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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묵직하다. 그래픽 노블이라는데, 소설이라기보단 자전적 회고록?? 평소 세계사에 관심있어서 한번 골라본 책. 작가의 아버지의 이야기를 1인칭 시점에서 회고록 방식으로 풀어냈다. 전쟁, 특히 세계대전과 내전.. 외국인인 나에겐 다소 복잡했지만 전쟁 속 보편적인 인류애의 감성만큼은 모든 독자들이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중간중간 꽤 시적인 표현 방식이 나오는 것도 인상 깊었고, 여러모로 좋은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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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서로를 아낀다. 이런 누리를 꿈꾼다. 꿈이 꺾이고 나는 운다.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잠시 생각에 잠기고 다시 생각에 잠기고 이젠 눈물을 머금는다. 꿈을 품은 참 사회주의자, 참 아나키스트. 끊임없이 비열한 행동을 하면서도 꿈을 품은 참 사회주의자, 참 아나키스트. 다시 용기를 내어 외치며 꿈을 품은 참 사회주의자, 참 아나키스트. 조용히 나를 돌아보며 꿈을 품은 참 사회주의자, 참 아나키스트. 너의 기억에 손을 얹고 내가 옳다는 것을 알았다. 내일 싸우러 가겠다. 질 싸움을 하겠다.
책을 읽고 박정준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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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인생을 만화책 한 권으로 모두 들여다 보았다. 초중반까지 굉장히 파라만장한 삶을 살아온 주인공의 최후는 너무나도 초라하고 외로웠다. 동료들과 지키기로 했던 신념을 저버리고, 늙어서 요양원에서 말년을 보내며 새로운 친구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며 최후를 맞는다. 나는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 스페인 내전에 관해 항상 관심은 있었으나 막상 정보를 얻을만한 책이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다.. 2차세계대전의 연습전이자 세계사적 사건임에도.. 심지어 도서관에도 이 자료가 없어 직접 구입해 씹고 뜯고 곱씹으며 격동의 그 시절 스페인과 한국 그 시절을 뜯어보며 앞으로를 어떻게 바라볼까 고민해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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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그저 거시사의 흐름에 그저 부품으로 동작하는 일부일 뿐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큰 사건과 큰 사람들이 역사의 동력을 만들면 우리들은 이리저리 휩쓸릴 뿐, 그 속에서 어떤 능동적 역할을 해냈는지는 평가받기 힘들었다. 이 책은 아버지 한 사람의 삶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지만 스페인 현대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1,2차 대전과 스페인내전, 현대 자본주의 시대에 이르기까지의 긴 시간 속에서 아버지는 어떻게 자신의 삶을 살아냈는지에 대한 기록이다. 거대 담론들의 일부로 소모되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자기 삶을 살아내기 위한 치열한 노력끝에 아흔이 넘은 아버지는 요양원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신의 삶을 스스로 마감한다. 인간은 방황하는 존재이기에 그의 삶 역시 완벽히 직선적이진 않다. 하지만 추구하고자 하는 아나키스트로서의 삶의 양식은 이미 그의 삶을 지배하고 있었으며 자아를 이끌었다. 얼마전에 읽었던 <아버지의 해방일지>와 비슷한 느낌의 책이다. 한 아버지는 공산주의자로, 한 아버지는 아나키스트로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낸 흔적들을 그의 후손의 손과 입으로 기록한 책들이다. 삶의 중요한 기로에서 나는 어떤 방황을 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아무 기준도 없이 그냥 남이 하는대로, 내가 하던대로 표류하는 인생이 아닐까라는 자책을 했다. 나를 만든 생각들과 나의 행동을 결정하는 외부 요소들에 대해 별 고민없이 살아온 나를 반성한다. 내 삶을 직접 그리는 아나키스트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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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내전을 다룬 책은 여럿 있는 듯하다. 아마 가장 유명한 책은 조지 오웰이 쓴 카탈루니아 찬가인 것 같고. 좌파이면서도 이념에 상관없이 본인의 눈에 비친 그대로를 썼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지금도 인정받는 것이리라.
이 만화는 스페인 내전이라는 큰 소용돌이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한 개인의 모습을 진솔하게 그렸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있지 않을까한다. 단순히 선과 악이 아니라 조지 오웰이 묘사했듯이 같은 좌파들끼리도 이해관계에 따라 죽고 죽이듯 내전 속에서 동료라고 믿었던 사람의 배신과 그 이후로도 이어지는 사회 생활속에서 겪는 인간군상들과의 갈등 및 고달픈 삶의 연속은 마음을 무겁게 한다.
단순히 스페인 내전만이 아니라 그 속에서 계속되는 개인의 삶은 한 개인이 세상속에서 가지는 무게가 한편으로 얼마나 가벼운가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소장하고 있는 만화책은 거의 없지만 이 책은 충분히 사서 읽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
| 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 이 책 정말 물건입니다. 굉장한 이야기입니다. 그런고로 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 10행시로 감탄사를 대신 하겠습니다. 어:어느아나키스트의고백 느:느아나키스트의고백 아:아나키스트의고백 나:나키스트의고백 키:키스트의고백 스:스트의고백 트:트의고백 의:의고백 고:고백 백:백 감사합니다. 이 책 반드시 읽어봐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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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노동자 '안토니오'의 삶을 통해 웅장하게 그려낸 그래픽 노블입니다. 국가와 자본의 폭력에 맞서 자유를 갈망했던 한 개인의 투쟁과 좌절을 건조하면서도 세밀한 작화로 담아냈습니다. 거창한 이념보다 뜨거운 인간애와 존엄을 택한 주인공의 고백은, 오늘날 우리에게 진정한 자유의 의미가 무엇인지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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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궁핍과 혼란의 사회속에서 인간의 변절과 도덕적 타락 그리고 욕망의 파도 속에서 주인공은 끊임없이 자신의 신념을 꺼내 보곤 하지만 이미 재편된 사회에서 한 개인의 신념은 더는 받아들여지지 않는 사치품에 불과하다. 거대한 흐름 속에서 결국 주인고응ㄴ 사회적 질서에 적응하지 못하고 가정과 사회 그 어느 곳에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하게 된다는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