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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을 다 읽었을 때 든 생각은 2권이 시작되면 거대한 고래 모비 딕이 등장하고 이때부터 조금 지루하게 읽었던 고래에 관한 내용대신 박진감 넘치는 추격이 시작 되겠거니 했다. 화자가 포경선 피쿼드 호의 유일한 생존자 이슈미얼이라고 했으니 선원들이 먼저 죽고 에이해브 선장이 모비 딕과 사투를 벌이는 장면이 끝 부분에서 길게 이어지겠다고도 짐작했다.
또 이 책은 고래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의 필독서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었다. 알고 싶은 내용을 백과사전에서 찾는 것보다 이 책에서 찾아 읽는 것이 덜 지루하고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을 듯 해서다. 2권까지 다 읽은 지금 내 짐작은 빗나갔고, 생각도 달라졌다. 에이해브 선장과 모비 딕의 이야기는 독자를 붙들기 위한 장치 정도에 불과했다. 허먼 멜빌은 고래와 포경선, 바다를 통해 자신의 세계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건 시간과 공간에 상관없는, 지금 살아있는 모두의 삶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러니까 고래와 관련된 사람들의 필독서라고 한 것도 틀렸다. 모두의 필독서였으면 좋겠다.
다 읽기도 전에 처음부터 다시 읽어야겠다는 욕구가 무럭무럭 자라는 독서는 독특한 경험이다. 이 책은 꼭 순서를 따라 읽을 필요도 없었다. 내키는 대로 아무 장이나 펴놓고 읽다가 마음이 가닿는 문장에서 멈춘 뒤 작가 멜빌의 이야기를 곱씹으면 내가 지금껏 만나지 못한 세계가 펼쳐졌다.
150년 전 대서양으로 나온 피쿼드 호를 따라 멜빌의 바다를 쉬지 않고 흘러 다녔다. 산다는 것은 죽음을 향한 걷기대회 같다. 부지런히 가는 사람도, 게으름을 피우는 사람도 어차피 닿게 되는 목적지. 사는 동안 많은 생각을 하고 높은 계획을 세우지만 죽음은 사정을 봐주며 천천히 오지 않는다. 독선적이며 광기를 보이던 에이해브 선장의 죽음과 피쿼드호 의 침몰은 느닷없다.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 길이 갑자기 끊어진 것처럼 소설은 끝이 나고 그 여운은 오래 남았다. 다시 읽을 때는 모비 딕을 찾기보다 멜빌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시간이 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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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된지 100년이 훌쩍 넘은 지금 이 시대에서도 모비딕은 여전히 흥미진진한 소설이다. 그리고 아마 지금 보다 더욱 시간이 흘러도 그럴 것이다. 이 소설은 위대한 모험 소설이면서, 상징주의 소설이고, 성장소설이며, 사색적인 소설이기더 하다. 아마 난 몇번이나 이 글을 읽을 것 같다. |
| 허먼 멜빌의 모비딕은 흰 고래에 대한 에이해브 선장의 광적인 추적을 중심으로 인간의 욕망과 자연, 운명을 탐구하는 걸작입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서사는 스릴 넘치는 모험 이상의 철학적 깊이를 품고 있습니다. 고래와 인간, 자연과 문명, 신에 대한 질문들이 생생한 묘사와 함께 얽혀 있으며, 작가는 풍부한 은유와 상징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방대한 지식과 고독한 성찰을 담아내어 완독이 힘들지만, 그 과정에서 독자는 인류 보편의 이야기를 만나게 됩니다. 모비딕은 단순한 고래 사냥의 이야기를 넘어 삶과 인간 본성에 대한 성찰을 제공하는 불멸의 고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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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긴 책을 읽기에는 시간이 늘 부족하다. 한 문장, 한 구절이라도 기억하면 읽어내려가고 있다. 이 소설에 어느 정도 시간을 할애하고, 읽으면서 마음에 담고 있다. 모비 딕은 작가의 영혼롸 철학이 들어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을 쓴 당시 작가 허먼 멜빈읠 나이는 31살 이었다고 한다. 작품은 거대한 흰 향유 고래 모비 딕과 에이허브 선장의 싸움을 그리고 있다. 선장의 선상에서의 생활의 묘사가 매우 자세하게 그려진다. 고래에 대한 묘사와 정보가 번갈아 나온다조금 어렵지만 고래를 죽이려는 집념으로 바다를 헤매이는 내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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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문학동네'' 출판사에서 출간한 ''하먼 멜빌'' 작가의 작품 ''모비 딕'' 2권을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뭔가 잔잔한 듯 마음 속에 스며드는 작품이에요. 미국 소설계를 뒤흔든 작품이라더니ㅎㅎ 영어를 잘했더라면 원서로도 읽어보았을텐데요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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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최고의 미국 소설이자, 인류 역사상 최고의 소설중 하나로 평가받는 책이다. 이 책으로 멜빌은 소설가에서 문인으로 인정받았고, 이를 넘어 사상가가 되었다고 평가받기도 한다. 이 책은 현재 받고 있는 평가와 달리 출간되고 허먼 멜빌이 살아있을 때 조명을 전혀 받지 못했던 서적이다. 이유로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크게 꼽자면 1. 모비딕은 출간 당시 너무 난해하고 어려운 책이었다. 평균적인 대중들은 어려운 책을 좋아하지 않고 쉽고 잘 읽히며 재미있는 책을 좋아한다. 2. 이 책은 소설이지만 당시 도서관에 "고래학"으로 비치될 만큼 학술적으로 높은 수준을 갖고 있는 책이어서 난해한 선상에 서있었다. 3. 이 책이 출간될 당시 미국은 남북전쟁 후 내부정비와 대륙개척에 모든 정신을 쏟고 있을 시기였다. 국민들은 그런 시기에 "고래 백과사전"인 이 책을 읽을 리가 만무했다. 하지만 이런 평가와 달리 현재는 모비딕이 매우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빅토르 위고는 이 책을 보고 감탄을 했고, 그것이 화두가 되어 재조명되었다. <모비딕>이 보여주는 상징적 비유는 철학적 사색이 되어 위고를 울렸고, 위고는 세상과 책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면서 단순 해양소설이 아니라 인간의 새로운 통찰력을 조명하는 역작으로 만들어주었다. 허먼 멜빌이 죽고 난 후 미국은 대공황을 겪었고, 이런 시기에 그의 책 모비딕은 최악의 위치에서, 어떻게 활로를 뚫고 나갈지 보여주는 좋은 소설이자 교과서로 발돋움하게 된다. 물론 모비딕은 비극으로 끝나지만, 단순 비극, 희극으로 인생을 단언하기에는 매우 급한 부분도 있고, 난해한 부분이 있다. 그러나 이 마저도 당시 잃어버린 세대 시대와 맞물려 더욱 좋은 소설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