하고 있는걸까. 그리고 왜 마크는 싸늘한 주검으로 남겨진걸까."이제 죽은 지 3시간 30분 된 시체가 저 아래 놓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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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 그리고 범죄.

참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다. 그리고 이 책에 등장하는 에린과 마크가 바로 이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의 주인공들이다. 


-

에린은 시체가 된 자신의 남편을 묻기 위해 땅을 파고 있다. 아직은 달콤한 신혼의 꿈에 젖어있어야 할 그녀는 어쩌다 홀로 땅을 하고 있는걸까. 그리고 왜 마크는 싸늘한 주검으로 남겨진걸까.


"이제 죽은 지 3시간 30분 된 시체가 저 아래 놓여 있다. 저 몸은 아직 따뜻할까? 

내 남편. 만져보면 여전히 따뜻하겠지."



시간은 세 달 전. 그 기념일 아침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사람의 관계는 문제없이 이어져 왔다.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서로를 뜨겁게 사랑하며 결혼식 준비를 시작하던 어느 날, 갑작스럽게 접하게 된 마크의 해고 소식. 그렇게 잔잔했던 호수에 잔 물결이 일렁이기 시작한다. 


자그마한 파동을 가진채 보라보라섬으로 신혼여행을 떠난 두 사람. 폭풍우가 휩쓸고 지나간 다음 날 아침, 두 사람은 스쿠버 다이빙을 하러 나섰다가 바다 한 가운데서 의문의 가방을 발견하게 된다. 가방 속에는 수많은 지폐와 다이아몬드. 그리고 권총 한 자루와 USB, 아이폰이 들어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 보이는 추락한 비행기 기체 한 대.


두 사람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과연, 이 가방은 '표류 화물' 과 '부유 쓰레기' 중 어디에 해당될까. 경우에 따라서 자신들이 이 가방의 주인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그들은 알게 된다. 가방으로 추정된 사람들이 기체와 함께 바닷속에 있음을.


"그거 우리가 가질 거야?"

"그래, 이걸 그냥 방에 두고 갈 수는 없잖아."



인생에서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하지만 인생을 바꿀만한 돈 200만 파운드. 그리고 이미 이것을 자신들이 가질것임을 알고 있는 에린과 마크. 갈팡질팡 하던 두 사람이지만 어느새 한 팀이 되어 이것들을 자신들의 신혼집으로 무사히 옮겨갈 완벽한 계획들을 구상하기 시작한다.


완벽한 콤비플레이로 무사히 돌아왔다는 안도감도 잠시. 그들이 묶었던 호텔에서 다른 영국인 신혼부부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게 된다. 그로인해 지폐와 다이아몬드를 처분하는 과정에서 서서히 잘못되어 가고 있음을 느끼고, 한시바삐 처분하기 위해 에린은 점차 독단적으로 과감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과연, 에린은 무사히 지폐와 다이아몬드를 처분할 수 있을까? 

또 한가지, 마크는 왜 죽어야만 했을까?



-

그들의 신혼여행지인 보라보라섬을 떠올리게 하는 청량한 느낌의 책 표지. 그런 책 표지와 달리 시작은 에린이 땀을 뻘뻘 흘려가며 땅을 파고 있는 것으로 시작한다. 마크를 땅에 묻고 있는 이 순간에도 마크가 그립다는 에린. 평소 두 사람은 끊임없이 사랑을 고백한다. 마치 안녕을 말하듯. 

그래서 더욱 궁금했다. '그렇게 사랑하는 마크를 죽인게 과연 에린이 맞을까?' 하는 궁금증을 품은채 그녀의 이야기를 따라 세 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마크의 해고라는 갑작스런 현실에도 두 사람은 슬기롭게 해쳐나가려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막상 눈앞에 등장한 지폐다발과 다이아몬드는 그런 두 사람의 결심을 송두리째 잡아 흔든다. 200만 달러의 자산가가 될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는 영롱한 자태의 다이아몬드에 홀리고만 두 사람. 갑작스럽게 그들은 완벽한 범죄자가 되어가는 첫 걸음을 내딛게 된다. 


한 번 내딛은 이상 그들은 이제 직진할 수 밖에 없다. 멈추는 법을 모르는 것 처럼 달리는 에린의 모습이 조마조마 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두 사람 사이의 파동은 점점 커져만 가고 점점 더 위험한 곳으로 내달리게 된다. 


