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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 추리소설 『기도의 막이 내릴 때』는 집필 기간 33년, 일본 내 총 판매 부수 1,200만 부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모아 온 ‘가가 형사 시리즈’ 10번째 이야기이자 그 대단원을 장식하는 기념비적인 작품. 2018년 1월에는 아베 히로시와 마츠시마 나나코 주연의 영화로 개봉되어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도쿄변두리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타살로 추정되는 한 여인의 시신.
이어 벌어지는 노숙자의 살해사건! 용의자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없고...
가가의 어머니의 유품에 있던 것과 똑같은 내용의 메모를 사건현장에서 발견하고,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의구심은 커지고...
커다란 회오리에 얽혀 들어가는 사건의 중심은 과연 가가의 가족과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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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 시리즈 중의 하나인 가가형사 시리즈의 10편이자 마지막 이야기라고 한다.
1. 졸업 2. 잠자는 숲 3. 돌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4. 악의 5. 내가 그를 죽였다 6. 거짓말, 딱 한개만 더 7. 붉은 손가락 8. 신참자 9. 기린의 날개 10. 기도의 막이 내릴때
순서 중에서 나는 일곱번째 [붉은 손가락]을 가장 좋아한다.
도쿄의 허름한 아파트에서 부패가 된 사체가 발견된다. 방주인의 이름은 고시카와 무쓰오. 오래살았지만 보증인도 필요없고 거주자들은 다 자기살기 바빠서 이웃에 신경을 안쓴탓에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아무도 모른다. 교살 사체의 주인은 결국 오시타니 미치코로 밝혀지고, 그녀는 다른 사람을 돕기를 좋아하는 성격인지라 누군가의 원한을 살 수 없다는 말을 듣는다.
한편, 가까운 곳의 강 둔치에 교살사체에 불이 붙어 사망한 노숙자의 사체가 발견된다. 경시청 수사1과에 근무하는 가가형사의 사촌동생 마쓰야마는 이 두사건이 관련이 있다는 인상을 받고 가가형사에게도 이를 말한다. 그리고 방주인의 캘린다에서 발견되는 달마다 니혼바시의 다리이름이 다르게 각각 적혀있는 것을 밝혀내고...
그리고 오시타니 미치코가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인, 동창이자 배우였다가 연출자로 성공하여 최근에 무대를 올린, 아사이 히로미를 만나게 되지만, 우연인지 그녀는 가가형사와도 연결되어 있고.. 이런 것들이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르지만, 히로미는 무언가를 숨기고 있었다.
과연, 정체가 밝혀지지은 와타베와 행방이 묘연한 나에무라 선생을 두고 수사가 이뤄지는데....
끊임없이 무의미한듯 보여도 끈기 있게 조사를 해야 하나씩 걸린다는 것처럼, 이 작품속의 평형사들은 구형사의 무기인 legwork를 보여준다. 이제는 전산으로 연결되는 처지지만, 아직 일본은 인트라넷이 다 구성되어있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눈으로 하는 것만을 믿는 건지, 컴퓨터 속의 자료를 죄다 프린트하고, 사진가의 수백여장의 사진집을 뒤지고, 해당곳까지 신칸센을 타고 가며 수사를 한다. 그런 가운데에도 가가형사의 감은 뛰어나고, 사촌동생인 마쓰야마 또한 점점 발전하는 듯 보인다.
...눈빛이 예리하고 날카로운 인상임에도 인간적인 따뜻함을 느끼게 하는 것은..p.125
가가 형사가 신참자부터 이 니혼바시 닌료초에 머무는 이유가 여기 작품에서 밝혀지고, 그에게 있던 미스터리들이 독자에게 밝혀진다. 가가형사에게 직접 쥐어졌다면, 독자는 또한번 답답함에 뒤집어졌을텐데;;;;;
낳기만 헀다고 부모는 아니다. 먹이고 입혔다고 해서도 부모가 되는 것은 아니다. 아직 성숙치 못한 아이를 육체적, 정신적으로 보호하고, 바른 교육과 가치관을 접하게 만들어 사회 속에서 버틸 수 있으며 자기몫의 일을 하는 어른으로 이끌어야 한다. 누군가 우리 모두는 잘못된 선택을 한다. 그런와중에 어떤 이는 자신을 그 영향에 휘말리게 두지않고 성장하며, 누군가는 또다른 잘못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가가형사의 모습을 보며 애정이 그리웠을, 애정결핍일 그지만, 형사로서도 범죄자의 체포 이상 관련된 이들을 염려하는 다정함에 감동받는다. 그래서 가가형사가 인기를 가지고 드라마와 영화화까지 되었을 것이다.
