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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송의 유명한 재상 사마광이 왕안석과의 정치투쟁중 황제의 명을 받아 낙양에서 집필한 그 유명한 중국의 역사서 자치통감 108권입니다. 세종대왕이 이 책을 그렇게 좋아했다고 하지요. 이 책을 거울삼아 정치를 이끌어 나가기 위함이지 않았을까요? 그만큼 교훈을 많이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08권은 5호 16국 시대의 초입으로 남쪽은 동진이 정권을 잡고 있는 상황이고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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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송의 유명한 재상 사마광이 왕안석과의 정치투쟁중 황제의 명을 받아 낙양에서 집필한 그 유명한 중국의 역사서 자치통감 108권입니다. 세종대왕이 이 책을 그렇게 좋아했다고 하지요. 이 책을 거울삼아 정치를 이끌어 나가기 위함이지 않았을까요? 그만큼 교훈을 많이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08권은 5호 16국 시대의 초입으로 남쪽은 동진이 정권을 잡고 있는 상황이고 북쪽은 여러 나라들이 난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후연, 후진, 서연 등등 어마어마한 나라들이 나오죠. 그리고 고구려도 나옵니다. 

YES마니아 : 로얄 z***y 2022.11.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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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통감 108권 (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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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연왕 모용수의 선단후(先段后)가 아들 모용령(慕容令)과 모용보(慕容寶)를 낳고, 후단후(後段后)가 모용랑(慕容朗)과 모용감(慕容鑒)을 낳았는데, 여러 희첩(姬妾)의 아들인 모용린(慕容麟)·모용농(慕容農)·모용륭(慕容隆)·모용유(慕容柔)·모용희(慕容熙)를 사랑하였다. 모용보가 처음에 태자가 되자 훌륭하다는 칭찬을 받았으나 얼마 안 되어 황폐하여지고 게을러져서 안팎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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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연왕 모용수의 선단후(先段后)가 아들 모용령(慕容令)과 모용보(慕容寶)를 낳고, 후단후(後段后)가 모용랑(慕容朗)과 모용감(慕容鑒)을 낳았는데, 여러 희첩(姬妾)의 아들인 모용린(慕容麟)·모용농(慕容農)·모용륭(慕容隆)·모용유(慕容柔)·모용희(慕容熙)를 사랑하였다.
모용보가 처음에 태자가 되자 훌륭하다는 칭찬을 받았으나 얼마 안 되어 황폐하여지고 게을러져서 안팎에 있는 사람들이 실망하였다. 후단후가 일찍이 모용수에게 말하였다.
“태자가 승평(承平)의 시대를 만난다면 족히 수성(守成)의 주군이 될 것이지만 지금 나라는 어려움 속에서 걷고 있는데 세상을 구제할 인재가 되지 못할까 두렵습니다. 요서왕과 고양왕 두 왕은 폐하의 현명한 아들이니 마땅히 그 중 한 사람을 선택하여 대업을 넘겨주어야 할 것입니다. 조왕 모용린은 간사하고 속이며 너무나 강하고 괴팍하므로, 후일 반드시 국가의 걱정거리가 될 것이니, 의당 일찍 그를 도모해야 합니다.”
모용보는 모용수의 좌우 사람들을 잘 대하여서, 좌우 사람들 대부분이 그를 칭찬하니, 그러므로 모용수는 현명하다고 생각하고, 단씨(段氏)에게 말하였다.
“네가 나를 진(晉)의 헌공(獻公)이 되게 하려느냐?”

... 을축일(23일)에 모용보가 모용린을 시켜 단씨에게 말하였다.
“후(后)께서는 항상 주상께서 대업을 지킬 수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에 와서도 끝내 지킬 수 없다는 것입니까? 의당 일찍 스스로 결단을 내려서 단씨의 종족을 보존하십시오.”
단씨가 화가 나서 말하였다.
“너희 형제가 어려워하지 않고 그 어미를 압박하여 죽이는데, 하물며 선대의 대업을 지킬 수 있겠느냐? 내가 어찌 죽음을 아끼겠느냐? 다만 나라가 망할 날이 오래지 않는 것이 걱정될 뿐이다.”
마침내 자살하였다.

한때는 적에게 가서 귀부해야 할 지경으로 내몰리기까지 했고 결국 본인의 나라가 망하는 것을 봤던 모용수이지만 결국 나라를 재건해내기까지 했는데, 마지막에 후계자에 관해서는 현명하게 선택했다고는 말하기 힘든 선택을 했네요. 발화자가 단씨인 이상 모용수가 저렇게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결과만 말한다면...; 즉위하자 기다렸다는 듯 적모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선대가 정했고 거의 예비 후계자 취급받은 아들 대신 제 마음이 가는 어린 아들을 후계로 세우는 것을 봐도... 모용보의 앞날이 딱히 좋을 것 같지 않고, 모용수가 애써 세운 나라는 그다지 길지 않을 듯하니... 왕조국가에서 후계자 선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i****v 2023.11.28. 신고 공감 0 댓글 0