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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길, 엄마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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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세기 이전까지의 전통적인 사회에서는 아기를 낳으면 아기를 다루는 경험이 있는 가족과 이웃 혹은 사회 공동체에 의해 자연스럽게 육아를 습득했다. 오늘날 육아는 정보에 의존한다. 예비 엄마들은 임신 초기 혹은 임신 이전부터 임신과 함께 일어나는 몸의 변화에 대해 숙지하고 있으며, 무엇이 아기들에게 해로운지, 무엇을 먹지 말아야 하며, 어떤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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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세기 이전까지의 전통적인 사회에서는 아기를 낳으면 아기를 다루는 경험이 있는 가족과 이웃 혹은 사회 공동체에 의해 자연스럽게 육아를 습득했다. 오늘날 육아는 정보에 의존한다. 예비 엄마들은 임신 초기 혹은 임신 이전부터 임신과 함께 일어나는 몸의 변화에 대해 숙지하고 있으며, 무엇이 아기들에게 해로운지, 무엇을 먹지 말아야 하며, 어떤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탐색한다. 특히 첫 임신은 누구에게나 생자 초보의 경험이다. 애 생초자의 초보 맘들에게 하나의 생명은 우주적 규모의 대 사건이다. 


국내에서는 조산원을 중심으로 같은 기간 동안 아기를 낳은 엄마들끼리의 모임이 활발한 걸로 알고 있다. 맘카페를 통해서도 육아 커뮤니티는 사회 전반에 걸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처음 겪는 육아에 필요한 모든 정보는 이제까지 20~30년간 살아오는 동안 쌓아온 생의 노하우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겨우 출산의 기회 만큼동안만 쌓이고 써먹게 되는 이런 육아 노하우를 나이가 많다고 얻게 되었을 리가 없다. 모유 수유 방법에서 비롯하여 모든 육아 지식은 책과, 의사, 인터넷, 비디오에서 얻지만, 가장 생생한 살아있는 정보는 이렇게 출산시기의 우연성에서 맺어진 엄마 그룹이라는 커뮤니티에서 얻는다. 미국에서도 지역기반의 온/오프 커뮤니티가 활발해서, 이 소설도 맘동네라는 브루클린 지역 최대 육아 카페에서 만난 엄마들을 중심으로 사건이 벌어진다. 5월맘의 회원들은 같은 달 아이를 출산한 엄마들의 소모임으로서 맘동네에서 수시로 메일을 받고, 자주 모임에서 만나 이런 저런 아기와 관련된 얘기들을 하며 친하게 지낸다. 


아기를 낳아본 사람은 누구나 알겠지만, 일단 아기가 생겨나면 모든 것은 아기를 중심으로 돌아가게 된다. 초보 아기 엄마라는 사실 앞에서 그 엄마의 배경이며 지식이며 화려한 직장 등 모든 것은 거의 사라지며, 대부분의 주제는 아기에게로 한정되어 있다. 때문에 서너달 자주 만나 잘 알고 지냈음에도 불구하고 아기가 없었던 각 엄마들의 개인적 삶에 대한 지식은 전혀 없는 상태이며, 관심도 없다. 한 회원의 아기가 사라지기 전까지는.


심리 스릴러들은 술술 잘 읽히는 경향이 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소재의 익숙성이다.  유사한 패턴의 사적이고 비중없어 보이는 이야기들이 도입부에서 배경을 설명해주고, 이어서 사건이 벌어지고, 범인을 찾는 단계에서 숨겨진 개인의 삶들이 하나 둘 씩 파헤쳐지고, 이 과정에서 하하 이 사람이 범인이네 싶게 여기 저기서 확신할 수 있는 떡밥들이 나타나다가, 막판 반전이 등장한다. 심리 스릴러가 나의 취향저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쉬운 가독성과, 시중의 인기에 편입한 궁금증 때문에 다른 분야에 비해 다독을 하는 편임에도, 나는 이 반전에 늘 당한다. 식스 센스를 처음 봤을 때만큼 새롭고 짜릿한 반전이 아니라면, 반전은 이제 하나의 규칙이 되었다. 결말에 놀라움을 주는 거야 서사적 당위성에 당연히 필요한 것이지만, 범죄자를 찾는 스릴러의 경우 이 사람이 범인이야 범인이야 범인이야 하다가, 엉뚱한 사람이 범인으로 나오는 것이 하나의 규칙처럼 되어 버리면, 독자에게 반전의 짜릿함이 반감된다. 때로 반전을 위한 반전이 아닐까 싶게 이미 잘 마무리되고 완결된 상태에서 또다시 무리하게 반전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무리수야 하고 웃으면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전 없이 끝나는 스릴러를 스릴러라고 할 수 있을까도 의문이다. 


