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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이끌려서 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에 친구가 추천해주었고 친구의 지인들도 꽤나 좋았다고 평가하는 걸 보니 다수의 만족을 이끌어 낸 책인가 봅니다. 평소에 책을 많이 읽고 싶은데 사실 바쁘게 사회생활하고 요즘은 운동도 열심히 하는 중이라 독서의 시간을 많이 내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독서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합니다. 아직은 앞부분만 읽어보았는데 끝까지 다 읽고 주변 지인들에게 빌려줘서 함께 읽으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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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는 가히 우울함에 휩싸인 한 주였다.
수업이라는 것이 공을 들인만큼 아웃풋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여러 차례의 경험으로 익히 알고 있는 것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마음은 좋아하는 이에게 또 한 번 고백했다가 거절당한 것 마냥 너덜너덜해졌다.
지난 번 메타버스를 읽고 우리 아이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배틀그라운드도 깔아 열심히 플레이하고 있건만
수업 시간에 잔뜩 흥미를 잃은 표정으로 먼 곳만 응시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배신감과 서운한 마음이 드는 것은 잠시
무엇보다 나의 자존감이 한 없이 추락한다. ‘나의 수업에 어떤 문제가 있는 걸까, 나의 교수법에 어떤 문제가 있는 걸까, 내 수업이 그렇게 재미없나?...’ 이러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를 괴롭힌다.
배틀그라운드에서 학생들을 만나면 한 대 쥐어박고 싶지만 배틀그라운드에서조차 그들에게 총을 맞아 죽기밖에 하지 못하는 나는야 슬픈 배린이 ㅠㅠ
주의 집중 시간이 짧고 재미없는 것엔 냉정한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게 수업 할 것이냐! 이것은 정말 나의 최대의 고민이다.
왜 우리들에게 놀이가 필요한지 왜 아이들이 게임에 열광하는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수업에 왜 게이미피케이션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한지도.
우리 인간을 표현하는 말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생각할 수 있고 언어를 가진 인간을 ‘호모사피엔스’로 도구를 쓸 줄 아는 인간을 ‘호모파베르’로 명명한다.
그리고 그 다음은 바로 ‘호모루덴스’ 즉, 놀이를 추구하는 인간이다. 남녀 노소 국적 불문하고 놀이는 이토록이나 인간에게 중요한 일이었구나 하고 새삼 깨달았다. 그와 함께 나는 이 중요한 놀이를 그저 오락 거리, 시간이나 때우는 것쯤으로 여기며 그 가치를 경시해왔구나 하고 반성했다.
어떻게하면 놀이를 교육에 접목하여 학생과 교사 모두 만족할만한 즐거운 수업을 할 수 있을까 이 부분에 대한 팁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꼼꼼히 책을 읽었다.
놀이를 수업에 접목한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었다. 간단히 말로 설명하면 끝날 것을 놀이를 접목해 교육한다는 것은 준비를 하는데 들이는 시간이며, 준비물이며, 교사의 노력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가는 것이었다.
<가르치지 말고 플레이 하라>에는 교육에 게임을 접목한 다양한 사례들이 나온다. 초등 수업에 적용하면 좋을 법한 사례들도 많았다. 몇 가지는 꼭 한 번 해보고 싶어서 메모도 해 두었다.
수업에 놀이와 게임을 도입하여 아이들의 흥미와 참여를 이끌어 학습효과를 높이는 일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결코 모든 수업을 이런 식으로 진행할 수는 없다.
나는 이 책을 통해 게임을 접목한 다양한 교육 사례를 많이 접하게 된 점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나의 수업을 다시 한 번 바라보고 반성하게 되어 의미 깊었다.
내가 그동안 공을 들여 준비했던 수업이란 학생을 위하기 보단 나를 위한 준비였다.
즉, 아이들이 무엇을 경험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유의미한 경험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접근하기 보단 어떻게 하면 내가 잘 가르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잘 이해시킬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접근했던 것이었다.
언뜻 보면 사소해 보이는 이 차이가 완전히 다른 수업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게임을 당장 교육에 접목하는 것도 좋지만 우선은 이렇게 수업을 대하는 관점을 달리하는 것! 이것부터 잊지않고 매 수업을 준비한다면 넋놓고 있던 아이들이 한 둘씩 교실로 돌아오지 않을까 한다.
물론, 게임을 접목한 수업도 열심히 준비해서 제대로 꼭! 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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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게임 속 NPC가 될 것인가, 크리에이터로서의 기쁨을 누리며 살 것인가."
김상균 교수님의 따끈따끈한 새로운 저서가 발행되었다. 책이 나오기 전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새로운 책의 목차를 읽게 되었고 오로지 목차만으로 이미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은 한껏 증폭되었다.
그리고 책이 도착한 밤!
새벽녘에 박스를 열게 되었는데 그 순간의 마음은 정말 뜨끈뜨끈 델 만큼 설렜다!
여러 많은 저서들을 쓰신 분이지만, 사실 내가 읽은 책은 <교육, 게임처럼 즐겨라>, <기억 거래소> 두 권이 전부였다. 그렇지만 유튜브에서 접한 강연 영상들과 직접 창작하신 게임을 접하고 직접 플레이어가 되어보는 경험들을 하고, 이후 소박하게나마 교실에서 학생들과 직접 게이미피케이션을 도전해보면서 교수님의 생각과 가치관들이 녹아드는 게이미피케이션들이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새로운 책이라니.
