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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 남자가 있다. 프로포즈를 하겠다고 즐거운 마음으로 집을 나섰을 것이다. 분명. 하지만 그 남자는 자신이 준비한 프로포즈를 하기는 커녕 병원으로 옮겨지고 감금되는 상황이 발생을 한다. 왜 무슨이뮤 때문인 걸까.
남자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순간 햇살이 들어왔다고 했다. 그 햇살을 견딜수가 없었다고 한다. 의사의 진단 결과 그는 햇빛공포증이라는 결과를 받아들게 된다. 아니 햇빛공포증이라니 어떻게 이런 병명이 나오게 되는 것일까. 사람이 햇빛을 두려워 한다는 것이 가능하긴 할까.
<디 아더스>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니콜 키드먼이 주인공이었던 영화. 그녀는 아이를 둘 데리고 저택에 살아가고 있는 여자였다. 분명 무서운 영화라고 했는데 무엇이 무섭다는 것인지 감을 잡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향햘수록 점점 그들의 정체가 드러날수록 그 공포감은 더해졌다. 그들은 햇빛을 두려워했다. 그것이 힌트였다. 설마 여기 이 남자도 그러한 경우일까.
의사와 환자와의 관계는 한쪽이 조금은 더 우월하다. 병이라는 것에 대해서 한쪽은 너무나도 잘 알고 한쪽은 너무나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 우위를 이용해서 한쪽은 점유한다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하물며 그것이 정신적인 경우에는 더하다.
여기 이 남자의 주치의는 대놓고 그를 괴롭히기로 작정한 듯이 보인다. 독자들은 알지 못하는 무엇인가가 그 둘 사이에 존재하는 것일까. 그것을 알게 되는 순간 이 모든 의문점은 해소되고 동시에 그가 왜 그렇게 행동을 해야만 했는지에 대한 이해도 될 것이다. 의학을 바탕으로 한 미스터리는 언제나 흥미롭다. 이 또한 그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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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에 갇힌 한준이 구조되는 순간 강렬한 빛으로 인해 쓰러지고 깨어났을 땐 정신병동에 입원한 상태다 그의 병명은 '햇빛공포증' 잊고 있었던 과거가 하나씩 살아나는 순간 공포와 두려움에 사로잡히지만 그는 공포의 대상과 정면승부하기로 한다 일단 상대를 똑바로 쳐다보면 뭔가 방도가 떠오르더라고 조만간 문이 또 열리면 말이다. 딱 한 번만 눈을 부릅떠 봐 어쩌면 그 녀석은, 너를 두려워하고 있을지도 몰라 ㅡㅡㅡㅡp.161 모든 것이 시기와 질투와 미움과 원망과 기대와 실망과 오해로부터 생긴 일 충분히 일어날수도 있고, 드라마와도 같은 이야기라서 완전히 몰입하며 너무 즐겁게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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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읽고 다시 읽은 몽실북스의 메디컬 미스터리 소설 " 햇빛 공포증 " 일년만에 다시 읽는 책인데 그때와 지금 어떻게 다른 느낌, 생각이 들지 궁금해졌다. 메디컬 미스터리라고 해서 그때 더 눈길이 갔던 책, " 잊었어? 내가 너의 저승사라란 걸! 넌 영원히 어둠속에 갇히게 될 거야. "
경비행기 조종사인 한준, 한준은 연인을 만나러 가는 길에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사고를 당한다. 구조대가 와서 그를 엘리베이터에서 구조하고 그때 기절은 한 한준은 병원으로 실려간다. 병원에서 들은 한주의 병명은 햇빛 공포증이라고 하는 희귀병 진단을 받는다. 한줄기 빛마저도 고통스러워 하는 한준, 그는 스스로를 암흑속에 가두고, 그의 어린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려는 의사, 그리고 계속되는 끔찍한 악몽, 도대체 한준에게는 어떤일들이 벌어지고 있는걸까
햇빛 공포증이라는 생소하지만 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병, 그리고 한준의 기억속에 묻혀있던 이야기, 생각하지도 않았던 반전, 다시 읽는 책이지만 처음 읽는 책 같이 이야기에 너무 몰입을 했던것 같다.
"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게 너의 죄야.! 넌 항상 그랬어. 세상에서 가장 순진한 얼굴을 하고 말이야. 그래서 난 네 끔찍한 기억을 반복해서 되살리고 널 악몽 속에 가둔거야. 갇혀 있는 것 외엔 아무것도 할수 없는 불구자로 만든거라고.! "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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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재밌는 한편의 추리소설이 탄생했다.