나라면 과연 이 가방의 존재를 완벽히 무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을 떠올려보면서 인간의 욕망은 한번 불 붙으면 좀처럼 꺼지지 않는다는 걸 느낄 수 있었던 책.  《썸씽 인 더 워터》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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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8 2019.08.08. 신고 공감 8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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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에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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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hing in the water맑은 바닷속을 자유로이 헤엄치는 한 여성의 모습이 담긴 표지.  요즘처럼 더운날 풍덩 뛰어들고 싶을정도로 평화롭고 시원하고 자유로운 느낌을 준다.하지만 이 이야기는 스릴러!!  물속에 도대체 뭐가 있다는걸까? 궁금증을 자아낸다.  어떤이야기일지 너무나도 궁금했지만 꽤 두께가 있는 (449page) 도서였기 때문에 표지를 넘기기가 망설여졌다.  마음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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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hing in the water


맑은 바닷속을 자유로이 헤엄치는 한 여성의 모습이 담긴 표지.  

요즘처럼 더운날 풍덩 뛰어들고 싶을정도로 평화롭고 시원하고 자유로운 느낌을 준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스릴러!!  

물속에 도대체 뭐가 있다는걸까? 

궁금증을 자아낸다.  


어떤이야기일지 너무나도 궁금했지만 꽤 두께가 있는 (449page) 도서였기 때문에 표지를 넘기기가 망설여졌다.  마음을 가다듬고 집중하고 몰입한채 이 책을 읽고 싶은 그런마음이 있었기때문에... 하지만 너무너무 궁금해서 한두장만 읽어보자!!  생각하고  책안을 들여다보았다.  


헛!!   주인공이 무덤을 파고 있다. 그것도 여주인공이...


아직  따뜻할지 궁금하다.  내남편.  만져보면 따뜻할 것이다. 구글로 이미 검색해봤다. P. 17


무덤을 파고있는 여주인공이 과연 나쁜 사람일지 아닐지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그로부터  세달전으로 돌아가면서 이야기는 펼쳐진다. 조금만 읽어보고 덮으려 했지만 하던일도 내팽겨치고  어느새 난 자리잡고 앉아있다.  도저히 책을 덮을수가 없었다. 


나는 내팔을 꽉 움켜잡은 그의 손을 내려다본다. 이사람은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니다.p. 92


이 시점에서 둘은 헤어졌어야 했다.  내생각은 그렇다.  하지만 헤어졌으면 이 책을 만날수도 없었겠지. 


오늘 밤 나는 전화기를 충전할 것이다. P. 197


더이상  책을 읽고싶지 않았다. 

여기에서 이 소설이 끝나버렸으면 했다. 간떨려서 책장을 넘길수가 없었다. 무서워죽겠다. 무슨일이 벌어지고야 말것같은 이런 분위기 오싹하다. 

그놈에 호기심..

호기심이 뭐든 사건을 만든다...  휴...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주요인물은 다섯명이다. 


여주인공 에린은 다큐멘터리 영화제작자이다.  세명의 죄수를 수감기간은 물론이고 석방후에도 대면 인터뷰와 자연스러운 일상을 담은 촬영으로 추적해가는 장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그중  첫번째 죄수인 홀리 비포드는 스물세살의 여성으로 런던 폭동에서 방화로 5년형을 받았다. 

두번째 죄수인  알렉사 폴러는 마흔 두살의 여성으로 어머니의 자살을 자살방조죄로 14년형을 받았다.

세번째 죄수인 에디비숍은 돈세탁 혐의로 7년형을 선고받은 남성이다. 

남주인공인 마크는  금융업계에서 일하고 있고 승진을 했으나 금융위기에  닥쳐  그녀와의 결혼을 앞두고 실직하고 만다.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이 만나 깊은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하고 신혼여행을 떠나  신혼여행지에서 사건이 일어나고 만다. 그곳에서 발견하게 된 아이폰과 USB와 돈다발, 그리고 다이아몬드까지... 과연 그들은 이것들로 인해 어떤 상황을 맞딱들이게 될까? 그리고 그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과 여주인공의 인터뷰대상자들의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로 인해 사건은 어떤방향으로 흘러가게 될까? 과연 물속에 있는 그것은 무엇일까? 도대체 왜 사랑하는 사람을 묻기위해 무덤을 파고 있는걸까?  누가 죽인걸까? 왜? 