반전에 대해 말하는 이유는, 이 소설이 스릴러의 구조와 외피를 지니고 있지만, 사실은 미국의 '82년생 김지영'들이기 때문이다. 아니 이 소설을 읽으면서 스치고 지나가는 여러 생각들 중 하나는 이 소설의 5월맘들 뿐만 아니라, 모든 아기 엄마들이 모두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사실이었다. 82년생 보다 한참 윗세대인 내가 82년생 김지영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내가 젊었을 때에 비해 훨씬 자유분방하고, 민주화되었고, 정의로와졌다고 자부심을 가져도 될만한 한국 사회에서 남녀의 근본적인 인식은 어찌도 이렇게 제자리걸음일까 라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그것은 국적을 불문한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른다. 아기는 전적으로 엄마의 책임하에 있다는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건 아니다. 아무 힘도 없고 연약한 아기는 단지 울음으로서만 사진의 불충분한 상태를 전달할 수 있으며,  완전히 무능한 상태다. 생물학적으로 유전적으로, 사회적으로 전통적으로, 그리고 한 페이지 전부를 수식할 수 있는 여러 이유로, 엄마는 아기에게 가장 필요한 존재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아기를 낳는 여성들이 한 생명에 대한 그토록 막중한 책임을 한 페이지가 넘을 만큼의 형용사로도 모자랄 만큼 지고 있는 동안, 그 맘 이라는 여성들의 고유한 자아, 사회적 욕구, 경제적 책임 등의 엄마 이전에 가지고 있던 인간의 조건을 상실하거나 폐기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5월맘들의 고충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들은 임신 전부터 알기 시작해서 일부는 일주일에 두 세번씩 만나는 사이지만, 그들이 만나면 늘 하는 얘기는 모유 수유와 아기의 발달, 그리고 사소한 이야기들일 뿐이어서, 막상 사건이 일어났을 때에야 그들의 숨겨진 정체(?)가 조금씩 드러난다는 것이다. 어쨌든 그렇게 만난 아기 엄마들이 서로를 알아가던 중 어느 날, 우리도 아기 보는 일에서 벗어나서 하루 쯤 질펀하게 놀아보자고 누군가가 제안을 한다. 이 때 자리에 없던 싱글맘 위니를 걱정하는 척하며 뒷담화를 하는데, 누군가(스칼렛) 그녀는 산후우울증에 걸린듯하다는 말을 흘린고, 더욱 더 그녀를 즐겁게 하기 위해 넬이 자신이 고용한 유모를 붙여주기로 한다. 그런 위니의 아기가 이 술자리 모임에 나왔던 날 아기가 사라진 것이다. 전체적으로는 이 사라진 아기를 데려간 범인을 찾는 것 같지만, 소설이 주목하는 것은 위니의 사라진 아기라는 사건 앞에 처한 맘들의 상황이다.