교수님께서 오랜 시간 동안 게이미피케이션을 연구하고 고민하여 창작하고, 도전해온 과정을 담은 책이 나온다는 것은 가슴을 뛰게 만들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책 표지와 뒷표지도 보고 목차도 보고 전체적인 책의 구성도 보고
기다렸던 책이라 반가운 마음에 소중하게 넘겨보면서 사실 책이 도착한 그 날 밤은 꼬박 하얗게 불태워버렸다 ! ㅎㅎ
책에는 책의 흐름이나 챕터의 주제와 어울리는 문구들이 기록되어 있었는데, 한 마디 한 마디들이 와 닿는 것들이 많았다.
쭉 넘기면서 이 문구들만 읽어보아도 마치 시집을 읽는 듯이, 퍼즐 조각을 맞춰나가듯이 새로운 생각이나 영감이 떠오를 것 같았다.
"무언가를 시작하기 위해 당신이 위대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위대해지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시작해야 한다."
- Zig Ziglar
나는 위대하지 않지만, 꼭 위대해지기 위해서라기보다 그냥 내 삶을 나답게 살기 위해 '무언가를 시작해보고 싶다.'는 생각.
무엇을 시작할 수 있을까, 나는.
나는 '이 책 한 권을 온전히 읽어내는 것을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냥 읽는 것은 책이 도착한 밤에 다 읽었지만.
쭉 넘기면서 다 읽는 것 말고. 읽고 다시 읽어보고, 적힌 내용을 직접 행하면서 익혀보고, 내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새롭게 만들어보고, 도전해보고, 완전히 망해보기도 하고, 그래도 다시 또 해보면서 온.전.하.게 읽는 것을 '시작'하고 싶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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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서 텍스트로만 적혀 있어도 기대되었던 책의 목차 페이지는, 일반적인 책의 목차 페이지와는 달리 색다르게 편집되어 있었다.
카드를 한 장 한 장 뽑아보는 것 같은 이미지, 구체적인 사례나 질문을 통해 연결하는 목차의 구성, 게이미피케이션 기획자나 창작자라면 누구나 부딪쳐보았을 법한 상황과 고민들, 성공한 사례보다 더 크게 배울 점을 시사하는, 실패를 넘은 '필패'의 법칙들, 좀 더 깊이 있는 '레벨업'을 위한 안내 자료, 거기에 예상하지도 기대하지도 않았던 '공성전을 함께 할 길드원들이 보내온 메시지'까지. (책을 한참 넘겨 읽다가 그 날 새벽 내 이름이 책에 있는 걸 발견하고 너무나 놀랐다.) - (그런데도 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ㅠ_ㅠ 영광스럽게도 길드원이 되었어요! ㅎㅎ)
그럼 함께 목차 페이지를 살펴볼까?
사실 책을 읽으면서 교수님께서 직접 만드신 게이미피케이션 사례들을 읽는 것도 정말 흥미로웠지만, 그보다도 그런 활동을 기획하게 된 이유와 그 안에 담겨 있는 생각과 메시지가 인상적이었다.
늘 느끼지만, 그 사람이 만들어낸 것에는 그 사람의 영혼이 깃든다는 생각- :)
자신의 삶의 과정을 돌아보고 내 삶에서 가장 가치롭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의 삶을 고찰할 기회를 제공하는 '메이 플라이',
경청과 소통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게임의 진행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듣기를 실현하고 상대방의 생각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만 성공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유니콘 게임' 등.
이러한 게이미피케이션 활동의 설계를 통해 설계자가 어떤 생각과 가치관을 담아 전체적인 과정을 조망하고 기획하는지 살펴볼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며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나의 교실을 돌아본다.
그러자 계속 끊임없는 질문들이 머릿속에 맴을 돈다.
'나는 어떤 교실을 꿈꾸는가?' '나는 교실 속에서 어떤 존재인가?' '나와 아이들의 관계는 평등한가?' '나는 아이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가?' . '나와 함께하는 아이들은 1년이라는 시간을 거쳐 분명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가?' '1년이라는 전체의 과정이 유기적으로 구조화되어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려면 나는 어떤 생각과 가치관을 담아 교육과정을 구성해야 하는가?' . . '나는 아이들에게 충실한 피드백을 건네고 있는가?' '나는 아이들에게 배움이라는 긴 여정의 든든한 벗이 되고 있는가?' '내 수업의 과정에는 나의 가치관과 생각이 표현되는가?' . . . '나는 교실 속에서 행복한가?' '아이들과 내가 교실 안에서 하는 것은 놀이인가, 공부인가, 노동인가?'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현상이라는 것은 교실이라는 공간 내에 존재하는 사람들이 서로 뿜어내는 에너지에 따라 매일 매일, 그리고 시시각각 변화한다.
그 무수한 변화의 과정 안에서 나는 무엇을 위해,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 할까?
나와 내 곁의 아이들을 한 발짝 떨어진 시야에서 다시 바라보면서 다시 이 책을 펼쳐든다.
챕터가 넘어갈 때마다 마치 새로운 카드를 한 장 뽑아든 것처럼 낯익은 듯 낯선 구절 구절들이 새로운 의미가 되어 콕콕 박힌다.
내일의 교실에선 어떤 카드가 나올까? 아직 뒤집지 않은 채 새로운 기대를 품게 하는 미지의 카드같은 내일을 생각하며 오늘도 나는 내 삶을 플레이한다.
----------------- * ------------------ 내겐 아주 소중한 피드백이 되어 다가온 책, <가르치지 말고 플레이하라!>에 대한 간단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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