가가형사, 미스테리가 더 없어도 괜찮은데.... 이제 이 시리즈의 마지막이라는 것이 아쉽다. 다만, 사촌동생이 또 이어가니 가가형사를 또 만날 수 있겠지.
p.s : 히가시노 게이고 (東野圭吾) (아래 연도별로 묶어서 같은 해에 여러작품이 나오는 경우 순서가 바뀌어있는 수가 있다)
* 색깔표시 : 가가 교이치로 (加賀恭一?) 시리즈. 갈릴레오 (ガリレオ)시리즈. 텐카이치 고고로 (天下一大五?) 시리즈. 나니와 소년 탐정단 (浪花少年探偵?) 시리즈. 0소 소설 (○笑小?) 시리즈. 마스카레도 (マスカレ?ド) 시리즈 스키장 시리즈 *단편집
1985 放課後 방과후 (에도가와 란포상수상, 드라마) 대단한 작가의 대단한 데뷔작 1986 白馬山?殺人事件 백마산장 살인사건 마더구스, 암호, 밀실살인 그리고 묻혀진 보물과 같은 흥미로운 소재들이지만.. 1986 卒業―雪月花殺人ゲ?ム 졸업:설월화살인게임 (가가형사 시리즈 #1) 대학졸업생 가가의 첫번째 사건 1987 ?生街の殺人 학생가의 살인 풋풋함이 느껴지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작 1987 11文字の殺人 11문자 살인사건 무인도로부터 살의를 담아 1988 魔球 마구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18위) 香子の夢-コンパニオン殺人事件 (드라마) 그녀는 다 계획이 있다 귀여운 복고 미스테리 浪花少年探偵? (나니와 소년 탐정단 시리즈, 드라마) 오사카 소년탐정단 꽤 독특하고 매력적인 시노부 선생님 1989 잠자는 숲 (가가형사 시리즈 #2, 드라마) 주의: 이 시리즈를 연속적으로 읽으시면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十字屋敷のピエロ 십자저택의 피에로 특별한 형태의 저택이란게 중요한게 아냐 : 1988년 우타노 쇼고의 [긴집의 살인]의 뒤를 잇는 작품인데, 불운하게도 아야쓰지 유키토의 '관시리즈'의 데뷔로 인해 아류작으로 평가받게됨 鳥人計?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15위) 殺人現場は雲の上 살인현장은 구름위 항공승무원 2명의 이성과 감성 사건 해결기 1989 ブル?タスの心? 브루투스의 심장 교환살인의 릴레이버젼 眠りの森 1990 *依?人の娘 ---> 探偵??部 탐정클럽 난 탐정 갈릴레오나 가가형사가 더 낫던데... 宿命 숙명 (드라마) 한번 잡자 놓을 수가 없었다 *犯人のいない殺人の夜 범인없는 살인의 밤 (드라마) 미필적고의에 도달도 못했건만... ?面山?殺人事件 가면산장살인사건 인질극, 아니면 가면극 - 범인의 가면을 벗겨라. 1991 ?身 변신 (영화) 마음과 물질 사이에서 사소한 변화 어떻게든 살아있는게 다 일까 回廊亭の殺人 회랑정 살인사건 아무거나 집어도 평균이상은 한다, 히가시노 게이고 *交通警察の夜 교통경찰의 밤 (드라마) 달리는 흉기 1992 ある閉ざされた雪の山?で 美しき凶器 아름다운 흉기 통찰력은 사라지고 재능만 남아... 1993 同級生 동급생 그래도 평균 이상을 하는 초기작 分身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21위) 국내엔 [레몬]으로 첫소개되었다. 번역서의 제목이 훨씬 마음에 들었다 浪花少年探偵? 2 (나니와 소년 탐정단 시리즈) 시노부 선생님 안녕 나도 안녕, 시노부선생님 시리즈 1994 *怪しい人びと 수상한 사람들 다양한 재미의 추리단편선 경쾌한 문장과 쉽게 읽히는 내용 속에, 의외로 까칠한 현대인의 아이러니 むかし僕が死んだ家 옛날에 내가 죽은 집 Remembered death 虹を操る少年 1995 パラレルワ?ルド?ラブスト?リ? 패럴랠월드 러브스토리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24위) 굳이 뇌과학까지 가져올 필요까지는... 怪笑小? 괴소소설 히가시노 게이고의 상상의 세계로 들어오삼 天空の蜂 1996 毒笑小? 독소소설 가볍게 웃어버릴 수 있는 블랙유머 名探偵の? 명탐정의 규칙 (덴카이치 고고로 시리즈,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13위, 드라마) 추리소설이란 무대뒤에서 관련된 모든 것을 꼬집다 名探偵の呪縛 명탐정의 저주 (덴카이치 고고로 시리즈) 농담에서 시작되었지만, 추리소설에 대한 애정이 팍팍 느껴지는... どちらかが彼女を殺した 둘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가가형사 시리즈 #3) 직소퍼즐과 같은 사건전개 - 범인을 알려줄거라고 생각하면 오산 ?