고스트 라이터인 콜레트는 자신의 책을 몇 권 썼지만, 첫 권이 팔리지 않자, 두번째 세번째 책은 출간도 불가능 했고, 겨우 소개를 받아 시장의 이름으로 대신 쓴 책은 날개 돌리듯 팔려, 이제 두 번째 시장의 책을 쓰고 있는 중이다. 시장의 첫번째 책이 워낙 성공을 해서 시장 선거에도 도움이 되었고, 두번째 책을 부탁했는데, 육아를 동시에 하고 있으니 뜻대로 잘 되지 않는다. 자신이 읽어봐도 글은 너무 엉망이고, 재깍재깍 데드라인은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점점 더 일은 뜻대로 되어 가지 않는다. 설상가상으로 아기를 공동 육아하기로 한 남편은 베스트셀러 작가라서 그의 수입에 가정 경제의 많은 부분을 의지하고 있는 만큼, 아기 양육은 공평하게 돌아가지 못한다. 이를 불평하자, 남편은 위니의 아기가 사라진 이 마당에. 유모를 고용하자고 말하여 다투게 된다. 육아를 둘러싼 부부간의 갈등은 한 사람이 자신의 일을 완전히 포기하고 아이 양육에만 모든 걸, 그러니까 인생 전체를, 헌신하겠다고 선언하지 않는 한, 공통적인 현상일 것이다. 이 때 엄마라는 것의 성과 위치는 사회적 욕구와 경제적 책임에서 영원히 벗어날 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장 강한 압박이 된다. 


아기를 키우면, 아기를 키우는 동안 가장 소중한 시간을 얻고, 아이를 가장 행복하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고, 그러한 아이를 길러내는 것은 여성의 의무이자 권리이다. 그러면 아기가 자라는 동안 엄마는 건강하게 자라는 아기 말고 무엇을 얻을 수 있나. 아기가 다 커서 성인이 되고, 이제 더는 아이에 대해 아무 책임도 없을 때 남은 인생에는 다른 모든 것에 대한 면책이 생기나. 이런 가정은 극단적인 것이지만, 어쨌든 직장을 그만두지 못하는 여성에게도 똑같은 고민이 있다. 여유 있는 남의 자식은 엄마가 알뜰 살뜰 자식의 모유 수유에서부터 학업에까지 완벽하게 키워내는데, 시간이 없어 쩔쩔매는 직장맘들은 자신의 아이에 대한 헌신 부족이 아이에게 불이익을 줄까 노심초사한다. 


유능한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넬, 한 때 배우였던 매력적인 위니, 책임감 강한 전업맘 프랜시 등 여기 나오는 모든 여성이 강한 자아와 자신의 분야에서 인정받은 커리어 등 나름대로의 자아를 실현하며 살고 있는데, 육아로 인해 모든 것이 바뀌고, 육아에서 생기는 불리함을 경험하과 위니의 아기가 사라질 때 함께 있었던 멤버였다는 사실로 인해 불이익에 부딪친다. 그러는 와중에서 아기 실종 사건은 점점 아기 엄마인 위니에게로 향하고, 5월맘들은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서로에 대한 정보를 알아나가기 시작하는데. 불편한 진실은 또하나 있다. 자극적인 내용으로 시청자를 꾀는 한 텔레비전 방송에서 계속해서 위니를 사건의 범인으로 몰아가고,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이 그 시간에 술을 마셨다는 사실을 과장되게 보도하며, 그들 모두가 사회적 지탄이 되어버린다. 한국식으로 말하면 애엄마들이 애는 안중에도 없이 밤에 술집에서 술마시다가 일어난 사건이라며, 요즘 맘들 쯧쯧 하는 세태로 만들어가는 중. 하지만 프랜시는 위니의 아기가 살아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우스꽝스러우리만큼 스스로 파헤쳐나가기 시작하고, 주변에서까지 위니를 의심하며 프랜시가 미쳤다고 하는 동안 위니의 아기는 살아있다는 확신을 갖는다. 과연 위니는 산후우울증으로 자신의 아기를 스스로 해쳤을까. 아기는 살아있을까.




g******1 2019.10.28. 신고 공감 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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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마더』에이미 몰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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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마더』는 에이미 몰로이의 작품이다. 그녀의 원고가 북미 출판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그녀의 책은 정식으로 출간되지도 않았음에도 곧바로 영화화 계약이 이루어지고 출판사들로부터 출판 계약이 쇄도할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출간 후에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올해의 책에도 선정되었다. 트라이스타 픽처스가 영화화할 예정이며, 이미 주연 배우까지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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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마더』는 에이미 몰로이의 작품이다. 그녀의 원고가 북미 출판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그녀의 책은 정식으로 출간되지도 않았음에도 곧바로 영화화 계약이 이루어지고 출판사들로부터 출판 계약이 쇄도할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출간 후에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올해의 책에도 선정되었다. 트라이스타 픽처스가 영화화할 예정이며, 이미 주연 배우까지 확정된 상태이다.

