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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시몬 베유 : 시몬 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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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몬 베유가 아니었다다 읽고서도 몰랐다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끝까지 몰랐다 *어쨌거나대단한 사람이었다상상할 수 없는 삶이다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변덕스러운 아이라는 이미지는 오랫동안 나를 따라다녔다. 심지어 강제수용소에서 풀려난 뒤 큰언니가 친구를 만났을 때, 그 친구는 무심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최소한 강제수용소에서 돌아왔으니 시몬이 좀 점잖아졌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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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몬 베유가 아니었다

다 읽고서도 몰랐다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끝까지 몰랐다

 

*

어쨌거나

대단한 사람이었다

상상할 수 없는 삶이다

 

*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변덕스러운 아이라는 이미지는 오랫동안 나를 따라다녔다. 심지어 강제수용소에서 풀려난 뒤 큰언니가 친구를 만났을 때, 그 친구는 무심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최소한 강제수용소에서 돌아왔으니 시몬이 좀 점잖아졌으려나 했는데!" 밀루 언니가 내게 이 이야기를 전해주었을 때 나는 그만 얼이 빠지고 말았다. 그 당시 자신의 말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지 않던 사람들의 시대란 얼마나 이상한가. 그러나 이 친구는 우리가 그곳에서 어떤 삶을 살아냈는지 알아야 했다. 다른 이들처럼 그 친구 역시 그 일이 너무 믿기지 않기 때문에 있는 사실을 부정하려 했을까? 그럴지도 모른다. 내가 견뎌낼 수 있는 일들도 있지만, 이런 류의 일은 내가 잊을 수 없는 범주에 들어간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c*******l 2019.12.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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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베유 : 나, 시몬 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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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몬 베유가 그 시몬 베유인 줄 알았다. 완전히 속았다. 내가 나에게 속았고 우리가 우리에게 당했다.사상가 시몬 베유 어디 있나요 사상가 시몬베유 찾습니다..*나이가 들면서 나는 점점 더 여성의 대의를 위해 투쟁하게 되었다. 내가 점점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이유는, 역설적이지만, 살면서 여성이기 때문에 얻은 기회가 많았기 때문이다. 학교에서는 항상 선생님들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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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몬 베유가 그 시몬 베유인 줄 알았다. 

완전히 속았다. 내가 나에게 속았고 우리가 우리에게 당했다.

사상가 시몬 베유 어디 있나요 사상가 시몬베유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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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나는 점점 더 여성의 대의를 위해 투쟁하게 되었다. 내가 점점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이유는, 역설적이지만, 살면서 여성이기 때문에 얻은 기회가 많았기 때문이다. 학교에서는 항상 선생님들의 예쁨을 받는 학생이었다. 아우슈비츠에서는 내가 여성이기 때문에 한 여성이 일이 덜 고된 작업반으로 나를 지정해서 나를 보호해준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쉽지 않은 삶이었지만 나를 지켜준 사람들을 만나왔다. 이 모든 것은 여성의 권리에 대한 내 입장이 개인적인 복수심에서 오지 않는다는 뜻이다.

YES마니아 : 로얄 t****j 2019.12.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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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책들이 많이 번역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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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경 작가님 번역 책이 새로 나왔다길래 바로 달려왔는데 시몬 베유라니! 지난 2주간 진행되었던 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식에 갔다와서 다시 한 번 페미니스트로서 나의 자아를 충전했다. 독문학 전공자로서 나치시대의 만행에 왠지 모르게 같이 죄책감을 느끼게 되곤 한다. (가끔은 이런 내가 너무 어이없고, 또 가끔은 그 비슷한 생각도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며 나를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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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경 작가님 번역 책이 새로 나왔다길래 바로 달려왔는데 시몬 베유라니!

지난 2주간 진행되었던 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식에 갔다와서 다시 한 번 페미니스트로서 나의 자아를 충전했다. 독문학 전공자로서 나치시대의 만행에 왠지 모르게 같이 죄책감을 느끼게 되곤 한다. (가끔은 이런 내가 너무 어이없고, 또 가끔은 그 비슷한 생각도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며 나를 검열한다.)

나치시대에 유대인, 여성으로서 살아냈던 것, 또 전쟁 후의 싸움들. 기득권층에 반하며 소수자로서, 소수자를 대변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알기에.

d*********5 2019.09.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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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시몬 베유] 시몬 베유의 목소리
"[나 시몬 베유] 시몬 베유의 목소리" 내용보기
프랑스 임신중단법은 ‘베유법’으로도 불린다고 한다. 시몬 베유의 삶을 다룬 이 책은 그녀의 또렷한 목소리를 듣는 계기가 되어준다. 시몬 베유가 전쟁을 겪고 수용소에 끌려가는 내용이 책의 초반이다. 극적인 사건을 겪고 온당하지 못한 삶을 감당하며 시몬 베유는 삶에 맞선다. 그녀는 아우슈비츠 생존자로서 판사가 되어 목소리를 내고, 보건부 장관의 자리에서 여성 인권을 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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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임신중단법은 ‘베유법’으로도 불린다고 한다. 시몬 베유의 삶을 다룬 이 책은 그녀의 또렷한 목소리를 듣는 계기가 되어준다. 

시몬 베유가 전쟁을 겪고 수용소에 끌려가는 내용이 책의 초반이다. 극적인 사건을 겪고 온당하지 못한 삶을 감당하며 시몬 베유는 삶에 맞선다. 그녀는 아우슈비츠 생존자로서 판사가 되어 목소리를 내고, 보건부 장관의 자리에서 여성 인권을 말하며 임신중단법을 통과시킨다. 또, 유럽의 연대를 위해 의장으로 활동하기도 한다.

수많은 남성들의 전기는 보았지만 내가 여성의 자서전을 읽은 적이 있었나 생각해보았다. 내가 따르고 본받아야 할 사람은 나라의 정복자거나 여성을 폄하하는 남성들이 아니다. 예전부터 남성의 시선에서 역사를 배우고 여성은 ‘희생 정신’만 강조되곤 했다. 그래서 그들이 바라는 게 아닌, 한 여성의 온당한 인생과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이 책은 보물같다. 성공하고 승리하고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교훈을 주는 내용이 아니라서 더욱. 과거 프랑스에서 통과된 법안, 그때의 사회적 분위기가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꼈다. 프랑스를 둘러싼 정치적 사건을 담은 이야기는 바로 이해하기 어려워서 책을 다 읽는 데 시간이 꽤 걸렸지만 의미 있는 독서 경험이었다.

과거를 잊지 않고 선명한 아픔만큼 변화를 위해 노력한 그녀의 삶이 멋지다. 오로지 한 가지 도덕적인 측면만을 내세우지 않고 여러 고민을 거듭하며 전략을 내세워, 결국에는 옳은 목소리를 내는 과정은 책을 읽는 기쁨이 되어주었다. 이제 더는 놀라워하지 않으며 많은 여성들의 자서전을 읽어보고 싶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c*******0 2020.08.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