意 악의 (가가형사 시리즈 #4,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24위드라마) 사람의 무서움 1998 秘密 비밀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부분수상,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9위, 영화)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위하여 探偵ガリレオ 탐정 갈릴레오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1, 드라마) 히가시노 게이고가 각본을 쓴 드라마가 더 낫습니다만... 1999 私が彼を殺した 내가 그를 죽였다 (가가형사 시리즈#5,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27위) 모두가 죽이고 싶었으나 증거는 한명만을 가리킨다 白夜行 백야행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 드라마, 영화) 20년에 걸친 운명적 사건들 2000 ?をもうひとつだけ 거짓말, 딱 한개만 더 (가가형사 시리즈 #6, 드라마) 히가시노 게이고는 hot하다. 予知夢 예지몽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2) 구사가니 제공, 유가와 해결의 추리퍼즐 정도 2001 片想い 산타아줌마 *超?殺人事件 推理作家の苦?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 아이고, 히가시노 게이고는 역시 2002 レイクサイド 호숫가 살인사건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 영화) 뭘 집더라도 범작 이상은 간다, 히가시노 게이고 トキオ, 時生 도키오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 드라마) 사랑하는 존재를 통해 나는 계속된다 ゲ?ムの名は誘拐 게임의 이름은 유괴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 영화) 진정 재미있는 게임 2003 手紙 편지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영화) 사회적 죽음에 대한 사회적 책임 おれは非情勤 비정근 비정한, 아니 상식적이고 솔직하고 객관적이고 쿨한 殺人の門 殺人の門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2004 幻夜 환야 백야를 거쳐 환야로, 그 이후는... さまよう刃 방황하는 칼날 (영화) 히가시노 게이고를 좋아하신다면 그냥 패스하셔도 좋을듯 2005 ?笑小? 흑소소설 즐겁게 읽는 블랙유머 작열! 容疑者Xの?身 용의자 X 헌신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3, 나오키상, 서점대상, 본격미스테리상 수상,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1위, 영화) 말이 필요없을 수작 2006 赤い指 붉은 손가락 (가가형사 시리즈#7) 강추! 최고의 작가의 올해 최고의 작품 使命と魂のリミット 사명과 영혼의 경계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 장르를 잊게만드는 감동, 그 픽셔널한 인물의 믿음이 부럽다. 2007 夜明けの街で 새벽거리에서 ダイイング?アイ 다잉아이 2008 流星の絆( 유성의 인연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드라마) 형제의 인연, 사랑의 인연, 원수의 인연 ガリレオの苦? 갈릴레오의 고뇌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 갈릴레오 시리즈 4탄이지만... 聖女の救 성녀의 구제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5,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다소 불가능에 가까운 트릭과 제목이 던져주는 충격 2009 パラドックス13 新?