왜 이 책은 이렇게  출간 전부터 영화화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을까?


먼저 이 소설의 이야기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겠다.  이 소설은 뉴욕 브루클린에서 온라인 모임을 통해 만난 초짜 육아맘들이 잠시 아기를 두고 자유를 느끼고자 외출했던 밤에 일어난 에피소드를 다루었다. 그런데 맡긴 아기들 중 한 아이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삶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힘든 시간을 보낸다. 아이의 실종이 뉴스화되어 전국적 이슈가 되어 연일 매스컴에 보도된다. 국민적 관심 대상이 되면서 이 아이의 추적에 경찰까지 개입하고 맹렬히 범인을 추적하고 아이를 찾고자 한다. 그런 추적의 과정이 손에 땀을 쥐게 할 만큼 긴박하게 전개된다. 

 

또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마음과 심리를 잘 반영했다.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의 심정, 하루하루 지날수록 피말려 가는 그 심정.. 엄마 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한 밤의 외출을 통해 자유를 느끼고자 했던 다른 엄마들의 심리도 잘 대변했다. 다행히 우리 애는 잃어버리지 않았지만 아이를 키우는 부모 마음은 다 똑같은 게 아니겠는가. 그래서 그 엄마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미안함을 느낀다.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s*******4 2020.10.1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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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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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다른 작품밤이 제아무리 길어도# 읽고 나서. 미스터리/스릴러 소설인데 언뜻 <82년생 김지영> 이 생각나기도 하는 소설이다. '맘동네'라는 맘스홀릭카페를 떠올리게 하는 사이트에서 5월에 출산하는 여성들이 모임을 만든다. 그들은 공원에서 오프모임도 하고, 출산/육아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갓 태어난 아이를 돌보느라, 예정보다 일찍 회사에 복귀해야 하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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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다른 작품

밤이 제아무리 길어도


# 읽고 나서.

미스터리/스릴러 소설인데 언뜻 <82년생 김지영> 이 생각나기도 하는 소설이다. '맘동네'라는 맘스홀릭카페를 떠올리게 하는 사이트에서 5월에 출산하는 여성들이 모임을 만든다. 그들은 공원에서 오프모임도 하고, 출산/육아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갓 태어난 아이를 돌보느라, 예정보다 일찍 회사에 복귀해야 하는지라, 남편과의 관계도 회복해야 하는지라, 등등등의 이유로 다들 스트레스를 받을 즈음, 그들은 아이를 두고 같이 레이디즈 나이트를 갖자고 한다. 그리고 아이를 떼어두고 엄마들이 모여 클럽에서 술도 마신다.


문제는 그들이 그렇게 노는 동안 위니의 아이 마이더스가 '사라진다'. 두고 가지 못하겠다는 위니에게 불법체류자 내니를 소개해준 엄마를 포함, 함께 술 마시며 클럽에서 놀던 엄마들은 모두 충격, 죄책감에 빠져든다. 납치범의 전화도 없고 수사의 진전도 없이 시간이 흐른다.


엄마들은 자신의 아이를 잃은 양 아이 찾기에 적극적으로 수사(? 아니면 찔러보기? ㅋ) 하는 가운데, 점점 위니의 정체와 사건이 의심스러운 지경에 이른다. 그리고 범인은.?!! 범인이며 위니인듯한 인물의 서술과, 다른 '맘'들의 이야기가 교차 서술되어 범인은 위니인듯 하지만 사실은....?! 


