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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앞표지부터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개는 집 안에 있지 않고 집을 왜 이고 다니는 걸까? 연기가 나는 집은 따뜻해 보이는데...무슨 사연인지 궁금했습니다. 책이 가지고 있는 철학적 의미가 한번으로는 와닿지 않았습니다. 그림과 글을 여러 번 보며 생각해야했습니다. 앞면지와 뒷면지에는 여러 가지 집들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모양과 색의 집을 나타낸 것은 우리의 모습이나 살고 있는 집이 다양하지만 함께 살기 위해 서로 관심을 가지고 따뜻한 마음으로 보듬어야 한다는 책의 주제를 나타내는 것 같아 유심히 보게 되었습니다.
머리에 집을 이고 다니는 개는 정착지가 없는 떠돌이 개로 여기저기 다니는 모습이 힘들어 보였습니다. 집을 내려놓고 그 집에서 쉬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나칠 수 있는데 아이는 개의 지친 모습을 보고 물 한 그릇 마시겠냐고 물었습니다. 집으로 데리고 와서 물을 직접 줄 수도 있으나 아이는 아직 조심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의사만 물었던 거죠. 하지만 개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었고 더 이상 강요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전에는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아이가 개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기울인 후 개의 소리를 듣게 됩니다. 아이의 품에 안겨 편안하게 잠든 개의 마지막 장면을 보며 자신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보금자리, 따뜻하게 감싸 줄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이 큰 위로가 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