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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평탄하게 잘 살기만 하는 사람은 흔치 않을 것입니다. 이 책은 감동없는 밋밋한 생활속에 정말 오랜만에 진한 감동과 눈물로 너무나 쉽게 읽혀졌고, 감정의 카타르시스 역시 흔치않은 경험입니다. 저 역시 잘 살다가 어느날의 화재사건으로 끝이 보이지 않는 추락.... 하지만 아무리 세차게 내리는 비도 언젠가는 그치는 법.
다시 일어서려 안간힘을 써 봤지만, 여기가 바닥인가 싶었는데 어느날 지하실을 파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학 중이던 우리 아들들... 중도포기와 스스로 벌어서 해 보겠다던 아들의 고생... 이제 어엿한 직장인으로 자신들의 앞가림을 하고 살지만 부모로서 늘 미안했습니다. 이 책의 작가 전경은의 이야기를 보며 우리 가족사가 오버랩되는 것은 왜일까요? 지독한 가난을 겪고 나면 잡초처럼 강해진다는 것... 우리 아들들과의 공통점도 느껴졌습니다. 늘 돈 잘벌지 못하는 부모를 원망하며 인생을 낭비하는 젊은이도 있고, 흙수저니 금수저니 하며 재벌가의 자손으로 태어나지 못함을 한탄하는 자조적말도 많지만.... 그 겨울을 이토록 아름답게 승화시킨 젊은 대학생을 보며 많은 젊은이들이 꼭 읽어봤으면 싶은 책입니다. 아니 젊은이들 뿐 아니라 지금 힘든 모든 사람들에게 꼭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