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사실 중독은 대개 그런 물질보다는 환경과 상황에서 비롯된다. 스티브 잡스는 이를 간파했다. 그가 자기 자녀들에게 아이패드를 금지시킨 것은 중독 물질과는 다른 온갖 장점을 가진 그 기기의 매력에 아이들의 취약하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P.17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인구의 40퍼센트가 이메일, 도박, 포르노 등 인터넷 관련 중독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오늘날의 정의에서 중독은 궁극적으로 나쁜 것이다. 어떤 행위가 주는 이익보다 손해가 더 클 때만 그 행위는 중독성 있다. 중독은 해롭고 떨쳐 버리기 힘든 경험에 대한 깊은 애착이다.
오늘날에는 20세기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던 온갖 새로운 유형의 강박 사고와 강박 행위, 중독, 테크놀로지의 세계가 존재한다. 그리고 물질이 아니라 행위에 중독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공학자 피터 밀너와 심리학제 제임스 올즈는 팀을 이루어 쥐를 통한 중독실험을 통해 ‘쾌락 중추’ 라고 불리는 뇌의 해당 부위를 자극하면 동물에서 인간까지 모두 쾌락을 느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다람쥐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중독은 기억에 각인된다 라는 것을 알아낼 수 있었다. (실험내용 책 참조)
장소와 환경은 중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무리 중독 극복 의지가 강한 사람도 마약을 떠올리게 하는 장소나 사람을 다시 접하면 쉽게 무너지고 만다.
사람은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중독될 수 있고 어쩌다 중독 물질과 접촉하게 되면 중독된다.
물질이나 행위 그 자체는 중독성이 없지만 심리적인 문제를 해소할 수단으로 그러한 물질이나 행위를 이용하는 법을 학습할 때 비로소 중독된다.
스마트폰, 전자책 등 각종 기기로 인해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현대인이 많고 성인 50퍼센트는 늘 기기에서 벗어나지 못해 잠을 설친다고 한다. 잠자리에 들기 전 아이패드를 사용한 사람들은 졸음을 유발하는 멜라토닌 분비량이 줄고 잠을 설치고 피로에 시달린다. 즉 전자 기기를 강박적으로 사용하면 건강을 해친다는 것이다.
중독행위는 마약 남용과 똑같은 뇌반응을 일으킨다.
특정한 물질과 중독 체험은 도파민이라는 화학 물질을 분비하여 강렬한 쾌감을 불러일으킨다.
뇌가 자극에 내성이 생기면 도파민을 생성하는 부위는 기능이 떨어지고 강렬한 자극을 체험하기 전까지는 작동하지 않는다.
신경과학자 배리지와 동료 학자들은 중독이 그로톡 치료하기 힘든 이유는 좋아하는 상태보다 절실히 원하는 상태가 훨씬 떨쳐 버리기 힘들기 때문이라는 것을 밝혔다. (책참조)
중독은 좋아하는 상태 이상의 무엇이며 중독자는 마약이 자신의 삶을 파괴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마약을 절실히 원하는 사람이다. 좋아함과 원함은 대부분 중첩되어 있어 사치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지만 좋아함은 사소하고 밋밋하지만 절신한 원함은 강력하게 활성화되면 떨쳐 버리기가 쉽지 않고 그 상태는 영구적으로 지속될 수도 있다.
사람들은 여러 이유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증오하게 되더라도 그것이 가져다주는 행복감을 잊지 못하고 자꾸 새로 고침 버튼을 누르고 확인한다.
다음과 같은 종류들의 중독이 있다. 각 중독에 따른 재미있는 사례는 책 참조를 바란다. 목표중독, 피드백 중독, 향상중독, 난이도 중독, 미결중독, 관계중독
▲이메일 확인,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좋아요 확인, 스마트워치로 운동수치 계산, 연봉 따지기, SNS 좋아요 누르기, 아이의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기, 비둘기의 먹이 보상을 위한 버튼 누르기, 슬롯머신, 비디오게임, 가상세계의 게임, 복권구입, 경매게임, 약탈적 게임(중간에 돈을 지불할 수밖에 없는), 테트리스, 슈퍼헥사곤, 신용카드, 슈퍼마리오, 팜빌, 끊임없이 반복되는 노래, 결말을 알 수 없는 영화엔딩, 논픽션 살인 미스터리의 인기비결, 힙스터매틱을 뛰어넘은 인스타그램, 깜짝세일 등 관심을 끄는 단어가 있다면 이 책의 전반 부분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후반부는 어떻게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이 제시된다.
<2편>
감정 읽는 능력은 끊임없이 미세 조정되는 기술로 쓰지 않으면 무뎌지고 연습하면 개선된다.
아이들이 한자리에서 몇 시간씩 전자 기기를 갖고 놀게 내버려 두면 안되는 이유는 뭘까? 대부분의 테크놀로지 전문가들이 자기가 디자인하고 개발한 기기들을 자기 자녀에게는 금지시키는 이유는 뭘까?
→아이들이 이런 기기를 지나치게 사용하면 장기적으로 어떤 결과를 초래할 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의 심리학자 셰리 터클은 테크놀로지가 아이들의 의사소통 능력을 떨어드린다고 주장했다. 문자 메시지가 가지고 있는 치명적인 결함은 문자 메시지 규칙을 따를 경우 즉흥성이 전혀 없고 모호성도 거의 없어서 상대방의 감정을 읽을 비언어적인 단서가 전무하다는 것이다. 비언어적 단서를 사용할 기회가 없는 아이들은 직접 얼굴을 맞대고 소통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다. 그렇기에 직접 얼굴을 맞대고 하는 소통이 필수이 이유는 자기가 뱉은 말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아이들이 배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미국소아과학회는 아동의 뇌는 생후 2년 동안 급속히 발달하기 때문에 화면이 아니라 사람과 교감해야 학습 효과가 극대화되고 두 살 이하의 아기와 아이들은 TV를 비롯한 오락 매체를 삼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화면을 이용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건강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1. 화면 세계에서 보는 것과 실제 세계에서 하는 체험을 연관 지을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줘야 한다. 2.TV 시청 시간을 따로 정해 그 시간에만 켤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여가 필요하다. 3. 기기 자체보다 콘텐츠에 초점을 맞춰야 하고 화면으로 이야기를 접하는 체험은 책으로 하는 체험과 최대한 비슷해야 한다. 예) 이야기를 시청하는 아이들에게 다음 진행될 상황을 설명해 보도록 하면 좋다
나쁜 습관이나 중독 행위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일까?
1. 중독 행위를 다른 행위로 대체 예) 흡연가가 담배를 끊고 니코틴 껌을 씹는 것 2. 주의 전환. 예) 손톱을 물어뜯는 충동을 고치기 위해 주위에 만지작거릴 공이나 열쇠, 간단한 퍼즐을 두는 것 3. 환경 설계. 예) 중독 행위 촉발 대상과 심리적, 물리적 거리 조성 4. 하기싫은 습관을 게임화하기 (책 참조)
⊙하지만 중독의 종류에 따라 대체 가능한 루틴이 달라지기 때문에 애초의 중독 행위가 어떤 보상을 주는지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리는 테크놀로지를 포기할 수도 없고 포기해서도 안 된다.
아직까지도 중독에 대한 다른 의견이 많고 연구는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정답이다 라고 할 만한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도 찾기 힘들다.
10년 전에 현재를 예측할수 없었듯 10년 후 세상이 정확히 어떤 모습일지 알 수 없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무엇일까?
이 답은 개개인 독자들에게 맡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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