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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읽었던 [공부머리 독서법]의 최승필씨는 사회 과학책은 그 적정 학년에 도달하여 그 내용을 이해할 수준에 맞는 책으로 읽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였다. 인지 수준이 낮은 아이들에게 억지로 동화로 각색한 과학 이야기, 사회 이야기는 이야기적 흥미도 없을뿐더러 정확한 지식 전달에도 실패할 수도 있다는 취지였던 것 같다. 이런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책이 될 수 있는가?라는 기대감을 안고 [여기는 지구]를 펼쳐들었다. 잠시의 기대는 역시나 하는 아쉬움으로 바뀌었다. 제1장 태양에서는 해님이 되고 싶은 빨강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태양 나라에 있는 우주 학교가 등장하는데, 나는 이 첫번째 줄에서부터 혼란이 생겼다. '잠깐, 우주가 크고 그 우주에 태양계가 있는데 우주학교가 태양계 안에 있다는 것인가?' 아니면 우주학교에서 태양계를 좌우할 태양을 뽑는다는 소린가? 이런 혼란은 한 장 한 장 읽으며 가중될 뿐이지 해소되는 부분이 없다는 데에 안타까움이 더해진다. 태양이 산 위에서 떠오르는 것은 우리 시각에서의 해석이지 태양을 중심으로한 지구의 자전으로 인한 현상일 뿐이다. 그런데도 마치 산 아래에서 태양이 점프를 해서 하늘위로 떠오르는 것이 지식인 양, 이것을 배우는 점프 학원이 이야기 속에 등장한다. 게다가 노을현상도 마치 태양이 지구에게 선사하는 한 장의 사진인 것처럼 묘사가 되어 이 책을 읽고 난 아이들의 머릿속에 도대체 어떤 지구의 모습, 우주의 모습이 남을지 난 짐작도 못하겠다. 사실 이 책의 미덕을 알기 위해서는 가까이 있는 아이들에게 읽히고 난 후 소감을 들으면 되겠지만 나는 단호히 거부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 책을 읽고 궁금증이 생겨 나에게 질문할 때, 나는 도대체 노을 학교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을뿐더러, 그것을 다시 과학적 지식으로 고쳐 설명하는 이중 고통을 겪고 싶지도 않기 때문이다. '상상의 나래를 펼쳐 새로운 이야기를 짓는 것을 좋아'한다는 작가의 바램은 반드시 문학세계 속에서만 펼쳐져야 할 성질의 것일 것 같다. 과학책을 표방하는 겉표지의 디자인도 한참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냥 제목을 '해님이 되고 싶은 빨강이'로 바꾸고 얇은 저학년용 동화책으로 만들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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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고를 때 책 표지를 보고 고르는 경우가 많은데 "자연 친구들이 들려주는 지구 환경 이야기" 라는 타이틀을 보고는 지구에서 생겨난 환경오염 문제 등을 자연물에 시각에서 다루는 것 같아 환경 교육에 활용할 수 있겠다 싶었다.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과학적 지식도 살짝 알려주고는 싶고, 딱딱하지 않게 스토리텔링도 하고 싶고, 환경문제에 대한 대책을 생각해보게 하고 싶기도 한 욕심많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태양학교가 있다는 설정은 아주 흥미로웠지만 자칫, 우주에 태양이 여러개인가요? 하는 질문을 불러일으키기 좋았으며 오염물이 가득해졌을 때 비를 내린다는 내용 역시 과학적 지식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인 것 같다.
흥미 위주의 접근도 좋지만 실제 개념과 동떨어진 지식을 줄 수 있음에 안타깝다.
교사로서 이 책을 교과시간에 활용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아이들에게 이 책의 내용은 상상속에서 만들어진 것이 대부분이라는 말과 함께 실제 과학 교과서와 연계하여 바른 개념을 지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