者 신참자 (가가형사 시리즈 #8,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 드라마) 정점을 찍어랏~ (가가 교이치로 시리즈#8) パラドックス13( 패러독스 13 2010 カッコウの卵は誰のもの 뻐꾸기 알은 누구것인가 プラチナデ?タ 플래티나 데이타 최선입니까? 확실합니까? ===> 미등록자 뛰어난 오락성 안에 정말로 생각해봐야할 문제들 白銀ジャック백은의 잭 (스키장 시리즈) 2011 麒麟の翼 기린의 날개 (가가 교이치로 시리즈) 미안하지만 저에겐 가가형사 베스트는 아니였어요 (가가 교이치로 형사 #9) マスカレ?ド?ホテル 매스커레이드 호텔 은근 마음에 들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25주년 기념작. ?夏の方程式 한여름의 방정식 한여름 바다, 인생의 방정식을 배운 소년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6) *あの頃の誰か 그무렵 누군가 스킵하셔도 좋을듯 2012 ナミヤ?貨店の奇蹟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像の道化師 ガリレオ7 (갈릴레오 시리즈) 禁?の魔術 ガリレオ8 (갈릴레오 시리즈) 歪笑小? 2013 夢幻花 몽환화 작은 미스테리에서 시작해, 공들인 시간이 무색하지 않는 흥미진진함 疾風ロンド 질풍론도 (스키장 시리즈) 祈りの幕が下りる時 기도의 막이 내릴떄 (가가 교이치로 시리즈 #10) 2014 マスカレ?ド?イブ 매스커레이드 이브 매스커레이드호텔의 프리퀄 ?ろな十字架 공허한 십자가 읽지않았던듯 읽었던듯....하지만, 재미 이상의 무거운 의미를 던져준다. 2015 ラプラスの魔女 라플라스의 마녀 人魚の眠る家 2016 危?なビ?ナス 위험한 비너스 아이디어만 있고, 인물과 설득성은 오락성 뒤로 사라져버린... 雪煙チェイス (스키장 시리즈) *그대 눈동자에 건배 素敵な日本人(2017)재미는 덜했으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2018 沈?のパレ?ド (갈릴레오 시리즈) 魔力の胎動 (라플라스의 마녀 시리즈) 2020 クスノキの番人 ブラック.ショ-マンと名もなき町の殺人 블랙쇼맨과 이름없는 마을의 살인 장면들은 귀엽지만 전체적인 긴장도는 떨어지는 2021 透明な螺旋(2021) 갈릴레오 시리즈
20주년 기념 가이드북 히가시노 게이고 월드의 공식 가이드북
꿈은 토리노를 달리고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올림픽 관전기이자 소설 p.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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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리던 가가형사 시리즈의 '기도의 막이 내릴 때'가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작년부터 19년 상반기에 출간될 예정으로 도서출판 재인측에서 공지해놓은 상태라, 히가시노 형님의 팬들을 목 빼고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살인현장은 구름 위'라는 다소 뜬금(?)없는 작품이 먼저 출간되어 이러다가 출간되지 않는 불상사가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입소문이 나돌기도 했었다. 결국에는 불매운동 시기에 멋지게(?)맞춰 출간이 되었다. 시기를 잘못타고 출간되기는 했지만... 명작은 명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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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위해 세상에서 자신의 존재르르 지운 채 그림자처럼 살아가는 남자. 어린 시절의 비극을 딛고 연극무대를 향한 오랜 꿈을 실현한 여성 연출가. 그리고 어릴 적 가출한 어머니의 행적을 찾아 니혼바시 일대를 맴도는 경시청 소속 형사. 이들에게 세상은 잔혹하고 인생은 불합리한 한 편의 비극이다.
도쿄 한 아파트에서 목 졸려 죽은 여인의 사체 발견. 비슷한 시기에 아파트 근처에서 불에 탄 남자 사체 발견. 전혀 관계가 없는, 다른 사건일 것 같은데 우리의 가가 형사는 타고난 추리력으로 두 사건의 연결고리를 찾아낸다.