스릴러로는 약간 멈칫한 점이 있는데, 그 안에 보이는 '엄마'들의 모습이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 뭔가 '당하는' 모습뿐만 아니라, 그냥 초보 엄마로 실수 혹은 과잉반응하는 모습, 아이 낳기 전과 후로 완전히 달라지는 관계나 가정의 모습까지. 의아한 부분들도 있긴 하지만, 나쁘지는 않았다.


*밑줄

"그리고 '맘동네'에 올라온 글도 읽어봤는데요. 아이가 제때 해야 할 걸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자 베렉 박사가 말했다.

"우선 말씀드리고 싶은 건, 그런 글 읽지 말라는 겁니다. 그런 글들은 모든 아기가 정확히 같은 속도로 발달하고 있다고 가정하니까요. 그건 사실이 아니에요."


"그럴까요? 우리가 위니를 제대로 알고 있는 걸까요?"

"적어도 우리 중에 미친 사람이 있다면 분명히 알아봤을 거예요. 사람들이 모두 엄마 탓을 하는 걸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지만 난 이게 위니 짓이라고는 믿지 않아요."


"분유예요?"

"말했잖아요. 이번에는 다르게 키울 거예요. 더 이상 완벽한 엄마 같은 건 안 할래요."

f********r 2019.08.2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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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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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게 완벽함을 요구하는건 어느 나라나 똑같은것같아요심지어 선진국이라는 미국에서도ㅋㅋㅋㅋㅋ여자로서의 매력은 유지해야하지만 엄마로서도 완벽해야하고 의무만 잔뜩 있죠모성애에 대해 너무 찬양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완벽한 엄마여야한다고 강제하는거나 다름없어요이런 내용이 고스란히 들어간 책은 읽는 내내 숨이 막혀서 힘들었지만 엄마모임 구성원들의 우정과 연대의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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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게 완벽함을 요구하는건 어느 나라나 똑같은것같아요

심지어 선진국이라는 미국에서도ㅋㅋㅋㅋㅋ

여자로서의 매력은 유지해야하지만 엄마로서도 완벽해야하고 의무만 잔뜩 있죠

모성애에 대해 너무 찬양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완벽한 엄마여야한다고 강제하는거나 다름없어요

이런 내용이 고스란히 들어간 책은 읽는 내내 숨이 막혀서 힘들었지만 

엄마모임 구성원들의 우정과 연대의식도 돋보였어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l****9 2019.11.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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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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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고 싶었는데 페이백으로 나와서 얼씨구나 구매했어요!표지는 뭔가 되게 경쾌해보였는데..스릴러 추리 이런 장르였어요작가가 소설은 처음 내는 것 같은데 원래 시나리오 작가라고 하네요.그래서 그런지 되게 영화스러운 맛이 있었어요.출간되자마자 막 베스트셀러 오르고 그랬다고 해서 기대 많이 했는데 영화로도 보면 굉장히 재밌겠다 싶었고나를 찾아줘 같은 느낌이다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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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고 싶었는데 페이백으로 나와서 얼씨구나 구매했어요!

표지는 뭔가 되게 경쾌해보였는데..스릴러 추리 이런 장르였어요


작가가 소설은 처음 내는 것 같은데 원래 시나리오 작가라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되게 영화스러운 맛이 있었어요.

출간되자마자 막 베스트셀러 오르고 그랬다고 해서 기대 많이 했는데 영화로도 보면 굉장히 재밌겠다 싶었고

나를 찾아줘 같은 느낌이다 싶었는데 서점에서 종이책 보니 띠지에 나를 찾아줘 언급이 있더라구요 ㅋㅋ

나를 찾아줘의 그런 쫄깃한 느낌을 좋아하시면 이것도 잘 맞을 것 같아요.


다만 이건 유괴에 관한 이야기라서 뭐랄까..

