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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독립유공자 중에서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독립운동가 서훈이 지정되지 않은 역사 속에 가려진 독립운동가 32명을 다뤘다. 그렇기에 이 책이 더 특별하고 또 특별한 이유다. 그동안 가려진 독립운동가들과 그 후손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그리고 그들을 만날 수 있어서 가슴이 시리고 뭉클하고 감사함을 느낀다. 우리나라처럼 역사적 갈등이나 내부적 혼란을 겪은 나라도 드물 것이다. 과거의 역사를 지금의 관점에서 우리가 완벽히 이해하기란 어렵고 개인의 정치적인 성향이나 신념에 따라 전혀 다른 해서이 가능할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잊지 않기 위해 '기록'하는 것과 그들이 후손들에게 전하고자 한 메시지가 무엇인지, 이를 구체적으로 알고 공유하며 추모하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할 것이다. 특히 이 책에서 강조했던 것은 친일파로 규정된 사람들을 친일 프레임으로 모든 삶을 비판해서는 안 되는 주장과, 총과 칼을 드는 행위만이 아니라 자신의 분야에서 간접적으로 독립운동을 도왔던 사람들, 여성들의 내조에 집중해 독립운동의 일환으로 봐야 한다는 부분이었다. 이 부분은 너무나 참신했으며 이 분야에서 오랜시간 고민해온 작가의 전문성이 느껴졌다. 단순히 우리가 잘 아는 유관순 안중근 김구의 이야기를 짜집기한 다른 역사책과 확연히 구분되는 책이었다. 역사에 관심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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