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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송의 유명한 재상 사마광이 왕안석과의 정치투쟁중 황제의 명을 받아 낙양에서 집필한 그 유명한 중국의 역사서 자치통감 108권입니다. 세종대왕이 이 책을 그렇게 좋아했다고 하지요. 이 책을 거울삼아 정치를 이끌어 나가기 위함이지 않았을까요? 그만큼 교훈을 많이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08권은 5호 16국 시대의 초입으로 남쪽은 동진이 정권을 잡고 있는 상황이고 북쪽은 여러 나라들이 난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후연, 후진, 서연 등등 어마어마한 나라들이 나오죠. 그리고 고구려도 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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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연왕 모용수의 선단후(先段后)가 아들 모용령(慕容令)과 모용보(慕容寶)를 낳고, 후단후(後段后)가 모용랑(慕容朗)과 모용감(慕容鑒)을 낳았는데, 여러 희첩(姬妾)의 아들인 모용린(慕容麟)·모용농(慕容農)·모용륭(慕容隆)·모용유(慕容柔)·모용희(慕容熙)를 사랑하였다. ... 을축일(23일)에 모용보가 모용린을 시켜 단씨에게 말하였다. 한때는 적에게 가서 귀부해야 할 지경으로 내몰리기까지 했고 결국 본인의 나라가 망하는 것을 봤던 모용수이지만 결국 나라를 재건해내기까지 했는데, 마지막에 후계자에 관해서는 현명하게 선택했다고는 말하기 힘든 선택을 했네요. 발화자가 단씨인 이상 모용수가 저렇게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결과만 말한다면...; 즉위하자 기다렸다는 듯 적모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선대가 정했고 거의 예비 후계자 취급받은 아들 대신 제 마음이 가는 어린 아들을 후계로 세우는 것을 봐도... 모용보의 앞날이 딱히 좋을 것 같지 않고, 모용수가 애써 세운 나라는 그다지 길지 않을 듯하니... 왕조국가에서 후계자 선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