정말 순식간에 다읽어버렸다.  도저히 중간에 멈출수가 없어서 다읽어버렸다.  둘사이에 일어나는 사건들의 빠른 전개와 숨막히듯 숨조이는 긴장감으로 인해 읽는 내내  힘들었다. 돈앞에서 무너져버리는 신뢰와 사랑.  그리고 그로 인한  다다르는 처참한 결말로 씁쓸하기도 했지만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리뷰어클럽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t*****d 2019.08.02. 신고 공감 7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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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씽 인 더 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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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나는 한 팀이다. 물샐 틈 없다. 안전하다. 세상에는 우리가 있고, 우리를 제외한 나머지가 있다. 지금까지는 그랬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p.79)첫 페이지가 무덤을 파는 이야기로 시작하는 책이 몇 권이나 될까.  몇 권이나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이 책은 바로 그 무덤을 파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런데 기괴하거나 무서운 분위기가 아니라 너무나 차분해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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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나는 한 팀이다. 물샐 틈 없다. 안전하다. 세상에는 우리가 있고, 우리를 제외한 나머지가 있다. 지금까지는 그랬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p.79)




첫 페이지가 무덤을 파는 이야기로 시작하는 책이 몇 권이나 될까.  몇 권이나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이 책은 바로 그 무덤을 파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런데 기괴하거나 무서운 분위기가 아니라 너무나 차분해서 이 무덤이라는 것이 은유적 표현일까, 를 생각하게 되는 그런 시작이다.






 

우리는 종종 그런 상상을 한다. 내 앞에 엄청난 양의 보석이 주인 없이 들어오는 꿈이나 로또에 당첨되는 꿈, 우연히 도와준 할머니가 알고 보니 재벌할머니라 나에게 엄청난 재산을 상속한다 등등. 그런데 그런 상상이 현실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래도 우리는 늘 그런 이야기를 자주 이야깃거리로 만들고 즐거워한다. 그런데 그 상상이 즐거울 수 있는 것은 말 그대로 상상이기 때문이 아닐까.

 

만약 다분히 범죄에 대한 의심이 짙은 엄청난 양의 현물이 내 앞에 나타난다면? 신고를 하고 멀쩡히 내 삶을 사는 것이 가장 잘하는 일이겠지만, 사실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것에 대해 욕심이 날 것이고, 내가 그것을 찾아준다고 한들 정말 그 주인에게 돌아갈까, 또 그 주인이 범죄자가 아닐까 하는 엄청난 상상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질지도 모른다. 이 책도 그런 상상력에서 출발해 엄청난 이야기를 가지고 온다. 그래서 읽는 내내 눈을 땔 수 없고 책장을 덮을 수도 없다.

 






-       사람은 누구나 사랑하는 것을 떠나 보낼 수밖에 없지만 애초에 그것을 가질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는 때로 가로등이 되고, 때로는 개가 되는 것이다.(p.494)

 

-       지켜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직 당신뿐이다. 당신 이외에는 신경 쓰는 사람도 없다. 살아남으려 발버둥 치는 것은 오직 당신과 당신 자신뿐이다. 음악이 멈췄어도 춤추기를 멈출 수 없는 느낌. 그게 바로 무덤을 팔 때의 기분이다. 춤을 멈추면 죽는다는 걸 아니까.(p.13)






 

난 오늘 이 책의 리뷰를 쓰면서 스릴러의 리뷰를 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하고 있다. 너무 재미있는데, 너무 짜릿한데 내가 무슨 말을 쓰면 이 책에 대한 재미마저 꺼뜨리는 것이 될까 아무 말도 쓰지 못하겠다. 나 역시 이웃님의 리뷰에 제발 아무 말도 하지 말아달라는 댓글을 달지 않았던가.

 






이 책에 대해서 많은 말을 할 수는 없지만 한가지 분명한 이야기는, 배우가 쓴 글이라는 선입견을 가지지 말라는 것이다. 정말 초보 작가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만큼, 문장도 섬세하고 내용도 치밀했다. 소재도 너무 재미있고, 이어지는 이야기들도 치밀해서 내내 고개를 들 수 없었다. 목이 아플 정도로 집중해 읽다가 페이지가 끝난 후에야 고개를 들 수 있었다. 이 책은 그런 책이다.