경비행기 조종사 김한준.
병명은 '햇빛공포증' 잠궈진 창고의 문이 열리면서 들어오는 눈부신 환한 빛, 하지만 치료를 할 수록 더해가는 '햇빛공포증'.
김한준은 진짜 그의 기억과 조작된 기억 사이에서 방황하며 빛과 어둠 사이를 헤매인다. 하지만 빛조차도 그에게 안식을 주지는 못하였다. 그에게 빛이란 공포 그 자체 였으니까. 모든 것에는 책임이 있다. 하지만 그 책임을 벗어나려는 사람들이 있다. '햇빛공포증'은 '업보'라는 단어를 떠오르게 만들었다.
이 모든것의 시작은 질투였다. 다행히도 한준은 자신에게 무한의 공포를 주었던 빛을 그만큼 모든것의 시작이였던 질투에 연민을 느낀다. <햇빛공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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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햇빛 공포증 지은이: 배수영 펴낸 곳: 몽실북스
창가에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을 맞으며 이리저리 손에 든 책을 움직여본다. 각도를 달리하면 받아들이는 빛에 따라 색이 변하는 홀로그램. 햇빛이 만들어낸 영롱한 무지갯빛 오로라에 취해 표지를 한참 만지작거리며 잠시 첫 장을 미뤄두었다. 이 아름다움이 끝나지 않길 바라면서... 홀로그램에 마음을 뺏긴 탓도 있지만, 실은 뒤표지에 실린 세 줄의 글이 가슴 깊이 파고들어 쉬이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 견딜 수 없어 자신마저 지워 버린 남자 ◑ 모든 것을 잃고 복수만은 기다려 온 남자, ● 이들의 인생에 드리운 상처로 얼룩진 인연
엘리베이터 추락 사고를 당한 35세, 경비행기 조종사 한준. 깨질듯한 두통에 괴로워하며 몸을 겨우 가누려는 그에게 날아든 문자 한 통. '우리 이제 헤어지자.' 프러포즈하려고 했던 애인 희우의 이별 문자. 엘리베이터에서 어렵사리 구출된 한준은 정신병동에서 눈을 뜬다. 대체 왜 한준은 그곳에 있을까? 더 이상한 건, 사고를 기점으로 시작된 빛에 대한 발작 증세. 한준은 지금 이 상황을 믿을 수 없다.
한준의 정신과 담당의 주승. 감정이란 없는 도자기 인형처럼 차갑고 냉철하게 한준을 대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한준과 어떤 연관이 있는 듯하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악감정이랄까? 실험실에 가둬놓은 쥐처럼 한준의 숨통을 서서히 쥐고 흔드는 그는 대체 무슨 원한으로 이런 짓을 벌이는 걸까
소설의 굵직한 줄기는 한준과 주승이라는 두 남자의 대결 구도로 진행된다. 멋도 모르고 당하던 한준의 반격과 어떻게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려는 주승의 핏발 서린 광기가 어떤 결말로 치닫게 될지 궁금하여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주변 인물로 등장하는 소영과 송화도 뜻밖의 행보로 소설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무엇보다 스릴 넘치는 건 한준이 조각조각 떠올리는 과거의 기억. 그 기억이 사실인지, 혹은 한준이 아닌 다른 이의 기억은 아닐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읽다 보면 어느새 페이지가 훌쩍 넘어가는데... 소설 중반부에 돌입하며 밝혀진 진실에 더 남은 이야기가 있을까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는! 아니, 아직 200여 페이지가 더 남았는데 그럼 무슨 이야기가 이어질까? 이런 고민도 잠시, <5장, 천사의 고백>에 다다르면 그토록 애타게 찾던 마지막 진실의 퍼즐 조각을 손에 쥐게 된다. 조심스레 꾹꾹 눌러 완성한 이들의 이야기에서 누구 하나 행복한 사람은 없다. 각자 지닌 마음의 상처로 서로를 물고 뜯어 생긴 생채기에서 진한 슬픔과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이 배어 나와 서글프고 가슴 아팠던 결말. 이런 인생도 있을 수 있겠구나... 세상 어디선가 휘청이고 있을 한준과 주승을 떠올리며, 위태롭게 올라선 소설과 현실의 경계에서 차마 나는 냉정해질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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