음..이걸 좋았다고 해야 하나.. 일단 좋았다고 말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이게 히가시노 게이고지 하는 소리가 저절로 나왔으니. 징..하고 울컥하고 저릿하고 뭐 이런.. 가가 형사를 더이상 못 보는 건가 이제..이건 너무 슬프다. 뭐랄까..그냥..음..가가 형사와 늘 함께 했었는데..싶으니 마음 한 켠이 허전해진달까.. 이 작품은 가가 형사가 전면에 나서지 않는다는 느낌이 든다. 대신 형사인 사촌동생 마쓰미야의 시점으로 쓰여졌는데, 가가에서 마쓰미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걸까?
집에 있는 가가형사 시리즈 다 꺼내봐야 겠다. 마지막이라는 게 아쉽기만 하고. 책 다 읽고 제목 다시 보니 더 울컥하고..ㅠ.ㅠ |
| (482페이지) 기도의 막이 내릴 때 였습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추리소설이 아니었습니다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라기보다는 가가 형사라는 인물의 삶과 감정 그리고 그가 짊어져 온 질문들에 대한 마지막 답을 건네는 작품이라고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붉은 손가락의 후속작이라는 느낌에 반가움이 컸고 읽어갈수록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이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붉은 손가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꼈고 그 작품이 왜 중요한지 이 책이 증명해주었습니다 30년 전의 한 사건이 한 사람의 인생을 한 가족의 운명을 어떻게 바꿔놓는지 그리고 가족을 위해 어디까지 선택할 수 있는가 그 선택을 알고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계속 마음에 남았습니다 이 작품 속 인물들을 단순히 가해자나 피해자로만 바라볼 수 없었던 이유도 거기에 있었습니다 멸시보다는 연민이 먼저 들었고 분노보다는 슬픔이 오래 남았습니다 특히 가가 형사의 내면이 이렇게까지 드러난 작품은 처음이었습니다 어머니에 대한 오랜 오해와 질문 가족이라는 이름 앞에서의 침묵과 고독 그리고 마침내 받아들이는 과정까지 히가시노 게이고가 이 작품에서 그동안 숨겨두었던 가가의 감정을 모두 꺼내 보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더 아프고 더 깊었고 그래서 더 오래 남았습니다 제목인 기도의 막이 내릴 때는 단순히 사건의 끝이 아니라 가가 형사가 평생 붙잡고 살아왔던 마음의 기도가 비로소 내려오는 순간을 의미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읽는 동안 메모를 멈출 수 없었고 다 읽고 난 지금도 이 이야기를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쉽게 끝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제 가치관과 감정에 깊게 스며든 작품이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을 좋아하는 분들 그리고 가가 형사 시리즈를 따라와 온 분들이라면 이 작품은 반드시 만나야 할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기도의 막이 내릴 때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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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도의 막이 내릴 때>는 가족의 이름으로 같이 사는 사람들의 유대 관계를 살펴보고 구성원 각자의 역할을 돌아보며 사랑의 깊이를 알아본다. 관습법처럼 이어져 당연한 것처럼 여겨진 기본적 본질을 고찰하는 내용이다. 너무 피상적인가.
(통상적으로) 남녀가 한 가정을 이루게 하고 태어난 자녀는 부모의 역할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결정된다는 (어쩌면 우리사회를 강타하고 있는 수저 이론?) 가정법 하에 그들의 인생을 따라가보는 이야기다. 가족을 소재로 한 사회비판적 소설이란 점에서 최근 히가시노 게이고가 내놓은 작품(인어가 잠든 집)과 비교적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평범한 일상이 계속되어 스스로의 존재감마저 무뎌질 때 반드시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긴다. 현실이 그렇듯 이 책의 문체도 그렇다. 무색무취하게 진행되어 독자를 답답함의 끝까지 끌고 간다. 반대로 독자의 유추를 철벽방어한다고 해야 하나. 분량의 절반 이상이 지나도 도대체 그래서 어쩌라는 것인지 알수 없게 한다. 즉 맥거핀도 복선도 없는 등장인물들의 지루한 일상을 관찰하고 있는 셈이다.
내용을 간추려보면, 남편과 아들을 두고 가출한 여인이 있다. 그 사정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받아 준 식당 여주인. 세월은 흘러 수십 년이 지난 후 집 떠나온 그 여인이 죽는다. 그 여인의 아들이 바로 가가 형사다.