 

등골이 서늘해지는 스릴러는 아니다. 공포에 젖어 주변을 두리번거리게 하는 책도 아니다. 그렇지만 오히려 깊은 씁쓸함이 느껴지고, 가슴 한가운데를 무겁게 누르는 기분이 드는 책이다. 뒷 이야기가 계속 궁금해지고, 이 작가의 후작이 궁금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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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 2019.08.12.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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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캐서린 스테드먼은 영국출신의 배우로 대표작으로는 영국 드라마 <다우튼 애비>와 국내에도 잘 알려진 영화 <어바웃 타임>이 있다.<어바웃 타임>의 그 배우가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가로 책을 내다니 놀라운 한편 흥미를 갖게 되었다.푸른 물결이 일렁이는 표지가 보는 이를 물속으로 끌어당기는듯 하다.추리 소설의 계절인 여름,표지 속 여인처럼 물 속으로 풍덩 뛰어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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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캐서린 스테드먼은 영국출신의 배우로 대표작으로는 영국 드라마 <다우튼 애비>와 국내에도 잘 알려진 영화 <어바웃 타임>이 있다.

<어바웃 타임>의 그 배우가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가로 책을 내다니 놀라운 한편 흥미를 갖게 되었다.


푸른 물결이 일렁이는 표지가 보는 이를 물속으로 끌어당기는듯 하다.

추리 소설의 계절인 여름,

표지 속 여인처럼 물 속으로 풍덩 뛰어들고 싶은 날씨에 더위를 식혀줄 스릴러를 기대하며 책을 집어들었다.


Something in the Water 썸씽 인 더 워터


물속에 있는 무언가라는 제목부터 '뭘까?' 호기심을 자극한다. 


무덤을 파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더는 궁금해할 필요 없다. 엄청나게 오래 걸리니까.

얼마를 예측하든, 그 시간의 두 배가 걸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1장 10월 1일, 토요일 무덤


소설은 무덤에서 시작한다.

이미 범죄가 일어나고 난 상황에서 소설이 시작되기 때문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독자의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한밤중 깊은 숲속에서 구덩이를 파는 생생한 심리묘사로 인해 저자가 책을 쓰기 위해 정말 땅을 파본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피로감과 긴장감이 고스란히 전해져온다.

에린이 남편의 시체를 두고 무덤을 파는 와중 소설은 세 달 전으로 돌아간다.


다큐멘터리 감독인 에린과 금융업계에서 일하는 마크는 연애끝에 결혼에 골인한 행복한 신혼부부다.

꿈같은 허니문을 앞두고 마크가 실직을 하게 되고 예정대로 부부는 보라보라섬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둘은 스쿠버다이빙을 하려던 바다에서 의문의 가방을 건지게 되고 그안에서 지폐다발과 다이아몬드,권총, 아이폰, USB를 발견하면서 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하지만 다 끝났다. 그는 떠났다. 그리고 나는 혼자다.

난 다시 새로운 관계를 시도하지 않을 것 같다. 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다.

대신 죽을 때까지 마크를 사랑할 것이다. 우리 관계가 진짜였든 아니든 간에, 나는 그를 사랑했다.

젠장, 그가 보고 싶다.


에린은 정말 마크를 사랑했을까?

읽으면서 이 모든것들이 누군가 둘을 시험하려고 던져놓은 덫 같이 느껴졌다.

욕심을 안부리고 그냥 버렸으면 좋았을텐데 상황이 점점 안타까웠다.

인간이 탐욕으로 인해 얼마나 나락까지 떨어질수 있는지 경각심을 주는 소설이었다.


추리소설의 본고장인 영국출신의 저자가 배우로서의 경험을 살린 작품으로 영화를 보는듯한 구성의 책이었다.

리즈 위더스푼이 감독하여 헐리우드에서 영화화 된다고 하니 영화가 나오면 원작이 준 느낌을 생각하면서 꼭 보고 싶다.

더운 여름 더위도 잊고 오랜만에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던 추리소설이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m****n 2019.08.09.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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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본 영화 <어바웃타임>에 등장했던 배우가 쓴 책이라는 사실만으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여름 스릴러 '썸씽 인 더 워터'. 바다 속에 있는건 무엇일지 제목이 사뭇 궁금해진다. 책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읽게 된 이 책은 첫 장면부터 긴장감이 흐른다. 새벽에 남몰래 누군가의 무덤을 파야 하는 여자의 사연이 무엇일지, 신혼의 단꿈에 젖어있어야 할 그녀는 왜 남편의 무덤을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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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본 영화 <어바웃타임>에 등장했던 배우가 쓴 책이라는 사실만으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여름 스릴러 '썸씽 인 더 워터'. 바다 속에 있는건 무엇일지 제목이 사뭇 궁금해진다. 책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읽게 된 이 책은 첫 장면부터 긴장감이 흐른다. 새벽에 남몰래 누군가의 무덤을 파야 하는 여자의 사연이 무엇일지, 신혼의 단꿈에 젖어있어야 할 그녀는 왜 남편의 무덤을 파고 있는 것인지, 주인공의 기억을 따라 이야기는 그녀의 결혼식 전으로 거슬러 간다.