우리나라 영화 중에 그놈목소리였나.. 그런 유괴 류 느낌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w***9 2019.08.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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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펙트 마더 *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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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페이백이라는 좋은 기회로 보게 된 작품입니다. 일단 추리/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편이라 이 작품도 흥미롭게 본 편입니다. 심리 스릴러에 가까운 작품이라 그런지 읽는 사람에게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면이 있더라구요. 뭔가 현실 공포에 가깝달까요? 현실에서 충분히 벌어질 수도 있을 법하다는 느낌과 더불어 이야기에 주체가 되는 인물들이 엄마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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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페이백이라는 좋은 기회로 보게 된 작품입니다. 일단 추리/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편이라 이 작품도 흥미롭게 본 편입니다. 심리 스릴러에 가까운 작품이라 그런지 읽는 사람에게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면이 있더라구요. 뭔가 현실 공포에 가깝달까요? 현실에서 충분히 벌어질 수도 있을 법하다는 느낌과 더불어 이야기에 주체가 되는 인물들이 엄마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데, '엄마'라는 테두리에서 비롯되는 사회적 시선들과 압박이 생생하게 전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큰 뿌리는 스릴러이지만 페미니즘적인 요소 또한 내재되어 있는 작품 같았어요. 여러 가지 생각과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었습니다.

v********6 2020.08.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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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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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 수 없었어요. sns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게 아니지만 그런 추잡함이 보였습니다. 남한테 부럽다 소리 듣고 싶어서 자기 생활 꾸며서 자랑하는. 인생을 사는 건 그냥 그 자체만으로 피곤해 죽을 것 같은데 왜 그리 자랑들을 하고 싶어서 난린지 맘카페 가봤지만 알음알음 좋은 제품 사용, 추천기나 야밤에 아픈 경우, 왜 우는지 모를 때 서로서로 도움주고 그런 느낌만 받았는데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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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 수 없었어요. sns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게 아니지만 그런 추잡함이 보였습니다. 남한테 부럽다 소리 듣고 싶어서 자기 생활 꾸며서 자랑하는. 

인생을 사는 건 그냥 그 자체만으로 피곤해 죽을 것 같은데 왜 그리 자랑들을 하고 싶어서 난린지 맘카페 가봤지만 알음알음 좋은 제품 사용, 추천기나 야밤에 아픈 경우, 왜 우는지 모를 때 서로서로 도움주고 그런 느낌만 받았는데 모임을 하면 그런건가 제왕절개 유무로 뿌듯하고 좋은 엄마 된 것 같은 감정이 느껴지는지..그렇게나 가치를 찾을 게 없나.. 모정에 대한 건 잘 느낄 수가 없었어요. 

등장인물이 다 정신이 온전치 못한 사람들이었어요. 사람은 이기심을 가지고 있어서 남이 불행을 겪고 있어도 자신에게 닥친 게 아니면 깊이 이해할 수가 없고(그래서 그런 말들이 여럿 있잖아요. 남 팔 잘린 것보다 내 까진 상처가 더 아프고, 겨묻은개 똥묻은개, 역지사지, 사돈의 팔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던지, 모태솔로가 남한테 충고는 고수라도 된듯이 한다던지 다 같은 뜻이 아닌데 자신과 타인은 별개라는 거죠.)  그들이 그걸 겪는 상황이 자기 상황 좋을 때가 아니라서 더 이해가 안 가요. 정신 안 차리면 일자리 간당간당하고 돈은 모자라지 아이를 제대로 돌볼 데가 없고 시간도 없고 자기 문제가 산재한데 그 와중 남의 아이가 없어진 걸로 저렇게 정신을 못차리는 게 이해가 안 가요. 내 아이가 없어질까 무서워 하는 건 납득하지만 저렇게나 깊이 동감을 느끼고 휘둘린다면 왜 그리 뽐내듯이 자랑을 하나요? 그걸 못한 사람의 패배감도 자기 것처럼 이해를 할텐데. 

