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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일이 돌아왔다. 마지막 시집 『천국에 못 가는 이유』 이후 28년 만이자 민음사의 시집으로는 『길안에서의 택시잡기』 이후 31년 만에 출간된 시집, 『눈 속의 구조대』로 시인으로서의 귀환을 알린다. 소설가이자 희곡 작가, 산문가이기 전부터 시인이었고,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시인임을, 그는 이번 시집을 통해 증명한다. 그로테스크한 고백체의 문장가이자 도시적 감수성의 출발점이자 몰개성의 시대를 뚫고 나온 유니크의 화신으로 불리던 그의 시편이 그간의 세월과 부침을 겪어 어떻게 달라졌을지 혹은 그 모습 그대로일지 궁금해했을 수많은 독자에게 장정일은 에둘러 답하지 않는다. 오로지 시로, 시에서의 정동과 태도로만 말한다. “온통 맥도날드인 세상에서”(「시일야방성대곡」) “살아 돌아온 탕자”(「탕」)가 있다. 반가워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에 있겠나. 장정일이 왔는데. 시인 장정일이 돌아왔다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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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에 있는 '눈속의 구조대'란 시의 발췌문을 보고, 오며 가며 들여다 볼 생각으로 구매했다. 우리가 사는 현대 평소 좋아하던 분위기의 시집은 아니지만 작가가 명확한 자기만의 색을 가지고 있어서 시의 의미를 곱씹으며 읽어내려갈 수 있엇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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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래 대학에 입학했어야 하는 해인 1987년 장정일은 《햄버거에 대한 명상》을 출간했다. (이 시집으로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했다) 다음 해인 1988년 나는 대학에 들어갔고 장정일은 《길안에서의 택시잡기》와 《서울에서 보낸 3주일》이라는 두 권의 시집을 냈다. 이후 1989년 《통일주의》, 같은 해 김영승과의 2인 시집인 《심판처럼 두려운 사랑》을 냈고, 1991년 출간한 《천국에 못 가는 이유》가 그의 마지막 시집이었다. 그로부터 28년이 흘러 장정일의 새 시집 《눈 속의 구조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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