 

금융회사에서 일하는 예비 남편 마크와 다큐멘터리 영상을 제작하는 에린은 참 잘 어울리는 커플이다. 그러나 결혼을 앞둔 이들 커플에 위험 신호가 생긴다. 마크는 퇴직금 하나 없어 거의 빈털터리로 쫓겨나다시피 회사를 그만두게 되는데, 이직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융자를 끼고 마련하긴 했으나 좋은 집, 아름다운 아내, 화려한 상류층 사람들과의 관계도 무엇하나 포기 하기 싫은 마크는 결혼식 비용부터 줄여야 하는 입장이다. 아내 에린 또한 그런 것들을 쉽게 포기하기 쉽지 않지만 그런 마음을 드러내지는 않는다.

 

결혼식 후 신혼여행으로 선택한 보라보라섬에 도착은 그들은 그곳에서만큼은 힘들어진 현실을 잊고 즐기기로 한다. 보트를 타고 인적이 없는 곳으로 가서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다가 물속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게 된다. 태풍으로 인한 비행기 추락사고현장을 목격하고 그들은 인생에서 돌이킬 수 없는 순간을 만나게 된다. 물속에서 벨트에 묶인 시신들과 200개가 넘어보이는 다이아몬드, 엄청난 액수의 지폐, 아이폰과 USB를 발견하고 그들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그들은 평범한 사람들이 흔히 빠질수 있는 함정에 빠져버린것이다. 그들은 이 물건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수 있을지 철저히 검색으로 알아보기도 하고, 때로는 이것들을 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양심이 발동되기도 하며, 마침 닥쳐온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돌파구가 될 물질들에 욕심이 생기기도 한다. 지극히 그럴수있는 일들, 생각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부부의 심리 묘사가 탁월하다. 그러나 때로 억제할 수 없는 호기심은 위험을 부른다는 것을 그들은 알아야 했다. 에린은 남편 몰래 물속에서 습득한 물건 중 하나인 아이폰을 켰다가 그만 '그들'의 레이더에 걸리고 만다. 부랴부랴 리조트내에서 그들 부부의 흔적을 지운채 영국으로 돌아오지만, '그들'이 찾아오지 않을지 두렵기만 하다.

 

한편 에린은 범죄자들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중이었고, 갱단에서 활약한 무시한 범죄자 에디가 그녀에게 도움을 줄수 있을거라고 기대한다. 마크는 금융회사에서 일한 경력 덕분에 스위스 계좌를 만들어 엄청난 금액의 지폐를 안전하게 보관할수 있게 되었다.  때마침 에린은 누군가로부터 미행을 당하는것 같은 느낌을 받고, 집안에 누군가 침입한듯한 흔적, 그녀가 촬영중이던 한 재소자와 관련한 경찰의 출몰 등 위험천만한 일이 그녀 주위에서 벌어진다.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지켜보면서 내내 그녀의 주체할 수 없는 욕심이 안타깝고 그만 멈추기를 바라게 된다.

 

소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적당히'가지는게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하다. 범죄와는 털끝만큼의 연관도 없던 사람들이 어떻게 범죄자가 되어가는지 보여준다. 물질 앞에서 더 갖고 싶은 욕망을 제어하기란 얼마나 힘든지도 충분히 묘사된다. 한편으로는 그렇게나 제어가 힘든걸까 하는 생각과 동시에 또 한편으로는 에린과 마크의 욕심이 이해가 되기도 한다. 물론 에린이 욕심을 더 내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 만족을 취했더라면 그녀는 빈털터리가 되었을수도 있다. 그녀의 끝도 없는 욕심은 결과적으로는 모든 것을 가질수 있게 되었지만, 단 하나는 영영 가질수 없게 되었다.

 

당신이라면, 여름휴가를 즐기던 고요하고 아름다운 섬을 둘러싼 바다 밑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다이아몬드를 만나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p.488]

나는 어젯밤 침대에서 믿지 않는 신과 많은 거래를 했다. 이전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나는 지금 가진 돈을 전부 돌려줄 것이다. 모든게 이전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h*******g 2019.08.07. 신고 공감 4 댓글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