사건이 발생한다.
영문을 알 수 없고 짐작도 가지 않는 내용이 전개된다. 장르 소설 마니아처럼 나름 눈치도 빠른 독자에게 이 책은 뭔가 지리멸렬한 내용이 계속된다. 물론 쉽게 추리가 가능한 소설이면 읽는 재미가 덜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너무나도 일상적인 일들이 이어지는 그러면서 유사점이 보이지 않는 사건들을 밝혀가는 과정이 어떤 재미를 줄 수 있을까. "히가시노 게이고 왜 이러는 걸까요"만 수십 번 되뇌었다.
이전 시리즈가 사건의 해결을 통해 독자에게 쾌감을 전했다면 이번 작품은 가가 형사 본인의 삶을 추적한다. 어머니가 어떤 삶을 살아왔고 외롭게 죽어간 이유를 밝힌다. (어머니>>>살인사건) 1월부터 12월까지 다리 이름이 적힌 메모를 통해 추적해가는 진실이 밝혀지는 마지막은 분명 흥미롭다. 전체의 1/3 뿐인 분량이 아쉬울 뿐이다. 마지막 하이라이트를 위해 나머지를 버린 느낌은 지울 수 없다.
나머지 2/3 가량은 형사들이 똑같은 일을 반복하던 장면들, 그것이 모여 일상이 되는 그들의 삶을 그린다. 형사 중 한 명의 말, "진상에 이르는 길은 헛걸음을 무수히 하지 않으면 찾을 수가 없구나." 지루해 하는 독자에게 저자가 던지는 변명이랄까.
모든 것의 마지막은 항상 아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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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아픈 이야기가 참 매력적인 작품이다. 물론 분량이 길어서 지루할지도 모르겠다. 난 중반까지는 지루해서 견디기 힘들었다. 그럼에도 참고 읽어볼 만한 작품이니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가가 형사 시리즈의 열 번째 작품이라서 다른 작품부터 읽고 와야 되는지는 걱정하지 말자. 전혀 상관없다. 바로 읽어도 된다. 그러나 시리즈물의 재미를 온전히 느끼기 위해서는 1편부터 읽는 게 맞다. 인생도 그렇다. 재미를 온전히 느끼기 위해서는 차근차근 올라가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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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쉽게 다가가기 좋은 작품인 것 같습니다 그의 추리에 아무 거리낌이 없는데 홀린듯이 따라가다 보면 어느샌가 범인에 가까워져 있게 됩니다 다작을 쓰는 작가인데 볼 때마다 재미가 있는건 작가 특유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그의 작품이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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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 집안 사람들은 다들 너무너무 비장하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가가조차도... 그래서 남들과는 다른 촉과 눈을 가진 독특한 인간미의 이런 캐릭터가 나오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연극 연출가로 성공한 어느 여인... 그녀를 둘러싼 살인 사건....
마음이 많이 아픈 이야기이다. 참 괴로운 삶이였구나. 참 힘들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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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기도의 막이 내릴 때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사 : 재인
다작을 하는 히가시노 게이고이지만 좀처럼 시리즈물을 많이 만들어내지는 않는다. 그런 그가 애착을 가지고 만든 두 캐릭터가 '가가 형사'와 '탐정 갈릴레오'이다. 그 중 번뜩이는 재치와 트릭을 푸는데 집중하는 물리학자 '탐정 갈릴레오'는 직업의 특성상 사건의 중심보다는 조언을 하는 역할을 더 자주 맡는다. 가가 형사는 사건의 중심에서 진득하게 수사하고 탐문하며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현대의 경찰의 역할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애거서 크리스티의 '푸아로 탐정' 등 여러 탐정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읽을 수록 애착이 가는 것은 직업이지만 헌신적으로 대하고 듬직한 인상과 따뜻함을 겸비한 가가 형사가 아닌가 싶다.
그런 가가 형사가 '신참자'에서 갑자기 도쿄서를 떠나 니혼바시로 갔다. 거기서 그는 이웃들을 더 잘 챙기는 마블 시리즈의 우리의 이웃 '스파이더맨'같은 모습을 보였으나 왜 떠났는지 밝혀지진 않았다. 이번 권은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그가 니혼바시로 떠난 이유는 무엇이며 그의 가족사 중 완벽히 밝히지 않았던 부분을 밝혀준다.
