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으로부터 1000년전 북송시대의 왕안석과 더불어 명재상으로 유명했던 사마광이 황제의 명을 받들어 지은 중국의 역사서 자치통감 112권입니다. 세종대왕께서 이 자치통감을 너무나도 좋아하셨다고 하지요. 제왕학의 기본 서적이 이 책인듯 싶습니다. 역시 5호 16국 시대를 다루고 있는데요. 단명한 왕조가 많다보니 책을 읽어도 이해가 쉽지는 않네요. 그래도 다이나믹한 시대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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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찬의 황후 양씨(楊氏)가 궁을 나갈 즈음에 여초는 그녀가 진기한 보물을 가지고 갈까 두려워하여 그녀를 수색하도록 명령하였다. 양씨는 말하였다. 선택지라는 게 애초에 거의 존재하지 않고, 그것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조차 없고, 이윽고 스스로의 생을 끝맺는 것에서조차 오롯한 자신일 수 없었던... 주위에 휩쓸리고 타인의 선택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철저한 부속품에 같았던 당시 여성의 일생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 대목입니다. 모 소설에서 내일 살아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자유롭게 살고 있다고 말한 여성 캐릭터가 생각나네요. 저 시대의 여성들은 죽음을 담보하지 않고는 자유를 말할 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것 같아 씁쓸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