특히 넬은 너무 싫었어요. '엄마라도 쉴 수 있어~ 쉴 땐 쉬어야 돼'의 시선으로만 그 사람을 볼 수가 없죠. 스스로를 절제할 수 없는 인간인데 자기 자신의 무엇도 책임지지 못하는 주제에 남의 무엇을 자기 것마냥 장담하고 괜찮다 공수표를 날리는 건지.. 외국이 더 개인주의지 않나요? 한국의 정 중에서도 반갑지 않은 억지정 같았습니다. 

n****0 2020.11.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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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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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 걸 온 더 트레인 모두를 읽었던 나에게 책 소개란에 도시 여성 스릴러 3부작을 완성할 완벽한 작품이란 문구는 이 책을 읽을 이유로 충분했기에 주저 없이 선택했습니다. 어떤 내용이길래 퍼펙트 마더라는 제목이 붙어있는걸까 궁금해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네요. 온라인으로 만난 초짜 엄마들이 아기는 잠시 잊고 그들만의 밤을 보내려 모임을 가졌는데 그 중 한명인 위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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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 걸 온 더 트레인 모두를 읽었던 나에게 책 소개란에 도시 여성 스릴러 3부작을 완성할 완벽한 작품이란 문구는 이 책을 읽을 이유로 충분했기에 주저 없이 선택했습니다. 어떤 내용이길래 퍼펙트 마더라는 제목이 붙어있는걸까 궁금해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네요. 온라인으로 만난 초짜 엄마들이 아기는 잠시 잊고 그들만의 밤을 보내려 모임을 가졌는데 그 중 한명인 위니의 아기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어느새 위니는 아기를 방치한 최악의 엄마가 되어버렸고, 언론에선 자격 없는 엄마들이라 떠들어대며 비난합니다. 아이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밝혀지는 숨겨진 이야기들과 각종 사건들이 정말 흥미진진해서 빠져들어 읽었습니다. 

k******2 2020.08.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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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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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압력이 극심하다고 생각하는 상황에서 이 글을 읽으니 훨씬 더 그 부분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게 됩니다. 제목조차도 퍼펙트 마더잖아요. 여기서 아이를 잃어버린 사람은 싱글맘인데 싱글맘이 아니라 부부였다면 어땠을까도 고민해보게 되는 지점이었습니다. 재미있고 생각하게 되는 소설이어서 좋았습니다. 스릴러 소설 재미있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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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압력이 극심하다고 생각하는 상황에서 이 글을 읽으니 훨씬 더 그 부분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게 됩니다. 제목조차도 퍼펙트 마더잖아요. 여기서 아이를 잃어버린 사람은 싱글맘인데 싱글맘이 아니라 부부였다면 어땠을까도 고민해보게 되는 지점이었습니다. 재미있고 생각하게 되는 소설이어서 좋았습니다. 스릴러 소설 재미있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g*****k 2020.08.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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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몰로이의 퍼펙트 마더 리뷰입니다. 책을 읽고 나면 아이를 낳은 여성은 모든 면에서 완벽한 엄마이기를 요구하는 사회의 불합리함을 느끼게 하는 역설적인 제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육아에 시달리다 하룻밤 가벼운 기분전환을 하기로 한 것이 그렇게 큰 잘못인가. 한국사회만 그런줄 알았는데 이 책을 읽으니 서양사회도 딱히 다를바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매번 낮은 출산율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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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몰로이의 퍼펙트 마더 리뷰입니다. 책을 읽고 나면 아이를 낳은 여성은 모든 면에서 완벽한 엄마이기를 요구하는 사회의 불합리함을 느끼게 하는 역설적인 제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육아에 시달리다 하룻밤 가벼운 기분전환을 하기로 한 것이 그렇게 큰 잘못인가. 한국사회만 그런줄 알았는데 이 책을 읽으니 서양사회도 딱히 다를바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매번 낮은 출산율 운운하면서 여성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한국사회라면 위니는 더 큰 비난을 당했을 거예요. 위니의 아이를 데려간건 누굴까 하는 스릴러적 요소와 불합리한 사회 풍조에 대한 비판까지 고루 갖춘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YES마니아 : 로얄 t****o 2020.08.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