도쿄의 한 아파트에서 한 여성이 살해당한 채로 발견된다. 그는 도쿄에 연고도 없었고 올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었다. 심지어 그가 죽은 아파트는 그와 전혀 관련이 없는 곳이었다.
같은 시기 하천 둔치의 오두막에서 불에 탄 남자가 발견된다. 그는 그 오두막에 살던 노숙자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정체는 밝혀진 것이 없다.
전혀 연관이 없을 것 같던 이 두 사건에서 유사성이 발견되지만 이 둘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지는 못한다. 그러던 중 여성이 살해당한 아파트의 달력에서 특이한 메모가 발견된다. 충격적이게도 그 메모는 가가 형사의 어머니 유품에 있던 내용과 똑같은 내용이다. 가가 형사의 어머니는 그가 어릴 때 집을 나가 그 뒤 연락이 되지 않았다. 그녀의 사후 누군가가 가가 형사에게 연락을 줘 유품을 정리할 수 있게 되었다. 가가 형사가 니혼바시로 간 것은 그에게 어머니의 죽음을 알린 한 남자를 찾아 간 것이었는데.
그는 누구이며 어머니와 같은 메모를 남긴 아파트의 진짜 주인은 누군가?
아파트에서 살해당한 여성과 불에 탄 남자는 누구이며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450 페이지 정도 되는 이 책은 가가 형사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가가 형사의 추리의 정수를 담고 있다. 끈질긴 수사와 취재, 어색한 점과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을 찾아 집요하게 이유를 찾아가는 가가 형사의 최대 장점을 여실히 볼 수 있다.
게다가 이번 작품은 시리즈 마무리답게 어린 시절 집을 나간 가가 형사의 어머니의 이야기를 처음으로 제대로 풀어준다. 그녀가 집을 나간 이유는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려주고, 이번 사건과 얽혀있는 메모의 진실도 알 수 있다.
과거 시리즈에도 잠깐씩 나왔던 가가 형사의 사촌 동생인 마쓰미야 형사가 이 책에서도 등장하며, 꽤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최근에 마쓰미야 형사가 나오는 작품이 출간된 것으로 아는데 아마 이 때부터 마쓰미야 형사를 가가 형사 후임으로 선정했는지도 모르겠다. 마쓰미야 형사는 가가 형사만큼 조용하고 과묵하진 않지만 열정의 크기와 진득함은 비슷하며 시리즈에서 소개될 때마다 성장하고 있는 매력적인 형사이다. 그를 주인공으로 풀어낼 다음 시리즈들이 기다려진다.
다 읽고 나서 가가 형사 시리즈를 모두 모아보았다. 총 10권의 작품이다. '졸업'에선 선생님이 되기 위해 준비중인 대학생이었던 가가는 이후 선생의 길을 버리고 형사의 길로 들어선다. 형사인 아버지가 워낙 집에 못했다고 생각하는 그이지만 운명처럼 형사의 길을 걷게 된 그는 굵직한 사건들을 처리한다. 이 시리즈는 책마다 특징이 잘 보이고 히가시노 게이고 특성 상 평가가 아주 좋은 작품부터 평작까지 두루 나타난다. 하지만 모든 시리즈가 히가시노 게이고 번역 중 가장 만족스러운 양윤옥 번역가와 김남주 번역가의 손을 거쳐 읽기 너무나 좋은 작품들이다.
개인적으로 세번째 시리즈인 '악의'와 니혼바시로 옮긴 후 처음 벌어지는 '신참자'는 정말 훌륭한 작품이라 생각된다. 두 작품의 분위기는 전혀 다르지만 두 작품 모두에서 가가 형사의 매력과 반전을 너무 잘 볼 수 있다.
이렇게 사랑하는 형사를 떠나보내려니 아쉽지만 이후 다른 시리즈가 또 이어져나오면 좋겠고 마쓰미야 형사 이야기에서 특별출연이라도 해주면 좋겠다.
너무 훌륭한 시리즈를 마무리한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