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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 이윤기 씨의 유작 '플루타르크스 영웅전' 은 그의 딸이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혼자서 마무리한 역작이다. 사람이 인생 여정 속에서 깨우치고 깨우쳐 눈을 감기 전 그 마지막 불꽃을 사르는 것은 언제 봐도 숙연해진다. 코지마 작가의 말년 작품들을 접할 때 나는 비슷한 심정을 느낀다. '손님'. 우리는 다들 이 땅에 백 년도 안 되는 시간을 머물다 가는 손님과도 같다. 태어날 때 문간에 들어서고 나갈 때 신발을 주섬주섬 신는다. 그 안에서 우린 만남과 이별도 겪는다. 그러한 인생 전반의 파노라마에서 이 작가들은 무엇을 봤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