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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삶을 들여다본다는 게 이렇게나 마음 따뜻해지는 일이구나 싶다. 물론 글쓴이가 보여준 그의 삶이 온통 양지바른 볕만은 아니다. 때론 퍽퍽하고 고단한 일들이 몰아치는데, 이마저도 여유와 온화함으로 승화시키는 것은 폭풍도 잠재우는 그의 천성과 태도일 거란 게 문장 문장 녹아들어 있다. 글쓴이의 여유로운 호흡에 맞춰 책장을 넘기다 보면, 예민하고 조급했던 내 마음에도 느긋함이 찾아오는 것만 같다. 나도 글쓴이의 태도로 삶을 바라봐야지, 생각해봐야지 싶은 마음이 마지막 책장을 덮고도 한참 이어졌다. 그의 삶을 통해 내 삶을 반추하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힘이 이 책에 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책을 집을만하지 않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