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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좋아하세요? 이노우에 작가의 유명한 농구 만화 슬램덩크 대사 중 하나이다. 채소연이 강백호에게 흔하게 던지는 한마디에 질문 이지만, 강백호가 농구를 정말 좋아하게 되는 터닝 포인트가 된다. 슬램덩크의 유명한 대사, 장면들을 모티브해 와서 NBA, KBL 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농구 이야기, 취미 생활, 취재하면서 겪은 기자 스토리, 인생 가족 이야기등을 현실성 있게 콜라보 하며 풀어낸다. 글을 잘 적으려고 노력했다기 보다는, 현실적이었다. 그래서 손대범 기자에 가장 인간적인 면이 잘 묻어나온 책이었고, 소장한 8권 중 재미면은 최고였던 것 같다. 슬램덩크 만화 만큼 친숙해진 느낌이다.
질리지 않는 구절, 질리지 않는 장면,. 질리지 않는 책,. 만화 슬램덩크는 농구팬들을 떠나 사람들이 좋아하는 요소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 풋풋함, 캐릭터, 농구의 묘미, 감동, 전하는 메시지, 흔하지 않은 마무리 결말까지 익숙함에 또 펼쳐봐도 새로운 장면과 대사들이 눈에 띄는 신기한 책이다. 혹자는 만화책방에 갔을때 정 볼께 없다싶으면 슬램덩크 1편부터 다시 본다고 한다.
NBA는 블록버스터급 에어컨 리그가 이어지고 있는데, KBL 은 여전히 답답한 행보다. 근데 KBL 농구 위기에서 읽으니 진심이 더 와닿는다. 읽다가 동호회에서 활동으로 잡지 인터뷰한 기억이 있다기에 1995년 월간 루키 잡지를 뒤져보기 시작했다. 때마친 95년 잡지가 있다. 고1때도 국내 농구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주었구나... 싶다. 풋풋한 까까머리 사진도 있으나 그냥 나만 보는걸로.. :) 옛날 농구 잡지를 보면 정말 인기 많았구나..를 실감할 수 있다. 누군가에게 농구 좋아하세요?를 물었을때.. 농대시절 그리고 슬램덩크가 아닌,. 최근 KBL 소식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늘어났으면 진심으로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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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대나 부흥하는 스포츠가 있다. 1980년대 대한민국에는 프로야구가 출범하면서 국민적 스포츠가 되었다. 1990년대는 대학농구가 활발해지면서 걸출한 스타들이 등장했다. 중앙대의 허동택(허재, 강동희, 김유택) 트리오와 한기범은 실업팀을 능가하는 실력으로 농구대단치의 주역이었다. 뒤이어 연세대의 이상민, 우지원, 문경은, 서장훈 그리고 고려대의 현주엽, 전희철, 김병철, 신기성 같은 스타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대한민국 농구의 전성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여기에 90년대 초 일본에서 《슬램덩크》 만화가 출간되면서 농구는 불난 집에 기름을 끼얹은 것처럼 활활 타올랐다. 《농구 좋아하세요?》는 저자가 농구와 자신의 이야기를 만화《슬램덩크》와 국내·외 농구 관련 이야기들로 엮은 책이다. 장르는 에세이라고 부르면 맞겠지만 자기계발서의 느낌이 강하다. 차별화 포인트는 농구라는 스포츠를 테마로 한 것이다. 나 역시 과거에 야구를 가지고 이런 류의 글을 써보면 어떨까 생각한 적이 있다. 대부분의 단체경기는 개인의 역량과 팀 역량이 조화로워야 승리를 할 수 있다. 80년대 미국 NBA를 주름 잡았던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도 조던만의 팀은 아니었다. 언제나 경기는 다섯 명이 함께 뛰어야 하고 그들의 손발이 잘 맞을 때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슬램덩크》가 우리에게 큰 인기를 얻게 된 이유는 단순히 주인공 강백호의 모습만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서태웅, 채치수, 정대만 등 캐릭터 강하면서 물과 기름처럼 어울리지 않을 것 같던 이들이 같은 팀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각자의 역할을 해내면서 실패와 좌절을 딛고 승리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우리의 삶과 다를 바 없다고 느끼기 때문일 거다. 독자는 그 속에서 함께 훈련하고 땀을 흘리고 실패의 쓴 맛을 느끼고 승리의 감격에 가슴을 부여잡기도 한다. '사는 게 별거 있나?'라는 말처럼 별거 없을지는 몰라도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질적 차이는 분명 생길 거라 믿는다. 혼자 살아가는 삶이라 생각하더라도 주변을 돌아보면 분명 팀처럼 느껴지는 가족, 동료, 선·후배가 함께 뛰고 있다. 인생이라는 경기를 뛰는 동안 식스맨의 삶을 살지 스타팅 멤버로 삶을 살지는 스스로의 노력에 달려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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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슬램덩크〉를 모티브로, 농구 잡지 편집자인 저자가 농구 이야기를 풀어내는 컨셉이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슬램덩크〉라는 모티브가 이 책에 도리어 해가 된 것 같다. 이 책의 재미있는 부분은 농구 현장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저자가 들려주는 생생한 경험들이다. 그런데 〈슬램덩크〉 이야기가 과도하게 전체를 지배하게 되면서, 엉뚱하게도 만화 장면을 묘사하는 부분이 많아지고, 정작 본문은 만화에 덧붙이는 사족이나 곁다리로 전락하고 만다. (〈슬램덩크〉가 다시 보고 싶어지긴 한다) 〈슬램덩크〉라는 만화의 아우라를 빌려오려 했던 전략이 오히려 〈슬램덩크〉의 강렬함에 잡아먹히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그런 점은 NBA 선수들 이야기를 빌려올 때도 드러난다. NBA 선수나 관계자들의 이야기는 이 책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점이 아니다. 아마 농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어떤 경로로든 접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오히려 가장 재밌는 국내 리그 이야기나 선수들 이야기는 분량도 적을 뿐더러 디테일하지 않고 두루뭉실할 때가 많아서 아쉬웠다. 〈슬램덩크〉나 NBA에 기대기에는 이미 인터넷에 정보가 너무 많다. 차별화시키기에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차라리 자신감을 가지고 국내 농구 이야기에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어쩌면 국내 농구의 인기가 예전처럼 부활하는 것도 〈슬램덩크〉나 NBA에 대한 동경이 사라질 때쯤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예전에는 그것들의 아우라를 빌릴 수 있었지만, 지금은 어렵다. 우리는 우리만의 이야기가 필요하다. (알량한 블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